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백수의 일상

성병구2006.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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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백수의 일상

오늘 같이 뜬금 없는 날씨엔 뜬금없는 일이 있기 마련이다. 오후쯤 날씨도 꾸물 꾸물,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나는 청승맞게 비를 맞으며 도서관으로 걸어 가고 있었다. 도서관에서 공부도 되지 않는 판국에,, 갑자기 걸려온 전화.. 여보세요,,~~ 병구가,, 오늘 개강 총회 있으니깐 참석 할수 있지? 낯익고도 어색한 경상두 말투를 구사하는 이 청년은 울 학과 과대를 하는 치누였다 "어~~ 그게",,, (에~이) "참석하마,!" "몇 시고? 어~~ 8시까지 삐리리 술집으로.." "알았다.." (본좌는 술을 즐겨 먹는 스탈이 아니라서,, 갈까 말까 망설이다 가기로 마음 먹었다.) 술보다도 이번에 복학한 애쉐이들과도 인사두 나누고, 그리고 내년에 한번 "과대" 한번 해볼려는 얕쌉한 생각이 있기에 얼굴만 내밀고 집으로 가려고 했었다,, 마지막 비쥬얼 씨++인가 하는 아주 씨+적인 인상을 주는 어느 교수님의 수업을 마지막으로 발랑 발랑 걸음으로 교정을 거닐다. 지나가는 꽃순이 구경하며... 엉텅이 경상도 말투를 쓰는 친구가 있는 그 삐리리 술집으로 걸어 갔었다. 먼저 선배에게 인사하고 앉자서 담배만 죽이고 있으니,, 쌩판 처음 본 이들이 들어 오는게 아닌가,,, 나중에 알았지만 그들은 나와 같은 2학년이였다.. 이런 애기 저런 애기 슬슬 술들어 갈떄 나만 혼자 음료수만 홀짝 홀짜 마시며, 분위기 봐서 슬그머니 빠져 나와 마이 홈으로 갈려고 했는데 ㅜ.ㅜ.. "이런 십원짜리가 있나!!" 차 열쇠가 없는 것이었다. 생각해보니 "아~~차" 어떤 멍청한 놈이 자기 차 안에 열쇠 넣고 문을 잠구는 이런 초 울트라급 지진아적 행동을 했던 것이 었다...(이것두 벌써 4번쨰다ㅠ.ㅠ) 이런 일이 있을 떄마다 어린 시절 엄마씨가 나를 데리고 간 어느 영재 교육원에서 한 아이큐 테스트 결과를 떠올곤 하는데 그떄 나온 아이큐 수치가 80이 나오는 안좋은 추억이 머리 아프게 떠오르곤 한다 ( 그떄가 초등1학년때인가, 유치원떄인가,기억은 가물거리지만) 댓거리 육거를 걸어가며,,, "아이큐 80" 라는 생각한 그때 '' 오늘 하구나온 꼬락서니도 또한 더듬어 보니 덥술룩한 수염에 세무 자켓 걸치고 팬츠는 잠잘떄 애용하는 회색 땀나라복에 체크무니 고무신이라... 과연 지진아적인 차림이였다 "에~~이" 술이나 수리 수리 마시자는 생각에 다시 그 삐리리 술집으로 다시 들어 갔다. 근 한달 만에 마시는 술이 "우~~매' 우째 이렇게도 달짝지근 하던지. 이넘 저넘 한잔씩 권하며 알콜 충전 70%대를 달리고 있을떄쯤 정말 어울리지 않는 커플 한쌍이 들어왔다.ㅡ,ㅡ (꼭 분위기가 소공녀와 짝퉁카세트 파는 넘 같았다) 여자분은,,, 화장끼 없는 애띤 얼굴한 청순 가련 소심 스탈 이였고 짝퉁카세트 파는듯한 남자넘은 어디서 많이 본듯한데.. 이야기를 나누어 보니 나랑은 중학교 동기넘이였던 것이었다, 정말로 반가웠지만,,, 만.. 조금은 아니, 좀 많이 던가? 아니다, "디따 많이 샘이 났다." 그 작퉁카세트 파는듯한 놈과 같이 온 그 여학생은 올해 입학한 공포학번 여학생이 였던것이다.. 알딸딸 하게 취기가 오른 샘통 맺힌 얼굴로 , "저기에,, 승머시기랑 사귀는 사이지예?" 그 여자 다소곳한 목소리로"예" "어~~떡게 만났스예? 다시 다소곳한 목소리로"오띠떄 만났어요" "나이 차이 많이 난다고 주변에서 머시기라고 이야기 안하던가예?" 조금 어설프면서도 약간 웃으며 다소곳한 목소리로 "예 맞아요 저희 학과친구들이 저보고 돌았다고 그래요" 음... 정말 안 어울리는 커플인것 같았다,,, 아마 그친구 짝퉁 카세트 굽는 재주로 철 모르는 공포학번 소공녀를 공략한것같은데. 느낌이 "이 커플 좀 있으면 깨지겠군!" 라는 필이 왔다. 물론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은 오해를 마시라. (본좌가 솔로이기 때문에 애송들이나 하는 "커플딴지"가 아님을) 우째든 서로 가식적이든 진실로 사랑하든 사랑받든 그건 개개인의 자유 의지아닌가? 전혀 어울리지 않는 "짝퉁 카세트 파는 듯한 노청년과 소공녀"커플도 (남이 알지못하는) 서로만의 좋은 구석이 있지에 저렇게 연애질 하고 있지 않는가? 이렇게 저렇게 시간은 지나가고 초반 술기운으로 적신 즐업 분위기가 거침없이 뒤치기 "여학생없음" 러쉬로 다운당해 서로들 암묵적이고 무시틱하고 썰렁한 분위기의 냄새가 흐르고 있었다,, ( 음양이 상극상생 조화하여 오행을 만들어 세상이 돌아가는 이치가 그런지) 양적인 놈들만 때거지로 있는 이곳 삐리리 술집에는 음적인 여인네가 단 한명도 없으니,, 속 시커먼 짐승들이 서로들 암울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던 것이였다 그 암울한 냄새가 싫어서 그 삐리리 술집에서 얄콜 충전을 그만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막 차 버스타고 집으로 오는 길에 버스가 고장나 결국엔 꼬치친구에게 SOS 호출을 돌려 새벽에 마이 홈으로 돌아왔다. 오늘은 아이큐 80되고 숫놈의 시커머고 아울한 냄새만 맡는 정말 힘든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