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탄의 고민

이훈종2006.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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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탄의 고민

난 정말 그녀석이 싫다.

그런 녀석은 처음본다.

 

아침에 일어나서 큐티를 열심히 하는 것은 인정한다.

거기까진 내가 봐준다.

그런데, 왜 기도를 한시간씩이나 하느냐 이말이다.

도대체 기도를 하는 멍청한 녀석들은 이해를 못하겠다.

기도할 시간에 좀 더 전공공부를 한다던지, 좀 더 좋은 일들을 하면

기도보다 더 눈에 보이는 결과들을 경험할텐데

왜 멍청하게 무릎아프게 한시간씩 기도하는지 모르겠다.

 

거기가진 내 인정한다.

그런데, 왜 기도 내용이 그 모양 그 꼴이냔 말이다.

자기와 상관없는 다른민족, 이웃들을 위해 왜 기도하냔 말이다.

더 이해못할 일은 그 녀석을 맨날 괴롭히는 사람을 위해서도

그렇게 열심히 기도한다는 사실이다.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다.

내가 맨날 기도할때 쓸테없는 짓이라고 생각을 집어넣어줘도

도대체, 무식한건지 단순한건지 알아듣지를 못한다.

내 살아생전에 그렇게 무식하게 기도하는 놈 첨본다.

정말 내 살이 빠진다.

 

그런데 거기까진 괜찮다 이거다.

왜 말씀을 그렇게도 꼼꼼히 보냐 이거다.

남들처럼 대충대충 보고 대충대충 생각하면 될 걸 가지고

왜, 말씀 하나가지고 그렇게 질질 끄냔 말이다.

 

제대로 성경을 봐야한다느니 하면서

성경을 볼때마다 알게 해달라고 기도를 하질않나

관주나, 관련 서적들은 왜 또 그렇게나 보는지...

성경은 그냥 삼국지나, 도덕, 역사책들처럼 좋은 책들중 하나로

그저 편안히 여겨 읽으면 될텐데

왜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정해서 그렇게 깊게 생각하고 인식하는지

이해를 못하겠다.

 

더 환장하겠는건

그걸 말씀을 곧이 곧대로 믿고 행한다는 사실이다.

언젠가 이런 일이 있었지...

그 친구가 성경을 보더니만 복음을 전해야겠다고 막 들뜨는거야

 

그래서 내 부하중 한 명 보내서 좀 타일러줬거든...

"지금은 때가 아냐, 좀 더 여건을 봐가면서 하라구..."

그랬더니 그 친구는 더 확신이 있는듯

멍청하게 막 시도때도 없이 복음을 전하는거야

물론, 기를 좀 꺾어보려고 내가 좀 힘을 써서

주변의 친구들로부터 바보로 여기게 만들었거든...

 

그런데 더 당황스러운건

그 녀석이 거기서 실망하거나 슬퍼하거나 낙심하지 않더라는거야

물론, 처음에는 좀 쫄았지...

그러더니 조금 지나니까

그 자체를 하나님께 감사한다는거야 글쎄...

그 이유가 뭔지 알아 ?

글쎄, 주님을 위해 그런 핍박과 고난을 겪게 되는것이 자랑스럽다는거야...그리고, 이겨나갈 수 있는 힘 주셔서 감사하다고...

 

내가 제일 짜증나고 힘이 드는건

그 친구에게 실패를 줬을때야

실패를 주면 그 녀석은 오히려 더 잘 일어서는거야

꼭 오뚜기같이 말야...

내 비록 예수 그리스도가 오시기 전까지만 이 세상에서 실력을 행사할 수 있지만,

그때까지만이라도 이 녀석 엄청 괴롭히려고 맘 먹었거든

그런데 그럴수록 이 녀석은 내 왕국에 더 큰 치명상을 주니

정말 다시한번 고려해 봐야겠더라구...

 

그래서 이번엔 그 친구에게 성공을 좀 줘봤더니

그건 먹혀들어 가는 것 같았는데

좀 지나니까 그 모든것으로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는거야

이거 완전히 미치고 환장할 노릇 아니겠어 ?

그래서 내가 그녀석 이 세상에서 아주 보내 버릴려고

엄청 노력을 해봐도

하나님이 녀석을 너무 사랑하시고 함께 하시니까

도대체 그넘한텐 내 한계를 많이 느껴 요즘 어청 우울하거든...

 

내 고민은 그거야

난 사실 너희들때문에 고민 거의 안하거든

너희도 알다시피 다들 내 말 잘 듣잖아

내가 주는것 다들 좋아하고 즐기잖아

그래서 늘 너희들만보면 내 맘에 흡족하거든

내 자식처럼 잘 듣고 따르고 자라나니까말야

 

그런데, 언제나 골칫거리는 그녀석이란말야...

도무지 씨가 안먹히거든...

그래서 그녀석 얼굴만 봐도, 아니 생각만해도 정말 짜증이 나...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이젠 무섭기까지 해...

다들 그넘 영향받아 그넘처럼 될까봐말야...

 

뭐라고 ?

내 힘으로 그녀석 하나 못 이기냐구 ?

물론, 한주먹거리도 안되지...

자기는 하나님이 주신 지혜라고 하지만

그녀석 정말 야비하고 비겁하거든...

 

글쎄, 절대 자기 힘으로 나와 싸우지 않는거야...

싸움이란 원래 정정당당히 일대 일로 해야하는거 아냐 ?

그런데 꼭 비겁하게 싸움을 걸어놓고 수님 뒤에 숨어버려서

그넘땜에 밤낮 내가 예수님한테 두드려맞는다는거아냐

 

그러니 내가 어떻게 이기겠냐구...

나도 정말 이전 답답하고 힘들어...

예수님 뒤에만 숨지 않으면 단숨에 끝나는 녀석인데

글쎄, 도무지 내 앞에 혼자 얼굴을 드러내질 않는거야

정정 당당히 겨뤄보자고 벌써 여러차례 주문해보지만

도대체가 내 말은 들으려고도 하지않아

밤낮 나는 거짓말하고 죽이고 도적질하는 존재라면서

상대조차 하지 않으려는거야

 

이제 어느정도 알겠지 ?

내 고민이 얼마나 심각한지를말야...

사실, 요즘 더 불안해지는건

그런 녀석들이 좀 더 늘어나는 것 같아서

내 졸개들에게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어

지금 빡씨게 회의하고 있거든...

 

 

출처 : 아시면 알려주세요...내용은 제가 조금 편집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