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딧불의 묘]음악을 끄고 보세요 ~

최호상2006.05.05
조회50
[반딧불의 묘]음악을 끄고 보세요 ~


 

      반딧불의 묘(1988年) - 다카하타 이사오作, 타츠미 츠토무, 시라이시 아야노


 

    그들의 반딧불.


 

    세이타&세츠코남매의 행복했던 한 때.


 

    방공호의 등불인 반딧불.


 

    시험이 끝나면 꼭 보겠다고 벼르고 벼르던 '반딧불의 묘'를 드디어 보았다. 워낙에 미야자키 하야오와 지브리스튜디오 작품을 좋아하는 터라 나의 상태는 기대기대기대기대.   논술선생님이 말씀하시길, 너무 슬퍼서 끝까지 못 본 사람도 있고, 논술 선생님네는 보다가 쉬면서 마음을 좀 추스리고 했다고 하던데. 뭐 그정도는 아니었지만, 세츠코가 죽어가면서 사탕인 줄 알고 유리구슬을 물고 오물오물할때부터 질질질질 울기 시작해서 그뒤에는 어떻게 끝이 났는지도 모르는 뭐 그정도이다. 끝나고 나니 울어서 머리가 좀 아픈정도?   개인적으로 어렸을적의 아픈 기억때문인지 나는 가족물, 특히 뭐 아이들 혼자 부모님 없이 산다던지, 떨어져 있어야만 한다던지, 아니면 끔찍한 우애를 가진 형제가 있다던지 하는 걸 보면 정신 못차리고 엉엉엉엉 우는 경향이 있기때문에, 모두에게 그렇게 슬플지는 잘 모르겠다.   혹자는 전쟁 가해자인 일본이 피해자로 자신들을 미화했다고도 하고, 혹자는 동생이 죽어가는데도 일은 하지 않고 소꿉장난이나 즐기는 오빠의 어리석은 군국주의를 통해 일본 스스로를 비판하려 했다고도 한 작품이라고 한다. 뭐 나는 생각이 피상적이라 그런 건 잘 모르겠고. 전쟁을 미화했다기 보다는 가장 순수하고 가장 죄가 없는 아이들이 고통받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전쟁의 소모성과 잔혹함을 보여주려 한 것이라고 그정도로만 생각하고 싶다.   정 그런 점이 마음에 걸린다면 우리도 독도와 정신대문제를 포괄하는 일제시대의 참혹상을 아름다운 애니로 만들어서 일본에 개봉하면 될 것 같다. '저것은 일본이 만든 반전영화이다.'에 초점을 맞추는 것보다, 전쟁이 가져오는 비인간적인면과 다신 그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된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낫지 않을까? 원작자의 의도야 뭐가 어쨌던 간에. 어차피 영화는 내가 이해하는대로 바뀌는 것이니까.   마지막이 그렇게 덩그라니 끝나버리는 영화는 처음이었다. 특히 그뒤로 세츠코는 다시는 죽지 않았다는 자막이 안그래도 애가 죽어서 마음이 아린데 갑자기 시뻘건 색으로 나와서 기절할뻔 했다. 끝을 다시 제대로 보고 싶지만, 도무지 다시 볼 엄두가 나지 않는 영화. 부시와 김정일과 그외 중동의 전쟁 우발지역의 우두머리들에게 필히 추천해주고 싶은 영화.


<EMBED style="LEFT: 0px; WIDTH: 300px; TOP: 19px; HEIGHT: 45px" src=http://www.anijune.co.kr/sound/hotmain.wma width=300 height=45 type=application/vnd.ms-asf invokeURLs="false" autostart="true" AllowScriptAccess="never" invokeURLS="false" EnableContextMenu="false">

[반딧불의 묘]음악을 끄고 보세요 ~

[반딧불의 묘]음악을 끄고 보세요 ~

[반딧불의 묘]음악을 끄고 보세요 ~

[반딧불의 묘]음악을 끄고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