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를 상징하는 화이트 웨딩드레스. 영원을 상징하는 다이아몬드 링. 오랜 세월이 흘러도 웨딩 아이템은 변하지 않는 의미와 가치를 지닌다. 하지만 웨딩 트렌드를 좀더 디테일하게 들여다보면 웨딩 아이템은 서서히,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는 사실.티파니 루시다 링Wedding Ring 신부에게 있어 가장 소중한 것 중 하나는 단연 웨딩링일 것이다. 다이아몬드가 중간에 위치하는 솔리테르(Solitaire) 링은 여전히 강세. 88면으로 반짝이는 포춘(Fortune)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까르띠에의 웨딩링과 티파니의 클래식한 웨딩링 컬렉션, 불가리 브라이들 컬렉션의 매리미 링은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최근 웨딩링에는 솔리테르 반지라 하더라도 주위에 작은 브릴리언트 다이아몬드를 세팅해 화려함과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디자인이 많다. 프레드의 저스트 유 링이 바로 그런 모델. 부쉐론에서는 프롱 세팅을 과감한 디자인으로 변형해 다이아몬드를 세팅하는 등 다양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커팅 또한 전통적인 브릴리언트 컷 외에도 다양한 커팅이 웨딩링에 채택되고 있다. 쇼메에서는 다이아몬드 원석의 크기와 컬러를 선택해 주문하는 스페셜 오더가 가능해 그 특별함을 더한다. 좀더 신부의 개성을 반영할 수 있는 반지들이 그 영역을 넓히고 있는 것이다. 한편 심플한 링으로의 변화도 주목할 만하다. 까르띠에에서도 포춘 다이아몬드를 리본 모양의 골드에 세팅하고 쇼메에서는 다이아몬드를 반지 안쪽에 세팅해 비즈니스우먼을 위한 활동성과 실용성을 높이기도 한다. 주얼리 하우스마다 다양한 인그레이빙 서비스를 넓혀가는 것도 최근의 트렌드. 남들과 똑같은 반지에서 탈피하고 천상천하 오직 하나만 존재하는 반지로 완성하고자 하는 고객의 열망은 점점 뜨거워지고 있는 듯. 1 활동성을 고려한 쇼메의 뚜아 아 므아 링 2 솔리테르 링에서 벗어난 까르띠에의 포춘 다이아몬드 링 3 프롱을 독특하게 처리한 부쉐론의 웨딩 링엘리 사브 for 친치아 페리
Wedding Dress 인생의 모든 날이 새롭고 특별한 하루라면 무언가를 기념하고 축하할 필요도 없겠지만 두 사람의 만남, 새로운 인생의 시작을 알리는 결혼식 날만큼은 그 의미만으로도 축복이 넘치는 하루가 되어야 할 터. 그 경건하고 아름다운 예식의 중심에 신부와 훌륭히 어우러지는 웨딩드레스가 있어야 한다. 신부의 개성에 어울려야 하는 맞춤복인 만큼 요즘 어떤 웨딩드레스가 유행한다고 단정해 말할 수는 없지만, 그중에서도 두드러지는 요소들을 살펴보면 다음 몇 가지를 들 수 있다. 일단 전체적인 드레스 라인은 머메이드 라인(상체에서 무릎길이까지 타이트하게 붙고 무릎 아래로 퍼지는 의상 라인)이나 히프 아래쪽에서 넓게 퍼져 보디의 실루엣을 강조하고 하체가 길어 보이는 라인이 눈에 띈다. 또 실루엣이 강조되면서 소재 자체의 고급스러움을 살린 담백한 느낌의 드레스를 많이 선택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런칭한 심플하고 모던한 느낌을 주로 선보이는 베라왕도 이 같은 흐름을 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중. 어깨를 완전히 드러내는 튜브 드레스를 선택하는 고객도 많이 늘어났는데, 처음엔 조금 꺼리다가도 입은 후의 화사하고 깔끔한 느낌 때문에 노출이 심하다는 편견을 곧 버리게 된다고 한다. ‘웨딩드레스는 화이트’라는 오랜 생각 때문에 컬러 드레스에 대한 선택은 아직까지 미미한 편이나 신부의 피부 톤과 잘 매치되고 예식장의 분위기와 어우러지게 연출한다면 오히려 더욱 기억에 남을 만한 순간을 만들 수 있을 듯. 베일은 풍성한 튤 소재나 여성스러운 레이스 소재, 차분한 시폰이나 오간자 소재가 대부분인데 머리 위에 올리는 부분이므로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자칫 드레스나 신부보다 눈에 띄거나 전체적인 스타일에 어울리지 않아 아름답지 않은 뒷모습을 만들 수 있기 때문. 여러 웨딩 전문가들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그들은 하나같이 신부의 개성을 강조했다. 나만의 소중한 순간을 위해 가능한 한 여러 가지 스타일을 입어봐야 한다고. 적어도 예식 3개월 전부터 여유를 갖고 고르는 것이 좋고, 길게는 1년 전부터 예식장의 분위기, 턱시도와의 조화까지 꼼꼼히 살펴야 한다.
베라 왕 부벤 & 조르벡의 시계 보관함 주얼리 느낌이 강한 세인트 에띠엔느의 커프 링크스
Men’s Accessories for Wedding
세인트 에띠엔느에서 남성 예물로 제시한 커프 링크스. 사파이어와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스퀘어 인비저블 디자인과 다이아몬드가 파베 세팅된 반구 형태 주위로 스퀘어 다이아몬드를 더한 디자인 등 오래도록 결혼식을 기념하며 간직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루이 비통 2006 S/S
Precious Gift in a Box 높은 가치를 지닌 소중한 예물은 보관함도 그 가치를 따라야 할 터. 불가리에서 브라이들 살롱 오픈과 함께 출시했던 예물 박스는 여전히 불가리 고객들에게는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 주얼리 위주로 구성되었던 주얼 박스는 최근 더욱 다양한 아이템을 위한 보관함으로 다각화되고 있다. 미림 시계에서는 고급 시계만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시계 보관함을 선보였고 루이 비통에서는 고급스러운 예물의 품격을 지켜주는 다양한 사이즈의 예물 박스를 제작하고 있다.
Trend of Tuxedo 에르메네질도 제냐는 브랜드 특유의 오랜 노하우를 살려 매년 흐르는 듯한 라인의 턱시도를 선보이고 있다. 던힐과 에스티 듀퐁도 마찬가지. 루이 비통에서는 화이트 셔츠에 러플 디테일을 살려 파티복 느낌을 강조한 턱시도를 이번 시즌 출시하기도 했다. 특히 몇 년 전부터 국내에 밀려든 오더 메이드, 메이드 투 메저(Made to Measure) 시스템 도입은 좀더 적극적으로 신랑의 체형에 맞는 턱시도 제작을 가능하게 했다. 최근 오픈한 분더숍 맨 편집매장에서도 메이드 투 메저 시스템을 도입, 전문 재단사를 통해 슈트를 제작할 수 있다.
1 에스까다의 애프터 드레스 2 연두색 리본으로 포인트를 준 애프터 드레스는 베라왕 3 핑크 컬러 레이스 장식 드레스는 권형민 웨딩 와이즈 4 애프터 드레스에 매치할 구찌의 이브닝 클러치 백 5 지미 추의 브라이들 슈즈 6 쇼메의 프리송 티아라
After Dress for Everything 파티 문화가 성숙하면서, 애프터 드레스를 고르는 안목도 달라졌다. 당일만 대여해 입고 즐기는 드레스가 아니라 평소에도 입을 수 있는 짧은 길이의 칵테일 드레스를 선택하는 이들이 많아진 것. 이렇게 하나의 의상으로 여러 번 입을 수 있는 애프터 드레스를 구입하는 흐름이 있는 반면, 웨딩드레스들이 심플해지면서 베일을 벗고 곧 애프터 드레스로 변모시켜 활용하는 이들도 있다. 권형민 웨딩 와이즈에서는 타이트한 실크 블라우스에 풍성한 튤 스커트를 매치해 헵번풍의 복고적인 실루엣으로 디자인한 투피스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진주 목걸이나 코르사주를 매치하면 예식 후 인사를 드리거나 파티를 즐기는 자리에서 고급스러우면서도 경쾌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에스까다는 청담 부티크에 애프터 드레스를 위한 드레스룸을 따로 마련했다. 이번 시즌, 웨딩드레스의 흐름에 따라 다양한 디자인의 머메이드 라인을 선보이고 있다. 전체적으로 심플한 라인을 유지하면서 정교한 비딩과 화려한 컬러가 눈에 띄는 드레스들이 많다.
Wedding Shoes 웨딩 슈즈는 웨딩드레스가 가벼워짐에 따라 대체로 드레스와 같은 소재로 통일해 전체적인 스타일에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슈즈를 신는다. 지미 추에서는 심플하고 우아한 브라이들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지미 추의 브라이들 컬렉션은 클래식한 슬링백에서 오픈토 뮬, 낮은 굽의 키튼 힐(Kitten Heel)부터 10cm 힐, 그리고 완벽한 비치 웨딩을 위한 플랫 슈즈까지 선보이며 신부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해외의 지미 추 부티크에서는 디자인팀과 긴밀히 연계해 수공예 구슬 장식과 핸드페인팅, 염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국내에서는 아직 이 서비스를 만날 수 없다.
Dreaming Tiaras 미키모토
꿈속에서 그리던 결혼식을 원한다면 티아라가 빠질 수 없다. 다이아몬드와 진주로 제작한 미키모토의 티아라는 수줍은 신부의 모습을 더욱 아름답게 빛나도록 해준다. 국내에서는 일반적으로 높은 티아라를 선호하는 편이라고 미키모토 부티크는 전한다. 미키모토의 티아라는 경호원이 함께해 안전상 문제도 없으며 이명순 웨딩에서 드레스를 할 경우 미키모토의 티아라를 함께 매치할 수있는 기회를 준다. 쇼메는 다른 브랜드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티아라를 소장하고 있다. 프리송 티아라는 기존 프리송 컬렉션의 특징을 살리면서도 깃털을 장식해 동화적이면서도 귀족적인 느낌을 가미했다. 한편 스와로브스키에서는 최근 고급 크리스털로 제작한 티아라를 판매하고 있어 웨딩에 등장했던 소품을 영원히 소장하고 싶은 고객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지라 페리고티파니
Splendid Watches for Wedding 오메가의 컨스텔레이션과 까르띠에의 산토스 드모아젤 등은 예물 시계로 정평이 나 있는 시계들. 신랑과 신부의 시계가 사이즈를 포함, 기본적인 디자인만 차이가 날 뿐 커플 시계의 느낌을 그대로 살렸다. 하지만 최근에는 신랑과 신부가 각자 취향에 따라 다른 시계 하우스의 시계를 선택하는 경우가 빈번하다고. 고가의 시계를 선택하는 만큼 두 사람의 취향을 최대한 존중한다는 것. 최근에는 지나치게 ‘예물 시계’의 느낌이 나지 않도록 다양한 디자인의 시계를 웨딩 시계로 제안하고 있다. 특히 여성 시계도 최근 오토매틱 무브먼트를 비롯해 크로노그래프, 파워 리저브, 퍼페추얼 캘린더 등 다양한 메커니컬 시계들이 등장하고 있다. 브레게의 렌 드 네이플, 지라 페리고의 캐츠 아이 등 귀족 느낌의 시계들은 극소량 수입되어 더욱 가치가 높다. 기본적인 골드와 스틸 스트랩 외에도 평상시에 간편하게 착용할 수 있도록 별도의 레더 스트랩으로 교체 가능한 모델이 실용적이다.
Wedding Specialist Says 어릴 적부터 꿈꿔온 드레스가 있는 사람이나 자신의 개성에 어울리는 웨딩 스타일에 대해 지라 페리고오랜 시간 생각해보지 못한 사람 모두 전문가의 섬세한 안목을 필요로 한다. 오늘은 청첩장, 내일은 연회장 예약을 해야 하는 당신보다 365일 신부의 웨딩드레스만을 생각하는 드레스 디자이너가 더 꼼꼼한 선택을 할 수 있는 것은 당연하지 않은가. 여기, 웨딩드레스 전문가들의 조언을 참고해보자.
The Only One, Seo Jung Ki Boutique - 디자이너 서정기 “나만을 위한 드레스여야 해요. 사람마다 체형이 다 다르고 피부색도 다르듯, 어울리는 소재와 패턴을 가지고 그 사람의 몸에 꼭 맞도록 디자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안감 가봉부터 체형을 고려해 실루엣을 완성하는 단계까지 세심한 과정이 필요하지요. 옷감 위주로 실루엣을 살리고 복고적인 디테일을 살짝 가미하는 단아한 드레스는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는 우아함이 있습니다. 덧붙여 말씀드리면, 예전에 어느 결혼식의 드레스와 함께 양가 어머니들께 우아한 실크 스커트 슈트를 제작해드린 적이 있습니다. 한복을 입는 것이 관례처럼 되어 있지만 다른 시각으로 보면 통일성이 없어 보이지 않나요? 신부의 웨딩드레스와 전체적으로 어우러져 반응이 무척 좋았습니다.”
Stunning Bride, Cinzia Ferri - 강정원 대표 “웨딩드레스에 있어서 트렌드는 중요하지 않아요. 무엇보다 신부가 얼마나 돋보이느냐가 중요합니다. 자신이 꿈꿔온 드레스와 신체 조건을 고려해 스스로 가장 아름답게 느껴지는 드레스를 골라야 해요. 식장이 야외일 경우엔 자연스럽고 심플한 드레스, 실내일 때는 조명 아래 빛나는 화려한 드레스가 좋아요. 또 요즘 관심이 높은 컬러 드레스는 여름엔 파스텔 톤, 겨울엔 골드 컬러 등의 은은한 드레스가 적당합니다. 친치아 페리는 발렌티노, 엘리 사브, 엠마누엘 웅가로 등의 디자이너 드레스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신부의 의견을 존중하면서도 다양한 스타일의 드레스를 입어보길 권하고 있어요. 인생에 하루 정도는 유럽 오트 쿠튀르의 정수를 느껴보셔도 좋을 겁니다.”
Elegant Modernity, Vera Wang - 홍보 담당 석아름 “베라왕은 순수함이 느껴지는 심플한 느낌의 드레스를 많이 선보입니다. 불필요한 디테일을 피하고 소재의 우아함을 살린 디자인에 주력하고 있어요. 보기 편한 옷이 입기도 편하듯, 신부와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입었을 때 편안함을 주는 드레스를 권합니다. 이번 시즌 베라왕은 머메이드 라인에 실크 타프타 소재를 사용한 드레스를 선보였어요. 전체적으로 자연스럽고 풍성하게 주름이 잡히고 허리 부분에 블랙, 핑크, 와인 등의 리본 벨트로 포인트를 주어 실루엣에서 현대적인 우아함이 느껴지는 드레스입니다. 신부의 개성을 살리기 위해 연한 살굿빛, 은은하고 화사한 라벤더 컬러 등의 드레스도 권합니다. 참고로 저희는 대여를 하지 않습니다. 나만을 위한 아름다운 웨딩드레스를 소유하는 기쁨을 느낄 수 있고, 혹여 파티나 다른 예식의 의상으로 수선을 원하시면 서비스해드립니다.”
Natural Combination, Kwon Hyung Min Wedding Wise - 정영화 실장 “먼저 이번 시즌 중요한 요소는 시폰, 실크, 튤 등 가벼운 중량감이 돋보이는 소재입니다. 유행보다 저희가 내세우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자연스러운 조화입니다. 소프트한 소재의 드레스에 베일과 신발, 기타 액세서리부터 메이크업과 식장의 플라워 스타일링, 테이블 세팅까지 신부의 드레스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면 아름다운 결혼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 클래식하고 심플한 드레스에는 화려한 액세서리를 매치하고 소프트하고 여성스러운 디자인의 드레스에는 심플하고 단정한 액세서리를 더해 과하지 않은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것이 좋지요.”
Wedding Trend 10 in May
오랜 세월이 흘러도 웨딩 아이템은 변하지 않는 의미와 가치를 지닌다.
하지만 웨딩 트렌드를 좀더 디테일하게 들여다보면 웨딩 아이템은 서서히,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는 사실.티파니 루시다 링Wedding Ring
신부에게 있어 가장 소중한 것 중 하나는 단연 웨딩링일 것이다. 다이아몬드가 중간에 위치하는 솔리테르(Solitaire) 링은 여전히 강세. 88면으로 반짝이는 포춘(Fortune)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까르띠에의 웨딩링과 티파니의 클래식한 웨딩링 컬렉션, 불가리 브라이들 컬렉션의 매리미 링은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최근 웨딩링에는 솔리테르 반지라 하더라도 주위에 작은 브릴리언트 다이아몬드를 세팅해 화려함과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디자인이 많다. 프레드의 저스트 유 링이 바로 그런 모델. 부쉐론에서는 프롱 세팅을 과감한 디자인으로 변형해 다이아몬드를 세팅하는 등 다양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커팅 또한 전통적인 브릴리언트 컷 외에도 다양한 커팅이 웨딩링에 채택되고 있다. 쇼메에서는 다이아몬드 원석의 크기와 컬러를 선택해 주문하는 스페셜 오더가 가능해 그 특별함을 더한다. 좀더 신부의 개성을 반영할 수 있는 반지들이 그 영역을 넓히고 있는 것이다.
한편 심플한 링으로의 변화도 주목할 만하다. 까르띠에에서도 포춘 다이아몬드를 리본 모양의 골드에 세팅하고 쇼메에서는 다이아몬드를 반지 안쪽에 세팅해 비즈니스우먼을 위한 활동성과 실용성을 높이기도 한다. 주얼리 하우스마다 다양한 인그레이빙 서비스를 넓혀가는 것도 최근의 트렌드. 남들과 똑같은 반지에서 탈피하고 천상천하 오직 하나만 존재하는 반지로 완성하고자 하는 고객의 열망은 점점 뜨거워지고 있는 듯.
Wedding Dress
베라 왕 부벤 & 조르벡의 시계 보관함 주얼리 느낌이 강한인생의 모든 날이 새롭고 특별한 하루라면 무언가를 기념하고 축하할 필요도 없겠지만 두 사람의 만남, 새로운 인생의 시작을 알리는 결혼식 날만큼은 그 의미만으로도 축복이 넘치는 하루가 되어야 할 터. 그 경건하고 아름다운 예식의 중심에 신부와 훌륭히 어우러지는 웨딩드레스가 있어야 한다.
신부의 개성에 어울려야 하는 맞춤복인 만큼 요즘 어떤 웨딩드레스가 유행한다고 단정해 말할 수는 없지만, 그중에서도 두드러지는 요소들을 살펴보면 다음 몇 가지를 들 수 있다. 일단 전체적인 드레스 라인은 머메이드 라인(상체에서 무릎길이까지 타이트하게 붙고 무릎 아래로 퍼지는 의상 라인)이나 히프 아래쪽에서 넓게 퍼져 보디의 실루엣을 강조하고 하체가 길어 보이는 라인이 눈에 띈다. 또 실루엣이 강조되면서 소재 자체의 고급스러움을 살린 담백한 느낌의 드레스를 많이 선택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런칭한 심플하고 모던한 느낌을 주로 선보이는 베라왕도 이 같은 흐름을 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중. 어깨를 완전히 드러내는 튜브 드레스를 선택하는 고객도 많이 늘어났는데, 처음엔 조금 꺼리다가도 입은 후의 화사하고 깔끔한 느낌 때문에 노출이 심하다는 편견을 곧 버리게 된다고 한다. ‘웨딩드레스는 화이트’라는 오랜 생각 때문에 컬러 드레스에 대한 선택은 아직까지 미미한 편이나 신부의 피부 톤과 잘 매치되고 예식장의 분위기와 어우러지게 연출한다면 오히려 더욱 기억에 남을 만한 순간을 만들 수 있을 듯. 베일은 풍성한 튤 소재나 여성스러운 레이스 소재, 차분한 시폰이나 오간자 소재가 대부분인데 머리 위에 올리는 부분이므로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자칫 드레스나 신부보다 눈에 띄거나 전체적인 스타일에 어울리지 않아 아름답지 않은 뒷모습을 만들 수 있기 때문.
여러 웨딩 전문가들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그들은 하나같이 신부의 개성을 강조했다. 나만의 소중한 순간을 위해 가능한 한 여러 가지 스타일을 입어봐야 한다고. 적어도 예식 3개월 전부터 여유를 갖고 고르는 것이 좋고, 길게는 1년 전부터 예식장의 분위기, 턱시도와의 조화까지 꼼꼼히 살펴야 한다.
세인트 에띠엔느의 커프 링크스
Men’s Accessories for Wedding
세인트 에띠엔느에서 남성 예물로 제시한 커프 링크스. 사파이어와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스퀘어 인비저블 디자인과 다이아몬드가 파베 세팅된 반구 형태 주위로 스퀘어 다이아몬드를 더한 디자인 등 오래도록 결혼식을 기념하며 간직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루이 비통 2006 S/SPrecious Gift in a Box
높은 가치를 지닌 소중한 예물은 보관함도 그 가치를 따라야 할 터. 불가리에서 브라이들 살롱 오픈과 함께 출시했던 예물 박스는 여전히 불가리 고객들에게는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 주얼리 위주로 구성되었던 주얼 박스는 최근 더욱 다양한 아이템을 위한 보관함으로 다각화되고 있다. 미림 시계에서는 고급 시계만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시계 보관함을 선보였고 루이 비통에서는 고급스러운 예물의 품격을 지켜주는 다양한 사이즈의 예물 박스를 제작하고 있다.
Trend of Tuxedo
에르메네질도 제냐는 브랜드 특유의 오랜 노하우를 살려 매년 흐르는 듯한 라인의 턱시도를 선보이고 있다. 던힐과 에스티 듀퐁도 마찬가지. 루이 비통에서는 화이트 셔츠에 러플 디테일을 살려 파티복 느낌을 강조한 턱시도를 이번 시즌 출시하기도 했다. 특히 몇 년 전부터 국내에 밀려든 오더 메이드, 메이드 투 메저(Made to Measure) 시스템 도입은 좀더 적극적으로 신랑의 체형에 맞는 턱시도 제작을 가능하게 했다. 최근 오픈한 분더숍 맨 편집매장에서도 메이드 투 메저 시스템을 도입, 전문 재단사를 통해 슈트를 제작할 수 있다.
After Dress for Everything
파티 문화가 성숙하면서, 애프터 드레스를 고르는 안목도 달라졌다. 당일만 대여해 입고 즐기는 드레스가 아니라 평소에도 입을 수 있는 짧은 길이의 칵테일 드레스를 선택하는 이들이 많아진 것. 이렇게 하나의 의상으로 여러 번 입을 수 있는 애프터 드레스를 구입하는 흐름이 있는 반면, 웨딩드레스들이 심플해지면서 베일을 벗고 곧 애프터 드레스로 변모시켜 활용하는 이들도 있다. 권형민 웨딩 와이즈에서는 타이트한 실크 블라우스에 풍성한 튤 스커트를 매치해 헵번풍의 복고적인 실루엣으로 디자인한 투피스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진주 목걸이나 코르사주를 매치하면 예식 후 인사를 드리거나 파티를 즐기는 자리에서 고급스러우면서도 경쾌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에스까다는 청담 부티크에 애프터 드레스를 위한 드레스룸을 따로 마련했다. 이번 시즌, 웨딩드레스의 흐름에 따라 다양한 디자인의 머메이드 라인을 선보이고 있다. 전체적으로 심플한 라인을 유지하면서 정교한 비딩과 화려한 컬러가 눈에 띄는 드레스들이 많다.
Wedding Shoes
Dreaming Tiaras 미키모토웨딩 슈즈는 웨딩드레스가 가벼워짐에 따라 대체로 드레스와 같은 소재로 통일해 전체적인 스타일에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슈즈를 신는다. 지미 추에서는 심플하고 우아한 브라이들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지미 추의 브라이들 컬렉션은 클래식한 슬링백에서 오픈토 뮬, 낮은 굽의 키튼 힐(Kitten Heel)부터 10cm 힐, 그리고 완벽한 비치 웨딩을 위한 플랫 슈즈까지 선보이며 신부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해외의 지미 추 부티크에서는 디자인팀과 긴밀히 연계해 수공예 구슬 장식과 핸드페인팅, 염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국내에서는 아직 이 서비스를 만날 수 없다.
꿈속에서 그리던 결혼식을 원한다면 티아라가 빠질 수 없다. 다이아몬드와 진주로 제작한 미키모토의 티아라는 수줍은 신부의 모습을 더욱 아름답게 빛나도록 해준다. 국내에서는 일반적으로 높은 티아라를 선호하는 편이라고 미키모토 부티크는 전한다. 미키모토의 티아라는 경호원이 함께해 안전상 문제도 없으며 이명순 웨딩에서 드레스를 할 경우 미키모토의 티아라를 함께 매치할 수있는 기회를 준다. 쇼메는 다른 브랜드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티아라를 소장하고 있다. 프리송 티아라는 기존 프리송 컬렉션의 특징을 살리면서도 깃털을 장식해 동화적이면서도 귀족적인 느낌을 가미했다. 한편 스와로브스키에서는 최근 고급 크리스털로 제작한 티아라를 판매하고 있어 웨딩에 등장했던 소품을 영원히 소장하고 싶은 고객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지라 페리고티파니Splendid Watches for Wedding
Wedding Specialist Says오메가의 컨스텔레이션과 까르띠에의 산토스 드모아젤 등은 예물 시계로 정평이 나 있는 시계들. 신랑과 신부의 시계가 사이즈를 포함, 기본적인 디자인만 차이가 날 뿐 커플 시계의 느낌을 그대로 살렸다. 하지만 최근에는 신랑과 신부가 각자 취향에 따라 다른 시계 하우스의 시계를 선택하는 경우가 빈번하다고. 고가의 시계를 선택하는 만큼 두 사람의 취향을 최대한 존중한다는 것. 최근에는 지나치게 ‘예물 시계’의 느낌이 나지 않도록 다양한 디자인의 시계를 웨딩 시계로 제안하고 있다. 특히 여성 시계도 최근 오토매틱 무브먼트를 비롯해 크로노그래프, 파워 리저브, 퍼페추얼 캘린더 등 다양한 메커니컬 시계들이 등장하고 있다. 브레게의 렌 드 네이플, 지라 페리고의 캐츠 아이 등 귀족 느낌의 시계들은 극소량 수입되어 더욱 가치가 높다. 기본적인 골드와 스틸 스트랩 외에도 평상시에 간편하게 착용할 수 있도록 별도의 레더 스트랩으로 교체 가능한 모델이 실용적이다.
어릴 적부터 꿈꿔온 드레스가 있는 사람이나 자신의 개성에 어울리는 웨딩 스타일에 대해
The Only One, Seo Jung Ki Boutique - 디자이너 서정기
“나만을 위한 드레스여야 해요. 사람마다 체형이 다 다르고 피부색도 다르듯, 어울리는 소재와 패턴을 가지고 그 사람의 몸에 꼭 맞도록 디자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안감 가봉부터 체형을 고려해 실루엣을 완성하는 단계까지 세심한 과정이 필요하지요. 옷감 위주로 실루엣을 살리고 복고적인 디테일을 살짝 가미하는 단아한 드레스는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는 우아함이 있습니다. 덧붙여 말씀드리면, 예전에 어느 결혼식의 드레스와 함께 양가 어머니들께 우아한 실크 스커트 슈트를 제작해드린 적이 있습니다. 한복을 입는 것이 관례처럼 되어 있지만 다른 시각으로 보면 통일성이 없어 보이지 않나요? 신부의 웨딩드레스와 전체적으로 어우러져 반응이 무척 좋았습니다.”
Stunning Bride, Cinzia Ferri - 강정원 대표
“웨딩드레스에 있어서 트렌드는 중요하지 않아요. 무엇보다 신부가 얼마나 돋보이느냐가 중요합니다. 자신이 꿈꿔온 드레스와 신체 조건을 고려해 스스로 가장 아름답게 느껴지는 드레스를 골라야 해요. 식장이 야외일 경우엔 자연스럽고 심플한 드레스, 실내일 때는 조명 아래 빛나는 화려한 드레스가 좋아요. 또 요즘 관심이 높은 컬러 드레스는 여름엔 파스텔 톤, 겨울엔 골드 컬러 등의 은은한 드레스가 적당합니다. 친치아 페리는 발렌티노, 엘리 사브, 엠마누엘 웅가로 등의 디자이너 드레스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신부의 의견을 존중하면서도 다양한 스타일의 드레스를 입어보길 권하고 있어요. 인생에 하루 정도는 유럽 오트 쿠튀르의 정수를 느껴보셔도 좋을 겁니다.”
Elegant Modernity, Vera Wang - 홍보 담당 석아름
“베라왕은 순수함이 느껴지는 심플한 느낌의 드레스를 많이 선보입니다. 불필요한 디테일을 피하고 소재의 우아함을 살린 디자인에 주력하고 있어요. 보기 편한 옷이 입기도 편하듯, 신부와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입었을 때 편안함을 주는 드레스를 권합니다. 이번 시즌 베라왕은 머메이드 라인에 실크 타프타 소재를 사용한 드레스를 선보였어요. 전체적으로 자연스럽고 풍성하게 주름이 잡히고 허리 부분에 블랙, 핑크, 와인 등의 리본 벨트로 포인트를 주어 실루엣에서 현대적인 우아함이 느껴지는 드레스입니다. 신부의 개성을 살리기 위해 연한 살굿빛, 은은하고 화사한 라벤더 컬러 등의 드레스도 권합니다. 참고로 저희는 대여를 하지 않습니다. 나만을 위한 아름다운 웨딩드레스를 소유하는 기쁨을 느낄 수 있고, 혹여 파티나 다른 예식의 의상으로 수선을 원하시면 서비스해드립니다.”
Natural Combination,
Kwon Hyung Min Wedding Wise - 정영화 실장
“먼저 이번 시즌 중요한 요소는 시폰, 실크, 튤 등 가벼운 중량감이 돋보이는 소재입니다. 유행보다 저희가 내세우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자연스러운 조화입니다. 소프트한 소재의 드레스에 베일과 신발, 기타 액세서리부터 메이크업과 식장의 플라워 스타일링, 테이블 세팅까지 신부의 드레스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면 아름다운 결혼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 클래식하고 심플한 드레스에는 화려한 액세서리를 매치하고 소프트하고 여성스러운 디자인의 드레스에는 심플하고 단정한 액세서리를 더해 과하지 않은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것이 좋지요.”
사진┃문현국, 강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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