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의 힘은 대단하다

정기복2006.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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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엄마가 처음으로 학부모 회의에 참석했을 때 유치원 선생님은 그녀에게 말했다. “당신 아이는 너무 참을성이 없어요. 의자에 3분도 앉아있지 못해요. 병원에 가봐야 할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아이는 선생님이 뭐라고 얘기했느냐고 엄마에게 물었다. 엄마는 눈물이 나오려고 했다. 왜냐하면 30명 한 반 아이들 중에서 자기 아이의 표현이 제일 떨어졌고, 선생님도 그 애를 마음에 들지 않아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엄마는 아이에게 “선생님은 너를 칭찬해 주셨어. 원래 네가 의자에 1분도 앉아있지 못했는데 지금은 3분이나 앉아 있을 수 있다고 했어. 반 전체에서 너만 발전한 것을 보고 다른 엄마들은 모두 나를 부러워했단다.”그 날 저녁에 아이는 엄마의 도움 없이 처음으로 밥그릇을 비웠다.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갔다. 어느 날 학부모회의에서 선생님은 “당신 아들이 전 학년 50명 중에서 40등을 했어요. 우리는 그가 지능장애가 있는지 의심이 듭니다. 병원에 데리고 가서 검사를 받아 보는 게 좋을 것 같군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엄마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 그러나 집에 도착해서는 책상 앞에 앉아있는 아들을 보고 “선생님은 네가 잘 할 수 있을 거라 믿으신대. 선생님은 네가 결코 머리가 나쁜 아이가 아니래. 좀 더 노력만 하면 옆에 있는 친구를 능가할 수도 있다고 하셨단다. 이번에 그 애는 21등을 했어.” 이 말을 하고 있을 때, 그녀는 자기 아이의 희미한 눈빛이 갑자기 밝아지는 것을 발견하였다. 기가 꺾여 침울했던 얼굴도 단번에 펴졌다. 아이는 놀랄 정도로 온순해졌고 갑자기 많이 어른스러워진 것 같았다. 그리고 이튿날에는 그 어느 때보다 일찍 학교에 갔다

아이가 중학교에 입학해서 엄마는 또 학부모회의에 참석하였다. 그는 자기 아이의 자리에 앉아 선생님이 아들 이름을 부르기를 기다렸다. 왜냐하면 매번 학부모회의에 참석할 때마다 아들 이름은 언제나 성적이 나쁜 학생들을 부를 때 불렸지만, 이번에는 의외로 끝날 때까지 아이의 이름을 부르지 않았다. 좀 의아하여 그는 선생님에게 물었다. 선생님은 “당신 아이의 지금 성적으로는 일류 고등학교에 입학하기는 좀 힘들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그녀는 뿌듯한 마음으로 학교 문을 나섰다. 아들은 문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길에서 그녀는 아들의 어깨를 만지며 마음속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행복함이 가득 찼다. 그녀는 아들에게 “담임선생님은 너를 마음에 들어 하시더라. 네가 조금만 더 열심히 한다면 일류고등학교에 갈 희망이 있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첫 번째 대학 합격통지서가 내려올 때 학교에서는 그녀의 아이더러 학교에 나오라는 전화를 했다. 그녀는 아들이 청화대학(중국에서 제일 우수한 대학)에 합격했을 거라는 예감이 들었다. 시험에 응시할 때 그녀는 아들에게 꼭 합격할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아들은 학교에 갔다 와서 청화대가 인쇄되어 있는 봉투를 엄마 손에 건네주었다. 그리고는 뒤돌아서 자기의 방으로 들어가 한바탕 울었다. 울면서 그는 “엄마! 내가 총명하지 못한 아이라는 걸 나는 알아요. 하지만 이 세상에서 오직 엄마만이 나를 칭찬해 주셨어요.”이 말을 듣고 엄마는 설움과 기쁨이 한꺼번에 몰려오면서 눈물이 봉투를 적시는데도 불구하고, 지난 십여 년간 마음속에 눌러두었던 눈물을 더는 참을 수가 없었다.
칭찬의 힘은 대단하다 출처 : 유머 KIN |글쓴이 : 곰악당 [원문보기] 구경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