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어증

박진호2006.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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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은 홀로 울지 않는다

 

쓸쓸한 가을 어느 골목길

 

뒹굴던 낙엽들에 묻혀

 

바스락 바스락 울고 있더라

 

 

바람은 홀로 울지 않는다

 

깊어가던 저녁 노을아래

 

바알간  갈대숲 사이로

 

쉬이히 쉬이히 울고 있더라

 

 

하지만

 

바람은... 바람은...

 

소리내어 사랑하진 않더라

 

뒤돌아 흘리는 그대의 눈물

 

스치듯 가슴에 담아 사라지더라

 

 

그리고 어느날

 

사막의 모래 바람 되어

 

말못하는 그리움 날리우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