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짐1년후...황당

나바보2006.06.29
조회3,287

이혼하고 10년을 딸과함께 살다가


아는 사람의 소개로 만나 결혼을 전제로 3년을 사귀다


1년 전 우여곡절 끝에 헤어진 사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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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주변성화에 눈팅하듯 선도 많이봤지만 이제


살다보니 딱히 맘에 드는 사람보다는 편한사람이 젤이다 싶어

덩치는커다랗고 거칠어뵈긴해도

대략 이만하면 같이 늙어갈 수 있지 않을까했던 만남 이었죠

생각하면

두 번 실패하고 싶지 않아서 무던히도 노력한 시간들 이었다고 봅니다.

00회사 해외무역팀장.
전 부인이 애를 키우고 있다고 했고, 생활비는 주지 않는 조건에 이러저러 이혼사유는

간단히 들었구요.

제 입장으로선 안 된 일이지만 다행 이라 솔직히 생각 했죠

제 딸은 전남편이 교육비는 제법 보내주는 터였고 생활비는 빚 청산 때까지 머

아주 가끔 마트 가는 정도 그가 부담 했구요

빚이 조금 있다 해도 부모님이랑 꽤 큰 아파트에 사니 머 후일에 나몰라라야하겠나 싶었고

모시는 것 도 조심스래 제안했는데..첨엔

그 어머님 절 이뻐했죠

제가가게를 했던 이유여서였을지도 모르게 가게 정리하고 나니 태도돌변 무섭게 하더군요.

아들이 좋아하게 이쁘게생겼다느니 ㅎㅎㅎㅎ궁합 좋다고 한 지가 언젠데...

그랬던분이 어느때부턴가 서로 안 맞는다더라..


내눈에흙이들어가도 안된다.


딸 가진 사람은 안된다 머..


밑반찬 만들어 보내드려 보기도하고... 에효~


암튼 그 사람은 제집에서 살았습니다.


회사가 제 집과 가깝기도 했지만 그 어머님이 조금만 기다리라해서..여차저차동거로 들어간거죠.


괴팍한 성격이라 럭비공처럼 튀는 행동 많이 했죠 그래도


다 받아주고, 언젠가 좋아지겠지


마치 일곱 살 말 안 듣는 심통쟁이 딱 그것 이었죠


딸보다는 중심점을 그에게 뒀던건 제집이라 눈칫밥 먹을 것 같아서 였기도 했고


부부 중심점이 되는게 좋을듯해서요


암튼 ...제가 음식으로는 개고기 빼놓고는 안해줘 본게 없구요


낚시터에 가면 사람이 좀 유해 지는 것 같아서 바리바리 싸들고 비위 약한 제가 꾸역꾸역


주말이면 따라 나섰더랍니다


장롱 빼고 다 챙겨 가듯...ㅎㅎ


저 역시 학창시절 퀸도 해본사람이고,




울집 안에서 귀하게 커온 딸래미일 터.


왜 이렇게 희생하듯 이러나.... 자괴감에 빠지는 날도 많았죠


그러더니.........


작년 4월 엄청 신경질적으로 대하더라구요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식으로 .....


그 뒤에는 어머님이 늘 있었죠


중매쟁이 들이대고 있다고....


헤어져라


그래서 도저히 굴욕감에 못 견디겠더라구요


여지껏 견뎌왔는데 ....참자.. 아니야 아니야......


결국 어느 날 술이 취해 와서는.....이상한 욕을 하데요..


담날 상기시켜줬더니...그뒤로 안오더라구요

저역시 그간 별의별 일 다겪어낸터라 시원섭섭 ..시간은 그렇게흘렀습니다


그리고1년....................................


.........................................................엊그제 이상한 전화가 왔네요


여자인데 전화 잘못 걸었다고 끊대요.


이상한생각에 저장해뒀죠


근데 어제 다시 전화가 와서


그 사람 아냐고 물어요. 누구냐고 했더니...와이프래요



우린 헤어졌는데...재결합 하셨나봐요? 뒤늦게나마 잘됐군요, 했죠


전에 애 걱정 많이 하던데....하면서 근데 왜 제게 전화를.....다 지난일인데요?


그랬더니....그 애 엄마가 아니고, 작년에 만나 결혼하고 지난달에 아들을 낳았대요..


참내!


나랑 헤어지고 한 두달 만에 만나 결혼하고 애 가지고 참 바뻤겠죠?


가까운 사람의 죽음 뒤에도 애도기간이 있잖아요, 그렇다면 그토록 헤어지라고 도시락


싸댕기고 말리던 그 어머니의 시나리오겠죠, 그쵸?


근데 그 여자는 제게 밤 늦게 전화했던 전번이 남겨져있어서 해봤대요.


지난 일이지만,,



제가 4월에 헤어졌는데..서로 연락 없다가 9월엔가 전화가 왔더라구요 그 사람한테




안 받았죠 딱히 할말도 없고 마음정리가 거의 되가고 있었으니까요



그리고 여러번 전화가 왔어도 안받다가 어느 날 올봄에 집 근처에서 잠시 만났는데..




술이 엄청 취해서 지난 일을 생각해보니...단1%도 니가 잘못 한게 없더라느니..뭐니..




갑자기 왜 이러나 의아해하면서 많이 취한 것 같으니 맑은 날 얘기하라고 돌려보냈죠




차를 타기 전에 "--다시 시작하고 싶다고"-- 하데요




후회한다고....




해서 다 지난일 이라고..




좋은 사람만나서 이제야말로 다독여주면서 행복 만들라고 했죠




그러고도 늦은 밤 전화가 왔지만 안받았는데...




그러한 전번을 와이프가 본모양이에요



오늘...그 사람에게 전화해서 그랬네요




내가 무엇이 그렇게도 부족해서 3년으로도 안되던 결혼이 단 몆달 만에 이뤄지더냐고.




그 사람 왈...




뼈저리게 후회한다고, ,,,,,ㅎㅎ

뭘?ㅎㅎㅎ


소리라도 질러줄 양으로 전화했더니..글쎄




전에 헤어진 첫 부인이 애 앞세우고 찾아와서는 양육비 소송 걸었다네요




그리고 지금부인?과도 위태위태?




답답한 속을 들어 줄 사람은 나밖에 없더래나..나쁜 넘!




천벌 받을 사람




두 아이는 뭔 죄래요



솔직히 제가 전에그랬습니다. 막상 닥치면 제자신 어떨지 몰라도...



당신 아이 데려다가 내아이와 그럭저럭 어울려 살자고...



첨에엄청 절 쫒아댕긴그였지만 이제와 애정유효기간 다지났다해도


어영부영 제법시간도 흐른터라 가정이라는굴레를 제대루



이젠 써야할때가 온것같아서요.



그랬더니...어느날 취중에 들릴락말락 동갑내기인 제가 나이가많대나.



주변에선 회사에서 인정받는 사람이면머하냐 제멋대론걸 !


거꾸로매달려도 시원찮을판에...고시생 수발하냐 ...고만하라 다들성화였더랍니다



하지만 ..이유요? .......................ㅎ

또.....

다시는 실패하고 싶지않았어요



모순덩어리인 그였지만 하기좋은말로 (비슷하게 고쳐서.....) 엄마치마폭보다 잘해주면 되겠지 .



나만잘하면되겠지 .언젠가...그러겠지 .



얼른 늙어버리자 했던맘..ㅎㅎㅎ



어제통화에 -




팔자가 왜 이러냐고 반문하데요




자살 할까 싶대나....그러라고 했습니다




3년을 그의 빚 청산하는데 간이역이 되었던 시간만 한탄할게 아니라




모든 게 그나마 다행으로 돌려야겠죠?




인 두껍을 쓰고 애가 뱃속에 있는데 절 찾아와 다시시작?









생각하건데... 지금그의상황 살지도 죽지도 못할상황 같은데...
근데....이 순간 그렇게 좋은 며느리맞을 타령하던 그 할매를 생각하니 왜 꼬소한거죠?










엉겹결에 엄마 집에서 받은 전화라 옆에서 듣던 엄마는


“죽쒀서 개 줬다~” 는데 제가 보기엔 죽이 될 사람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람간의 사귐.....이젠 정말 두렵습니다.

--------------------------------------------읽어보니 너무 두서없이 ...그리고 띄어쓰기                                                                            없이 써낸글같아 다시

                                                                             조금 수정해서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