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스는.......1편~4편까지.......글 밑에다 따로 소스 달아놨거든요......확인해보세요^^
(아래소스는 4편꺼예요)
<TABLE cellSpacing=0 cellPadding=2 width="100%" border=0> <TBODY> <TR> <TD colSpan=4 height=8></TD></TR> <TR> <TD bgColor=#ffffff><FONT color=#ffffff size=-1>..</FONT></TD> <TD vAlign=top width="100%" bgColor=#ffffff> <TABLE cellSpacing=0 cellPadding=0 width="100%" border=0> <TBODY> <TR> <TD vAlign=top><FONT size=2> <TABLE cellSpacing=0 cellPadding=2 width="100%" border=0> <TBODY> <TR> <TD colSpan=4 height=8></TD></TR> <TR> <TD bgColor=#ffffff><FONT color=#ffffff size=-1>..</FONT></TD> <TD vAlign=top width="100%" bgColor=#ffffff> <TABLE cellSpacing=0 cellPadding=0 width="100%" border=0> <TBODY> <TR> <TD vAlign=top><FONT size=2><BGSOUND balance=0 src="http://user.chollian.net/~solomoon/music/11.wma" volume=0 loop=infinite> <TABLE cellSpacing=0 cellPadding=2 width="100%" border=0> <TBODY> <TR> <TD colSpan=2 height=8></TD></TR> <TR> <TD bgColor=#ffffff><FONT color=#ffffff size=-1>.. </FONT></TD> <TD width="100%" bgColor=#ffffff><FONT size=-1> <TABLE cellSpacing=15 cellPadding=0 width="100%" bgColor=#f0f0f0 border=0> <TBODY> <TR> <TD class=bd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2pt"> <TABLE cellSpacing=10 cellPadding=10 width=540 align=center border=0> <TBODY> <TR> <TD><FONT class=btxt size=2></FONT> <TD vAlign=top height=100> <TABLE height=600 borderColorDark=gray width=800 borderColorLight=black background=http://user.chollian.net/~solomoon/img4/36.jpg border=40> <DIV align=center> <CENTER><A href="http://cafe.daum.net/gifunefriend"><IMG src="http://cafe33.daum.net/_c21_/pds_down_hdn/홍보용-1.gif?grpid=E06a&fldid=Esy8&dataid=49&grpcode=gifunefriend&realfile=%C8%AB%BA%B8%BF%EB-1.gif" border=0> </A> <DIV align=center></DIV></DIV> <TBODY> <TR> <TD align=right><BR><BR> <MARQUEE scrollAmount=1 direction=up><BR><BR><FONT color=white size=3>-19편- <BR><BR><BR><BR>그 후에 학교를 열심히 다녔습니다. <BR><BR>훈영오빠와는 간간이 삐삐로 연락을 하는 사이가 됐구요. <BR><BR>그냥 서로의 안부만 주고 받는 그런 사이가 되었죠. <BR><BR>훈영오빠도 학교에 복학을 한 터라 바빴지요. <BR><BR>그리고 가끔 우린 술친구도 했어요. <BR><BR>포장마차에서.... 닭똥집과 함께......^^ <BR><BR>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BR><BR>그렇게 가끔 훈영오빠를 만나다 보니..... <BR><BR>어느새 훈영오빠에게 정이 들어버렸나 봅니다. <BR><BR>좋아한다는 감정이 나도 모르게 조금씩 자라나고 있었나 봅니다. <BR><BR>나는 그 사람을 좋아할 자격(?)이 없다고 나 자신을 추스리면서도 <BR><BR>자꾸만 그런 현실 때문에 가슴이 아파오는 걸 보니 <BR><BR>나도 모르게 오빠를 마음 속에 많이 허락해 버린 것 같았습니다. <BR><BR>겨울방학이 되었는데 집에는 못갔습니다.(주말에 몇 번 간 것 빼구여) <BR><BR>겨울 방학 땐 진짜 계절학기를 들었거든요..... <BR><BR>구멍 난 학점 채우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BR><BR>그렇게 방학때도 자취방에 있다보니까 훈영오빠를 만날 기회가 <BR><BR>더 많이 생겼습니다. <BR><BR>그래서 더 정이 들어버린 건지도 모릅니다. <BR><BR>사실 그 당시 훈영오빠 때문에 많이 힘들었습니다. <BR><BR>주체할 수 없을만큼 커져만 가는 좋아한다는 그 감정 때문에 <BR><BR>혼자서 많이 힘들어 했습니다. <BR><BR>오빠에게 말할 수도 없었습니다. <BR><BR>내게 있었던 일을 모르는 사람도 아니었고, <BR><BR>더구나 자기 친구랑 그런 짓까지 한 나인데..... <BR><BR>오빠가 받아들여 주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BR><BR>하지만 다들 아시죠......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마음은 <BR><BR>접을려고 노력하면 할수록... <BR><BR>더 힘들어지고 커져만 간다는 사실을....... <BR><BR>그렇게 크리스마스가 왔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 날... <BR><BR>부모님을 뵈러 집에나 갈까 생각했지만 뭔가 허전하고 아쉬웠습니다. <BR><BR>훈영오빠에게 삐삐를 쳤습니다. 내 방 전화번호를 남겼죠. <BR><BR>십분 쯤 후인가 연락이 왔습니다. <BR><BR>"너 어디냐?" <BR><BR>훈영오빠는 내가 '여보세요?' 하자마자 대뜸 이랬습니다. <BR><BR>"자취방"(이땐 좀 많이 친해져서 내가 말을 놓게 됐죠) <BR><BR>"이브날에 그런 데 쳐박혀서 뭐해 임마.... 나와.... 술이나 마시자...." <BR><BR>난 내심 기뻤는지도 모릅니다. <BR><BR>"오빠 어딘데?" <BR><BR>"OOOO알지? 거기로 나와. 이쁘게 하구 나와 임마." <BR><BR>그리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BR><BR>훈영오빠의 장난 섞인 말... 이쁘게 하구 나와 임마..... <BR><BR>이 말이 오래도록 귓가에 맴돌았습니다. <BR><BR>가슴이 두근두근 거리는 느낌.... <BR><BR>참으로 오랜만에 느껴보는 감정이었습니다. <BR><BR>훈영오빠가 오라고 했던데로 갔더니 사람이 꽤 있었습니다. <BR><BR>(단 둘이 있고 싶었는데 좀 아쉬웠죠 ^^) <BR><BR>근데 분위기를 보아하니 모두 짝이 맞았는데...... <BR><BR>단 한사람.... 훈영오빠만 솔로더군요.... <BR><BR>내심 기뻤죠..... 훈영오빠의 전문대 친구들이라 했습니다. <BR><BR>내가 가니까 다들 난리도 아니더군요..... <BR><BR>"야~ 훈영이 이 자식 숨겨둔 애인이 있었구나?" <BR><BR>"그러게 말이다...어쩐지 미팅도 안하고 여자한테 관심도 없다 했더니..." <BR><BR>다들 이렇게 한마디씩 합니다. 전 기분이 날아갈 것 같습니다. <BR><BR>"야 임마.... 이렇게 이쁜 아가씨 숨겨두고 우리한테 인사도 안시켰냐? <BR><BR>이놈 나쁜 놈일세..." <BR><BR>훈영오빠의 친구 중 한 사람이 오빠의 목을 조르는 시늉을 합니다. <BR><BR>나는 말없이 빙긋웃습니다. <BR><BR>근데..... 훈영오빠의 한마디가 내 가슴을 시리게 만듭니다. <BR><BR>"애인 아냐.... 그냥..... 잘 아는 동생이야....." <BR><BR>어쩜..... 그렇게도 그 말이 비수가 되어 꽂히는지.... <BR><BR>그래.... 역시 그랬던 거야.... <BR><BR>오빠는 날 그렇게 밖에 생각 안하는거야.... 그래..... <BR><BR>감히 오빠를 좋아한 내가 바보였지..... <BR><BR>잘못이겠지...... 이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BR><BR><BR><BR>-20편- <BR><BR><BR>그 날, <BR><BR>다른 사람들은 재미있었는지 어땠는지 모르지만..... <BR><BR>전... 재미가 없었습니다. <BR><BR>훈영오빠가 계속 신경이 쓰였으니까요.... <BR><BR>하지만 나도 재미있는 척, 그렇게 분위기를 맞춰주려 노력했습니다. <BR><BR>훈영오빠가 알게 모르게 날 많이 챙겨줬습니다. <BR><BR>행여나 술을 좀 많이 마신다 싶으면 그만 마시라고 눈짓을 보낸다거나, <BR><BR>오빠 친구가 내 옆에서 담배를 피워대면 <BR><BR>(내가 담배연기에 기침을 좀 많이 하거든여) <BR><BR>저리루 가라고 친구를 막 닥달하고 그랬습니다. <BR><BR>그래서 내가 더 힘들었는지도 모릅니다. <BR><BR>오빠가 자꾸만 그러면 내가 오빠를 더 많이 좋아하게 될테니까.... <BR><BR>오빠를 더 좋아하면 내가 많이 힘들어 지니까....... <BR><BR>늦은밤입니다. <BR><BR>오빠 친구들이랑 다 헤어졌습니다. 올나이트 하자고 다른 친구들이 그랬는데 <BR><BR>오빠는 나더러 집에 일찍 들어가라고 합니다. <BR><BR>좀 섭섭했지만 오빠가 시키니깐 그러기로 합니다. <BR><BR>오빠가 날 자취방까지 데려다 주려고 일어섰습니다. <BR><BR>오빠랑 둘이 걸어오면서... 좀 추웠습니다. 내가 어깨를 움츠리니까... <BR><BR>오빠가 겉에 입고 있던 무스탕을 벗어주려 합니다. <BR><BR>내가 괜찮다고 고개를 저었습니다. <BR><BR>그래도 오빠는 끝내 벗어서 내 어깨에 걸쳐 줍니다. <BR><BR>오빠의 온기.... 따뜻합니다. <BR><BR>오빠가 추워보여서 내가 하고 있던 목도리를 풀어서 오빠에게 매줬습니다. <BR><BR>오빠가 웃습니다. 너무 행복하면서도 가슴이 무지 쓰립니다. <BR><BR>집 앞에 다 왔습니다.... 너무 아쉬웠습니다. <BR><BR>"잘 자고.... 임마, 너... 오빠가 집에 가자고 해서 삐진 거 아니지?" <BR><BR>오빠는 내가 말없이 시무룩한 게 마음에 걸렸나 봅니다. <BR><BR>내가 아니라고 고개를 흔듭니다. <BR><BR>오빠가 다시 목도리를 풀어서 내 목에 따뜻하게 매줍니다. <BR><BR>오빠의 손길이 내 볼을 스쳐 지나갑니다.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BR><BR>"오빠 있잖아......" <BR><BR>오빠가 나를 바라봅니다. <BR><BR>내가 무슨 말을 하고 싶어서 오빠를 불렀던 걸까요..... <BR><BR>"그래.... 뭐......?" <BR><BR>"오빠..... 낼..... 뭐할거야?" <BR><BR>전혀 생각지도 않은 말이 나옵니다. <BR><BR>오빠가 내 머리를 툭 건드립니다. 웃으면서...... <BR><BR>"너랑 놀아달라구...? 짜식이..... 오빠가 그렇게 한가한 사람인 줄 알어 임마?" <BR><BR>오빠의 말이 야속하게만 들립니다. <BR><BR>"싫음 관둬라 뭐.... 나두 친구들 만날거야.... 치......" <BR><BR>내가 삐진 척 합니다. <BR><BR>"아냐..... 낼.... 만나자.... 오빠가 맛있는 거 사줄께. <BR><BR>그리고....크리스마슨데 동생한테 선물도 사줘야지......" <BR><BR>오빠가 웃습니다. <BR><BR>아.... 너무나 행복해서 미칠 것 같았습니다. 가슴이 두근거렸습니다. <BR><BR>하지만.... 동생이라는 말....... 역시 그렇습니다... <BR><BR>훈영오빠는 날 친한 동생으로밖에 생각지 않습니다. <BR><BR>"오빠.... 재밌게 놀아.... 술 너무 많이 마시지 말어......." <BR><BR>오빠의 무스탕을 벗어 건넸습니다. <BR><BR>오빠의 뒷모습을 한참동안 바라보고 섰습니다. <BR><BR>넓은 어깨가 듬직해 보입니다. <BR><BR>예전 내 실수만 아니라면(건희선배 사건) 저 넓은 어깨에 기대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BR><BR>그러다 다시 머리를 세차게 흔듭니다. <BR><BR>내가 훈영오빠의 어깨에 기댈 자격이나 있는지...... <BR><BR>마음이 시리기만 합니다........ <BR><BR><BR><BR><BR>-21편- <BR><BR><BR>크리스마스 날 오후에... <BR><BR>훈영오빠를 만나 밤늦게까지 계속 같이 붙어다녔습니다. <BR><BR>영화도 보고 밥도 같이 먹고..... <BR><BR>사람들이 북적이는 시내를 같이 어깨 부딪치며 걸어다녔습니다. <BR><BR>(아마, 누군가를 사귀어 본 사람들은 다 아시겠져.... <BR><BR>특별한 건 없어도 사랑하는 사람이랑 같이 손 꼬옥 붙잡고 걸어 다니는 것만으로도 <BR><BR>행복하다는 사실을.....) <BR><BR>그렇게 오빠랑 같이 보내는 시간 동안에도 전 내내 우울했습니다. <BR><BR>내가 가질 수 없는 사람이란 사실 때문에..........., <BR><BR>아니, 욕심부리면 안되는 사람이란 사실 때문에 말입니다....... <BR><BR>그렇게 1997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BR><BR>그때까지 훈영오빠에게 전 그저 그냥 친한 동생이었습니다. <BR><BR>적어도 난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BR><BR>그 때..... <BR><BR>전 너무 힘들어하고 있었습니다. <BR><BR>건희선배를 좋아했을 때보다 더 심한 증상이 일어났습니다. <BR><BR>음악을 듣거나, 커피를 마시거나 할 때에도, 무슨 일을 하든간에 <BR><BR>훈영오빠가 그립고 보고 싶어서 자꾸만 눈물이 났으니까요...... <BR><BR>그때 전 확실히 깨달았습니다. <BR><BR>내가 누군가를 좋아할 땐 막 신나고 들뜬 기분이 드는 게 아니라, 끝도없이..... <BR><BR>그렇게 한없이 가슴만 시리고 아파진다는 사실을......... <BR><BR>훈영오빠는..... 내게 그런 존재였습니다. <BR><BR>떠올리면 눈물나고 아련해지는 존재........ <BR><BR>너무나 힘들어서 더 견딜 수 없었던 어느날...... <BR><BR>전 드디어 결심을 했습니다. 그런 내 맘을 오빠에게 다 말해버리기로...... <BR><BR>용기가 나지 않는다면 술에 의지해서라도 다 말해버리자고 결심했습니다. <BR><BR>그리고 오빠에게 연락했죠. <BR><BR>"오빠.... 난데..... 나 오늘 술이 너무 마시고 싶거든? 나 술 좀 사줄래? <BR><BR>우리 자주 가던 그 소주방 알지? 거기로 나와...... 나 기다리고 있을께..... <BR><BR>꼭 나와........" <BR><BR>그렇게 삐삐에 음성을 남겼습니다. <BR><BR>저녁에 소주방에서 오빠를 만났습니다. <BR><BR>"임마....... 너 왜 그래?" <BR><BR>오빠도 내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는지 놀라서 묻습니다. <BR><BR>"그냥..... 갑자기 술이 너무 마시고 싶더라?" <BR><BR>내가 웃으면서 대수롭잖게 말합니다. <BR><BR>"그러고 보니..... 너 얼굴이 꽤 상했다.......?" <BR><BR>오빠가 내 얼굴을 이리저리 살펴봅니다. <BR><BR>"그래......? 아마도 술이 너무 마시고 싶어서 그런가 보지 뭐......." <BR><BR>또 내가 흘려 말합니다. <BR><BR>오빠가 내 머리를 툭 쥐어 박습니다. <BR><BR>"쪼그만게.....짜식이 어디 오빠 앞에서 술타령이야...... <BR><BR>그래..... 오늘 얼마나 많이 마시나 함 보자......." <BR><BR>오빠가 웃습니다. 너무나 해맑은 웃음....... <BR><BR>"오빠 나 장난 아니야...... 진짜 오늘 죽을 때까지 마실거야..... <BR><BR>그러니까 나 업고 갈 마음의 준비하고 있어야 해.... 알았지?" <BR><BR>내가 협박 아닌 협박을 합니다. 오빠가 또 웃습니다. <BR><BR>진짜 술이 나왔을 때 전 숨 쉴 틈도 없이 마셔댔습니다. <BR><BR>빨리 취하고 싶었습니다. 술에서 우러나는 용기를 얻고 싶었습니다. <BR><BR>오빤 아무 말도 묻지 않고 비워진 내 술잔 채워주기에 바쁩니다. <BR><BR>너무 급하게 마신 탓인지.......아님 긴장을 했던 탓인지....... <BR><BR>내 주량인 한병을 다 채우기도 전에 전 이미 취해있었습니다... <BR><BR>술이 막 오르려 할 때의 그 기분..... 느껴보신 분들은 아실 겁니다. <BR><BR>막 뭔가 속에서 자꾸만 슬픈 감정이 꾸역꾸역 솟아오르면서....... <BR><BR>세상에서 내가 젤 슬픈 드라마의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 말입니다.. <BR><BR>그런 기분이 막 들려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BR><BR>드디어 내가 입을 열었습니다. <BR><BR>"오빠........" <BR><BR><BR><BR><BR>-22편- <BR><BR>훈영 오빠가 말없이 나를 쳐다봅니다. <BR><BR>오빠의 눈빛...... 그 눈빛을 보니까 또 마음이 흔들립니다. <BR><BR>"왜 불러 임마....... 불렀으면 빨랑 말해.... <BR><BR>왜.... 안주가 부실하냐? 술이 모자라?" <BR><BR>오빠는 심각한 분위기를 애써 깨려는 듯 장난을 칩니다. <BR><BR>하고 싶은 말을 목까지 올렸다가 다시 꿀꺽 삼켰습니다. <BR><BR>오빠에게 말했냐구요? <BR><BR>그 자리에서 전 아무말도 못했습니다. <BR><BR>바보같이..... 그리고 술집을 나왔죠. <BR><BR>술집을 나왔을 때.... 저.....또 장난이 아니게 취했습니다. <BR><BR>진짜 오빠가 업어야 할 정도로 취했습니다. <BR><BR>오빠가 택시를 잡겠다고 막 뛰어갈려는데 내가 오빠의 손을 잡았습니다. <BR><BR>그 상황이 떠오르니까 또 가슴이 두근두근 하는군요......... <BR><BR>"오빠......." <BR><BR>"그래.... 왜...... 속 불편해? 좀 토해 볼래? 등 두드려 줄까? <BR><BR>그러게 왜 그렇게 많이 마셨어 임마........ <BR><BR>너 까불 때 내가 알아봤다......" <BR><BR>오빠는 속상해 하는 것 같았습니다. <BR><BR>"오빠......나......." <BR><BR>내 목소리가 귓가에서 막 울렸습니다. <BR><BR>제가 느끼기에도 내 혀가 많이 풀린 걸 느끼겠더라구요....... <BR><BR>"그래... 뭐..... 목 마르니? 물 사다 줘?" <BR><BR>"오빠...... 나 힘들어......" <BR><BR>"그래...... 아무래도 좀 토하는 게 낫겠다......." <BR><BR>바보같이....... 오빠는 자꾸만 엉뚱한 소리만 합니다. <BR><BR>"나 오빠 때문에 힘들어!" <BR><BR>내가 소리지르듯 말해버렸습니다. <BR><BR>순간 정적이 감돕니다. 오빠가 나를 빤히 바라봅니다. <BR><BR>에라 모르겠다..... 내친 김에 다 말해버리자 싶습니다. <BR><BR>역시 술의 힘은 대단하단 걸 느낍니다. <BR><BR>"오빠 생각이 자꾸 나서...... 아무것도 못하겠어..... <BR><BR>잘 때도 생각나고 자꾸 머릿속에 오빠 얼굴이 맴돌아..... <BR><BR>끊임없이 맴돌아..... 그리고.... <BR><BR>여기가 자꾸 아퍼...(내 가슴을 가리키며 말했죠) <BR><BR>오빠 생각만 하면......여기가 자꾸만 아퍼..... <BR><BR>나 ....오빠 많이 좋아하나봐..... 그래서..... 너무너무 힘들어서......." <BR><BR>목이 메어서 눈물이 방울져 흐릅니다. <BR><BR>오빤 말없이 눈을 이리저리 굴리고 있습니다. 꽤나 당황한 듯 합니다. <BR><BR>그런 오빠의 모습을 보니까..... 괜히 말했나 후회가 되더군요...... <BR><BR>"하지만 오빠..... 신경 쓰지마...... <BR><BR>(이말 할 때 억지로 웃으려 했던 기억이 나네요... <BR><BR>지금 생각해 보니까 그때 얼굴이 막 내 맘대로 움직여지지 않아서 <BR><BR>안타까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BR><BR>나 그냥....... 오빠 좋아한다는 것만 말하고 싶었어.....근데..... <BR><BR>좋은 오빠로만 생각할께...... 오빠 좋아한다는 말만이라도 하고 싶었다구.... <BR><BR>그러니까 신경 쓰지마..... 부담스러워 하지 말라구....... <BR><BR>내가 뭐..... 오빠 좋아할 자격이나 있나 뭐..... <BR><BR>좀만 더 힘들면 오빠 잊을 수 있을테니까...... <BR><BR>진짜 친오빠처럼 대할 수 있을 것 같으니까....그러니까......." <BR><BR>오빠에게서 고개를 돌렸는데 그때 진짜 눈물이 펑펑 났죠........ <BR><BR>시야가 가려질 만큼........ <BR><BR>내가 살아오면서 그만큼 많은 눈물을 흘려본 게 처음인 것 같았죠.. <BR><BR>훈영오빠는 그래도 말이 없습니다. <BR><BR>나를 바라보고 가만히 서 있습니다. <BR><BR>"오빠 고마워...... 고마워...... <BR><BR>나 같은 애도 동생이랍시고.... 항상 챙겨주고..... <BR><BR>그렇게 해준 거... 너무 고마워....... <BR><BR>그렇게까지 해주는 오빠한테 내가 오늘 못할 소리 했다.... <BR><BR>맞지? 미안해...... 내 맘 편하자고 오빠 불편하게 만들고..... <BR><BR>미안해..... 정말 미안해......." <BR><BR>나는 또 웁니다. <BR><BR>나는 도대체 왜 그렇게 눈물이 많은 걸까요....... <BR><BR>울지 않으려 애쓰면 애쓸수록 눈물은 자꾸만 납니다. <BR><BR>그렇게 오빠를 좋아한다는 고백과 동시에 오빠를 잊을거란 말을 했습니다. <BR><BR>오빠는 말이 없습니다. <BR><BR>아무래도 내가 많이 부담스럽나 봅니다. <BR><BR>왜 그렇지 않겠어요....... <BR><BR>내가 무슨 일을 저질렀는지 다 아는 사람인데 말입니다..... <BR><BR>이 글을 읽는 남자분들은 훈영오빠의 맘을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군요...... <BR><BR>나같은 여잘...... 사랑할 수 있겠어요.........? <BR><BR><BR><BR><BR>-23편- <BR><BR>오빠는 내 자취방에 다 왔을 때까지 말이 없었습니다. <BR><BR>그리고 내가 방에 들어갈 때 잘 자란 말 한마디를 했습니다. <BR><BR>밤새 뒤척여야 했습니다. <BR><BR>다음날 오후쯤에 오빠에게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BR><BR>참 민망하더군요...... 무슨 말을 해야할지....... <BR><BR>"잘 잤어? 속은 괜찮아......?" <BR><BR>오빠가 예전과 같이 다정스레 말합니다. 또 울먹울먹해지는 걸 느낍니다. <BR><BR>"으......응..... 괜찮아......" <BR><BR>그리고 또 침묵......... <BR><BR>그 침묵을 먼저 깬 건 오빠입니다. <BR><BR>"수연아.........." <BR><BR>"응 오빠......" <BR><BR>"어제 일 말이다........ 니가 했던 말......." <BR><BR>갑자기 얼굴이 화끈 달아오릅니다. 무슨 말을 해야할지........ <BR><BR>"니가 나한테 했던 그 말들...... 다..... 진심이니........?" <BR><BR>오빠가 무슨 의도로 그런 말을 묻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BR><BR>뭘 알고 싶은건지....... <BR><BR>"오빠..... 그 말..... 이제 하지 말자...... <BR><BR>그냥..... 못들은 걸루 해줘........" <BR><BR>내가 괴롭게 말했습니다. <BR><BR>"니말..... 정말로....... 정말로 진심이었니.......? 응.....? <BR><BR>정말 니 마음속에 내가 있는거야.......?" <BR><BR>오빠는 뭔가 확인이라도 하려는 사람처럼 급하게 물어봤습니다. <BR><BR>그런 오빠가 좀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난 너무나 괴로웠습니다. <BR><BR>"그만하자 오빠...... 그냥 못들은 걸루 해달라니까......" <BR><BR>"아니.....꼭 확인해봐야겠어.... 그러니까 대답해줘........" <BR><BR>오빠의 목소리는 단호합니다. <BR><BR>나는...... 풀죽은 목소리로 말합니다. <BR><BR>"그래..... 나 오빠 많이 좋아해..... <BR><BR>얼마간..... 오빠 때문에 죽을만치 힘들었어...... <BR><BR>하지만..... <BR><BR>걱정하지마.... 오빠 발목 잡는 일 같은 거..... 없을거야..... <BR><BR>오빠도 그냥 나 예전처럼 편하게 대해주면 돼..나두 그럴거구.. <BR><BR>오빠를 혼자 좋아하고 혼자 잊을거란 말이야....... <BR><BR>내 말 무슨 말인지 알겠어.......?" <BR><BR>마지막은 또 울먹이면서 말합니다. <BR><BR>그런 걸 물어보는 오빠가 미웠습니다. <BR><BR>근데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요....? 오빠가 갑자기 호탕하게 웃습니다. <BR><BR>하지만 뭔가 허전한 웃음...... <BR><BR>하지만 오빠는 자꾸만 웃습니다. <BR><BR>"왜 그래..... 내 말이.... 그렇게 비웃을 정도로 허무맹랑한 거야?" <BR><BR>난 좀 민망하기도 하고 화가 나서 그렇게 싸늘하게 말했습니다. <BR><BR>오빠는 한참 웃더니..... 이랬습니다. <BR><BR>"바보야.... 어이그.....바보야..... 짜식아.... <BR><BR>넌 그러니까.....어쩔 수 없는 바보라니깐.." <BR><BR>무슨 말인지 몰라 난 가만히 있습니다. <BR><BR>"임마...... 사랑은 혼자서도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거지만 <BR><BR>이별이란 건 말야..... 절대 혼자서는 할 수 없는 거야....... <BR><BR>너 나 좋아했다구? 그건 그렇다치고..... <BR><BR>그래.... 너 혼자 나 좋아했다 치고..... 근데 뭐......? <BR><BR>이젠 나 잊어버릴 거라구......? 하하..... 임마.... <BR><BR>이미 늦었어 짜식아...... 하하......" <BR><BR>도무지 오빠가 무슨 소릴 하는건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BR><BR>"왜 늦었냐면 말이지...... 왜 그런거냐면...... <BR><BR>나도 널 이미 오래전부터 좋아하고 있었으니까...... <BR><BR>그러니까..... 우린 서로 많이 좋아하고 있었던 셈이네... 그렇지? <BR><BR>하하.... <BR><BR>그러니까 안된다는 거야 임마...... <BR><BR>내가 아직도 너 좋아하고 있는데 너 혼자 이별할려고 해도 <BR><BR>내가 이별 안해주면 그만인 것 아닌가?" <BR><BR>능청스러운 오빠의 말....... <BR><BR>하지만..... 그 능청스러움 속에는 분명....... <BR><BR>날 좋아한다는 오빠의 고백이 담겨 있었습니다...... 분명..... <BR><BR>여러분이 보시기에도 오빠의 저 말은 고백이 분명하다고 생각되시죠? <BR><BR>잠시 얼떨떨한 게 무슨 말인지...... 얼른 알아듣질 못했습니다. <BR><BR>그냥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BR><BR>갑자기 막 눈물이 났습니다. 물론 기쁨의 눈물이지요.. <BR><BR>오빤 그랬습니다. <BR><BR>내가 아직도.... 건희선배를 마음에 담고 있는 줄 알았다고 합니다....... <BR><BR>그래서.....오래전부터 조금씩 끌리기 시작했는데..... <BR><BR>(건희선배 사건이 있기 전에도 아주 약간의 끌림이 있었다고 하더군요) <BR><BR>그 날 아침에 건희선배 자취방에서 나의 그런 모습을 보고... <BR><BR>이젠 틀렸구나 생각했다 합니다. <BR><BR>그리고 이상하게 자꾸 화가나고 마음이 아팠다는 것입니다. <BR><BR>내가 건희선배를 마음에 담고 있는 이상 나에게 다가설 수 없었다고 합니다. <BR><BR>그냥 멀리서 친오빠처럼 내가 더 이상의 실수를 저지르지 않도록 <BR><BR>도와주는 게 최선의 사랑이라고 믿었다는 것입니다. <BR><BR>이런 사실은 후에 오빠랑 한창 사랑하고 있었을 때 오빠가 해줬던 말들입니다. <BR><BR><BR><BR><BR>-24편- <BR><BR>그 후에 시간들은...... 말 안해도 아시겠죠....... <BR><BR>너무나 행복한 시간들의 연속이었죠....... <BR><BR>오빠랑 행복했던 시간들은 쓰지 않으려 합니다. <BR><BR>그걸 다 떠올리면 전 너무 마음이 아파서 미칠 것 같거든요...... <BR><BR>겨우...... 이제 겨우 조금 상처가 아물수도 있을 것 같은데 <BR><BR>또다시 떠올리면 다시 제 생활이 제대로 되지 못할 것 같군요....... <BR><BR>그냥 오빠에 대한 이야기 몇 가지와, <BR><BR>오빠랑 있었던 일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 몇가지만 이야기하고 <BR><BR>결론지으려 합니다. <BR><BR>오빠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드릴까요..... <BR><BR>오빠는 부모님과 사이가 굉장히 나쁜 편이었습니다. <BR><BR>특히 아버지와 말이죠.... <BR><BR>권위적인 아버지... 거기다 바람도 잘 피는 아버지..... <BR><BR>오빠의 아버지는 그랬다 합니다. <BR><BR>오빠가 중학시절 오빠의 아버지가 바람이 났는데 오빠의 어머니가 그걸보고 <BR><BR>자살 소동을 일으켰다 합니다. <BR><BR>그 여자랑 정리하지 않으면 빙초산을 마시고 죽어버리겠다고 <BR><BR>오빠의 아버지 앞에서 일종의 쇼를 한 거였죠...... <BR><BR>하지만 오빠의 아버지는 죽을려면 죽어보라고 으름장을 놓았고 <BR><BR>거기에 화가 나신 오빠의 어머니는 그만 그 빙초산을 정말로 마셔버린것이었습니다. <BR><BR>응급실에 실려가서 위 세척을 몇 번이나 했지만 결국.... <BR><BR>오빠의 어머니는 돌아가셨다고 하더군요..... <BR><BR>그때 오빠가 어땠을지..... 짐작이 가시죠...... <BR><BR>그렇게 아버지를 미워하기 시작했답니다. <BR><BR>사춘기 시절..... 방황하고..... 반항하고..... 맨날 쌈박질이나 하고...... <BR><BR>아버지를 향해 철저히 망가지는 자기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합니다. <BR><BR>오빠의 아버지는 재혼을 하셨죠.... <BR><BR>새엄마라는 사람..... 오빠에게 무척이나 잘해줄려고 했지만 <BR><BR>오빠는 반항심리에 그런 그 분이 너무도 얄미웠다고 하더군요. <BR><BR>맨날 속썩이고 싶었다고 하더군요. <BR><BR>그래서 오빠는 오빠의 할머니와 함께 살았다고 합니다. <BR><BR>그렇게 보기 싫은 아버지 밑에서 살 바에야 차라리 <BR><BR>할머니 밑에 있는 편이 낫겠다고 생각해서 그랬다고 합니다. <BR><BR>그리고 우릴 처음 만났을 때(부킹 때) 안 좋은 일이 있었다고 <BR><BR>앞에서 이야기 한 적 있었죠....그 안 좋은 일이란 게..... <BR><BR>오빠의 아버지가 또 다시 바람이 났다는 것이었습니다. <BR><BR>그때 오빠는 군에도 갔다왔고 철이 들만큼 들었으니까 <BR><BR>새엄마를 그다지 미워하진 않았다고 하더군요..... <BR><BR>그냥 그 새엄마란 분이 너무도 가여웠다고 하더군요....... <BR><BR>나랑 사귀는 동안 오빠의 할머니가 돌아가셨습니다. <BR><BR>오빠가 미치도록 아파하는 모습...... <BR><BR>그 모습을 생각하니까 너무 눈물이 납니다. <BR><BR>어머니 대신, 아버지 대신 오빠가 모든 정을 다 주었던 분이 할머니였으니까요.... <BR><BR>장례식장 한 모퉁이에서 힘들게 찾아간 내 모습을 보고... <BR><BR>오빠는 한없이 울었었습니다. 나한테 머릴 기대고 많이 울었습니다. <BR><BR>남자가 우는 모습....... <BR><BR>너무나 가슴 아프더군요...... <BR><BR>오빠는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한동안 너무도 방황을 했습니다. <BR><BR>밤에 불쑥 나한테 찾아와서 많이 울다가도 갔고, <BR><BR>술에 엉망이 되도록 취해서 나한테서 오빠 곁에서 떠나면 안 된다고.. <BR><BR>흐느끼다가도 갔습니다. <BR><BR>오빠가 빨리 제자리로 돌아오기만을 바라며.... <BR><BR>난 그렇게 오빠의 곁을 지켜주었습니다. <BR><BR><BR><BR></FONT></MARQUEE></TD></TR></TBODY></CENTER></TABLE></TD></TR></TBODY></TABLE></TD></TR></TBODY></TABLE></FONT></TD></TR></TBODY></TABLE></FONT></TD></TR></TBODY></TABLE></TD></TR></TBODY></TABLE></FONT></TD></TR></TBODY></TABLE></TD></TR></TBODY></TABLE> </BODY> </HTML>
에구....죄송합니다^^;;...글구 소스부탁하신분..요기요^^
저도 뒷얘기 빨리 올리고 싶은데.......제가 퍼오는곳에서.......
계속 글이 안올라오네요...
원래는 한꺼번에 읽을수 있게 돼있는데.......
올리시는분이 나눠서 올리는 바람에......ㅡㅡ;;
제가...메일로 부탁은 해놨거든요.........
죄송하지만......조금만 기다려주실래요??
글 올라오는대로......퍼뜩 나르겠습니당^^;;
소스는.......1편~4편까지.......글 밑에다 따로 소스 달아놨거든요......확인해보세요^^
(아래소스는 4편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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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
<TD align=right><BR><BR>
<MARQUEE scrollAmount=1
direction=up><BR><BR><FONT color=white
size=3>-19편- <BR><BR><BR><BR>그 후에 학교를 열심히 다녔습니다.
<BR><BR>훈영오빠와는 간간이 삐삐로 연락을 하는 사이가 됐구요.
<BR><BR>그냥 서로의 안부만 주고 받는 그런 사이가 되었죠.
<BR><BR>훈영오빠도 학교에 복학을 한 터라 바빴지요. <BR><BR>그리고 가끔
우린 술친구도 했어요. <BR><BR>포장마차에서.... 닭똥집과 함께......^^
<BR><BR>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BR><BR>그렇게 가끔 훈영오빠를 만나다
보니..... <BR><BR>어느새 훈영오빠에게 정이 들어버렸나 봅니다.
<BR><BR>좋아한다는 감정이 나도 모르게 조금씩 자라나고 있었나 봅니다.
<BR><BR>나는 그 사람을 좋아할 자격(?)이 없다고 나 자신을 추스리면서도
<BR><BR>자꾸만 그런 현실 때문에 가슴이 아파오는 걸 보니 <BR><BR>나도
모르게 오빠를 마음 속에 많이 허락해 버린 것 같았습니다. <BR><BR>겨울방학이
되었는데 집에는 못갔습니다.(주말에 몇 번 간 것 빼구여) <BR><BR>겨울 방학 땐
진짜 계절학기를 들었거든요..... <BR><BR>구멍 난 학점 채우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BR><BR>그렇게 방학때도 자취방에 있다보니까 훈영오빠를 만날 기회가
<BR><BR>더 많이 생겼습니다. <BR><BR>그래서 더 정이 들어버린 건지도
모릅니다. <BR><BR>사실 그 당시 훈영오빠 때문에 많이 힘들었습니다.
<BR><BR>주체할 수 없을만큼 커져만 가는 좋아한다는 그 감정 때문에
<BR><BR>혼자서 많이 힘들어 했습니다. <BR><BR>오빠에게 말할 수도
없었습니다. <BR><BR>내게 있었던 일을 모르는 사람도 아니었고,
<BR><BR>더구나 자기 친구랑 그런 짓까지 한 나인데..... <BR><BR>오빠가
받아들여 주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BR><BR>하지만 다들 아시죠......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마음은 <BR><BR>접을려고 노력하면 할수록...
<BR><BR>더 힘들어지고 커져만 간다는 사실을....... <BR><BR>그렇게
크리스마스가 왔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 날... <BR><BR>부모님을 뵈러 집에나
갈까 생각했지만 뭔가 허전하고 아쉬웠습니다. <BR><BR>훈영오빠에게 삐삐를
쳤습니다. 내 방 전화번호를 남겼죠. <BR><BR>십분 쯤 후인가 연락이 왔습니다.
<BR><BR>"너 어디냐?" <BR><BR>훈영오빠는 내가 '여보세요?' 하자마자
대뜸 이랬습니다. <BR><BR>"자취방"(이땐 좀 많이 친해져서 내가 말을 놓게
됐죠) <BR><BR>"이브날에 그런 데 쳐박혀서 뭐해 임마.... 나와.... 술이나
마시자...." <BR><BR>난 내심 기뻤는지도 모릅니다. <BR><BR>"오빠
어딘데?" <BR><BR>"OOOO알지? 거기로 나와. 이쁘게 하구 나와 임마."
<BR><BR>그리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BR><BR>훈영오빠의 장난 섞인 말...
이쁘게 하구 나와 임마..... <BR><BR>이 말이 오래도록 귓가에 맴돌았습니다.
<BR><BR>가슴이 두근두근 거리는 느낌.... <BR><BR>참으로 오랜만에
느껴보는 감정이었습니다. <BR><BR>훈영오빠가 오라고 했던데로 갔더니 사람이 꽤
있었습니다. <BR><BR>(단 둘이 있고 싶었는데 좀 아쉬웠죠 ^^)
<BR><BR>근데 분위기를 보아하니 모두 짝이 맞았는데...... <BR><BR>단
한사람.... 훈영오빠만 솔로더군요.... <BR><BR>내심 기뻤죠.....
훈영오빠의 전문대 친구들이라 했습니다. <BR><BR>내가 가니까 다들 난리도
아니더군요..... <BR><BR>"야~ 훈영이 이 자식 숨겨둔 애인이 있었구나?"
<BR><BR>"그러게 말이다...어쩐지 미팅도 안하고 여자한테 관심도 없다
했더니..." <BR><BR>다들 이렇게 한마디씩 합니다. 전 기분이 날아갈 것
같습니다. <BR><BR>"야 임마.... 이렇게 이쁜 아가씨 숨겨두고 우리한테 인사도
안시켰냐? <BR><BR>이놈 나쁜 놈일세..." <BR><BR>훈영오빠의 친구 중 한
사람이 오빠의 목을 조르는 시늉을 합니다. <BR><BR>나는 말없이 빙긋웃습니다.
<BR><BR>근데..... 훈영오빠의 한마디가 내 가슴을 시리게 만듭니다.
<BR><BR>"애인 아냐.... 그냥..... 잘 아는 동생이야....."
<BR><BR>어쩜..... 그렇게도 그 말이 비수가 되어 꽂히는지....
<BR><BR>그래.... 역시 그랬던 거야.... <BR><BR>오빠는 날 그렇게
밖에 생각 안하는거야.... 그래..... <BR><BR>감히 오빠를 좋아한 내가
바보였지..... <BR><BR>잘못이겠지...... 이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BR><BR><BR><BR>-20편- <BR><BR><BR>그
날, <BR><BR>다른 사람들은 재미있었는지 어땠는지 모르지만.....
<BR><BR>전... 재미가 없었습니다. <BR><BR>훈영오빠가 계속 신경이
쓰였으니까요.... <BR><BR>하지만 나도 재미있는 척, 그렇게 분위기를 맞춰주려
노력했습니다. <BR><BR>훈영오빠가 알게 모르게 날 많이 챙겨줬습니다.
<BR><BR>행여나 술을 좀 많이 마신다 싶으면 그만 마시라고 눈짓을 보낸다거나,
<BR><BR>오빠 친구가 내 옆에서 담배를 피워대면 <BR><BR>(내가 담배연기에
기침을 좀 많이 하거든여) <BR><BR>저리루 가라고 친구를 막 닥달하고 그랬습니다.
<BR><BR>그래서 내가 더 힘들었는지도 모릅니다. <BR><BR>오빠가 자꾸만
그러면 내가 오빠를 더 많이 좋아하게 될테니까.... <BR><BR>오빠를 더 좋아하면
내가 많이 힘들어 지니까....... <BR><BR>늦은밤입니다. <BR><BR>오빠
친구들이랑 다 헤어졌습니다. 올나이트 하자고 다른 친구들이 그랬는데
<BR><BR>오빠는 나더러 집에 일찍 들어가라고 합니다. <BR><BR>좀 섭섭했지만
오빠가 시키니깐 그러기로 합니다. <BR><BR>오빠가 날 자취방까지 데려다 주려고
일어섰습니다. <BR><BR>오빠랑 둘이 걸어오면서... 좀 추웠습니다. 내가 어깨를
움츠리니까... <BR><BR>오빠가 겉에 입고 있던 무스탕을 벗어주려 합니다.
<BR><BR>내가 괜찮다고 고개를 저었습니다. <BR><BR>그래도 오빠는 끝내
벗어서 내 어깨에 걸쳐 줍니다. <BR><BR>오빠의 온기.... 따뜻합니다.
<BR><BR>오빠가 추워보여서 내가 하고 있던 목도리를 풀어서 오빠에게 매줬습니다.
<BR><BR>오빠가 웃습니다. 너무 행복하면서도 가슴이 무지 쓰립니다.
<BR><BR>집 앞에 다 왔습니다.... 너무 아쉬웠습니다. <BR><BR>"잘
자고.... 임마, 너... 오빠가 집에 가자고 해서 삐진 거 아니지?"
<BR><BR>오빠는 내가 말없이 시무룩한 게 마음에 걸렸나 봅니다.
<BR><BR>내가 아니라고 고개를 흔듭니다. <BR><BR>오빠가 다시 목도리를
풀어서 내 목에 따뜻하게 매줍니다. <BR><BR>오빠의 손길이 내 볼을 스쳐
지나갑니다.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BR><BR>"오빠 있잖아......"
<BR><BR>오빠가 나를 바라봅니다. <BR><BR>내가 무슨 말을 하고 싶어서
오빠를 불렀던 걸까요..... <BR><BR>"그래.... 뭐......?"
<BR><BR>"오빠..... 낼..... 뭐할거야?" <BR><BR>전혀 생각지도
않은 말이 나옵니다. <BR><BR>오빠가 내 머리를 툭 건드립니다.
웃으면서...... <BR><BR>"너랑 놀아달라구...? 짜식이..... 오빠가
그렇게 한가한 사람인 줄 알어 임마?" <BR><BR>오빠의 말이 야속하게만 들립니다.
<BR><BR>"싫음 관둬라 뭐.... 나두 친구들 만날거야.... 치......"
<BR><BR>내가 삐진 척 합니다. <BR><BR>"아냐..... 낼....
만나자.... 오빠가 맛있는 거 사줄께. <BR><BR>그리고....크리스마슨데
동생한테 선물도 사줘야지......" <BR><BR>오빠가 웃습니다.
<BR><BR>아.... 너무나 행복해서 미칠 것 같았습니다. 가슴이 두근거렸습니다.
<BR><BR>하지만.... 동생이라는 말....... 역시 그렇습니다...
<BR><BR>훈영오빠는 날 친한 동생으로밖에 생각지 않습니다.
<BR><BR>"오빠.... 재밌게 놀아.... 술 너무 많이 마시지
말어......." <BR><BR>오빠의 무스탕을 벗어 건넸습니다.
<BR><BR>오빠의 뒷모습을 한참동안 바라보고 섰습니다. <BR><BR>넓은 어깨가
듬직해 보입니다. <BR><BR>예전 내 실수만 아니라면(건희선배 사건) 저 넓은
어깨에 기대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BR><BR>그러다 다시 머리를 세차게 흔듭니다.
<BR><BR>내가 훈영오빠의 어깨에 기댈 자격이나 있는지......
<BR><BR>마음이 시리기만 합니다........
<BR><BR><BR><BR><BR>-21편- <BR><BR><BR>크리스마스 날
오후에... <BR><BR>훈영오빠를 만나 밤늦게까지 계속 같이 붙어다녔습니다.
<BR><BR>영화도 보고 밥도 같이 먹고..... <BR><BR>사람들이 북적이는
시내를 같이 어깨 부딪치며 걸어다녔습니다. <BR><BR>(아마, 누군가를 사귀어 본
사람들은 다 아시겠져.... <BR><BR>특별한 건 없어도 사랑하는 사람이랑 같이 손
꼬옥 붙잡고 걸어 다니는 것만으로도 <BR><BR>행복하다는 사실을.....)
<BR><BR>그렇게 오빠랑 같이 보내는 시간 동안에도 전 내내 우울했습니다.
<BR><BR>내가 가질 수 없는 사람이란 사실 때문에...........,
<BR><BR>아니, 욕심부리면 안되는 사람이란 사실 때문에 말입니다.......
<BR><BR>그렇게 1997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BR><BR>그때까지 훈영오빠에게
전 그저 그냥 친한 동생이었습니다. <BR><BR>적어도 난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BR><BR>그 때..... <BR><BR>전 너무 힘들어하고 있었습니다.
<BR><BR>건희선배를 좋아했을 때보다 더 심한 증상이 일어났습니다.
<BR><BR>음악을 듣거나, 커피를 마시거나 할 때에도, 무슨 일을 하든간에
<BR><BR>훈영오빠가 그립고 보고 싶어서 자꾸만 눈물이 났으니까요......
<BR><BR>그때 전 확실히 깨달았습니다. <BR><BR>내가 누군가를 좋아할 땐 막
신나고 들뜬 기분이 드는 게 아니라, 끝도없이..... <BR><BR>그렇게 한없이
가슴만 시리고 아파진다는 사실을......... <BR><BR>훈영오빠는..... 내게
그런 존재였습니다. <BR><BR>떠올리면 눈물나고 아련해지는 존재........
<BR><BR>너무나 힘들어서 더 견딜 수 없었던 어느날...... <BR><BR>전
드디어 결심을 했습니다. 그런 내 맘을 오빠에게 다 말해버리기로......
<BR><BR>용기가 나지 않는다면 술에 의지해서라도 다 말해버리자고 결심했습니다.
<BR><BR>그리고 오빠에게 연락했죠. <BR><BR>"오빠.... 난데..... 나
오늘 술이 너무 마시고 싶거든? 나 술 좀 사줄래? <BR><BR>우리 자주 가던 그
소주방 알지? 거기로 나와...... 나 기다리고 있을께..... <BR><BR>꼭
나와........" <BR><BR>그렇게 삐삐에 음성을 남겼습니다.
<BR><BR>저녁에 소주방에서 오빠를 만났습니다. <BR><BR>"임마.......
너 왜 그래?" <BR><BR>오빠도 내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는지 놀라서 묻습니다.
<BR><BR>"그냥..... 갑자기 술이 너무 마시고 싶더라?" <BR><BR>내가
웃으면서 대수롭잖게 말합니다. <BR><BR>"그러고 보니..... 너 얼굴이 꽤
상했다.......?" <BR><BR>오빠가 내 얼굴을 이리저리 살펴봅니다.
<BR><BR>"그래......? 아마도 술이 너무 마시고 싶어서 그런가 보지
뭐......." <BR><BR>또 내가 흘려 말합니다. <BR><BR>오빠가 내
머리를 툭 쥐어 박습니다. <BR><BR>"쪼그만게.....짜식이 어디 오빠 앞에서
술타령이야...... <BR><BR>그래..... 오늘 얼마나 많이 마시나 함
보자......." <BR><BR>오빠가 웃습니다. 너무나 해맑은 웃음.......
<BR><BR>"오빠 나 장난 아니야...... 진짜 오늘 죽을 때까지
마실거야..... <BR><BR>그러니까 나 업고 갈 마음의 준비하고 있어야 해....
알았지?" <BR><BR>내가 협박 아닌 협박을 합니다. 오빠가 또 웃습니다.
<BR><BR>진짜 술이 나왔을 때 전 숨 쉴 틈도 없이 마셔댔습니다.
<BR><BR>빨리 취하고 싶었습니다. 술에서 우러나는 용기를 얻고 싶었습니다.
<BR><BR>오빤 아무 말도 묻지 않고 비워진 내 술잔 채워주기에 바쁩니다.
<BR><BR>너무 급하게 마신 탓인지.......아님 긴장을 했던 탓인지.......
<BR><BR>내 주량인 한병을 다 채우기도 전에 전 이미 취해있었습니다...
<BR><BR>술이 막 오르려 할 때의 그 기분..... 느껴보신 분들은 아실 겁니다.
<BR><BR>막 뭔가 속에서 자꾸만 슬픈 감정이 꾸역꾸역 솟아오르면서.......
<BR><BR>세상에서 내가 젤 슬픈 드라마의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 말입니다..
<BR><BR>그런 기분이 막 들려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BR><BR>드디어 내가 입을 열었습니다. <BR><BR>"오빠........"
<BR><BR><BR><BR><BR>-22편- <BR><BR>훈영 오빠가 말없이 나를
쳐다봅니다. <BR><BR>오빠의 눈빛...... 그 눈빛을 보니까 또 마음이
흔들립니다. <BR><BR>"왜 불러 임마....... 불렀으면 빨랑 말해....
<BR><BR>왜.... 안주가 부실하냐? 술이 모자라?" <BR><BR>오빠는 심각한
분위기를 애써 깨려는 듯 장난을 칩니다. <BR><BR>하고 싶은 말을 목까지 올렸다가
다시 꿀꺽 삼켰습니다. <BR><BR>오빠에게 말했냐구요? <BR><BR>그 자리에서
전 아무말도 못했습니다. <BR><BR>바보같이..... 그리고 술집을 나왔죠.
<BR><BR>술집을 나왔을 때.... 저.....또 장난이 아니게 취했습니다.
<BR><BR>진짜 오빠가 업어야 할 정도로 취했습니다. <BR><BR>오빠가 택시를
잡겠다고 막 뛰어갈려는데 내가 오빠의 손을 잡았습니다. <BR><BR>그 상황이
떠오르니까 또 가슴이 두근두근 하는군요.........
<BR><BR>"오빠......." <BR><BR>"그래.... 왜...... 속
불편해? 좀 토해 볼래? 등 두드려 줄까? <BR><BR>그러게 왜 그렇게 많이 마셨어
임마........ <BR><BR>너 까불 때 내가 알아봤다......"
<BR><BR>오빠는 속상해 하는 것 같았습니다.
<BR><BR>"오빠......나......." <BR><BR>내 목소리가 귓가에서 막
울렸습니다. <BR><BR>제가 느끼기에도 내 혀가 많이 풀린 걸
느끼겠더라구요....... <BR><BR>"그래... 뭐..... 목 마르니? 물 사다
줘?" <BR><BR>"오빠...... 나 힘들어......"
<BR><BR>"그래...... 아무래도 좀 토하는 게 낫겠다......."
<BR><BR>바보같이....... 오빠는 자꾸만 엉뚱한 소리만 합니다.
<BR><BR>"나 오빠 때문에 힘들어!" <BR><BR>내가 소리지르듯
말해버렸습니다. <BR><BR>순간 정적이 감돕니다. 오빠가 나를 빤히 바라봅니다.
<BR><BR>에라 모르겠다..... 내친 김에 다 말해버리자 싶습니다.
<BR><BR>역시 술의 힘은 대단하단 걸 느낍니다. <BR><BR>"오빠 생각이 자꾸
나서...... 아무것도 못하겠어..... <BR><BR>잘 때도 생각나고 자꾸
머릿속에 오빠 얼굴이 맴돌아..... <BR><BR>끊임없이 맴돌아.....
그리고.... <BR><BR>여기가 자꾸 아퍼...(내 가슴을 가리키며 말했죠)
<BR><BR>오빠 생각만 하면......여기가 자꾸만 아퍼..... <BR><BR>나
....오빠 많이 좋아하나봐..... 그래서..... 너무너무 힘들어서......."
<BR><BR>목이 메어서 눈물이 방울져 흐릅니다. <BR><BR>오빤 말없이 눈을
이리저리 굴리고 있습니다. 꽤나 당황한 듯 합니다. <BR><BR>그런 오빠의 모습을
보니까..... 괜히 말했나 후회가 되더군요...... <BR><BR>"하지만
오빠..... 신경 쓰지마...... <BR><BR>(이말 할 때 억지로 웃으려 했던
기억이 나네요... <BR><BR>지금 생각해 보니까 그때 얼굴이 막 내 맘대로
움직여지지 않아서 <BR><BR>안타까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BR><BR>나
그냥....... 오빠 좋아한다는 것만 말하고 싶었어.....근데.....
<BR><BR>좋은 오빠로만 생각할께...... 오빠 좋아한다는 말만이라도 하고
싶었다구.... <BR><BR>그러니까 신경 쓰지마..... 부담스러워 하지
말라구....... <BR><BR>내가 뭐..... 오빠 좋아할 자격이나 있나
뭐..... <BR><BR>좀만 더 힘들면 오빠 잊을 수 있을테니까......
<BR><BR>진짜 친오빠처럼 대할 수 있을 것 같으니까....그러니까......."
<BR><BR>오빠에게서 고개를 돌렸는데 그때 진짜 눈물이 펑펑 났죠........
<BR><BR>시야가 가려질 만큼........ <BR><BR>내가 살아오면서 그만큼
많은 눈물을 흘려본 게 처음인 것 같았죠.. <BR><BR>훈영오빠는 그래도 말이
없습니다. <BR><BR>나를 바라보고 가만히 서 있습니다. <BR><BR>"오빠
고마워...... 고마워...... <BR><BR>나 같은 애도 동생이랍시고....
항상 챙겨주고..... <BR><BR>그렇게 해준 거... 너무 고마워.......
<BR><BR>그렇게까지 해주는 오빠한테 내가 오늘 못할 소리 했다....
<BR><BR>맞지? 미안해...... 내 맘 편하자고 오빠 불편하게 만들고.....
<BR><BR>미안해..... 정말 미안해......." <BR><BR>나는 또
웁니다. <BR><BR>나는 도대체 왜 그렇게 눈물이 많은 걸까요.......
<BR><BR>울지 않으려 애쓰면 애쓸수록 눈물은 자꾸만 납니다. <BR><BR>그렇게
오빠를 좋아한다는 고백과 동시에 오빠를 잊을거란 말을 했습니다. <BR><BR>오빠는
말이 없습니다. <BR><BR>아무래도 내가 많이 부담스럽나 봅니다. <BR><BR>왜
그렇지 않겠어요....... <BR><BR>내가 무슨 일을 저질렀는지 다 아는 사람인데
말입니다..... <BR><BR>이 글을 읽는 남자분들은 훈영오빠의 맘을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군요...... <BR><BR>나같은 여잘...... 사랑할 수
있겠어요.........? <BR><BR><BR><BR><BR>-23편-
<BR><BR>오빠는 내 자취방에 다 왔을 때까지 말이 없었습니다.
<BR><BR>그리고 내가 방에 들어갈 때 잘 자란 말 한마디를 했습니다.
<BR><BR>밤새 뒤척여야 했습니다. <BR><BR>다음날 오후쯤에 오빠에게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BR><BR>참 민망하더군요...... 무슨 말을 해야할지.......
<BR><BR>"잘 잤어? 속은 괜찮아......?" <BR><BR>오빠가 예전과 같이
다정스레 말합니다. 또 울먹울먹해지는 걸 느낍니다.
<BR><BR>"으......응..... 괜찮아......" <BR><BR>그리고 또
침묵......... <BR><BR>그 침묵을 먼저 깬 건 오빠입니다.
<BR><BR>"수연아.........." <BR><BR>"응 오빠......"
<BR><BR>"어제 일 말이다........ 니가 했던 말......."
<BR><BR>갑자기 얼굴이 화끈 달아오릅니다. 무슨 말을 해야할지........
<BR><BR>"니가 나한테 했던 그 말들...... 다.....
진심이니........?" <BR><BR>오빠가 무슨 의도로 그런 말을 묻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BR><BR>뭘 알고 싶은건지.......
<BR><BR>"오빠..... 그 말..... 이제 하지 말자......
<BR><BR>그냥..... 못들은 걸루 해줘........" <BR><BR>내가
괴롭게 말했습니다. <BR><BR>"니말..... 정말로....... 정말로
진심이었니.......? 응.....? <BR><BR>정말 니 마음속에 내가
있는거야.......?" <BR><BR>오빠는 뭔가 확인이라도 하려는 사람처럼 급하게
물어봤습니다. <BR><BR>그런 오빠가 좀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난 너무나
괴로웠습니다. <BR><BR>"그만하자 오빠...... 그냥 못들은 걸루
해달라니까......" <BR><BR>"아니.....꼭 확인해봐야겠어.... 그러니까
대답해줘........" <BR><BR>오빠의 목소리는 단호합니다.
<BR><BR>나는...... 풀죽은 목소리로 말합니다. <BR><BR>"그래.....
나 오빠 많이 좋아해..... <BR><BR>얼마간..... 오빠 때문에 죽을만치
힘들었어...... <BR><BR>하지만..... <BR><BR>걱정하지마.... 오빠
발목 잡는 일 같은 거..... 없을거야..... <BR><BR>오빠도 그냥 나
예전처럼 편하게 대해주면 돼..나두 그럴거구.. <BR><BR>오빠를 혼자 좋아하고
혼자 잊을거란 말이야....... <BR><BR>내 말 무슨 말인지
알겠어.......?" <BR><BR>마지막은 또 울먹이면서 말합니다.
<BR><BR>그런 걸 물어보는 오빠가 미웠습니다. <BR><BR>근데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요....? 오빠가 갑자기 호탕하게 웃습니다. <BR><BR>하지만 뭔가 허전한
웃음...... <BR><BR>하지만 오빠는 자꾸만 웃습니다. <BR><BR>"왜
그래..... 내 말이.... 그렇게 비웃을 정도로 허무맹랑한 거야?"
<BR><BR>난 좀 민망하기도 하고 화가 나서 그렇게 싸늘하게 말했습니다.
<BR><BR>오빠는 한참 웃더니..... 이랬습니다. <BR><BR>"바보야....
어이그.....바보야..... 짜식아.... <BR><BR>넌 그러니까.....어쩔 수
없는 바보라니깐.." <BR><BR>무슨 말인지 몰라 난 가만히 있습니다.
<BR><BR>"임마...... 사랑은 혼자서도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거지만
<BR><BR>이별이란 건 말야..... 절대 혼자서는 할 수 없는 거야.......
<BR><BR>너 나 좋아했다구? 그건 그렇다치고..... <BR><BR>그래....
너 혼자 나 좋아했다 치고..... 근데 뭐......? <BR><BR>이젠 나
잊어버릴 거라구......? 하하..... 임마.... <BR><BR>이미 늦었어
짜식아...... 하하......" <BR><BR>도무지 오빠가 무슨 소릴 하는건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BR><BR>"왜 늦었냐면 말이지...... 왜
그런거냐면...... <BR><BR>나도 널 이미 오래전부터 좋아하고
있었으니까...... <BR><BR>그러니까..... 우린 서로 많이 좋아하고 있었던
셈이네... 그렇지? <BR><BR>하하.... <BR><BR>그러니까 안된다는 거야
임마...... <BR><BR>내가 아직도 너 좋아하고 있는데 너 혼자 이별할려고 해도
<BR><BR>내가 이별 안해주면 그만인 것 아닌가?" <BR><BR>능청스러운 오빠의
말....... <BR><BR>하지만..... 그 능청스러움 속에는 분명.......
<BR><BR>날 좋아한다는 오빠의 고백이 담겨 있었습니다...... 분명.....
<BR><BR>여러분이 보시기에도 오빠의 저 말은 고백이 분명하다고 생각되시죠?
<BR><BR>잠시 얼떨떨한 게 무슨 말인지...... 얼른 알아듣질 못했습니다.
<BR><BR>그냥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BR><BR>갑자기 막 눈물이
났습니다. 물론 기쁨의 눈물이지요.. <BR><BR>오빤 그랬습니다.
<BR><BR>내가 아직도.... 건희선배를 마음에 담고 있는 줄 알았다고
합니다....... <BR><BR>그래서.....오래전부터 조금씩 끌리기
시작했는데..... <BR><BR>(건희선배 사건이 있기 전에도 아주 약간의 끌림이
있었다고 하더군요) <BR><BR>그 날 아침에 건희선배 자취방에서 나의 그런 모습을
보고... <BR><BR>이젠 틀렸구나 생각했다 합니다. <BR><BR>그리고 이상하게
자꾸 화가나고 마음이 아팠다는 것입니다. <BR><BR>내가 건희선배를 마음에 담고
있는 이상 나에게 다가설 수 없었다고 합니다. <BR><BR>그냥 멀리서 친오빠처럼
내가 더 이상의 실수를 저지르지 않도록 <BR><BR>도와주는 게 최선의 사랑이라고
믿었다는 것입니다. <BR><BR>이런 사실은 후에 오빠랑 한창 사랑하고 있었을 때
오빠가 해줬던 말들입니다. <BR><BR><BR><BR><BR>-24편-
<BR><BR>그 후에 시간들은...... 말 안해도 아시겠죠.......
<BR><BR>너무나 행복한 시간들의 연속이었죠....... <BR><BR>오빠랑
행복했던 시간들은 쓰지 않으려 합니다. <BR><BR>그걸 다 떠올리면 전 너무 마음이
아파서 미칠 것 같거든요...... <BR><BR>겨우...... 이제 겨우 조금
상처가 아물수도 있을 것 같은데 <BR><BR>또다시 떠올리면 다시 제 생활이 제대로
되지 못할 것 같군요....... <BR><BR>그냥 오빠에 대한 이야기 몇 가지와,
<BR><BR>오빠랑 있었던 일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 몇가지만 이야기하고
<BR><BR>결론지으려 합니다. <BR><BR>오빠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드릴까요..... <BR><BR>오빠는 부모님과 사이가 굉장히 나쁜 편이었습니다.
<BR><BR>특히 아버지와 말이죠.... <BR><BR>권위적인 아버지... 거기다
바람도 잘 피는 아버지..... <BR><BR>오빠의 아버지는 그랬다 합니다.
<BR><BR>오빠가 중학시절 오빠의 아버지가 바람이 났는데 오빠의 어머니가 그걸보고
<BR><BR>자살 소동을 일으켰다 합니다. <BR><BR>그 여자랑 정리하지 않으면
빙초산을 마시고 죽어버리겠다고 <BR><BR>오빠의 아버지 앞에서 일종의 쇼를 한
거였죠...... <BR><BR>하지만 오빠의 아버지는 죽을려면 죽어보라고 으름장을
놓았고 <BR><BR>거기에 화가 나신 오빠의 어머니는 그만 그 빙초산을 정말로
마셔버린것이었습니다. <BR><BR>응급실에 실려가서 위 세척을 몇 번이나 했지만
결국.... <BR><BR>오빠의 어머니는 돌아가셨다고 하더군요.....
<BR><BR>그때 오빠가 어땠을지..... 짐작이 가시죠......
<BR><BR>그렇게 아버지를 미워하기 시작했답니다. <BR><BR>사춘기
시절..... 방황하고..... 반항하고..... 맨날 쌈박질이나 하고......
<BR><BR>아버지를 향해 철저히 망가지는 자기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합니다.
<BR><BR>오빠의 아버지는 재혼을 하셨죠.... <BR><BR>새엄마라는
사람..... 오빠에게 무척이나 잘해줄려고 했지만 <BR><BR>오빠는 반항심리에 그런
그 분이 너무도 얄미웠다고 하더군요. <BR><BR>맨날 속썩이고 싶었다고 하더군요.
<BR><BR>그래서 오빠는 오빠의 할머니와 함께 살았다고 합니다.
<BR><BR>그렇게 보기 싫은 아버지 밑에서 살 바에야 차라리 <BR><BR>할머니
밑에 있는 편이 낫겠다고 생각해서 그랬다고 합니다. <BR><BR>그리고 우릴 처음
만났을 때(부킹 때) 안 좋은 일이 있었다고 <BR><BR>앞에서 이야기 한 적
있었죠....그 안 좋은 일이란 게..... <BR><BR>오빠의 아버지가 또 다시
바람이 났다는 것이었습니다. <BR><BR>그때 오빠는 군에도 갔다왔고 철이 들만큼
들었으니까 <BR><BR>새엄마를 그다지 미워하진 않았다고 하더군요.....
<BR><BR>그냥 그 새엄마란 분이 너무도 가여웠다고 하더군요.......
<BR><BR>나랑 사귀는 동안 오빠의 할머니가 돌아가셨습니다. <BR><BR>오빠가
미치도록 아파하는 모습...... <BR><BR>그 모습을 생각하니까 너무 눈물이
납니다. <BR><BR>어머니 대신, 아버지 대신 오빠가 모든 정을 다 주었던 분이
할머니였으니까요.... <BR><BR>장례식장 한 모퉁이에서 힘들게 찾아간 내 모습을
보고... <BR><BR>오빠는 한없이 울었었습니다. 나한테 머릴 기대고 많이
울었습니다. <BR><BR>남자가 우는 모습....... <BR><BR>너무나 가슴
아프더군요...... <BR><BR>오빠는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한동안 너무도 방황을
했습니다. <BR><BR>밤에 불쑥 나한테 찾아와서 많이 울다가도 갔고,
<BR><BR>술에 엉망이 되도록 취해서 나한테서 오빠 곁에서 떠나면 안 된다고..
<BR><BR>흐느끼다가도 갔습니다. <BR><BR>오빠가 빨리 제자리로 돌아오기만을
바라며.... <BR><BR>난 그렇게 오빠의 곁을 지켜주었습니다.
<BR><BR><BR><BR></FONT></MARQUEE></TD></TR></TBODY></CENTER></TABLE></TD></TR></TBODY></TABLE></TD></TR></TBODY></TABLE></FONT></TD></TR></TBODY></TABLE></FONT></TD></TR></TBODY></TABLE></TD></TR></TBODY></TABLE></FONT></TD></TR></TBODY></TABLE></TD></TR></TBODY></TABLE>
</BODY>
</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