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동물 이야기

배윤민2006.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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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동물 이야기

흔히 사람들은 “동물실험이, 잔인하지만 사람들의 건강과 복지를 위해서 어쩔 수 없는 필요악이다.”라고 알고 있습니다.

심지어 동물을 사랑하시는 분들 중에도 많은 분들이 이런 생각을 가지셨을 겁니다.

 

지구가 인간만을 위한 환경으로 변화되어 가는 이 세상 속에서 동물들은 저마다의 고통과 위협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가장 큰 공포와 고통을 느끼는 건 실험동물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실험동물들은 너무나 끔찍한 고통 앞에서 모든 권리를 박탈당한 채, 죽기 전까지 그 고통스런 상황을 그대로 받아들여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동물사랑실천협회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당연하다고 받아들이는 “동물실험은 필요악이다.”라는 이 그럴듯한 명제에 의문을 제기하고자 합니다. 과연 동물실험이 필요할까요? 과연 동물실험이 사람들의 건강과 복지를 증진시킬까요? 아니 그 반대로, 동물실험이 오히려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는 않을까요? 혹시 우리 대부분이 지금까지 속아온 건 아닐까요?

 

해마다 전 세계에서 약 2억5천만 마리의 동물들이 동물실험의 대상이 됩니다. 계산을 다시 해보겠습니다. 1시간마다, 전 세계에서 10만에서 12만5천 마리의 동물들이 동물실험에 희생되고 있습니다.

 

이 많은 동물들은 도대체 어디에서 왔고, 지금 어디에 있을까요? 왜 일반인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죠? 혹시 동물실험이 철저한 언론 통제의 대상은 아닐까요? 어마어마한 이해관계가 동물실험이란 산업에 개입되어 있지는 않을까요? 동물실험은 거대산업입니다. 동물실험은 일반인들의 상상을 초월하는 천문학적 단위의 돈이 얽혀있는 도깨비 방망이입니다.

 

동물사랑실천협회는 동물실험에 대한 이야기를 자유게시란에 연재하려고 합니다. 또한 전체회원을 대상으로 이메일을 발송하고자 합니다. 저희의 바램은, 이 글을 읽으시는 회원님들의 생각이 변화하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회원님들 주위의 많은 분들에게, 지금까지 동물실험에 대한 일반적인 생각이 거짓이었다는 것을 널리 알려주셨으면 하는 게 저희의 소망입니다.

 

이 시간에도, 인간에 의해서 평생을 작은 케이지 속에 갇혀서, 마취라는 최소한의 혜택도 거부당한 채(마취 후 실험을 하는 경우는 전체의 약 15%에 불과), 해부의 대상, 독극물 실험의 대상, 두뇌 실험의 대상, 자동차 충돌 실험의 대상이 되어 고통과 죽임을 당하는 셀 수 없이 많은 동물들...

 

우리와 생김새가 조금 다른 지구촌의 우리 이웃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합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제가 인간이라는 사실이 너무 미안하고 죄스럽습니다.

 

 

 

동물실험을 반대하는 과학적인 근거

 

다음 내용은 동물실험을 반대하는 과학자들과 의사들에 의해서 제시된 과학적인 증거들입니다.

 

많은 의사와 과학자들은 동물실험이 비효율적일 뿐더러 믿을 수도 없다고 주장합니다. 그들은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하면서, 이 방법들이 더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비용도 적게 든다는 사실을 객관적으로 증명하고 있습니다.

 

동물실험을 옹호하는 자들은 동물실험이 의학의 발전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의학의 역사는, 심장병, 암, 면역학, 마취, 그리고 정신의학과 같은 분야에서의 중요한 발견들이 임상연구, 환자에 대한 관찰, 인간 사체의 해부로부터 이루어졌다는 걸 보여줍니다.

 

반면에 동물실험은 의학뿐만 아니라 공익적인 측면에서도 불행한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예를 들어서, 이미 1963년에 폐암환자들에 대한 연구로부터, 흡연이 폐암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의학계에서는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동물을 대상으로 50년 동안 행해졌던 거의 모든 실험은 흡연과 폐암과의 상관관계를 밝히는데 실패했습니다.

 

그 결과 오랫동안 흡연에 대한 폐해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았고, 그 사이 무고한 많은 사람들이 폐암으로 죽어갔습니다. 폐암환자들을 대상으로 직접적으로 행해졌던 연구보다 동물실험의 결과를 신뢰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인간과 동물의 근본적인 차이를 무시했던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동물실험이 누구의 지지와 지원을 받았을까요? 혹시 담배회사들 아니었을까요?)

 

또 다른 예를 보겠습니다. 1940년대 초반 사람들에 대한 임상실험으로부터 석면이 암을 유발한다는 사실이 이미 밝혀졌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행해졌던 모든 동물실험은 석면과 암의 관계를 밝히는데 실패했고, 따라서 석면의 위험성에 대한 경고조치가 수십 년 동안 취해지지 않았습니다.

 

엑스레이와 핵폐기물의 폐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동물실험이 엑스레이와 핵폐기물의 위험성을 밝히지 못함에 따라서, 오히려 이러한 위해물질들에 대한 규제 법률의 입안을 수십 년 동안 진행했던 것입니다.

 

이 외에도 동물실험이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혔다는 증거들은 무수히 많습니다. 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소아마비 연구는 소아마비에 대한 그릇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잘못된 소아마비 예방법을 실행하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이후 소아마비 백신 개발은 원숭이가 아니라 인간의 조직을 배양함으로써 비로소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비비원숭이만을 제외한 모든 동물실험이 알코올 중독과 간경화의 상관관계를 밝히지 못했습니다. 또한 개를 대상으로 한 동맥경화 연구와 신장 이식은 이 분야들에 있어서 의학의 발전을 오랫동안 지연시켰습니다. 이러한 과학적인 증거들에도 불구하고 진실을 모르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동물실험이 의학의 발전에 필수적이라는 그릇된 신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동물사랑실천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