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번에 모니터를 19인치 완전 평면으로 바꿨어요.

강병수2006.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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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번에 모니터를 19인치 완전 평면으로 바꿨어요. 맘 착한 지인 한분이 새것 같은 중고 모니터를 (공짜로)가져다 주셨어요. 나는 쓰던 모니터로도 충분하다고 사양을 했지만 그 분의 성의를 거절 할 수가 없었지요.

지난 15년간 크기의 변화(14인치->15인치->17인치)는 있었지만 줄곧 볼록 모니터만을 사용해온 나인지라 평면 모니터를 대하는 느낌이 사뭇 낯설군요. 평면인데도 오목한 화면을 보고 있는듯한 느낌. 여러분들도 그랬겠죠? 예전에 말이에요. 지금 남들은 다 LCD 모니터를 쓰는데 나는 이제야 평면 모니터를 대하고 흐뭇해하고 있습니다. 난 언제나 LCD 모니터를 쓸 수 있을까요?

나는 유행에 상당히 둔감한 사람 이예요. 유행보다는 내가 편하면 그것으로 좋은 사람이죠. 나 같은 사람은 기술 문명의 빠른 발전이 달갑지가 않죠. 우선 돈이 들고 새로 나온 제품을 만지는 게 상당히 귀찮기도 하구요. 제가 또 귀찮은 건 무지 싫어하거든요. 컴퓨터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도 내가 사용하는데 불편이 없으면 업그레이드도 통 하지 않죠. 오죽하면 윈도우 XP도 한 달 전부터 사용하기 시작 했겠어요? 아, 그전엔 계속 윈도우 98을 사용해왔죠. 지독하죠? ^^

현대 기술문명이 필요 이상으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 때가 많아요. 1년 전에 최신형으로 맞춘 컴퓨터가 지금은 거저 줘도 가져갈까 말까한 고물이 되고, 1달 전에 장만한 최신형 핸드폰이 어느새 구형폰이 되버리는... 참고로 내 컴퓨터(본체)는 5년 전에 고급사양으로 맞춘 것이고 프린터는 10년 전에 장만한 것임.

발전하는 건 그래도 좋다 이겁니다. 그런데 왜 윈도우 98에선 최신형 핸드폰 소프트웨어가 돌아가질 않느냐는 것이죠. 발전은 하되 예전 것도 그대로 쓸 수 있게 해주면 좋겠다 이거죠. 가난한 사람들 서럽지 않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