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찔렀지? 왜 쏘았지? 트럭에 실려 어딜갔지?"

나용주2006.05.19
조회418
  어김없이 5.18이 돌아 왔습니다. 그러나..   "왜 찔렀지? 왜 쏘았지? 트럭에 실려 어딜갔지?" 이런것들이 아직도 풀리지 않고 한으로 남아 있습니다. 1993년 "덩실덩실 춤을 추는 사람들"이란 글을 올릴땐 주저함이 있었는데 이제 그나마 주저 할 필요 없다는것이 위안일까요? 한을 다하지 못한 영령들께 고개 숙입니다...... .싸 이 월 드    밝 누 리    나 용 주. [밝은 우리의 온 삶터]  1. "덩실 덩실 춤을 추는 사람들"      (1993년 10월 하이텔 플라자에 올렸던 글)2. 유럽인들의 질문 “광주 사람들은 이교도, 소수민족인가?” 두개의 글을 잇따라 올립니다.           제목 : "5.18", " 덩실 덩실 춤을 추는 사람들..." 

 

수없는 환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순식간에 열광의 도가니로 변했습니다.
저 바다건너 멀리 람보 나라의 항공 모함이 남해 바다에 도착 했다는
발표를 듣는 순간 동방의 해 돋는 나라 빛고을 사람들은,

"이제 살았다. 저, 정의의 사도 람보 나라의 항공 모함이 왔으니
우리 빛고을 사람들을 무참하게, 총으로 죽이고, 칼로 죽이고, 몽둥
이로 죽이는 저 무자비한 살인자 들을 혼내 주겠지."

그들은 얼싸안고 덩실 덩실 춤을 추었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그 람보 나라는 모르는척 해 버렸습니다.
동방의 해 돋는 나라 사람들이 낸 세금으로 적을 막아라고 사주고 만들
어준 준 총과 칼로 동족의 가슴을 겨누고 들어와서 가차없이 빛고을 사람
들을 죽이는 것을 그 람보 나라는 모르는척 눈감아 주었습니다..

그로부터 몇년후 그 동족의 가슴에 총뿌리를 겨누고 빛고을 주민을 잔혹
하게 죽인자는 절로 추방 당하였습니다.
발포 명령은 없었다고 강변 하면서......
수많은 사람을 몽둥이로 패 죽이고,
칼로 찔러 죽이고,
총으로 쏴 죽일때,
최고의 권력을 누렸던 그자는 아주 엄숙한 표정으로 절로 들어 갔습니다.

람보 나라는 지금 까지도 우리는 모르는 일이다.
더 이상 진상을 밝힐게 없다고 합니다.

빛고을 사람들은 오늘도 덩싱 덩실 춤을 춥니다.
불쌍하게 죽어간 영혼들을 위해서 덩실 덜실 춤을 춥니다.
쿠데타적인 사건을 일으키고 살인자적인 일을 한 그자들을 위해서 더욱
신명 나게 춤을 춥니다.
그 살인자적인 자들은 언젠가는 진상이 밝혀 지는 날이 오면 할수없이
덩실 덩실 춤을 출것 입니다.
자기들이 총으로, 칼로, 몽둥이로 죽인 그 사람들을 위해 아비 규환의
지옥에서 끝없이 끝없이 춤을 출 것입니다.
아무리 멈추고 싶어도 멈추지 못하고 억겁의 세월이 지나도록 덩실 덩실
춤을 출 것입니다.

## 이 글은 93년 10월경 하이텔 PLAZA에 ##
## 제가 "광주 5,18 영령들을 기리며 올    ##
## 렸던 글 입니다.                                ##
## 오늘 다시 5월 18일이 돌아 왔습니다.  ##

.밝 누 리.
    경향신문 > 사회 > 사회일반 "왜 찔렀지? 왜 쏘았지? 트럭에 실려 어딜갔지?" 유럽인들의 질문 “광주 사람들은 이교도, 소수민족인가?”입력: 2006년 05월 17일 17:17:07"왜 찔렀지? 왜 쏘았지? 트럭에 실려 어딜갔지?" : 0 "왜 찔렀지? 왜 쏘았지? 트럭에 실려 어딜갔지?" : 5 홍세화 한겨레신문 시민편집인이 ‘광주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5월 광주’의 의미와 현재성을 강조했다.

홍 편집인은 젊은 이들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의 칼럼에서 자신이 유럽으로 떠난 바로 이듬해 프랑스 공영텔레비전은 연일 광주를 톱뉴스로 비쳐주고 있었고 “국내에서 볼 수 없었던 모습을 생생히 볼 수 있었다. 우리 하늬들은 ‘해방’과 ‘대동세상’의 순간들을 잠깐 맛보았을까, 주먹밥으로도 모두 행복했던 그 순간들은 그러나 너무 짧았다” 고 회상했다.

홍세화 편집인은 진압작전의 무자비한 모습에 유럽인들이 “광주 사람들은 이교도들인가, 소수민족인가?”라고 물은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홍 편집인은 “물론 이교도들이나 소수민족에게 가해지는 앵톨레랑스도 용인해선 안되지만 이교도들이나 소수민족에게나 가할 수 있는 행위가 이 땅에서 저질러졌다”며 “그만큼 차이를 빌미로 인간은 얼마나 잔인해질 수 있는지, 또 집단 광기로 흘러갈 수 있는지에 대한 성찰 이성이 부족하다는 점을 다시금 일깨워 주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광주 민중항쟁은 ‘민주화운동’으로 기념되고 학살 책임자들은 사면되었습니다. ‘용서’와 ‘화해’가 주장되었는데, 이해할 수 없는 일은 학살책임자들이 참회하지도 않았고 용서를 구하지도 않았다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홍 편집인은 “참회하지도 용서를 구하지도 않은 자에게, 용서와 화해라는 게 가능한지 알 수 없다”며 “또 억압과 불의에 저항한 시민들을 ‘폭도’라고 하거나 사실을 왜곡하여 보도했던 언론들도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용서’와 ‘화해’란 다만 억지 봉합이나 타협에 지나지 않는다”며 “가령 우리는 신사참배와 망언을 계속하는 일본 우익 세력을 용서하고 화해할 수 있을까요? 불가능합니다”라고 비유했다.

홍 편집인은 “따라서 광주 학살 책임자들에 대한 용서와 화해란 결국 힘의 역학관계에서 앵톨레랑스에 바탕을 둔 세력이 아직 강력하다는 점을 반영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설명한 후 “다시 말해, 우리들의 광주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미디어칸 손봉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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