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욱아! 미안하지만 잠시 너를 원망해보았다. 그냥 모른척하지. 괜히 후임병 도와준다고 올라가서 사고를 당하냐고, 그아이가 위험하단 생각보다 네 안전을 먼저 생각하지 .. 네게 그런 원망이라도 하고 싶을때가 한두번이 아니란다. 왜 다쳤냐고, 이 바보야 왜 다쳤냐고. 들고 있는 고개도 무거워 자꾸 고개가 떨구어진다. 성한 내 한몸도 이리 가라앉고 무거운데 너는 얼마나 괴롭고 힘들겠니? 엄마 무릎이 퉁퉁부어 병원에 가보니 이젠 뼈에 금이 갔단다. 어쩐지 만질수도 없이 아프고 걷기도 힘들더라. 그냥 할말을 잃었다. 내가 지금 무엇을 말하고 무슨 생각으로 사는지 모르겠다. 너 때문에 살아야한다고, 너 지키기 위해 살고싶다는 말도 이젠 안할란다. 찬욱아! 치료도중 네 다리를 보고 이렇게 살아야되냐고 했다지? 그게 현실이다. 아무도 너대신 해줄수 있는게 없어. 너혼자 겪어야하고 너가 헤쳐나가야할 네 업보다. 우리들의 업보다. 전생에 지은죄를 이성에서 받는게 아닌가 싶다. 너가 우리들의 자식으로 태어났고, 너가 그부대를 가서 그 자리에 있었던것도 그순간 터진 사고도 아마 예견된 일이 아닌가 싶다. 네 말대로 하늘의 뜻이라면, 이것이 운명이라면, 숙명이라면 그를수 없는일 아니겠니? 아무도 원망할 일이 아닌 듯 싶다. 아직도 흘려야할 눈물이 많은지 자꾸 눈에선 눈물이 흐른다. 네 눈에도, 내 눈에서도 흘려선 안되는 눈물이 그냥 주루룩 흘러내린다. 이 순간만은 그냥 생각없이 있고 싶다. 찬욱아! 표정없는 네 얼굴, 네 눈동자 멍하니 천정만 바라보다 잠이들고 또 깨면 말없이 깊은 생각에 잠기는 너를 보며 가슴앓이 했던 엄마지만 이젠 잠시 너를 잊으련다. 지금 이순간 너를 잠시 잊고 마음 편해보려한다. 안그러면 내가 죽을 것 같아서. 이제 어쩌니? 의사선생님한테 혼만 났다. 인대가 늘어나 2주동안만 참고 기브스하고 있어라했는데 또 넘어져 뼈에 금이 갔다며 이젠 더 오래 기브스 착용을 해야한다며 돌아다니지 말라고 하는구나. 너가 다치기 전이라면 엄살 심하기로 유명한 엄마가 얼마나 소중하게 다루며 꼼짝도 하지 않았을텐데 그럴순 없었잖니? 너랑 있을땐 아픈줄도 몰랐다. 파스만 여러겹 붙이고도 잘견뎠는데. 찬욱아! 그러나 너의 고통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데. 나도 나이가 먹었나보다. 몸이 마음먹은대로 잘 안움직이네. 흰머리도 많이 생겼다. 얼굴엔 온통 기미로 새까맣다. 비싼 화장품에 맛사지 다니며, 백화점 들락거리며 메이커 아니면 입지도 않았던 엄마가 이젠 그 모든게 사치로만 생각되어져 후회감 마저 드는구나. 그래서 사람들은 겪어봐야 인생을 안다고 했나보다. 찬욱아! 사람들은 한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고 살아가는 것 같다. 자기에게 다가올 운명조차 느끼지 못하면서 지금 처해있는 게 모든 것인줄 착각하며 그렇게 살아간다. 너무도 조심해야할 순간순간인데. 술을 먹을줄 안다면 술에 취해 잠들고 싶다. 술취해 이리비틀 저리비틀 거리던 사람을 보면 참 한심하다 생각했는데 술을 먹으면 그순간은 모든 괴로움 다 잊는단다. 어릴때 정신나간 사람들을 보며 구경이라도 난 듯 쫓아다니며 놀려댔었는데 지금 난 그사람들이 오히려 부럽다. 찬욱아! 네게 밥 많이 먹어야 새살이 돋고 빨리 회복된다는 말도 오늘은 안할란다. 그냥 물흐르듯 그렇게 살란다. 어떤 기대도 어떤 실망도 어떤 고통도 안느낄란다. 이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운명이라면 그냥 주어진대로 받는대로 살란다. 발악한다고, 몸부림친다고, 운다고 해결되어지는게 하나도 없을테니까. 이제 더 이상 기대하고 실망하고 또 절망한다면 정신병자될 것 같다. 찬욱아! 비록 네게 어떤 도움도 어떤 약속도 할순 없지만 엄마로서 네게 해줄수 있는 것은 최선을 다할께. 네게 어떤 희망의 말을 건네주고 싶어도 눈을 감아버리기 때문에 할수도 없고 끼니때 밥 먹여주고, 너가 움직일수 없으니 너의 수족이 되어주고 긁어달라 애원하면 두들겨주고 안아줄 수밖에 없는 이런일은 누구나 할수 있겠지만 지금 우리에게 그이상 아무것도 할수 있는게 없구나. 어떤 말로도 어떤 글로도 네게 어찌 표현할수 있겠니? 또 만족스러워지겠니? 아프고 통증으로만 하루를 보내는 네게 모든게 괴롭기만 한 네게, 그나마 친구들이 약인듯 웃을수 있는 네게 그 외엔 약이 없구나. 찬욱아! 미안해 정말 미안해. 오늘밤 통증없이 잠들었다는 누나의 말이 듣고 싶구나. 하느님! 찬욱이에게 통증없이 가려움없는 밤을 보내게 해주소서. 5
엄마가 부족해서 미안해 찬욱아!!!!!!!
찬욱아!
미안하지만 잠시 너를 원망해보았다.
그냥 모른척하지.
괜히 후임병 도와준다고 올라가서 사고를 당하냐고,
그아이가 위험하단 생각보다 네 안전을 먼저 생각하지 ..
네게 그런 원망이라도 하고 싶을때가 한두번이 아니란다.
왜 다쳤냐고, 이 바보야 왜 다쳤냐고.
들고 있는 고개도 무거워 자꾸 고개가 떨구어진다.
성한 내 한몸도 이리 가라앉고 무거운데
너는 얼마나 괴롭고 힘들겠니?
엄마 무릎이 퉁퉁부어 병원에 가보니
이젠 뼈에 금이 갔단다.
어쩐지 만질수도 없이 아프고 걷기도 힘들더라.
그냥 할말을 잃었다.
내가 지금 무엇을 말하고 무슨 생각으로 사는지 모르겠다.
너 때문에 살아야한다고, 너 지키기 위해 살고싶다는 말도
이젠 안할란다.
찬욱아! 치료도중 네 다리를 보고 이렇게 살아야되냐고
했다지?
그게 현실이다.
아무도 너대신 해줄수 있는게 없어.
너혼자 겪어야하고 너가 헤쳐나가야할 네 업보다.
우리들의 업보다.
전생에 지은죄를 이성에서 받는게 아닌가 싶다.
너가 우리들의 자식으로 태어났고,
너가 그부대를 가서 그 자리에 있었던것도
그순간 터진 사고도 아마 예견된 일이 아닌가 싶다.
네 말대로 하늘의 뜻이라면,
이것이 운명이라면, 숙명이라면 그를수 없는일 아니겠니?
아무도 원망할 일이 아닌 듯 싶다.
아직도 흘려야할 눈물이 많은지
자꾸 눈에선 눈물이 흐른다.
네 눈에도, 내 눈에서도 흘려선 안되는 눈물이
그냥 주루룩 흘러내린다.
이 순간만은 그냥 생각없이 있고 싶다.
찬욱아! 표정없는 네 얼굴, 네 눈동자
멍하니 천정만 바라보다 잠이들고 또 깨면 말없이
깊은 생각에 잠기는 너를 보며 가슴앓이 했던 엄마지만
이젠 잠시 너를 잊으련다.
지금 이순간 너를 잠시 잊고 마음 편해보려한다.
안그러면 내가 죽을 것 같아서.
이제 어쩌니?
의사선생님한테 혼만 났다.
인대가 늘어나 2주동안만 참고 기브스하고 있어라했는데
또 넘어져 뼈에 금이 갔다며 이젠 더 오래 기브스 착용을
해야한다며 돌아다니지 말라고 하는구나.
너가 다치기 전이라면
엄살 심하기로 유명한 엄마가 얼마나 소중하게 다루며
꼼짝도 하지 않았을텐데 그럴순 없었잖니?
너랑 있을땐 아픈줄도 몰랐다.
파스만 여러겹 붙이고도 잘견뎠는데.
찬욱아! 그러나 너의 고통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데.
나도 나이가 먹었나보다.
몸이 마음먹은대로 잘 안움직이네.
흰머리도 많이 생겼다.
얼굴엔 온통 기미로 새까맣다.
비싼 화장품에 맛사지 다니며,
백화점 들락거리며 메이커 아니면 입지도 않았던 엄마가
이젠 그 모든게 사치로만 생각되어져 후회감 마저 드는구나.
그래서 사람들은 겪어봐야 인생을 안다고 했나보다.
찬욱아!
사람들은 한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고 살아가는 것 같다.
자기에게 다가올 운명조차 느끼지 못하면서
지금 처해있는 게 모든 것인줄 착각하며 그렇게 살아간다.
너무도 조심해야할 순간순간인데.
술을 먹을줄 안다면 술에 취해 잠들고 싶다.
술취해 이리비틀 저리비틀 거리던 사람을 보면
참 한심하다 생각했는데 술을 먹으면 그순간은
모든 괴로움 다 잊는단다.
어릴때 정신나간 사람들을 보며 구경이라도 난 듯
쫓아다니며 놀려댔었는데
지금 난 그사람들이 오히려 부럽다.
찬욱아! 네게 밥 많이 먹어야 새살이 돋고
빨리 회복된다는 말도 오늘은 안할란다.
그냥 물흐르듯 그렇게 살란다.
어떤 기대도 어떤 실망도 어떤 고통도 안느낄란다.
이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운명이라면
그냥 주어진대로 받는대로 살란다.
발악한다고, 몸부림친다고, 운다고 해결되어지는게
하나도 없을테니까.
이제 더 이상 기대하고 실망하고 또 절망한다면
정신병자될 것 같다.
찬욱아!
비록 네게 어떤 도움도 어떤 약속도 할순 없지만
엄마로서 네게 해줄수 있는 것은 최선을 다할께.
네게 어떤 희망의 말을 건네주고 싶어도
눈을 감아버리기 때문에 할수도 없고
끼니때 밥 먹여주고,
너가 움직일수 없으니 너의 수족이 되어주고
긁어달라 애원하면 두들겨주고 안아줄 수밖에 없는
이런일은 누구나 할수 있겠지만
지금 우리에게 그이상 아무것도 할수 있는게 없구나.
어떤 말로도 어떤 글로도 네게 어찌 표현할수 있겠니?
또 만족스러워지겠니?
아프고 통증으로만 하루를 보내는 네게
모든게 괴롭기만 한 네게,
그나마 친구들이 약인듯 웃을수 있는 네게
그 외엔 약이 없구나.
찬욱아! 미안해 정말 미안해.
오늘밤 통증없이 잠들었다는 누나의 말이 듣고 싶구나.
하느님!
찬욱이에게 통증없이 가려움없는 밤을 보내게 해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