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꼬마 65Km 완주

박영빈2006.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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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 꼬마 65km 완주'가혹행위?
'인도판 포레스트 검프' 인권침해 논란 국가인권위 마라톤 주최자 조사 지시
인체학적 무리한 거리 강요 학대 의혹
'코치, 스폰서 유치'앵벌이'이용'보도 4세꼬마 65Km 완주 ◇인도의 천재 마라톤 소년 부디아 싱이 지난 2일 인도 시민들의 호위를 받으며 65km에 도전하고 있다.  최근 마라톤 꼬마의 감동 스토리가 세계적인 화제에 오른 적이 있다.
 해외 언론들이 '인도판 포레스트 검프(India's Forrest Gump)'의 주인공으로 소개한 꼬마는 4세의 부디아 싱.
 싱 군은 이달 초 무려 65km의 거리를 7시간 만에 주파하는 천부적인 소질을 보였다. 더구나 홀어머니 슬하에서 자라던 그는 3세때 800루피(약 1만7000원)에 새아버지에게 팔려왔다는 불우한 과거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감동은 더욱 컸다. 덕분에 싱은 인도 최고 권위의 기록서(일종의 기네스북)에 등재되는 영광도 누렸다.
 그러나 '원더보이' 싱의 이야기는 더이상 감동만 주지는 않을 것 같다. '인권침해 논란'으로 비화됐기 때문이다.
 7일(한국시간) 인도의 일간지 '더 힌두'에 따르면 인도 국가인권위원회(NHRC)가 싱의 거주지인 오리사주 정부에 대해 마라톤 행사 주최자를 조사하고, 싱에 대한 건강검진을 실시하도록 지시하는 등 진상조사에 나섰다.
 인권위원회가 개입하게 된 것은 싱의 스토리가 소개된 이후 일부 외신과 인권단체 등에서 어린 아이에 대한 가혹행위 우려를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로이터통신 등은 어린이 복지단체의 주장을 인용해 싱의 마라톤 선생인 비란치 다스(유도도장 관장)가 인체학적으로 어린이에게 무리한 거리를 뛰게 하기 위해 학대와 착취를 저질렀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일부에서는 '싱이 각국 언론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개 도전에 나서는 동안 다스 코치는 각종 스폰서와 광고 유치를 통해 적지 않은 이득을 취했다'면서 '싱의 재능을 돈벌이 수단으로 악용하려는 의도도 무시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인권위원회는 '여러 건의 보고가 사실이라면 아동 인권침해와 관련된 심각한 문제가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