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감사합니다.카타르항공.비엔나에 보내주셔서.T- T

함민경2006.06.01
조회37,994
이번 비행은 비엔나로 가게 되었다. 유럽중 가장 다시 가보고 싶었던곳...비행 로스터에 스탠바이가 비엔나로 바뀌어있는걸 본 순간..난 너무나 기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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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표도 너무이쁘다!!!!>  

아 정말 잊을수 없는 나의 비엔나 비행....(스튜어디스입니다.)

지금까지 갔던 수많은 나라들중에서..

지금까지 보냈던 많은 레이오버중에서..(레이오버는, 다른 나라에 가서 다음비행까지

짧게는 몇시간 길게는 몇일을 쉬다가 오는걸 말합니다.)

그렇게 좋았던 휴양지 세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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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낙원같았던 트리반드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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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역사가 흐르는 박물관 같은 도시 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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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의 도시 지나가는 사람이 모두 패션모델감각 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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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좋다는 휴양지 몰디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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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곳 다 제끼고.

제일로 제일로 좋았던곳! 10년전의 가슴아픈 기억을 지우러

꼭 다시한번 가보고 싶었던 내마음속 아쉬움의 도시...

비엔나!!!!!!!!!!!!!!!!!!!!!!!!!!!!!!!!

정말 잊을수 없는 나의 삼일간의 비엔나 여행이었다.

정말정말 너무좋아서. 스튜어디스가 되보길 정말 잘했다.

정말 잘했다. 정말 잘했다. 계속 생각하고 생각했다.

지금은 내일있을 A330교육때문에 이 감동을 전하기엔 어렵지만.

(자야되서--;;;)

아직도 가슴이 두근두근..지나가는 사람이라도 붙들고 이 기쁨을 전하고 싶지만, 사실 다른 크루들은 시큰둥--;;

나만 좋았나보다!!!!!

 

10년전의 그 기억...

쓸데없이--; 자연사박물관(절대안권하겠습니다)에서 너무시간을 많이 보내서, 결국 벨베데레 상궁에 도착했을때에는, 입장제한시간인 5시 30분을 딱 2-3분 넘긴 시간. 나는 한국에서 왔다. 꼭 클림트의 키스를 봐야한다는..나의 간절한 애청을 거절하고 굳게 닫힌문..그 문을 허망하게 바라보며..내 꼭 다시오고말리라. 다짐했던..T- T

그 후로도 클림트에 대한 나의 열정은 계속되어, 대학원다닐때에는 슬라이드를 100장을 넘게 만들고 원서를 몇권씩이나 뒤지면서 레포트를 작성해서 한시간 반동안 슬라이드쇼와 함께 발표를 했었던. 구스타프 클림트!!!!! 오스트리아가 낳은 천재화가..클림트..

 

오죽하면 이렇게 그림까지 그려가며 사모하는 마음을 달래었던가..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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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에 그림 클림트의 키스를 사모하며 지아의 키스 by Ham>

 

 

 

이번에 그 가심에 사무친 한이랄까...그걸 화악 풀고올수있었다.

비엔나에 도착했더니 아침 7시 30분쯤이었다. 밤새 비행을 해서 피곤하여, 바로 나가기엔 무리가 되어 잠시 잠을 청했다.

다른크루들은 그날은 그냥 자고, 시내조금 다니다가 밤엔 술을 마시러 간다고 했지만, 내가 미리 조사한 바에 의하면, 내가 도착한날은 일요일. 벨베데레 상궁이 문을 닫는 날은 월요일. 즉, 내가 도착한날에 클림트 키스를 보러 가지 않으면 다음날 풀데이오프가 있는 월요일엔 가서 아무리 문을 두드려도 열리지 않을것이라는것!!

그래서 잠을 청한후 오후 2시쯤일어나서 준비하고 나갔다. 목적은 오로지 하나. 오늘의 목적은. 클림트의 키스를 보는것!!!

목표가 있으니 발걸음에 거침이 없다.

호텔리셉션에서 호텔의 위치와 벨베데레 상궁에 가는 방법과 72시간동안 무제한으로 교통수단을 이용할수있으며, 모든 박물관의 입장료를 할인받을수 있는 vienna card를 16.3유로에 구입하고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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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탈때 1유로나 1.5유로가 하기때문에, 여러군데에 빠릿빠릿 돌아다닐 사람같은 경우엔 왕추천!! 게다가 입장료가 2-3유로씩 할인되기때문에 삼일간 비엔나를 여행할 사람에겐 더없이 좋은 방법!!

하여간, 호텔에서 알려준대로 TRAM 1을 타고 가서 내린후 TRAM D를 갈아타고 가는데, 이거 좀 이상하다. 지도를 유심히 살피니 아니다 싶은것이다. 아. 반대방향으로 가고있구나!!!&lt;VIE&gt;감사합니다.카타르항공.비엔나에 보내주셔서.T- T

 

그렇다. 반대방향의 TRAM을 탄것이다. TRAM 1에서 내리면 길을 건너서 TRAM D를 타라고 왜 말해주지 않은거야. 살짝 원망하며, 확인하지 않고 탄 날 자책하며 다시 되돌아갔다. 되돌아 가고 되돌아 가서 벨베데레 궁이 있는 역에 도착을 하자마자, 시계를 볼것도 없이 뛰었다. 그냥 막 뛰었다. 상궁과 하궁의 궁전의 입구에 도착하자 10년전에 왔던 기억이 어렴풋이 났다. 왔던곳이라 그런가..

 

뛰었다. &lt;VIE&gt;감사합니다.카타르항공.비엔나에 보내주셔서.T- T

<벨베데레 상궁 회화관 입구- 날 한번 거부했던곳T- T>

 

벨베데레 상궁의 입구에 도착해서 문을 바라보니 닫혀있었다. 마음이 두근거리면서..살짝 문을 밀어보았다. 열린다. 서둘러 들어갔다. 무조건 티켓매표소에 가서 비엔나 카드를 내밀고 표가 얼마냐고 물어봤다. 표를 사고 나서 보니 내가 표를 산 시간은 5시 30분 40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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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보다는 3-4분 빨랐구나..

무조건 KISS는 어디에 있습니까. 물어본후 다시 뛰었다.

조금이라도 오래보려고..

다른 그림들을 모두 지나치고 비밀스러운것같은 안쪽의 방에 도착하자..어렴풋한 조명아래 커다랗게 커다랗게 클림트의 그림이 걸려있었다. 이렇게 큰 그림이었구나...눈물이 왈칵..날려다가 참고 그냥 그렁그렁..클림트로 말할것 같으면, 에로티시즘 회화의 대가로 꼽히는 오스트리아의 천재화가이다. 누구도 따라올수없는 독특한 미술세계로 지금까지 나를 비롯한 수많은 사람들을 매혹시킨 클림트..퇴폐적이면서 매혹적이고 화려하고 장식적이고 뭐라 표현이 불가능한 마력을 지녔다고 해야하나..내 느낌.. 하여간 그의 그림들중 가장 인기있는 작품은 바로 이 벨베데레 상궁(회화관이다) 에 전시되어있는 키스이다. 설명을 들어보자니, 간간히 그 키스 그림앞에서 너무나도 그림에 도취되어 키스를 하는 연인들도 있다 하던데,눈씼고 봐도 연인은 없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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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그림에는 여러가지 상징이 표현되어있는데, 여자의 옷의 패턴의 둥그런것은 여성성을 남자의 옷에있는 패턴의 막대기같은 사각형 모양은 남성성을 나타내고 있다. 특별히 더 강조한다고나 할까.. 그리고 이 남녀를 감싸고있는 후광의 실루엣은 마치..마치..남성의 그것을 나타내고 있다.(는 설도 있다.)많은 유명하고 위대한 화가들이 특별히 성에 대해서 많은 고민과 관심을 가지고(사실 대부분 바람둥이 였잖어--;)또 표현해 왔는데, 클림트의 그림에서도 많은 부분에서 그런부분을 찾아낼수있다. 클림트가 관심있게 그려냈던 요부(팜므파탈)도 바로 그런 이유에서 열심히 그려진게 아니었을까..이 그림에선 아니지만...하여간, 잔잔한 꽃이 만발한 언덕같은곳에서 뒤에서 껴안은 남자로부터의 키스를 받고 있는 여자의 뭐랄까..수줍은 듯한 얼굴..온몸으로 신경이 모두 키스를 받고 있는 그 볼에 집중해있으면서 정말 온몸으로 키스를 받고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너무나 도취되 있어 가녀린(나에겐 없는) 어깨가 잔뜩 움츠려져있고, 손가락이 자기도 모르게 굽을 정도로 집중하는 그녀의 순진?하기까지한 모습에 왠지 모르게 짜릿함을 느끼게 되었다. 온몸이 바르르 떨리게 되는..짜릿함.

그림에 대해서 이해하지 않고 그냥 그림을 보게 되더라도, 누구라도 이 그림의 장식적인 화려함과 완벽한 작품성과 그리고 아름다운 장면에 빠져들지 않을수 없을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래서, 비엔나를 찾는 많은 사람들이 클림트의 키스를 보러 나처럼 뛰어오게 되는게 아닐까? 사실..난 키스만을 위해서 오스트리아에 꼭 오겠다고 다짐했었으니까..

 

 

그곳에서 30분간. 클림트의 가장 유명하고도 미술사에 영원히 지워지지 않고 남을 그림들 KISS와 더불어서  또 하나의 유명한 그림 유디트, 아담과 이브...의 그림을 충분히 충분히 보았다. 아담과 이브가 미완성 작인줄은 처음알게되었다. 내 바로 눈높이에 있는 부분이 아무색도 칠해지지 않은것을 처음으로 알게된것이다. 그냥 보면 완벽한 그림같아서 그리지 않은 부분이 있으리라고는 생각치 못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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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부분이 미완성?>  

 

또다른 그림 유디트는 작은 그림인데,이 그림에 관해서는 얽힌 이야기가 있다.  &lt;VIE&gt;감사합니다.카타르항공.비엔나에 보내주셔서.T- T

성경의 구약성서에 나오는 유태인의 과부였던 유디트가 자기의 마을(페르시아)을 구하기 위해서, 적장 호로페르네스를 성적매력으로 꼬셔서--;음 뭐 유혹해서가 더 적절한 표현일까. 아무튼 유혹해서 술취하게 해서 같이 잠자리에 들어간후 잠든 호로페르네스의 목을 잘라버린후 페르시아로 가지고 오게 되어서 결국 그 호로페르네스가 이끌고 있던 아시리아군으로부터 그 페르시아의 마을이 구출될수 있었다는..그래서 유태인들은 유디트! 라고 하게되면 충성스럽고도 고귀한..즉 나라를 구한 여성이라고 굳게 여기고 있다는 그런 이야기가 바탕이 되었지만, 클리트의 그림에서 보여진 유디트가 너무나도 퇴폐적으로? 묘사되었다고 생각되어서 클림트가 살아있는 동안에는 이 그림의 주인공이 유디트라고 믿으려 하지 않았다는 일화도 있다. 하여간, 이 그림에 대한 스토리는 원래 알고있었으나, 이제 시간이 되었으니 나가라고 말하러온 박물관의 관계자 아저씨에게 들은 설명에서 flame에 대한 설명을 듣게 되었는데, 예전에 알았던것 같지만 그림을 보면서 별로 생각하지 않았던, 그 그림의 반은 죽음을 반은 삶을 상징한다는것을 새롭게 기억하게 되었다. 그림의 상부분은 화려한 금색으로 마치 꿈을 꾸는 듯한 눈빛과 유혹적인 표정으로 쳐다보는 유디트의 고혹적인 얼굴과, 그림밖으로는 역시나 금속 장식으로 화려하게 장식해놓은 프레임. 그림의 하부분은 자세히보면 오른쪽에 호로페르네스의 머리와 아무것도 장식되지 않은 나무프레임으로 되어있어서 상부분은 life를.. 하부분은 death를 상징하고 있다는 설명을 듣게 되었다. 많은걸 얘기하려 하는구나..라고 또 한번 느끼게 되었다. 아.그런데,자야되는데 큰일이다.--; 끝이없구만..

 

하여간, (아 다 못쓰겠다!!) 이걸로 비엔나 여행 1편을 대신하고 나머지는 2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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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림트 보고 시내주요건물구경하고 뿌듯하게 돌아왔다.>

 

너무 행복한 하루였다.( 흐지부지 결말;;졸려서;;;)

 

운좋게 보게 되었던 스위스의 천재적인 초현실주의아티스트이며, 에어브러쉬의 사용에 있어서 선구자라고도 할수있으며, 영화 alien하고 스피시즈의 기괴한 에일리언들의 창시자 Giger의 비엔에서의 전시이야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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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 가우디가 있다면 오스트리아에는!! hundertwasser가 있었다!! 너무도 위대한 오스트리아가 낳은 또 하나의 천재화가 Hundertwasser의 아름답고 장식적이고 내가 완전 빠지게된 그의 작품세계들과 건축에 관한 감동과(오직 나의 감동--;)이야기는 다음이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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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항공 레이오버 비행 비엔나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