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살이 넘으면 하지말야할것들..

박재구2006.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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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살이 넘으면 하지말야할것들..

◈ 1 아침에 5분 더 자겠다고 울부짖지 않는다. 처절하게 울부짖을수록 나중에 더 멋쩍어진다. 가족들에게까지 왕따당하기 십상이며 성질은 성질대로 더러워진다. ◈ 2 “엄마, 만원만!”이라는 발언을 감히 하지 않는다. 액수는 문제가 아니다. 스물다섯이 되도록 부모님께 손을 벌린다는 게 문제라면 문제. 얼른 벗어나지 않으면 고질병이 되기 쉽다. ◈ 3 헤어진 애인에게 전화 걸어 말없이 우는 짓은 하지 않는다. “으흐흑…으허헉…으흐흐으…” 자신의 센티한 기분이 상대방에게는 두려움으로 밀려올 수 있으니 조심하자. 공포 영화가 따로 없다. ◈ 4 싸구려 향수(주로 장미나 아카시아 향)를 뿌리지 않는다. 굳이 향수를 뿌려야겠다면 불량품은 쓰지 말자. 후각은 시각 못지않게 강한 흡입력을 갖고 있다. 빨아들이지는 못할 망정, 밀어내지는 말아야지. ◈ 5 무너지는 몸매를 모른 척하지 않는다. 사라지는 허리, 돌출을 감행하는 아랫배, 중력의 법칙에 충실한 엉덩이. 모른 척했다간 어느 날 문득 당신은 우리의 친구, E·T로 변신. ◈ 6 성질대로 물건 집어던지는 일은 하지 않는다. 누구는 성질 없어서 가만히 죽어 있을까. 참을 수 있는 상황이라면 마음속에 참을 인(忍)자를 그리며 도를 닦는 기분으로. ◈ 7 구차한 변명 따위 늘어놓지 않는다. ‘과정의 중요성’이란 구차한 변명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좀 더 깊이 생각해보면 결과의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 ◈ 8 근거 없는 소문에 열내지 않는다. 자신이 관련된 것이건 아니건 소문은 함부로 믿지도 말고, 퍼뜨리지도 않는다. 특히 가십은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린다. ◈ 9 무슨 일이든 배 째라 식으로 나가지 않는다. 이제는 자신이 하는 일에 책임을 져야 할 때. 시작했으면 중도에 포기하거나 징징거리지 않는다. 잠수하거나 증발해버리는 건 유치하다. ◈ 10 베이비 로션을 잔뜩 바르지 않는다. 피부 노화가 시작되는 나이에 베이비 로션이라니! 게다가 지나치게 떡칠을 했을 경우 상대방이 구토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는데. ◈ 11 패왕별희식 화장은 하지 않는다. 화장이라기보다는 변장에 가까운 짙은 화장은 이제 그만. 테크닉도 늘었을 테니 자연스럽게 꾸미자. 피부가 무슨 죄란 말인가! ◈ 12 술은 주는 대로 홀라당 받아 마시지 않는다. 이제는 스스로의 주량도 알 때가 아닌가. 순간의 기분에 젖어 스스로 무덤을 파는 짓은 하지 말자. 그 무덤으로 친구들 끌어들이지도 말고. ◈ 13 “죽고 싶어!” “내가 미쳐!”라는 말을 함부로 하지 않는다. 이런 말을 습관처럼 하는 사람들을 많이 봤다. 조금만 힘들어도 이런 말을 한다. 정말 나약하고 유치한 습관이다. ◈ 14 팔(八)자로 걷지 않는다. 흐트러진 자세는 왠지 정신 상태 역시 해이해 보이게 만든다. 태생이 완전한 게다리가 아니라면 터덜터덜 팔자로 걷는 일은 그만두자. ◈ 15 팬클럽 창단식, 맨 앞자리에서 오빠를 외치지 않는다. 빠순이는 10대에 졸업하고, 20대에는 스타보다는 그 스타가 하는 연기, 음악에 빠져보자. 진심으로. ◈ 16 책만 펴면 잠들지 않는다. 책을 베개 삼거나 혹은 수면제 대용으로 쓰지 말자. 최근 일고 있는 독서 열풍에서 취할 수 있는 장점들은 받아들이는 게 현명한 자세. ◈ 17 리어카표 최신 댄스음악 모음집은 쳐다보지도 않는다. 좀 넓게 보자. 불법 복제로 인한 음반 시장의 불황은 뮤지션의 창작 의욕과도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좋은 음악을 들으려면 제 값을 치르자. ◈ 18 학창 시절처럼 무조건 암기하지 않는다. 우리는 이제 1+1≠2라는 걸 알고 있다. 이 세상에 정답은 없다. 그 정답에 다가가기 위한 창조적인 사고와 최선의 노력이 있을 뿐. ◈ 19 드라마 주인공 살려내라는 협박성 메일을 보내지 않는다. 지나친 감정 이입은 현실과 이상을 구분하지 못하는 증상을 낳기도 한다지만, 야무지고 똑똑한 아가씨들이 설마 이런 짓을! ◈ 20 이 닦는 걸 잊고 잠들지 않는다. 잊고야 마는 것은 잠재 의식 속에서 그것을 거부하기 때문이다. 이 닦는 것이 귀찮다면 억지로라도 습관으로 만들자, 늙어 고생하기 싫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