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퇴라는 결정.

밀양캠퍼스 총학생회2006.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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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퇴라는 결정.

자퇴라는 결정.  운영자   조회: 168   추천 (1)   반대 (1) 자퇴라는 결정.  오늘 있었던 총학회장님의 투신과 관련하여.. IP : 211.106.89.32   글 작성 시각 : 2006.04.28 21:04:47 오늘 총학회장님이 책걸상을 원위치 시키는 본부측에 항의하는 뜻으로

투신하는 사태가 있었습니다..

뉴스를 보셨던 분들은 아실 거고 현장에 직접 사태를 목격하신분들도 계실 겁니다. 총학생회에 문의한 결과 현재 병원에 입원중이시라 합니다.

회장님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빠른 쾌유를 바랍니다.

힘을 내십시오 밀양캠퍼스 학우들은 회장님을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근데 참 가관인게 뉴스기사의 댓글들이었습니다

'꼴 좋다 나가 뒈x라' '감히 밀대주제에 부산대에 빌붙어?'

그리고 차마 입에 담기도 힘든 욕설과 비방이 난무했습니다.

어떤분은 회장님의 나이 가지고 놀려대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정말 제 속이 타 들어 가며 피가 끓어 오르는 분노를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분명 그들중엔 부산대 학생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더더욱 참을 수가 없습니다.

원래 아래의 글은 제가 이곳에 올릴 목적으로 쓴 글이 아닙니다만.

오늘 사태와 관련하여 이곳에 글을 올립니다. 글이 좀 과격하니 양해바랍니다.

그리고 오늘 전 자퇴수속을 밟았습니다. 더럽고 치사하게 졸업장 구걸이니 거지근성이니

그 따위 소리 듣기 싫어서 오늘 전 자퇴했습니다. 그러나 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재학중인 밀양캠퍼스 학우들의 학적문제를 어떻게 해서든 개선하고 재학생들이

통합부산대 학적을 받는 모습을 보기 전 까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어떻게 해서든지 이번 사태를 마무리짓고 끝내도 끝낼 것입니다.

그냥 자퇴만 하고 끝날 거라고 생각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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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내 결정이 옳은 것일까?' '다른 방법은 없을까?'

그리고 그들이 오해를 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설득을 하고 싶었고

이해를 구하고 싶었으며 또 친구가 되고 싶었습니다.

근데 깨달은 것은, 그들은 이미 마음의 문을 걸어 잠그고 열어 주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주장은 '무전취식은 안된다.' '뿌린만큼 거둔다'라고 하나요....

맞는 말입니다. 노력한 만큼 얻는게 당연한 이치일 것입니다.

하지만 그 전에 우린 너무나 많은 것을 잃어야 했고 수많은 불이익을 감수해야만 했습니다.

우리도 똑같이 부모님이 주시는 비싼 등록금 마련해서 공부해서 부모님께 졸업장을

안겨드려야 하는데 등골 빠지게 돈 벌어서 등록금 마련해서 자식들을 학교 보냈더니

폐교된 졸업장을 준다고 합니다. 이럴려고 대학 들어온 건 절대 아닙니다.

노력한만큼 얻기 이전에 수많은 불이익을 왜 밀양대학생들만 짊어져야 하는지

의문이 아닐 수 없습니다. 결국 전 결심을 굳혔습니다.

솔직히 잠을 못 잤습니다. 신경 쓰이는 일이 많은데 잠이 올 리가 없습니다.

잠이 오지 않는데 8시간이 1시간처럼 느껴지는군요 제가 느끼는 지금의 심정을 글로 써 봅니다.

그냥 무덤덤하게 살려고 지난 30년 동안 그렇게 노력해왔습니다.

정치적으로 중립적인 스타일에 상식적 가치관에 기초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

저의 인생에 있어 목표 아닌 목표였습니다. 회사생활 하면서도 시위 한번 해본 적이 없는

본인입니다만 근데 참 아이러니하게도 회사에서도 구조조정으로 퇴출된 후 마침 복학한

학교인데 난데없이 부산대와 통합이라는 구조조정의 폭풍에 또 휘말리는

비운의 운명을 맞았습니다. 사회생활에서도 모자라 학교에서도 또 구조조정입니다.

저도 인간이며 최소한 자존심이 있는데 저 이렇게 비굴하게 살고 싶은 마음

이제 없습니다. 이때까지 살아오면서 남에게 피해 주지않고 꼬박 꼬박 세금 내 가며

각종 의무이행 다하고 정당하게 돈 벌어서 지금 이렇게 학업에 열중할 기회를 다시

가졌습니다. 항상 강자에게 빌 붙어서 벌어먹는 약자의 삶을 살아왔고 구조조정상 회사에서

필요없으면 퇴직 당하기도 하였지만 그래도 크게 분노하지는 않았습니다.

사회란 곳이 그런 정글의 법칙이니 그건 할 수 없다고 칩시다. 이런건 다 좋다 이겁니다.

근데 학교는 문제가 다릅니다. 교육자들이 학생들에게 구조조정의 짐을 떠 넘기고 있습니다.

내 돈 주고 다니는 학교에서 제데로 된 교육의 기회를 이런식으로 박탈하고 부산대 학생들로 부터도

이렇게 갖은 멸시와 비난을 받는다는 게 정말 속으로 화가 많이 났습니다.

부산대 학생분들은 분명 밀양캠퍼스 학우들이 왜 수업거부하는지 다 알고 있으며

'무조건 졸업장 달라'고 하는 것이 아닌 거 다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왜 저렇게 비난을 하는가..

본부측의 담화문 때문에? 조건없는 졸업장? 아닙니다. 그들의 기득권 때문입니다.

자기들 명예에 때 묻히기가 싫은 것입니다. 부산대 본부측이 잘못된 부분이 있음을 알고 있지만

그냥 못들은 척 하고 암묵적으로 짜고 고스톱 치듯이 비난여론을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제가 부산대 학우들에게 비난을 받는 죄가 있다면 하나는 돈 없는 집에서 태어난 죄이며

둘째는 고등학교 진학때 인문계 선택하지 않고 실업계 선택해서 수능시험 안보고

취업전선에 나가서 이 학교에 들어온 죄입니다. 공부 못해서 실업계 선택했다고 비난하실분들...

실업계 학교는 학교 아닌가요? 거기도 사람들이 보고 배우는 똑같은 학교이며 공부잘하는 학생들도

얼마든지 있습니다. 박정희정부 이후부터 나라 경제 살리던 주역들이 사실은 그들이었습니다.

민주화 했다고 자부심이 대단하시던데 솔직히 까놓고 얘기 해봅시다.

민주화가 밥 먹여 줍니까? 저도 민주주의 좋아합니다. 하지만 배고픈 민주주의 필요없습니다.

그들이 말하는 민주주의 논리가 얼마나 모순인지 요즘 들어 후회가 막심합니다.

전 결심했습니다. 오늘 자퇴수속을 밟을 것이고 다 때려 치울 작정입니다.

그렇다고 피같은 등록금 전액을 환불받는 것도 아니고 2/3만 환불됩니다.

솔직히 사기를 당한거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전액 환불받는게 마땅하지만

그놈의 학칙을 들먹이며 원칙만 내세우며 전액 환불불가라고 우길껀 안 봐도 뻔하죠

그리고 부산대학교 졸업장 그냥 준다고 해도 받을 생각 없습니다. 더럽고 치사해서 줘도 안 받습니다.

전 밀양대학교 총장직인이 찍힌 밀양대학교 졸업장을 받고 싶었습니다. 근데 부산대학교 총장직인에

재적대학에 밀양대학교라고 씌여진 거의 걸레가 되버린 졸업장을 준다고 합니다.

부산대 졸업장을 가지고 이상한 데 과시할려고 쓴다니 어쩌니, 어디가서 사기치는 데 쓴다니 어쩌니....

밀양대 학생들이 무슨 범죄자인가요? 이 학생들이 무슨 양아치도 아닌데 좀 공부 잘했다고 하는 분들이

갖은 모함을 예언자라도 된 듯 아무렇지 않게 내 뱉는걸 보면서 참 어이가 없었습니다.

우린 통합부산대 밀양캠퍼스 졸업장 달라고 했지 장전캠퍼스 졸업장 달라고 한적 없습니다.

그러고 밀양대를 버리고 부산대로 이직한 교수, 교직원들 꼴 보기 싫어서도 나갑니다.

이곳에 계시는 밀양캠퍼스 학우들 제가 보기엔 그 누구보다도 순수한 학생들이었습니다.

수줍음 많고 조용 조용한 그들이 뭘 잘못해서 이렇게 차별을 받는단 말인가요?

과격 시위한번 해본 적이 없는 정말 순수한 학생들입니다. 근데 그런 학생들이 얼마나 억울했으면

수업거부를 하겠습니까....

그들도 죄가 있다면 부산대보다 정치력이 좀 없었다는게 죄라면 죄일뿐입니다.

밀양대 학우들도 공부하면 부산대생 실력 못지 않습니다. 금치산자가 아닌 이상

실력 역전은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겁니다. 한국이 축구 4강에 올라간 것 처럼 말입니다.

천재들 실력은 따라 갈 수는 없다 하여도 부산대생들도 솔직히 천재는 아니지 않습니까?

천재라면 부산대에 있을 이유가 없는 겁니다. 다 거기서 거기죠.

단지 고등학교때 공부를 좀 노력해서 했느냐 안 했느냐의 차이일 것이고

밀양대생들 중에는 학력이 우수함에도 싼 등록금때문에 오신분도 있고 밀양대학교만의 특수학문에

관심을 가지고 입학하신분도 포함해서 여러 학생들이 모인 곳입니다.

부산대생들의 주장데로 학력이 낮아서 오신분도 분명히 계십니다만 '귀에 걸면 귀걸이'고

'코에 걸면 코걸이'라고 우길려면 어느 방향으로도 우길 수 있는 주장입니다.

아니면 수준이하라고 생각했던 밀양대생들에게 추월 당해서 자존심에 상처를 입을까봐

겁이 나셔서 그렇게 반대를 하시는지도 모르겠군요 경남에서 건축사시험에 합격하신 분이

2명 있었다고 합니다 그 두분이 밀양대출신입니다.

그리고 전 지금까지 이수한 학점은 독학사, 기사 취득에 활용할 생각입니다.

교수들에게 저의 피같은 등록금, 단 돈 1원 한푼도 갖다 바치고 싶은 생각이 없습니다.

이제 교수들 마주치기도 싫고 목에 힘 주고 다니는 그 가식적인 모습에 구역질이 납니다.

그러나 이게 끝이 아닙니다. 총학생회와 밀양캠퍼스 학우들을 위해서 이번일은 끝까지 돕겠다는

것이 저의 각오입니다. 부산대측이 더럽고 치사하지만 그건 제 개인의 가치관일 뿐이고

밀양캠퍼스 학우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고 통합부산대 학적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도울 것입니다.

이때까지 그냥 넘어가고 넘어갔습니다만 이번만큼은 끝장을 보고 싶습니다. 그들의 파렴치함을 결코

묵과하지 않을 것이며 부산대측이든 구 밀양대소속 교직원,교수들이든 누구든지 간에

깡통차는 모습을 반드시 보고야 말겁니다. 남에게 피해주고 짓밟고 올라가서 희희덕거리는 꼴,

전 절대 못 봐주겠습니다. 우리들 눈에 눈물나게 만든 만큼 그들 눈에 반드시 피 눈물 날 때까지

끝장을 볼겁니다. 교직원님들, 교수님들, 밀양대 재학생들을 버리고 편하게 갈 수 있으리라곤

기대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예전 일제시대 때 일본넘들보다 일제 앞잡이들이 더욱 잔인했다고 하죠.

전 그 역사의 반복을 학업의 현장에서 목격하였고 자기 밥그릇을 위해서라면 그 어떤짓도 서슴치

않는 그들의 파렴치한 모습에 전 그들을 두번 다시 교수로 인정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정말 내 살다살다 별 더러운 꼴을 다 보는군요

그리고 부산대 학우님들에게 마지막으로 한마디 충고 해 드리겠습니다.

님들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여러분이 믿고 따르는 교수들 너무 믿지 마시기 바랍니다.

교수들, 교직원들 자기들 밥그릇에 문제가 생기면 겉으론 사탕발린 말로 여러분들을

교묘히 이용해 먹거나 필요하다면 여러분들을 내 치려 할 것입니다.

왜냐구요? 제일 어리고 순진하니깐요. 여러분들이 아무리 공부 잘하고 날뛴다고 해도

인생을 오래 산 어른들의 교묘함을 따라 갈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정치적 우위를 앞세워 약자들을 짓밟고 올라간 자 들입니다.

그들의 본성이 여러분들에게는 선하게 다가올 거라고 믿고 있나요?

이게 인간 정치의 숙명입니다. 그리고 학생은 얼마든지 또 뽑으면 그만입니다.

밀양대생들이 당했던 고통과 서러움이 여러분들에겐 예외일 거라고는 그 누구도 장담 못합니다.

이만 줄이겠습니다.

통합관련으로 인해 자퇴를 결정하신 학우님.....

부산대의 탄압에 이런일이 있어야 하는것입니까?

교직에 있는 사람으로서 방관하고 계실것입니까?

왜 이런일을 보고만 있는것입니까?

생각좀 해보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