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찬호 / 세월 , 눈을감고 뜨면 그 뿐

한찬호2006.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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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찬호 / 세월 , 눈을감고 뜨면 그 뿐

한찬호 / 세월 , 눈을감고 뜨면 그 뿐

 

 

 

 

 

 

세월은 바람같아서 눈한번 감았다 뜨면

왔다간 흔적 감각에 묻혀있다

효도한 세월 없었고

또 그렇게 잘났던 세월은 있었나

어머니의 주름이 세월을 알려주는데

아우의 터질듯한 볼귀짝에

어느새 헬쓱해짐과 수염이 동반한걸 보면 아는데

세월은 큰 나무가 있던 자리에 큰 건물이 들어서게하고

고음이셨던 어머니의 목청을 저음으로 기죽게 하고

항상 파랗게 보였던 이 모든 날을 보는 내 시야를

어느새 저 깊은 흙탕물까지 보게 만들었다

허락하지 않은 세월은 없다

모든걸 허락되게 만든다

매일같이 한결같은것.?

강가의 메아리 같은것

세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