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월드컵 출전 못하는 베스트 11' 발표

차지성2006.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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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월드컵 출전 못하는 베스트 11' 발표

독일월드컵에서 이들의 플레이를 볼 수 없다는 것은 분명 실망이다.

영국 BBC스포츠가 이번 독일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 가운데 베스트 11을 선정했다. 자국이 월드컵 본선에 나가지 못한 경우는 어쩔수 없겠지만 '이름값' 깨나 하면서도 대표팀으로부터 부름을 받지 못한 선수들에겐 마음만 아플 듯.

G조에서 한국과 대결하는 프랑스에선 공격수 지울리와 미드필더 피레스가 '선정'됐다. 양 선수는 2005~2006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결승전에서 각각 바르셀로나와 아스널을 대표해 뛰는 영광을 안았지만 대신 독일에는 가지 못하는 '동병상련'을 겪고 있다. 지울리의 경우 소속팀인바르셀로나가 우승을 차지, 그나마 아픈 가슴을 달랬지만 피레스는 결승전 도중 소속팀 골키퍼인 레만이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한 후 대체 골키퍼투입을 위해 교체되는 수모까지 당하는 등 국가와 팀으로부터 버림받는 '이중고'에 시달렸다.

두 명의 걸출한 스타를 적어도 독일에선 만나지 않을 한국으로선 이들의 결장이 다행일지 불행일지는 오는 6월 19일이 되서야 알 수 있을 것같다.

코트디부아르에게 독일행을 내준 카메룬은 바르셀로나의 특급 골잡이인 공격수 에투와 수비수 라우렌을 '배출'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득점왕에다3년 연속 아프리카 선수상을 차지한 에투로선 조국의 독일행 좌절에 땅을 칠 수 밖에 없었다.

이탈리아에선 공격수 비에리와 수비수 말디니가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16강 한국과의 경기서 선제골을 기록했지만후반 결정적 찬스를 날리며 체면을 구긴 비에리는 무릎 부상으로 독일행을 놓쳤고, 38세 노장 말디니는 후배들에게 대표팀 자리를 물려줬지만 여전히베스트 11에 선정되는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이밖에 스페인의 미드필더 바라하와 수비수 페르니아, 포르투갈의 미드필더 콰레스마와 수비수 안드라데, 아일랜드의 골키퍼 기븐 등이 베스트 11에이름을 올리며 '상처뿐인 영광'을 나눠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