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선택 - 배 훈 자원봉사자

하남시종합사회복지관2006.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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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선택 - 배 훈 자원봉사자


“최고의 선택”


자원봉사자, 직장체험 연수생 / 배훈


 가을 밤의 서늘함을 피부로 차갑게 느낄 수 있는 시기가 되었다. 주위를 둘러보면 저마다 분주한 모습으로 반복되는 일상들 속에 지쳐가지만 나는 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하루하루 최고의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지난 4월 어느날에 하남시에 종합사회복지관이 생긴다는 기쁜 소식을 우연히 접한 후 “과연 이곳에서는 어떤 사업들을 할까?” , “하남시에는 어렵게 사시는 분들이 얼마나 될까?”라는 궁금증이 생겨 복지관으로 발걸음을 옮겨보았다.


 사회복지사 선생님들과 이에 대해 상담을 하다보니 이곳 하남시엔 정말 열악한 환경속에서 힘들게 생활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회의 어려운 분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작은봉사를 통해 도움을 드리고 싶었던 나로써는 하남시종합사회복지관을 통하여 어렵게 생활하시는 사람들을 위해 봉사를 해야겠다는 마음을 갖게되었다.


 개관식행사, 결식아동지원, 어르신들과의 기관견학동행, 장애아동들과의 나들이 등 여러 가지 봉사를 통하여 내 자신의 정체성과 가치관 등을 생각해보며 새롭게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결식아동지원 봉사를 통하여 어려운 가정환경의 아이들을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어 보며 내 자신이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 알게 되었다.


 결식아동지원사업을 통해 밑반찬을 지원 받는 아이들로부터 여러통의 감사편지를 받았다. "따뜻한 반찬을 만들어주시는 조리자원봉사 선생님들, 도시락을 따뜻한 손길로 전달해 주시는 배달 자원봉사자 선생님들, 복지관 선생님들 모두 감사드리며 맛있게 먹고 건강하게 자랄께요.“라는 편지를 받았을 때 얼마나 마음이 뭉클했던지...


 어르신들과 기관견학을 하면서 나만이 가지고 있던 세대간의 벽을 허물 수 있었으며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가 그분들에게는 큰 힘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장애아동들과의 나들이를 통해서는 그동안 가지고 있던던 장애에 대한 편견을 버릴 수 있었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대화해 주고 안아주고 보듬어주었을 때 아이들 역시 환한 웃음으로 나에게 마음을 연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지금까지의 자원봉사 활동을 통하여 여러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고 또한 기쁜일, 즐거웠던 일, 조금은 섭섭했던 일들이 있었지만 돌이켜보면 나에겐 인생에 있어 가장 소중하고 귀중한 시간이라고 생각이 든다.


 ‘재물과 재능, 지식이 아무리 많고 뛰어난 사람이라해도 이를 누군가를 위해 쓰지 않는다면  인생에 있어 과연 성공했다고 말을 할 수 있는가?’ 라는 말이 있듯이 지금 현재 나에게 있어서 내가 가진 것을 통해 남을 도울 수 있다는 점에서 나 자신은 ‘최고의 선택’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남시에는 지금도 열악한 가정환경에 있지만 굳은 삶의 의지로 살아가는 많은 독거어르신들과 소년소녀가장, 조손세대, 부자세대, 모자세대 등이 있다. 따뜻한 손길을 지금도 간절히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작은 온기를 전할수 있다면 좀 더 살맛나는 세상이 되지 않을까 한다.


 자원봉사!

 그것은 선택이 아니라 의무라고 생각이 든다. 자원봉사를 통해 여러사람이 함께 살아가는 살기좋은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


『매일 당신과 동행하는 이웃의 길 위에 한송이 꽃을 뿌려 놓을 줄 안다면, 지상의 길은 기쁨으로 가득 찰 것이다. - R. 잉글레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