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치러진 5ㆍ31 전국동시지방선거는 4년 전보다 높은 투표율을 기록, 당초 우려했던 ‘사상 최저’라는 꼬리표는 달지 않게 됐다. 하지만 이번에도 젊은 층을 중심으로 많은 유권자들이 한 표를 포기했다. “투표하지 않는 것도 권리 행사의 하나”라는 소신파에서부터 “일 때문에 시간이 없다”는 생계형까지 이유도 다양하다.
L그룹에 근무하는 권지영(28ㆍ가명)씨에게 31일은 오랜만에 맞는 ‘소중한 휴일’이었다. 그는 “5월 내내 주말까지 반납하고 회사일에 시달린 끝에 겨우 하루를 쉬게 됐다”며 “누구를 찍어야 할지도 모르는데 뭐하러 투표를 하겠냐”고 말했다. 생업에 지친 몸을 이끌고 나가봐야 아는 사람이 없으니 감히 투표를 못하겠단 얘기다. 대학생 안홍준(25)씨도 마찬가지. 그는 “누굴 뽑아야 할지도 모르겠고 내세우는 공약도 온통 거짓말 같다”며 “굳이 투표소에 가봐야 시간 낭비일 것”이라고 고개를 저었다. 간호사 송영주(26)씨는 “시장 후보 빼고는 다 모르는 사람”이라며 “간만에 영화나 보러 나갔다”고 말했다.
복잡한 투표 절차와 홍보 부족도 문제다. 최진희(26ㆍ가명)씨는 “한번에 4사람이나 뽑다 보니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선거에 비해 상당히 번거롭다”며 “좀 단순하게 선거제도를 바꾸면 투표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이 고향인 취업준비생 양은지(24)씨는 “부재자 투표를 신청하는 절차가 너무 복잡한 데다, (부재자) 투표 날짜도 몰랐다”며 어쩔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일 때문에 투표를 못한 사람도 많았다. 헤어디자이너 신미송(26)씨는 “선거일은 머리 하러 오는 손님이 많은 날”이라며 “평소보다 더 일찍 출근해야 하기 때문에 투표할 틈이 없다”고 말했다. 방송ㆍ영화용 미술소품업체에서 근무하는 서수희(23)씨와 학습지 회사에서 일하는 송희영(27ㆍ가명)씨 역시 “우리 회사는 오늘도 정상 근무”라며 걸음을 재촉했다. 회사원 이혜영(30)씨는 “갑작스런 지방 출장으로 인해 투표장에 갈 수가 없다”며 “투표도 온라인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냐”고 물었다.
젊은층 기권 이유도 여러가지
L그룹에 근무하는 권지영(28ㆍ가명)씨에게 31일은 오랜만에 맞는 ‘소중한 휴일’이었다. 그는 “5월 내내 주말까지 반납하고 회사일에 시달린 끝에 겨우 하루를 쉬게 됐다”며 “누구를 찍어야 할지도 모르는데 뭐하러 투표를 하겠냐”고 말했다. 생업에 지친 몸을 이끌고 나가봐야 아는 사람이 없으니 감히 투표를 못하겠단 얘기다. 대학생 안홍준(25)씨도 마찬가지. 그는 “누굴 뽑아야 할지도 모르겠고 내세우는 공약도 온통 거짓말 같다”며 “굳이 투표소에 가봐야 시간 낭비일 것”이라고 고개를 저었다. 간호사 송영주(26)씨는 “시장 후보 빼고는 다 모르는 사람”이라며 “간만에 영화나 보러 나갔다”고 말했다.
복잡한 투표 절차와 홍보 부족도 문제다. 최진희(26ㆍ가명)씨는 “한번에 4사람이나 뽑다 보니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선거에 비해 상당히 번거롭다”며 “좀 단순하게 선거제도를 바꾸면 투표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이 고향인 취업준비생 양은지(24)씨는 “부재자 투표를 신청하는 절차가 너무 복잡한 데다, (부재자) 투표 날짜도 몰랐다”며 어쩔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일 때문에 투표를 못한 사람도 많았다. 헤어디자이너 신미송(26)씨는 “선거일은 머리 하러 오는 손님이 많은 날”이라며 “평소보다 더 일찍 출근해야 하기 때문에 투표할 틈이 없다”고 말했다. 방송ㆍ영화용 미술소품업체에서 근무하는 서수희(23)씨와 학습지 회사에서 일하는 송희영(27ㆍ가명)씨 역시 “우리 회사는 오늘도 정상 근무”라며 걸음을 재촉했다. 회사원 이혜영(30)씨는 “갑작스런 지방 출장으로 인해 투표장에 갈 수가 없다”며 “투표도 온라인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냐”고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