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왕도 for girls

정경선2006.05.26
조회121

연애에는 왕도가 없을 것 같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있는것도 같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믿는다.

 

1.좋은 사람을 고를 것

여기서의 "좋은"은 "나쁜"의 반대이다.

많은 여자들이 "나쁜"남자의 매력에 말리거나 "나쁜"남자를 개과천선시키는 이상한 판타지 때문에 곧잘 "나쁜 남자"를 만나는데 로또 정도의 확률이라고 본다. 정말로 그놈이 개과천선해서 해피엔딩으로 끝날 확률은.

세상에는 생각보다 나쁜놈들이 많지만 그래도 좋은남자가 더 많다. 좋은남자를 만나는 것,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 일이다.

 

2.잘맞는 사람을 고를 것

"잘맞는"사람이라는 건 상당히 미묘한데, 내가 생각하는 "잘맞는"의 정의는 굳이 나를 많이 바꾸지 않아도, 굳이 상대방을 많이 바꾸지 않아도 있는 그대로 그냥 편한 사람인 것 같다. 억지로 내가 맞추느라 스트레스 받거나 억지로 바꾸려고 해서 서로 스트레스 받지 않는 사람.

그러기만 한다면야 비슷한 사람보다는 서로 많이 다른 사람이 나을 수도 있다. 비슷한 사람끼리는 "똑같은 사람"이라는 착각을 하기 쉽기 때문에 오히려 그 비슷함이 덫이 되어서 미세한 차이를 견뎌내기 어려울 수도 있기 때문.

 

3.남자에 대한 기본적 원칙을 기억할것

남자에 대해서 알아야 하는 두가지 원칙은 "단순하다"와 "소심하다"

정말로 이 두가지는 99%정도의 남자에는 해당하지 않나 싶다.

"단순하다"는 정말 생각보다 더 단순하다고 봐야 한다. 말 돌리는 것, 암시하는 것, 반어법... 안먹힌다고 생각하는게 마음 편하다.

(아! 물론 스킨쉽에 관해서만은 직설법도 반어법으로 듣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그건 좀 다른 문제인듯)

"소심하다"는 건, 말하자면 자존심이 생각보다 굉장히 강하다는 의미라고 할 수 있는데, 티를 내든 안내든 대부분의 남자들은 스스로에 대한 강한 프라이드를 갖고 있고, 그 프라이드의 손상에 대해 몹시나 두려워한다. 쌀쌀맞은 여자를 싫어하는 건 다 이유가 있는 거다.(참고로 쌀쌀맞은거랑 도도한거는 완전 다른건데 착각하는 여자들이 상당히 많은 것 같아)

 

4.하고싶은대로 마음껏 하게 내버려둘것

하고싶은 걸 못하게 하는건 관계를 위해서 매우 바람직하지 않은듯.

취미가 있다면 마음껏 취미를 즐기시도록 내버려 둘것.

일이 바쁘다면 그냥 포기하고 혼자 놀것.

억지로 못하게 해봐야 서로 마음만 상한다.

그리고 보통 멍석을 깔아주면 하던것도 안한다고

당분간 바빠서 연락 잘 못할 것 같다는 사람한테,

더 넉넉한 기간을 잡아서 그동안 연락 안하고 일에 전념해도 된다고 말하면 대부분 훨씬 전에 연락하는 듯.

 

5.내가 원하는 것을 했을때는 칭찬하기

원하는게 있으면 요구하지 말고,

우연히 할때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렸다가 했을때 칭찬할것.

그것도 아주아주아주 많이 오버해서.

상을 줘도 좋고.

비슷한걸 했을때 칭찬과 함께 살짝 언급하는 정도는 괜찮을듯.

남자든 여자든 사람은 원래 억지로 하는걸 싫어하는 동물인듯.

아주아주 가끔하는 요구는 괜찮을 수 있어도

자꾸만 이것저것 시키면 결국 피곤해져버리는 것 같아.

 

6.희생하지 말것

무언가를 포기하고 만나러 나가지 말것.

만나자는 전화가 와도 할일이 있으면 그냥 할일을 하는게 좋다.

물론 거절은 "단호하게 but 상냥하게"

무언가를 희생하고 만나러 나가봐야 기대치만 높아지고 희생에 대한 보상을 무의식적으로 원하게 되기 때문에 별로 즐겁지 않을 확률이 크다. 말하자면 4번의 반대입장인 셈. 그러니까 남자가 할일이 있는데 억지로 떼써서 만나봐야 남자역시 무의식적으로 자기가 포기한 것 이상으로 즐거운 시간이 되기를 원하기 때문에 기대치를 충족시켜주기 어려울뿐이다.

 

7.통화는 짧게

정말로 남자와 여자의 언어는 다르다.

만나서 하는 대화의 경우에는 제스추어라든지 페르몬이라든지 아무튼 그 차이의 간극을 메워줄 보조수단들이 존재한다.

하지만 전화는 순수하게 "언어"라는 수단으로만 의사소통을 하게 되는데 길어질수록 간극이 커져갈 뿐이다.

"자주"는 상관없다.

통화를 시작하는 시점에서는 일치점에 있다고 할 수 있으니까.

시간과 비례해서 서로 다른 각도로 대화가 진행되기 때문에 길어질수록 오해가 생길 여지가 많아질 뿐.

커플요금의 본전을 뽑겠다는 생각으로 필요이상의 긴통화를 할 필요는 없다. 그냥 필요한 만큼만 해도 본전은 뽑고도 남는게 보통이고, 본전 뽑으려다 더 중요한 관계를 망칠 수도 있으니까.

 

물론 선수한테는 하나도 안먹힐 수 있다. 선수는 연애를 하는게 아니라 게임을 하시는 거니까.

선수의 플레이임을 깨닫는 순간 발을 빼는게 최선일듯.

 

정말 사랑했던 한 사람에게 온통 실수를 하다 결국 떠나보내고 나니 이제와 새로운 세상이 보인다...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