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베스트극장

노진호2006.05.16
조회104

지난 토요일에 심심해서 채널을 돌리다가 우연히 보게 되었다.

 

내용은 이렇다.

 

조선시대 경종때 장희빈이 죽고 어린 경종이 왕이 된다.그 어린왕은 자기 어머니가 죽은 것을 알고 자기도 언젠가는 그렇게 죽을 거라 생각하고 두렵게 생활한다.이 때 왕이 자진해서 자살하려 할 때 한 내관이 구하게 된다.이지겸이라는 내관인데 왕에게 자신이 죽을 때까지 지켜준다고 약속한다. 그리하여 왕에게 신임을 받게 된다.

 

세월이 흘러 왕도 이지겸도 청년이 된다.그 당시 왕은 왕이면서도 군림하지 못하고 신하들에게 휘둘림당한다.지겸은 왕에게 유일한 버팀목이 었다.

 

어느 날 손을 다친 지겸은  경종의 저녁수라는 시중을 들다 옷에 묻은 피 때문에 궁궐에서 빨래와 옷 손질을 하는 세답방을 찾는다. 거기서 필정이라는 궁녀를 보게 된다,

 

필정은 핏자국을 말끔하게 제거해 주고 색이 많이 바랬으니 다시 물들여 주겠다고 말한다.그러다 사양하는 지겸과 실랑이하다 실수로 두 사람은 껴안게 된다.지겸의 가슴이 갑자기 뛰는 순간 당황한 필정은 지겸의 뺨을 때린다.

 

어느 날 밤 한 내관이 필정이를 잡고 자신의 부인이 되라고 강요한다,필정이는 그 내관을 피하려고 하지만 그 내관이 못 가게 한다,이 때 이지겸이 나타나 필정이는 위기를 모면하게 된다.

 

다음날 이지겸은 궁궐의 연못에서 우울하게 앉아 있었다.이 때 필정이가 나타나 저번 일은 고마웠다고 말한다.그러면서 이지겸은 그녀에게 왜 그런 제안을 거부했냐고 묻는다.필정이는 "어렸을 때 어머니가 아버지에 구박 받고 못사는 모습을 보고 결혼할 생각을 단념하고 궁녀가 되기로 결심했어요"라고 말했다.어디선가 저번에 필정이에게 부인이 되라고 한 내관이 그 장면을 목격하고는 연잉군(훗날 영조)에게 가서 그러한 사실을 낱낱이 고한다.그 내관이 이제 바로 지겸과 라이벌이되는 "최홍"이라는 내관이다.

 

당시 연잉군은 왕세제였다.물론 경종의 아들이 아니다.왕비가 아들을 낳지 못하자 신하들이 하도 세우라 해서 울며겨자먹기 식으로 왕세제에 앉히게  된 인물이다.연잉군을 추중하는 세력들은 경종을 없애고 연잉군을 왕으로 앉히기 위해 식혜등 왕이 드시는 음식에 "비상"이라는 독을 타게 되지만 왕이 음식을 먹다 흘려 곤룡포의 색깔이 변한 것을 본 지겸은 이것저것 알아보아서 음식에 독을 탔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이걸 왕에게 말함으로써 왕도 알게 된다.

 

최홍은 결국 왕에게 이지겸은 곤룡포를 무엄하게 가지고 있고 궁녀와 정을 나눈다면서 왕에게 고한다.왕은 이지겸에게 호통을 치면서 당분간 근신하게 된다.

 

한편 필정은 지겸에게 지난날의 일에 대해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 새로만든 내관 복을 지겸에게 주려고 했다.하지만 지겸은 받지 않았다.

 

곤룡포를 왕의 명령에 따라 태우고 있던 지겸은 필정을 보게 된다.필정이는 왜 저번날에 새로 만든 내관 복을 왜 받지 않느냐고 추궁했다.그러자 지겸은 "저는 당신에게 아무것도 해드릴 수 없습니다"하면서 자리를 뜬다.

 

최홍은 경종을 처리하는데 있어 지겸이 걸림돌이라 생각하여 그를 죽일 계책을 꾸민다.누군가를 시켜서 동궁으로 오게한다.동궁으로 간 지겸은 동궁에 있던 한 궁녀가 죽은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이 때 최홍이는 그 현장에서 지겸이 죽인 것으로 누명을 쒸우게 한다.지겸은 출중한 무술 솜씨로 그 자리를 피해 달아나게 된다.그 때 필정이도 위험하다고 생각한다.왜냐하면 최홍이가 저번일로 인해 앙심을 품었기 때문이다.

 

필정을 데리고 도망치려 했는데 최홍이가 왕에게 가서 지겸이 왕세제를 죽이려 했다면서 잡아들이라고 한다.거기다가 신하들 까지 합세 하게 되면서 왕은 어쩔 수없이 지겸을 잡아들이라한다,

 

지겸은 필정이가 궁녀로 변장하게 하여 도포를 씌우고 궁궐을 빠져 나오게 된다.최홍이가 계속 추적하자 산 속으로 도망친다.산 속 어느 집에 당도했다.필정은 많이 걸어서 그런지 발목을 삐게 되었다.그래서 지겸은 따뜻한 물을 가져와서 벌목을 직접 씻어준다.

 

이 때 필정이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남정네와 아낙이었다면 정답게 살아갈 수 있을텐데"하면서 탄식했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이렇게 있는 것만으로도 족해요"라고 말했다.

지겸은 필정이를 껴안으면서 '저는 당신에게 아무 것도 해 드릴 수없습니다"라면서 키스를 하게 된다.

 

지겸은 결국 이 사랑은 결국 이루어 질 수 없음을 알고 다시 궁으로향하게 된다.다음날 아침이 되서야 필정은 지겸이 궁으로 다시 돌아갔다는 것을 알게 된다.

 

지겸은 궁에 잠입해서 우연히 최홍이 한 궁녀에게 식혜에 독을 타라고 시키는 장면을 보게 된다.그것을 본 지겸은 왕의 침소로 가게 된다.이걸 본 최홍은 무장한 내관들을 이끌고 쫓는다. 왕의 침소 마당에 도착했을때 최홍이가 지겸을 죽이려고 한다.

 

지겸은 "전하 그 식혜에는 독이 들어 있어 드시면 안 됩니다."라며 소리 친다.이 소리를 들은 왕은 벌떡 마당으로 나온다.지겸이 최홍으로 부터 칼을 뺏어 최홍의 목에 겨누고 있었다.왕이 "지겸아 "하면서 반기자 지겸은 "전하"하면서 잠시 한 눈을 팔게 된다.이 때 최홍이 순식간에 칼을 뺏어 지겸을 죽인다. 그 모습을 본 왕은 얼른 달려 나와 지겸이를 눕히면서 괜찮냐고 묻는다.

 

지겸은 이 때

"전하 저의 운명이 원망스럽습니다.좋아하는 여인과 살지 못하는 저의 운명이 원망스럽습니다.'하면서 말했다.

왕은 "너가 이렇게 죽을 거면 뭐하려 돌아왔느냐? 그냥 그 궁녀와 함께 도망쳐서 살지?라면서 말했다.

지겸은 "그래도 전하와의 약속이 있지 않습니까?그 약속을 지키려고 왔습니다."라고 말했다.

왕은 "너가 나보다 먼저 죽는데 무슨 약속을 지킨다는 거야? "하면서 말했다.

지겸은 "저같이 불쌍한 사람이 없게 나라를 다스려 주십시요.그리고 꼭 필정이를...."하면서 숨을 거두게 된다.

왕은 "지겸아"하면서 울게 되고 "내가 반드시 필정이를 지켜 주겠다"라면서 말했다.

 

다음날 왕은 필정이를 편전으로 오라한다.

왕이 필정이에게 "너는 지금 당장 출궁하여 나가 살아라"하고 말했다.

그러자 필정은 왕에게 "전하 저는 그 분의 체취가 남아있는 이 궁궐에서 계속 살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필정이가 옷을 염색하는 장면을 끝으로 끝났다.

 

 

신분에 얽매여서 사랑을 이루지 못하는 게 운영전과 비슷하기도 하면서 약간 다른 거 같다.

이걸 보면서 가슴이 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