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리]강제집행 중단하시오!

김현식2006.05.03
조회356

대추리에 행정집행하지마시오!!

 

 

몇일전에 국방부에서 '대화'니 어쩌니 한다그랬던 거

이제 솔직하게 다시 말해보시지요. 대화할 생각은 애초에 없었다고.

군투입된다고 여론에서 뭐라그러니까 입장 불리해지니까 일단 좀 분위기 풀어보려고.

'주민들이랑 얘기해봤다'는 명분 만들어 놓으려고.

'대화'를 대대적으로 떠들고 다닌 거였다고. 그렇게 솔직히 까놓고 말해보시지요

 

사실 그 대화라는 것도 서로 듣고 얘기하는게 당연히 아니라

주민 불러다 놓고 '보상 다 해주겠으니 나가라!'

이말 말고는 할 생각 없었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이야기 했던 것들 중에서 환경,기지조성 평가하게 해달라는거

그건 바로 기지이전을 한다는 말 아닙니까.

기지이전 한다는 전제 깔아놓고 뭐 얘기나해보자 뭐 이런거.

그게 무슨 대화란 말입니까.

공개합의기구 만들자니까 불안합디까. 왜 싫다 그럽니까.

 

애초부터 대화할 생각도 없었으니까 그랬겠죠

그랬으니까 대화하자고 얘기꺼낸 날 얘기꺼낸지 몇시간도 지나지 않아서

헬기들이 와서 볍씨가 다 날아갈 정도로 떴다 내렸다 연습하고

전경차가 63대, 그러니까 2000명의 경찰들이 들어오고

 

그거 사과하라고 그러니까 '몰랐다 그런일있었냐' 이런 소리하고

그래서 헬기사진 보여주니까 '우리는 경찰병력한테 4시쯤 그만하라 그랬다' 이딴 소리나 하고 있다니.

 

그리고 다음번 3차협상 날잡자그러니까

뭐 굳이 만날거 있냐, 전화도 있지않냐, 인터넷도 있지않냐

요딴 소리나 하는게 말이나됩니까

 

그저께는 세 명이 수배떨어졌습니다.조사에 세 번 응하지 않았다는 이유였죠.

그 조사요구라는 게. 문자로 보내놓았다, 음성으로 남겨놓았다,

그게 말이나 됩니까.

 

 

 

이제까지 그런식으로 '대화'해왔는데

이제와서 제대로된 대화를 바라는 게 무리일지도 모르지요.

 

3년동안 주민들과 협상한다고 했다는 짓이

아무것도 모르는 회유하고 협박하고, 자식들 회사에까지 전화해가면서 이간질시키고

주민 두세명 만나놓고 '대화했다' 요러는 것들이었죠.

 

하루이틀 일이 아니죠.

2004년에도 주민한테 통보도 없이 주민설명회 했었죠.

어이가 없어서 '그게 무슨설명회냐'고 항의하는 주민들. 그 중에 아홉명이 잡혀갔습니다.

 

그 사람들을 풀어놓으라고 처음 시작되었던 주민들의 촛불시위는

지금 600일을 훌쩍 넘어설정도로 계속되고 있다는거

매일 7시가 되면 비닐하우스로 모여 촛불을 밝히는게 이제 주민들의 생활이 되어버렸다는거

 

그거 보고도 아무것도 못느낍니까.

그만큼 하나도 변한게 없다는 말입니다. 아니 점점 미친듯이 심해지고 있지요.

 

이제 군대까지 투입해서 다 갈아엎을 생각입니까.

7일까지 대화해보라는 국무총리실 얘기도 안듣고 그냥 강제집행하겠다고 할 정도로

그렇게 마음이 급합니까. 그렇게 미국이 무섭습니까.

 

 

 

땅 놀리는거 못봐서 뭐라도 심고 싶어하는 농민들입니다.

5cm고 뭐고 이런건 상관없이

때가 되니까 씨를 뿌리고 때가 되어 싹이 날 것을 기다리는 농민들입니다.

 

지금 밭에는 감자며 고추며 예쁘게 자라고 있습니다

늘 그랬듯이 아침이면 나가서 걔네들이 잘 자라도록 하루종일 논과 밭을 돌봅니다.

 

황새울 벌판은 그토록 아름답게 펼쳐져 있습니다.

그렇게 수십년간을 손으로 보듬어온 땅입니다.

 

이 땅이 어떤 땅인데.

 

그래서 돈가지고 장난치는 거 보고 있지 못합니다.

그래서 포크레인으로 땅을 파헤쳐놓는 걸 보고있지 못합니다.

그래서 포크레인 앞에 드러누울 수 밖에 없었던 농민들입니다.

 

 

 

도대체 생각이라는게 있다면 두눈 떠서 보고 느낄 줄 안다면

 

대추리에 행정집행 한다는 거 당장 그만두시오!

 

그만두시오!

그만두시오!

그만두시오!

 

출처 : http://cafe.naver.com/ftakiller/244

참고 : ZZiRAC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