[musical]밑바닥에서

김남현2006.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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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뮤지컬 "밑바닥에서"

 

2005년 6월 1일 초연을 한 후 3차 공연으로 이어오고 있다.

2005년 한국뮤지컬 대상 음악상 수상

2005년 한국뮤지컬대상 4개 부문 노미네이트(최우수작품, 작사 극본, 음악, 연출)

 

뮤지컬 "밑바닥에서"는 막심 고리끼의 "밑바닥"을 원작으로 각색되었다. 희망을 포기하고 사는 밑바닥 인생들을 통해 그래도 희망은 계속되고 삶은 이어진다고 이야기 한다.

 

★ 출연진(4월 27일)

 - 나타샤 : 남궁희

 - 페페르 : 허성민

 - 사친 : 김민교

 - 타냐 : 장윤진

 - 나스짜 : 조선명

 - 까스트일로프 백작 : 조기왕

 - 바실리사 : 김봄

 - 안나 : 이은옥

 - 조프 : 한경수

 - 배우 : 이승현

 

★ 공연개요

 - 공연기간 : 1월 13일 ~ 8월 27일

 - 공연시간 : 평일 8시/주말,휴일 4시, 7시 30분(월 제외)

 - 공연장소 : 상상나눔씨어터(대학로 쇳대박물관 지하)

 - 입장료 : 일반 3만원, 대학생 24,000원, 청소년 15,000원

 

[공연후기]

 

오랜만에 또 뮤지컬을 찾았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웬지 삶의 낙이 없는 듯한 이유로.

꼭 이렇게 한번씩 불쑥 찾아야만 직성이 풀린다.

 

오늘은 두번째 시도하는 창작뮤지컬.

창작뮤지컬은 첫작품으로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으로 인해 너무도 감동을 받았던지라 이렇게 한번씩 창작뮤지컬을 보기를 원했다.

 

창작뮤지컬은 나름의 솔솔한 재미가 있다.

그리고 귀에 익은 유명한 로열티를 지급하는 뮤지컬의 음악보다..

신선하고..아름다운 음악들을 발견할 수 있게 되어

창작뮤지컬을 보는 재미가 더한 것 같다.

그리고 서민들의, 밑바닥의 이야기라 더욱 구미가 당겼던 것 같다.

 

오늘공연은 초연에서 열연했던 남궁희님의 출연이었다.

남궁희 님의 맑은 음색이 아름다웠다.

그리고 이승현(배우) 님의 노래는 정말 가슴을 울리는 듯 했다.

 

공연이 끝난 후,

OST와 프로그램을 구입하고 배우들의 싸인을 받고

돌아서 나오는 길..

조금은 씁쓸한 느낌이 가시지 않았다...

밑바닥 인생...

창녀와 미혼모와, 알콜중독자, 전과자, 사기꾼.....

우리 인생의 밑바닥이라고 불릴 만한 사람들의 이야기.

잠시 희망도 있었고.... 사랑도 있었고...

기쁨도 있었지만..

인간의 욕망과 질투와 고통이

역시나 이들을 얽어매고 있었다.

 

마지막 배우의 죽음으로...

밑바닥 인생이 결국 이렇게 허무한 것이구나..

조금은 씁쓸한 결말을 맺어.

돌아나오는 내 맘이 편치는 않았다.

 

현실은 어찌됐건.. 좀 더 해피엔딩으로 끝났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 페페르의 사랑고백..

블라디보스토크에 다녀와서 나타샤에게 바닷물을 담아 온 유리병을 내밀며,

이렇게 가져온 이것은 바다가 아닌 그냥 짠물일 뿐이라고..

 

바다는 바다에 있을 때만이 바다라고..

나는 어디에 있어야 나일까.?

 

나타샤 곁에서 자신의 존재를 찾고자 하는 그 사랑의 마음이 아름다웠다.

 

페페르의 "고백"과 나타샤의 "그대가 가져온 바다"를 듣고 싶어 OST를 구입했건만... 초연에 없었던 곡인지 이 두곡이 빠져있어.

너무 실망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