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지요

이시모2006.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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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지요


모르지요 봄바람 산뜻

머리내음이 향긋했다는 것을

 

모르지요 양귀비 모냥

서글한 눈맞춤했다는 것을

 

모르지요 활화산 붉은

동그란 그 입술 내것이라 여겼음을

 

모르지요 아슬한 그대

옷깃 스칠 때 마음 저몄음을

 

모르지요 농아 소리치듯

그토록 답답해 했음을

 

모르지요 오늘도 그제도

당신께 드린 웃음이......

이었음을

 

 

 

 

 

사진 by 안욱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