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보러, 성신여대에 갔어. 되게 되게 더운데... 어쩔수 있나.. 양복 입고 넥타이 하고, 오랫만에 구두도 반짝 반짝 딱고... 4시 30분에 면접했다.. 잘 봤나봐. 40분 정도 이야기하고.. 바로 입사 지원서 쓰란다. 다음 총괄부장이랑 면접 보는데. 그건 형식이라면서.. 그때 올때 성적 증명서랑, 등본 가져 오란다. 그리고, 종로 3가 갔어.. 여자친구 만날려고.. 시간이 남아 피씨방에 갈려고 했는데.. 피씨방 건물6층에 헌혈집 있어서, 헌혈이나 해야겠다. 6월달에 했으니 할때 됐거든. 헌혈할려고 했는데 혈소판 뽑잖아. 혈소판 뽑을 시간은 없는데.. 어쩔수 있나.. 뽑자는데.. 뽑아야지.. 오~~ 문화상품권 오천원짜리 두장주고... 오~~ 땡잡았다. 63분동안 뽑았네.. 뽑을 동안 종로 3가 맛집도 알아보고.. 굴 보쌈, 감자탕.. 보쌈을 시키면 감자탕이 보너스로.. 감자탕을 시키면 보쌈이 보너스 로 나오는 집.. 여친, 동생 만나서 보쌈 먹으러 갔는데.. 사람 미어 터지두만.. 서비스는 완전 꽝.. 숟가락 내가 가져오고,, 물 내가 가져오고.. 물수건 내가 가져오고.. 보쌈 다먹고 족발 먹고 싶다길래.. 족발 시키니까. 할 시간 없다고, 그냥 보쌈 더 먹으라고 하는 아줌마.. 바쁘니까 그럴수 있겠다 생각하고, 밥두공기 달랬는데.. 안준다. 사장아저씨 한테 밥 두그릇 달랬는데 또 안준다. 에이 그냥 나왔어.. 그래도 맛은 좋아서 한번 참아 준다. 커피 마시려고, 종로 3가로 다시 걸어 간다. 이건물은 오층인거 같은데.. 전부 커피집.. 당연 흡연이 가능한 3.4층 중에 사람이 적은 4층에서 커피 마시고. 초컬렛뜨 케잌 먹고.. 동생 버스타는데 기다리다 가는 거 보고 여친이랑 둘이서 지하철 역으로 갔음.. 아~~ 우리 처음 만났던 조흥은행 앞..ㅋㅋ 집이 완전 반대라서, 빠이빠이 하고 헤어져.. 늦은 시간인데.. 열심히 사는 사람들 참 많다. 고기 냄새가 나... 어떤 아저씨 삼겹살 먹었나봐.. 마늘 냄새도 나고. 다행이 지하철 문앞에 기대어 갈수 있는 행운.. ^^ 내 맞은편 아저씨 술 많이 먹었나봐.. 처음엔 그냥 흘겨보다, 그 아저씨 보니.. 좀 서글퍼 보여.. 술을 잔뜩 드셨나봐.. 양복바지에, 와이셔츠,, 와이셔츠안에 하얀 메리아스가 보이고,, 근데.. 신발이 운동화야.. 양말도 신지 않으시 고,, 한쪽 가방을 어깨어 걸고,, 발이 불편한지.. 신발도 신지 않으시고 맨발로 그냥 지하철 맨 바닥 을 딛고, 몸은 지하철 출입구 의자 손잡이에 위태 위태 기대고 잠을 주무시는 아저씨.. 어찌 보면, 노숙자 아저씨 같은데.. 깔끔하게 자른 머리와, 깔끔한 옷차림.. 다만 양말없는 운동화가 매치가 안맞지만, 그래도 노숙자 아저씨 같진 않아. 백프로 장담해.. 분명 노숙자 아저씨는 아니야.. 전화가 오더라고.. 그래도 진동으로 해뒀나봐.. 아무 소리도 못들었는데.. 전화를해.. 아까부터 그 아저씨한테 관심이 가서 유심히 지켜봐.. 그럴수 있었던건.. 그 아저씨는 계속 자고 있었거든... 통화하는걸 들어 보니까.. 딸인가보다. 그날은 딸의 생일인가봐.. "케익 사가고, 아빠가 선물도 사가니까. 자지 말고 조금만 기다려.. 우리 딸내미.." 확실한건 아니지만, 대략 이런 말.. 전화를 끊고,, 바닥에 있는 짐을 손에 쥐는 아저씨는 무슨 보물인양 한손으로 꽉 잡아.. 케익 상자하고, 큰 검은 봉투.. 케익 상자에는 당연히 케익이 들었는데.. 상당히 작은 케익이고, 검은 봉투엔 또 다른 봉투가 들었어.. 다른 봉투엔 뭐가 들었는지 잘 모르겠는데.. 검은 봉투안에는 다른 봉투하고, 꼬갈모자하고, 불꽃나는 작은 쇠막대 몇개.. 그걸 한손으로 꽉 잡아.. 그러다 다시 내려 놓고, 작은 봉에 몸을 기대 다시 잠들고,, 그러다 한번은 다시 케익상자랑 큰 검은 봉투를 챙기는 아저씨.. 그 사람은 아저씨 도 되지만,, 아버지도 되는구나.. 맞다 그런 사람이 아버지구나... 비록 술을 많이 먹어 쪼금 구려 보이지만.. 그래도.. 그 사람은 아버지구나.. 아마 회사에서 힘들었던 일이 있어. 한잔만 먹고 갈 요량으로 포장 마차를 갔는데. 한잔이 두잔 되고 그러다 보니 한병 두명을 잡수셨 수도 있고. 피할수 없던 회식 자리라 그렇게 많이 잡수셨을수도 있었을거라 생각을해.. 아마 그의 와이프나 그의 딸은 그런 모습의 아저씨를 싫어 할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그 아저씨는 그의 딸을 생각하고, 작은 케익과, 꼬깔모자 도 사고, 불꽃 쇠막대도 샀을거야.. 그런 모습을 보고 그의 딸은 어떻게 생각을 할까?? 아님.. 그런 모습을 보고,, 딸은 신경질을 낼까?? 그래도 그의 아버진... 몸을 못가눈채. 꼬깔 모자를 쓸꺼야... 왜냐면,, 그는 아버지고,,, 그의 사랑하는 딸의 생일이니까.... 오늘 만난 1호선 아저씨 나랑 같은 의정부에 내렸다.. 다음엔 어떤 모습으로 다시 만날까??? 어떤 모습이더라도,, 난 다시 가슴이 뭉클해 질꺼 같아. 멋진 1호선 아저씨....
1호선 아저씨..
면접보러, 성신여대에 갔어. 되게 되게 더운데...
어쩔수 있나.. 양복 입고 넥타이 하고, 오랫만에 구두도 반짝 반짝
딱고... 4시 30분에 면접했다..
잘 봤나봐. 40분 정도 이야기하고.. 바로 입사 지원서 쓰란다.
다음 총괄부장이랑 면접 보는데. 그건 형식이라면서..
그때 올때 성적 증명서랑, 등본 가져 오란다.
그리고, 종로 3가 갔어..
여자친구 만날려고..
시간이 남아 피씨방에 갈려고 했는데.. 피씨방 건물6층에 헌혈집
있어서, 헌혈이나 해야겠다. 6월달에 했으니 할때 됐거든.
헌혈할려고 했는데 혈소판 뽑잖아.
혈소판 뽑을 시간은 없는데.. 어쩔수 있나.. 뽑자는데.. 뽑아야지..
오~~ 문화상품권 오천원짜리 두장주고... 오~~ 땡잡았다.
63분동안 뽑았네..
뽑을 동안 종로 3가 맛집도 알아보고..
굴 보쌈, 감자탕..
보쌈을 시키면 감자탕이 보너스로.. 감자탕을 시키면 보쌈이 보너스
로 나오는 집..
여친, 동생 만나서 보쌈 먹으러 갔는데.. 사람 미어 터지두만..
서비스는 완전 꽝..
숟가락 내가 가져오고,,
물 내가 가져오고..
물수건 내가 가져오고..
보쌈 다먹고 족발 먹고 싶다길래.. 족발 시키니까. 할 시간 없다고,
그냥 보쌈 더 먹으라고 하는 아줌마..
바쁘니까 그럴수 있겠다 생각하고, 밥두공기 달랬는데..
안준다. 사장아저씨 한테 밥 두그릇 달랬는데 또 안준다.
에이 그냥 나왔어.. 그래도 맛은 좋아서 한번 참아 준다.
커피 마시려고, 종로 3가로 다시 걸어 간다.
이건물은 오층인거 같은데.. 전부 커피집..
당연 흡연이 가능한 3.4층 중에 사람이 적은 4층에서 커피 마시고.
초컬렛뜨 케잌 먹고..
동생 버스타는데 기다리다 가는 거 보고 여친이랑 둘이서 지하철
역으로 갔음..
아~~ 우리 처음 만났던 조흥은행 앞..ㅋㅋ
집이 완전 반대라서, 빠이빠이 하고 헤어져..
늦은 시간인데.. 열심히 사는 사람들 참 많다.
고기 냄새가 나... 어떤 아저씨 삼겹살 먹었나봐.. 마늘 냄새도 나고.
다행이 지하철 문앞에 기대어 갈수 있는 행운.. ^^
내 맞은편 아저씨 술 많이 먹었나봐..
처음엔 그냥 흘겨보다, 그 아저씨 보니.. 좀 서글퍼 보여..
술을 잔뜩 드셨나봐.. 양복바지에, 와이셔츠,, 와이셔츠안에 하얀
메리아스가 보이고,, 근데.. 신발이 운동화야.. 양말도 신지 않으시
고,, 한쪽 가방을 어깨어 걸고,,
발이 불편한지.. 신발도 신지 않으시고 맨발로 그냥 지하철 맨 바닥
을 딛고, 몸은 지하철 출입구 의자 손잡이에 위태 위태 기대고
잠을 주무시는 아저씨..
어찌 보면, 노숙자 아저씨 같은데..
깔끔하게 자른 머리와, 깔끔한 옷차림.. 다만 양말없는 운동화가
매치가 안맞지만, 그래도 노숙자 아저씨 같진 않아.
백프로 장담해.. 분명 노숙자 아저씨는 아니야..
전화가 오더라고.. 그래도 진동으로 해뒀나봐..
아무 소리도 못들었는데..
전화를해..
아까부터 그 아저씨한테 관심이 가서 유심히 지켜봐..
그럴수 있었던건.. 그 아저씨는 계속 자고 있었거든...
통화하는걸 들어 보니까..
딸인가보다.
그날은 딸의 생일인가봐..
"케익 사가고, 아빠가 선물도 사가니까. 자지 말고 조금만 기다려..
우리 딸내미.."
확실한건 아니지만, 대략 이런 말..
전화를 끊고,, 바닥에 있는 짐을 손에 쥐는 아저씨는 무슨 보물인양
한손으로 꽉 잡아..
케익 상자하고, 큰 검은 봉투..
케익 상자에는 당연히 케익이 들었는데.. 상당히 작은 케익이고,
검은 봉투엔 또 다른 봉투가 들었어..
다른 봉투엔 뭐가 들었는지 잘 모르겠는데..
검은 봉투안에는 다른 봉투하고, 꼬갈모자하고, 불꽃나는 작은
쇠막대 몇개..
그걸 한손으로 꽉 잡아..
그러다 다시 내려 놓고, 작은 봉에 몸을 기대 다시 잠들고,,
그러다 한번은 다시 케익상자랑 큰 검은 봉투를 챙기는 아저씨..
그 사람은 아저씨 도 되지만,,
아버지도 되는구나..
맞다 그런 사람이 아버지구나...
비록 술을 많이 먹어 쪼금 구려 보이지만..
그래도.. 그 사람은 아버지구나..
아마 회사에서 힘들었던 일이 있어. 한잔만 먹고 갈 요량으로 포장
마차를 갔는데. 한잔이 두잔 되고 그러다 보니 한병 두명을 잡수셨
수도 있고.
피할수 없던 회식 자리라 그렇게 많이 잡수셨을수도
있었을거라 생각을해..
아마 그의 와이프나 그의 딸은 그런 모습의 아저씨를 싫어 할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그 아저씨는 그의 딸을 생각하고, 작은 케익과, 꼬깔모자
도 사고, 불꽃 쇠막대도 샀을거야..
그런 모습을 보고 그의 딸은 어떻게 생각을 할까??
아님.. 그런 모습을 보고,, 딸은 신경질을 낼까??
그래도 그의 아버진... 몸을 못가눈채. 꼬깔 모자를 쓸꺼야...
왜냐면,, 그는 아버지고,,,
그의 사랑하는 딸의 생일이니까....
오늘 만난 1호선 아저씨 나랑 같은 의정부에 내렸다..
다음엔 어떤 모습으로 다시 만날까???
어떤 모습이더라도,,
난 다시 가슴이 뭉클해 질꺼 같아.
멋진 1호선 아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