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앨 그렇게 혼자 내 버려두고 왔습니다.

임희정2006.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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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앨 그렇게 혼자 내 버려두고 왔습니다.

 

 

그앨 그렇게 혼자 내 버려두고 왔습니다.

 

"저기 바다 좋아하세요?"

라며 나에게 씨익 웃어주던 그애...

그렇게 그 이뿐애를 만나

난 사랑이라는 걸

목숨보다 귀한 사랑이라는거

그게 어떤건지 알았습니다.

 

"내가 죽으면 난 바람이 될꺼야...

네 곁에서 항상 널 보고 너의 냄새를 맡을 수 있으니...

바람이 불면 내가 온 줄 알어..."

라며 나의 볼을 쓰담듬어 주던 사랑스런 그애...

 

"죽는건 무섭지 않아~~

그냥 널 두고 가는게 맘이 아파~~

사랑하는 널 혼자 두고 가는게..."

라며 내가 날아가기라도 하듯이 날 꽉 안아주던 안쓰러운 그애...

 

"나 이제 가야 될 것 같아.

난 니 사랑을 가슴에 새기고 가지만

넌 날 잊어.

난 바람이 되어 너의 얼굴을 머리를 만질 수 있지만

날 보지도 못하고 만지지도 못하는

네가..  나 땜에 아파하는거 보고싶지않아

사랑한다..  사~~랑~~하~~"

라며 꼭 잡았던 내 손을 놓으며 내 곁을 떠났던 그애...

 

넘  좋아한다는 바다를 좋아하냐고 묻던 그애를 그렇게

바다에 혼자 놔두고 왔습니다.

 

어느날 그애가 날 찾아와 내 머리를 쓰다듬으며

그럽니다.

"내 사랑 잘 있었어?"

 

그렇게 바람이 불어옵니다.

그애가 그렇게 내 곁으로 옵니다.

 

-han wo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