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버지

김진경2006.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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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버지


가끔은 이렇게 비오는 거리를 보면 아빠가 생각난다

아빠는 여동생이 한분 계시는데

자궁암으로 돌아가셨다

아빠도 아프신 몸을 이끌고 서울에 병원까지 아빠는 계속 이송을 시켰다..

난 참 아빠가 대단하면서도 다른 아빠 형제들이 원망스럽기도 했다

왜 아빠만 저렇게 고생을 해가면서 그렇게 까지 해야 했는가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지금 이렇게 아빠가 아프고 나니 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

아빠는 이렇게 간이식이란 대단히 어려운 수술을 하기전에

매일 비만 오면 울었다

아빠 동생인 나에게는 고모가 뭍힌 산소가 흘러 내려 간다며

아빤 내내 새벽 창밖을 바라 보며 우셨던 기억이 난다

아빤 고모의 이름을 부르며 불쌍한 내 동생아 하며

비야 비야 이제 그만 와라 우리 동생 다 떠 내려 간다

했던 그 절절한 말투가 내 가슴을 쓸어 내린다

왜 그렇게 애 타게 부르고 또 부르는지

나도 모르게 이불속에서 눈물을 참을 수가 없었다

어찌나 가슴이 졸이고 아픈지

엄만 아무말도 못하고 나 또한 동생들도 아무말을 할수가 없었다

그렇게 어렸을때 부모님을 일찍 여위고 힘들게 동생과 고생하며 자랐던 울 아빠

지금도 이렇게 아픈게 어렸을때 그렇게 삶이 힘겨워 그랬던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사람은 끝은 꼬옥 죽음으로 오겠지

하지만 죽으면 아무 소용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살면서 그 내가 해 줄수 있는 일들을 다하지 못한다.

불쌍한 울 아부지

이렇게 우리들 다 키우고

이제 살만하다고 하시며 내 몸뚱아리 절절 기며 아프다고

억울해 하시는 울 아빠

이제 부터라도 남동생의 새 간을 받고 새생명 얻었으니

이제 부터 라도 열심히 행복하게

살면서 좋은만 가득하길 간절히 기도 하면서

내가 아버지의 그 못다한 꿈을 대신해 주고 싶은데

아뭇것도 해결되지 않는 나이 서른의 나의 모습에서 정말 철이 없는 걸까

아님 아직 때가 아닌걸까~~~

아버지를 위해서라도 내 인생 멋지게 살아야 할텐데~~

 

비만 오면 이렇게 가끔씩 잊고 지냈던 기억들로 인해 철이 드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