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의 옷에 따라 인생의 길이 달라진다.

김재희2006.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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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의 옷에 따라 인생의 길이 달라진다.

웃음은 미생물처럼 번식을 한다. 그래서 처음엔 별 생각 없이 웃었다가도 나중에는 박장대소를 하는 것처럼 웃음의 기회는 찾을 수록 많아진다. 지금까지 웃을 수 없는 이유들만 보아왔다면 이제는 시선을 돌려보자. 웃을 수 있는 이유를 하루에 한 가지씩만이라도 찾아보는 거다. 그렇게 100일을 찾는다면 웃음의 기회가 100번 생긴다. 그렇게 생긴 웃음의 기회들은 상대방을 웃게 만들 뿐만이 아니라 웃는 사람을 변화시킨다. 그래서 사람은 옷을 입고 사는 것처럼 웃음을 입고 살 필요가 있다. 여러 옷감이 모여 한 벌의 의상을 만들듯 웃음의 이유들이 모여 살아갈 한 벌의 희망을 만들기 때문이다. 예로부터 '옷이 날개'라는 말이 있다. 어떤 옷을 입느냐에 따라 사람이 달라 보인다는 말이다. 그런데 아름다운 의상보다 더 사람을 아름답게 보이게 하는 옷이 있다. 그건 바로 웃음이다. 아무리 아름다운 옷을 입어도 얼굴을 찡그리고 있다면 그 사람이 예쁘게 보일 리 없다. 에어로빅을 하는 사람들은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동작보다 웃는 얼굴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 그리고 웃는 얼굴은 화장보다 더 효과적이다. 화장은 얼굴에 바르는 것이지만 웃음은 마음에서 피어 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누구나 새 옷을 입으면 평소보다 기분이 한결 좋아지는 것을 느낀다. 웃음이란 옷도 마찬가지다. 기분이 좋지 않은 날, 웃기 위해 애쓰다 보면 어느새 기분이 좋아지는 걸 느낄 수 있다. 웃음의 이유들이 생기는 것이다. 미국의 초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은 삶의 위기를 만날 때마다 웃음으로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애썼다고 한다. "나는 울지 않기 위해 웃어야 할 이유를 찾아야 했다. 매일 나를 짖누르는 두려운 고통을 이기기 위해 내가 웃음을 무기로 선택하지 않았다면 나는 삶에서 실패자가 되었을 것이다." 이처럼 웃음은 때로 삶의 고통을 이겨내는 무기가 될 수 있다. 미국 남서부의 한 아메리카 원주민 부족에느 새로 태어난 아기에게 '웃음 부모'를 정해 주는 풍습이 있다고 한다. 피를 나눈 부모와 자식 간은 아니지만 아이의 몸을 간질이지 않고 가장 먼저 아이를 웃게 만드는 사람이 바로 아이의 '웃음부모'가 되는 것이다. 이렇게 정해진 웃음 부모와 아이의 관계는 평생에 걸쳐 지속된다.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아이들은 웃음 부모를 찾아가 함께 웃으며 고통과 위기를 극복한다. 그래서 웃음 부모는 평생 동안 친부모만큼의 역할을 하며 존경을 받는다고 한다. 우리는 이 이야기를 통해 웃음이 가족 관계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알 수 있다. 아메리카 원주민 사회에 친부모 이외에 웃음 부모가 존재하는 이유는 바로 웃음이 부모의 두 번째 역할이기 때문이다. 부모는 자식을 낳고 웃음으로 키운다. 자녀에게 웃으며 살아야 할 이유를 찾아주는 것은 부모의 역할이자 지극한 사랑의 표현이다. #즐거운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