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죽을 것처럼 오늘을 살라." 라는 유명한 말이 있다. 하루하루에 충실하라는 말일 것이다. 그런데, 요 전에 만났던 사람이 이 말을 비슷하게 했는데 영 다른 뜻으로 들린 적이 있다. "내일 죽는다고 생각하고 사는거지. 인생 뭐 별거 있어? 내일 길가다가 차에 치어 죽을 수도 있는거잖아? " 그 때, 영 이 말이 와닿지가 않았다. 사람은, 100년을 살 것으로 생각하고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 나는 내일 죽는다고 생각하면 오늘은 힘들고 괴로운 일들은 아무 것도 하려 하지 않을 것 같다. 누구나 그럴 것이다. 시한부 인생임을 알게 된 사람들은 통장의 잔고를 비워서 마지막 여행을 떠나기도 하고 마지막이다 싶어서 앞을 보지 않고 마구 달려갈 것이다. 그런데, 인생이 정말 그런가? 우리는 대부분 내일 죽지 않을 사람들이 많다. 백년을 살아갈 사람들이 많은데, 내일 죽을 것처럼 살면 안되는 거 아닌가? 사람들은 오래살 것 같으니까 힘들어도 참고 오늘을 이기면서 사는 거다. 그리고, 내일 죽을 사람들도 막 살면 안된다. 내일의 죽음을 준비해야 한다.. 고 생각한다. 우리들은 평생 내일을 준비하면서 살아간다. 그리고 그래야만 마땅하다. 내가 고등학교 3학년 때, 난 진짜 공부를 무지하게 못했다. 여름방학이 끝나고 학교에 갔더니 담임 선생님께서는 도저히 이 성적으로 서울의 4년제 대학은 못 가겠다고 하셨다. 그래서 2년제인 인하공전 항공운항과에 가겠다고 했더니 거기도 점수가 높아서 힘들다고 하시는 거다. 우와... 정말 진정 쫄아따... 그리고 처음으로 앞날이 막막하고 겁이 나서 잠이 오질 않았다. 그래서 이제 정말 공부해야겠다 싶었는데.. 도저히 공부가 습관이 되질 않아서 책상에 앉아있기조차 힘들고, 괜히 친구만나서 밖에서 놀고 그런 생활이 되풀이 되었다. 수학을 워낙에 못해서 과외를 했는데도 과외선생님이 내주시는 약간의 숙제 마저도 제대로 안하고 좀 모든 것에 성실하지 못했따. 야간자율학습도 언제나 땡땡이치고.. 그러다가 2학기 중간고사 시험이었는데, 난 우리반 42명 중에 무려.. 41등을 했다. 진짜 겁이 와락 났다. 내 인생이 이렇게 꼬여버리나 싶고 너무너무 무서웠다. 난 그리고 그 날 고등학교 3학년이 된 이후 처음으로 책상에 앉아서 나의 결심에 대해서 긴 글을 쓰고 책장 가득 꽂혀 있는 온갖 깨끗한 문제집들을 하나하나 펼쳐보면서 공부계획을 장황하게 세웠다. 다 세우고 나서 .. 아 이건 무리다 싶어서 다시 세우려다가 이 정도 무리하지 않고서 어떻게 내 성적을 극복할 수 있겠어 하는 생각이 들어서 계획대로 행하지 못하게 되면 난 이것밖에 안되는 인간이니까 그렇게 시시하게 살 바에 여기서 내 인생 쫑내자 하는 생각이 들어서 그대로 하기로 했다. 그리고 한달 정도 정말 미친듯이 공부만 해댔다. 새벽까지 공부하다가 내일 학교가야지 싶어서 침대에 누웠다가도 너무 내가 부족한 것 같아서 다시 벌떡 일어나서 공부하고 물론 그래서 학교에선 종일 자기도 했지만,, 역시 수업을 듣는것보단 혼자서 공부하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학교에선 그냥..잤다. 글고 모의고사를 봤는데 10등인가 11등인가 그랬다. 오.. 그 때 살짝 안도의 한숨을 쉬고 더 가속도를 붙여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따. 그렇지만, 너무너무 오랫동안 공부를 안했더니 모르는게 너무 많아서 미쳐버릴 것만 같았다. 어째 공부를 하면 할수록 더 갑갑하고 너무 부족한 거 같고 숨막히게 괴로웠다. 그 때마다 생각한게 내일의 나였겠지. 대학은 무조건 가야한단 생각에 시계 볼 때마다 한시간만 더 참기로 하자. 고 다짐하면서 대학못가면 얼마나 내 자신이 비참할지 생각하면서 물론, 대학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라고 하는 사람들도 많고, 사람마다 가치기준도 다르고 어쩌고 하기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그럴거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일찍 사회생활을 경험하면서 성숙해 나아가는 사람들도 많고 그들은 대단하다. 하지만 난 정말 대학이란 곳에 너무 가고 싶었고 대학생이라는 타이틀을 한번쯤 달아보고 싶은 갈망이 대단했다.. 대학을 가고 안가느냐와 어느 대학을 가느냐에 관한 문제는 인생의 전부이고 일부이고를 떠나서 남은 인생의 또다른 새로운 시작점이라는 것은 분명하기 때문이다. 난 내 인생의 전환점을 사회인으로서보다는 대학생으로서 시작하고 싶었던 거다. 그리고 나서 드디어 수능 당일... 정말 잊을 수가 없는 날이다. 수능 전부터는 아예 내가 잘하는 것만 공부하자 싶어서 수학과학은 그냥 공부하기 괴롭고 해서 접고 언어랑 외국어만 공부했다. 여기까지다 최선이다 싶어서 어쩔 수가 없었당.. 그랬는데 수능 첫 시간에 언어를 보고 쉬는 시간에 다들 술렁이는 거다. 우는 애도 있고ㅡ 언어가 너무너무 어려웠다지 뭔가.. 난 너무 쉬웠는데..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쉬웠는데 다들 왜 그러나 싶었다.. 글고 수리 영역 시간. 음,, 역시 내가 못하는 수학이다 보니 어렵긴 했지만, 그래도 몇 개 풀었구나 하는 뿌듯함을 느끼고 수리 2 는 솔직히 무지하게 헤맸다.. 모르겠다기보다는 헷갈리는 게 너무 많아서 고민하느라 머리를 다 뽑을 뻔 했다.. 글고 외국어 살짝 무난하게 보고.. 집에 와서 가채점을 해봤더니.. 맙소사.. 언어는 한 개 틀리고 외국어는 3개 틀리고 수리 1이랑 수리2는 별로였지만 그래도 내 원래 성적에 비하면 완전 올랐고.. 다음날 학교에서 가채점 결과 적어 내라고 하는데, 이대로 냈다가 나중에 수능성적표 나왔을 때 잘못 채점한거면 너무 쪽팔릴까봐 약 20점 정도 낮게 써서 냈따,, 글고 기말고사는 걍 대강 보고 수능담날부터 매일 술마시고 놀러다니다가 수능 결과가 나왔는데.. 내 가채점보다 더 높게 나온거다.. 정말 기뻤다가 화가 났다. 어째서 나는 진작부터 이렇게 내 삶을 준비하지 못한걸까 싶은 것이. 고1때부터 이렇게 공부했으면 어땠을까 하고 막 화가 나서 또 괴로워졌다.. 그래도 대학 못갈까봐 두려워서 잠도 못자는 날들을 보내다가 몇달전만해도 꿈만 같던 건대 원서를 사가지고 돌아오던 길은 잊을 수가 없다. 게다가 의상학과라니.. 가고 싶지만 갈 수 없겠지 하고 생각했던 곳에 지원할 수 있다는게 어찌나 행복하던지. 아 그래도 또 욕심이 있다보니 막 화가 났다. 고1때부터 공부 열씨미 했으면 서울대 의류학과도 썼을 것을..하면서 ㅋㅋ 그 떄 정말 별별 결심을 다하고 주먹쥐고 그랬는데, 건대에 또 막상 가보니 고3때보다 못하게 앞날을 준비하지 못하고 흥청망청 놀아버렸다.. 대학갔다고 부모님이 용돈도 마니 주시고 하니까 신나서 맨날 놀러다니고 .. 그런게 대학생활인줄 알았던 거 같다.. 그래서 1학년 1학기는 시험도 안보고 학교도 귀찮으면 안가고 했더니... 학사경고를 받고야 말았다... 맙소사.. 그래서 막 또 겁나서 물어보니까 1학년일 땐 괜찮다고들 주변에서 그러는 거다.. 음.. 그런가보다. 하고 또 막 어이없이 세월을 보내고 3학년이 되었더니만.. ㅉㅉ 또 그제서야 안거다. 남들이 하고 내가 하지 않고 있던 미래에 대한 준비라는 것에 대해서.. 1학기는 고민만 하다 보내버리고 2학기 때 부터는 내가 원하는 곳에 가고 싶으면 학점이 좋아야하는 걸 알게 되었다.. 아 좌절...감.. 그토록 꺠달았다고 생각했던 그 것에 대해서 또 몇년간 잊고 지낸거다.. 2학기가 되어서야 그동안의 학점을 극복해야겠는데 나혼자 열심히 하는 것도 아니고 다들 열심히 하고 있고,, 또 몇년 공부 안했더니 습관이 안 생겨서 괴롭고.. 그러다가 어떤 성공한 사람의 글을 읽게 되었는데 또 문득 깨달음을..ㅋㅋㅋ 얻고 다시 한번 해보자! 싶어서 고3때만큼은 못했지만, 또 눈뜨면 공부하고 눈감았다가도 뜨고 공부하고 그랬더니 내 인생 최초로 전액 장학금은 아니었지만 장학금이라는 걸 받게 되었다. 아 제길.. 그 때 또 열받아서 혈압이 상승했따.. 난 왜 극도로 생명에 위협을 느껴야만 투혼이 발휘되는 걸까..? 슬럼프에 빠져버렸다.. 3학년 2학기에 이렇게 해봤자 지난 다섯학기가 너무 심한 성적이라서 도저히 복구가 안되는거다.. 수능처럼 한방에 되는 게 아니라서 정말 절망했다... 그래도 다행히 정신이 조금 돌아와서.. 4학년 떄는 극도로 달리진 못했지만 대강 해치우고 보니 .. 내가 지원하려는 곳에 미달되진 않게 되었다.. 3학년 2학기 때라도 정신차리지 못했으면 어쩔 뻔 했는지 정말 아찔할 뿐.. 그치만 후회가 막심이다.. 울뻔했다.. 대학교 4년 내내 차분히 차근차근 내공을 쌓아서 내 미래를 준비했어야 하는건데,, 그간 내일 죽을 것처럼 오늘을 살았던 것이 , 어제의 내가 오늘의 나를 목조르게 된 것이다.. 매일매일 암시를 걸려고 노력하는데 이제 그새 힘이 빠졌는지 어떤건지 몰라도 잘 안된다.. 사실 몸도 좀 안 좋구 .. 여러가지로 너무 젊은 내 나이에 너무 힘을 잃어 버렸다.. 게다가 요즘엔 헷갈리기까지 하니 어쩌면 좋단 말인가. 단순하고 정확한 목표가 있어야 거기까지 달려가든 기어가든 할텐데 목표가 옆에 있다 앞에 있다 하늘에 솟았다 땅으로 꺼졌다 하니 이제서야 사춘기를 겪는것 같다. 이 일을 해보면 이 일이 내 적성에 딱 맞는 거 같다가 또 요걸 해보면 이것같다가 뭘 해야 좋을지... 근데 또 뭘 좀 하려고 하면 왜 몸이 말을 안듣고 아프곤 하는지.. 내가 원래 체력하나는 자신있는 애였는데 이제 몸이 정말 약골이 된건지 걸핏하면 아파서 미칠 거 같다.. 그렇지만, 내 인생이 내일 끝나는 것이 아니고 모레도 아니고 한달후도 일년후도 무려 십년후에 끝나는 것도 아니니깐 이젠 조급해할 것도 두려워할 것도 없이 차분하게 곰곰히 내 남은 인생 설계를 제대로 해서 제대로 된 정확한 목표를 세워서 또다시 어쩌면 한번만 더 마지막으로 정열을 불살라봐야 한다. 진짜 힘이 없어서 달리기는 요번에 마지막으로 해야겠따. 요번 목표까지만 달려가고 다음 목표부터는 굴러가든지 천천히 가다서다 해도 좋을테니깐.. 한번만 더 힘내야지.. 아무튼, 내가 요 짧은 스무 몇 해를 살아보고 느끼는 것은 사람들은 항상 평생 내일을 준비하면서 살아야한다는 것이다. 절대로 내일 죽지 않아. 죽지 않아. 그리고, 나 역시 내일 안 죽을 사람이고 지금 너무나 젊고 모든 상황이 그래야만 하도록 돌아가는 중이기도 하고. 대신에 고민하고 생각을 너무 많이 하면 위염이 꼭 재발해서 발목을 잡고 마니.. 조바심내지 말고 느긋~하게 차근히 준비해보기로 하자. 백년 남은거다. 백년 준비해야하는거다. ready.. ㅋㅋ..요즘에 자꾸 사람들이 나보고 뭐하냐고 물어본다.. 나도 내가 뭐하는지 잘 모르겠다.. 이거 준비했다가 아니야 싶어서 저거 준비했다가 아니다 이것도 아니다 막 이러고 있다. 내가 조금 응큼한가? 항상 뭐 하고 있는지 말안하고 있다가 "나 사실 그 동안 이거 하고 있었지이~" 하는 경우가 많아서 나를 미워하는 세력들이 조금 있는 거 같당. 에이.. 자기들도 그러면서 뭘... 할튼, 나 요즘 앞으로 약 20년쯤은 뭐할지 잘 모르겠어서 생각하고 있는 중이다. 뭔가 하게 되면 이번에는 주위분들에게 알리겠어요..^^ 11
나는 백살까지 산다.
"내일 죽을 것처럼 오늘을 살라."
라는 유명한 말이 있다.
하루하루에 충실하라는 말일 것이다.
그런데, 요 전에 만났던 사람이 이 말을 비슷하게 했는데 영 다른 뜻으로 들린 적이 있다.
"내일 죽는다고 생각하고 사는거지. 인생 뭐 별거 있어? 내일 길가다가 차에 치어 죽을 수도 있는거잖아? "
그 때, 영 이 말이 와닿지가 않았다.
사람은,
100년을 살 것으로 생각하고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
나는 내일 죽는다고 생각하면
오늘은 힘들고 괴로운 일들은 아무 것도 하려 하지 않을 것 같다.
누구나 그럴 것이다.
시한부 인생임을 알게 된 사람들은
통장의 잔고를 비워서 마지막 여행을 떠나기도 하고
마지막이다 싶어서 앞을 보지 않고 마구 달려갈 것이다.
그런데,
인생이 정말 그런가?
우리는 대부분 내일 죽지 않을 사람들이 많다.
백년을 살아갈 사람들이 많은데, 내일 죽을 것처럼 살면 안되는 거 아닌가?
사람들은 오래살 것 같으니까
힘들어도 참고 오늘을 이기면서 사는 거다.
그리고, 내일 죽을 사람들도
막 살면 안된다.
내일의 죽음을 준비해야 한다.. 고 생각한다.
우리들은 평생 내일을 준비하면서 살아간다.
그리고 그래야만 마땅하다.
내가 고등학교 3학년 때,
난 진짜 공부를 무지하게 못했다.
여름방학이 끝나고 학교에 갔더니
담임 선생님께서는 도저히 이 성적으로 서울의 4년제 대학은 못 가겠다고 하셨다.
그래서 2년제인 인하공전 항공운항과에 가겠다고 했더니 거기도 점수가 높아서 힘들다고 하시는 거다.
우와... 정말 진정 쫄아따...
그리고 처음으로 앞날이 막막하고 겁이 나서 잠이 오질 않았다.
그래서 이제 정말 공부해야겠다 싶었는데.. 도저히 공부가 습관이 되질 않아서 책상에 앉아있기조차 힘들고, 괜히 친구만나서 밖에서 놀고 그런 생활이 되풀이 되었다.
수학을 워낙에 못해서 과외를 했는데도 과외선생님이 내주시는 약간의 숙제 마저도 제대로 안하고 좀 모든 것에 성실하지 못했따. 야간자율학습도 언제나 땡땡이치고..
그러다가 2학기 중간고사 시험이었는데,
난 우리반 42명 중에 무려.. 41등을 했다.
진짜 겁이 와락 났다.
내 인생이 이렇게 꼬여버리나 싶고 너무너무 무서웠다.
난 그리고 그 날 고등학교 3학년이 된 이후 처음으로
책상에 앉아서 나의 결심에 대해서 긴 글을 쓰고
책장 가득 꽂혀 있는 온갖 깨끗한 문제집들을 하나하나 펼쳐보면서
공부계획을 장황하게 세웠다.
다 세우고 나서 ..
아 이건 무리다 싶어서 다시 세우려다가
이 정도 무리하지 않고서 어떻게 내 성적을 극복할 수 있겠어 하는 생각이 들어서 계획대로 행하지 못하게 되면 난 이것밖에 안되는 인간이니까 그렇게 시시하게 살 바에 여기서 내 인생 쫑내자 하는 생각이 들어서 그대로 하기로 했다.
그리고 한달 정도 정말 미친듯이 공부만 해댔다.
새벽까지 공부하다가 내일 학교가야지 싶어서 침대에 누웠다가도 너무 내가 부족한 것 같아서 다시 벌떡 일어나서 공부하고 물론 그래서 학교에선 종일 자기도 했지만,, 역시 수업을 듣는것보단 혼자서 공부하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학교에선 그냥..잤다.
글고 모의고사를 봤는데 10등인가 11등인가 그랬다.
오.. 그 때 살짝 안도의 한숨을 쉬고 더 가속도를 붙여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따.
그렇지만, 너무너무 오랫동안 공부를 안했더니 모르는게 너무 많아서 미쳐버릴 것만 같았다.
어째 공부를 하면 할수록 더 갑갑하고 너무 부족한 거 같고
숨막히게 괴로웠다.
그 때마다 생각한게 내일의 나였겠지.
대학은 무조건 가야한단 생각에
시계 볼 때마다 한시간만 더 참기로 하자. 고 다짐하면서
대학못가면 얼마나 내 자신이 비참할지 생각하면서
물론, 대학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라고 하는 사람들도 많고,
사람마다 가치기준도 다르고 어쩌고 하기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그럴거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일찍 사회생활을 경험하면서 성숙해 나아가는 사람들도 많고 그들은 대단하다.
하지만 난 정말 대학이란 곳에 너무 가고 싶었고 대학생이라는 타이틀을 한번쯤 달아보고 싶은 갈망이 대단했다..
대학을 가고 안가느냐와 어느 대학을 가느냐에 관한 문제는
인생의 전부이고 일부이고를 떠나서 남은 인생의 또다른 새로운 시작점이라는 것은 분명하기 때문이다.
난 내 인생의 전환점을 사회인으로서보다는 대학생으로서 시작하고 싶었던 거다.
그리고 나서 드디어 수능 당일...
정말 잊을 수가 없는 날이다.
수능 전부터는 아예 내가 잘하는 것만 공부하자 싶어서
수학과학은 그냥 공부하기 괴롭고 해서 접고
언어랑 외국어만 공부했다.
여기까지다 최선이다 싶어서 어쩔 수가 없었당..
그랬는데 수능 첫 시간에 언어를 보고 쉬는 시간에 다들 술렁이는 거다. 우는 애도 있고ㅡ
언어가 너무너무 어려웠다지 뭔가..
난 너무 쉬웠는데..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쉬웠는데 다들 왜 그러나 싶었다..
글고 수리 영역 시간.
음,, 역시 내가 못하는 수학이다 보니 어렵긴 했지만,
그래도 몇 개 풀었구나 하는 뿌듯함을 느끼고
수리 2 는 솔직히 무지하게 헤맸다..
모르겠다기보다는 헷갈리는 게 너무 많아서 고민하느라 머리를 다 뽑을 뻔 했다..
글고 외국어 살짝 무난하게 보고..
집에 와서 가채점을 해봤더니..
맙소사.. 언어는 한 개 틀리고 외국어는 3개 틀리고
수리 1이랑 수리2는 별로였지만 그래도 내 원래 성적에 비하면 완전 올랐고..
다음날 학교에서 가채점 결과 적어 내라고 하는데,
이대로 냈다가 나중에 수능성적표 나왔을 때 잘못 채점한거면 너무 쪽팔릴까봐 약 20점 정도 낮게 써서 냈따,,
글고 기말고사는 걍 대강 보고 수능담날부터 매일 술마시고 놀러다니다가 수능 결과가 나왔는데.. 내 가채점보다 더 높게 나온거다..
정말 기뻤다가 화가 났다.
어째서 나는 진작부터 이렇게 내 삶을 준비하지 못한걸까 싶은 것이.
고1때부터 이렇게 공부했으면 어땠을까 하고 막 화가 나서 또 괴로워졌다..
그래도 대학 못갈까봐 두려워서 잠도 못자는 날들을 보내다가
몇달전만해도 꿈만 같던 건대 원서를 사가지고 돌아오던 길은 잊을 수가 없다.
게다가 의상학과라니..
가고 싶지만 갈 수 없겠지 하고 생각했던 곳에 지원할 수 있다는게 어찌나 행복하던지.
아 그래도 또 욕심이 있다보니 막 화가 났다.
고1때부터 공부 열씨미 했으면 서울대 의류학과도 썼을 것을..하면서 ㅋㅋ
그 떄 정말 별별 결심을 다하고 주먹쥐고 그랬는데,
건대에 또 막상 가보니 고3때보다 못하게 앞날을 준비하지 못하고
흥청망청 놀아버렸다..
대학갔다고 부모님이 용돈도 마니 주시고 하니까 신나서 맨날 놀러다니고 .. 그런게 대학생활인줄 알았던 거 같다..
그래서 1학년 1학기는 시험도 안보고 학교도 귀찮으면 안가고 했더니... 학사경고를 받고야 말았다...
맙소사.. 그래서 막 또 겁나서 물어보니까 1학년일 땐 괜찮다고들 주변에서 그러는 거다..
음.. 그런가보다. 하고 또 막 어이없이 세월을 보내고
3학년이 되었더니만.. ㅉㅉ
또 그제서야 안거다.
남들이 하고 내가 하지 않고 있던 미래에 대한 준비라는 것에 대해서..
1학기는 고민만 하다 보내버리고 2학기 때 부터는
내가 원하는 곳에 가고 싶으면 학점이 좋아야하는 걸 알게 되었다..
아 좌절...감..
그토록 꺠달았다고 생각했던 그 것에 대해서 또 몇년간 잊고 지낸거다..
2학기가 되어서야 그동안의 학점을 극복해야겠는데
나혼자 열심히 하는 것도 아니고 다들 열심히 하고 있고,,
또 몇년 공부 안했더니 습관이 안 생겨서 괴롭고..
그러다가 어떤 성공한 사람의 글을 읽게 되었는데 또 문득 깨달음을..ㅋㅋㅋ 얻고
다시 한번 해보자! 싶어서 고3때만큼은 못했지만, 또 눈뜨면 공부하고 눈감았다가도 뜨고 공부하고 그랬더니
내 인생 최초로 전액 장학금은 아니었지만 장학금이라는 걸 받게 되었다.
아 제길..
그 때 또 열받아서 혈압이 상승했따..
난 왜 극도로 생명에 위협을 느껴야만 투혼이 발휘되는 걸까..?
슬럼프에 빠져버렸다..
3학년 2학기에 이렇게 해봤자 지난 다섯학기가 너무 심한 성적이라서 도저히 복구가 안되는거다..
수능처럼 한방에 되는 게 아니라서 정말 절망했다...
그래도 다행히 정신이 조금 돌아와서.. 4학년 떄는 극도로 달리진 못했지만 대강 해치우고 보니 ..
내가 지원하려는 곳에 미달되진 않게 되었다..
3학년 2학기 때라도 정신차리지 못했으면 어쩔 뻔 했는지 정말 아찔할 뿐..
그치만 후회가 막심이다..
울뻔했다..
대학교 4년 내내 차분히 차근차근 내공을 쌓아서 내 미래를 준비했어야 하는건데,,
그간 내일 죽을 것처럼 오늘을 살았던 것이 ,
어제의 내가 오늘의 나를 목조르게 된 것이다..
매일매일 암시를 걸려고 노력하는데 이제 그새 힘이 빠졌는지 어떤건지 몰라도 잘 안된다..
사실 몸도 좀 안 좋구 .. 여러가지로 너무 젊은 내 나이에 너무 힘을 잃어 버렸다..
게다가 요즘엔 헷갈리기까지 하니 어쩌면 좋단 말인가.
단순하고 정확한 목표가 있어야 거기까지 달려가든 기어가든 할텐데 목표가 옆에 있다 앞에 있다 하늘에 솟았다 땅으로 꺼졌다 하니 이제서야 사춘기를 겪는것 같다.
이 일을 해보면 이 일이 내 적성에 딱 맞는 거 같다가 또 요걸 해보면 이것같다가 뭘 해야 좋을지...
근데 또 뭘 좀 하려고 하면 왜 몸이 말을 안듣고 아프곤 하는지..
내가 원래 체력하나는 자신있는 애였는데 이제 몸이 정말 약골이 된건지 걸핏하면 아파서 미칠 거 같다..
그렇지만,
내 인생이 내일 끝나는 것이 아니고
모레도 아니고 한달후도 일년후도 무려 십년후에 끝나는 것도 아니니깐 이젠 조급해할 것도 두려워할 것도 없이 차분하게
곰곰히 내 남은 인생 설계를 제대로 해서
제대로 된 정확한 목표를 세워서
또다시 어쩌면 한번만 더 마지막으로 정열을 불살라봐야 한다.
진짜 힘이 없어서
달리기는 요번에 마지막으로 해야겠따.
요번 목표까지만 달려가고 다음 목표부터는 굴러가든지 천천히 가다서다 해도 좋을테니깐.. 한번만 더 힘내야지..
아무튼,
내가 요 짧은 스무 몇 해를 살아보고 느끼는 것은
사람들은 항상 평생 내일을 준비하면서 살아야한다는 것이다.
절대로 내일 죽지 않아.
죽지 않아.
그리고, 나 역시 내일 안 죽을 사람이고
지금 너무나 젊고
모든 상황이 그래야만 하도록 돌아가는 중이기도 하고.
대신에 고민하고 생각을 너무 많이 하면 위염이 꼭 재발해서 발목을 잡고 마니.. 조바심내지 말고 느긋~하게 차근히 준비해보기로 하자.
백년 남은거다.
백년 준비해야하는거다.
ready..
ㅋㅋ..요즘에 자꾸 사람들이 나보고 뭐하냐고 물어본다..
나도 내가 뭐하는지 잘 모르겠다..
이거 준비했다가 아니야 싶어서 저거 준비했다가 아니다 이것도 아니다 막 이러고 있다.
내가 조금 응큼한가?
항상 뭐 하고 있는지 말안하고 있다가
"나 사실 그 동안 이거 하고 있었지이~"
하는 경우가 많아서 나를 미워하는 세력들이 조금 있는 거 같당.
에이.. 자기들도 그러면서 뭘...
할튼, 나 요즘 앞으로 약 20년쯤은 뭐할지 잘 모르겠어서
생각하고 있는 중이다.
뭔가 하게 되면 이번에는 주위분들에게 알리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