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를 지키는데 반상이 어디있는가!
이 나라 조선이 어디 농군과 종복들만의 나라라던가!
지휘관의 자존심을 버리고...유능한 부하를 얻겠네.
모두가 안된다고 해도, 아무도 하지 않겠다고 해도
귀선의 건조는 절대 멈춰서는 안된다.
함대보다 귀한 것이 사람의 목숨이야.
오직 희망은 사람에게 있으니...
그대들이 품은 결의, 그 뜨거운 마음을 잃지 말라.
수호장 오형.. 창을 잘 다루었다. 부하들의 지휘를 능히 맡길만 했다 . 감관 임경번.. 군기와 군량미를 잘 챙겼다.
상관에게 목숨 걸고 직언하는 서슴지 않는 의기 또한 지녔다.
천개똥.. 활을 잘 쏘았다.
이두팔.. 활을 잘쏘고..동료에 대한 마음이 지극했다.
정진복.. 창을 잘 다루고 웃음이 많았다. 그가 있어 진중이 밝았다.
임백수.. 활을 잘 다루었고 그 성품이 어질었다. 허나..
내가 그를 베었다.
이들을 모두 .. 내가 죽였다..
그러나 나는 구차한 목숨을 .. 당분간은 더 이으려 한다.
부하들의 죽음을 헛되이..하지 않기 위해서다.
(질기게 이어지는 순신의 울음..그렇게 밤이 깊어 간다.)
이미 죽었다. 우리 조산보군 보두는 전멸이다.
허나 이것이 우리 조산보군 전면의 원인은 아니다.
가장 큰 패인은 너희들 가슴 속에 도사린 바로 그 두려움이다.
우리에게 아무도 목숨을 바치라 강요하지 않았다.
이곳을 지킬 것을 결의한 것은 바로 우리들 자신이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두려움을 느끼는 자, 싸울 의지가 없는 자,
이 곳 녹둔도를 떠나라.
전쟁은 병장기만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병력만으로 하는 것은 더욱 아니다.
승리의 가장 큰 관건은 이길 수 있다는확신,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굳은 결기에 있으니..
오직 마음으로 싸우는 자, 그 자만이 최후의 승자가 될 것이다.
명심하라.
살고자 두려움에 곁을 주는 자, 죽을 것이요,
승리를 위해 기꺼이 죽고자 하는 자, 살 것이다.
두렵다 하지 않았소.
싸워야 한다면 피하지도 물러서지도 않을 것이오.
허나 나는 싸우지 않고 적을 물리칠 수 있다면
늘 그길을 먼저 택할 것이오.
칼을 뽑는 것은 언제나 가장 마지막 선택이 되어야 하오.
너를 벤 것이 아니라 나를 벤 것이다.
친구의 얼굴로 온 적을 판별치 못한 나의 미력함을 벤 것이다.
적보다 더 무서운 너의 가난을 헤아리지 못한
나의 용렬함을 벤 것이다.
싸우기 위해, 싸워 이기기 위해
너를 베고...또한 나를 벨 수 밖에 없었다...
말을 삼가시오.
일국의 장수가 되어
어찌 제나라 백성의 피를 팔아 일신의 안위를 도모한단 말씀이오?
내 결단코 적에게 길을 열어 주지 않을 것이오.
황명이 아니라 하늘의 명이라해도 적에게 길을 내줄수는 없소.
전쟁에 임하는 자의 마음이 승리의 시작이요 끝이니
군사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최선을 다하라.
소서행장에게 전하라.
나와 조선 수군이 있는 한 너희는 결코 살아 돌아가지 못할것이다.
나는 부하들을 믿는다.
조선 수군은 그게 누구든 더럽게 목숨을 구걸하지 않는다.
전장에서 죽음이란...항상 등짐같이 짊어지고 다니는 것일 뿐.
괘념치 말게나...
전장에서 지는 아쉬운 목숨들이 어디 한둘이겠는가...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저들에게 머리를 숙이고 출병을 애걸했어야 옳단 말인가?
나는...
저들의 침묵이 이 전쟁을 길게 끌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네.
두려울게 없는 몸이오.
조선 수군의 앞길을 막는자가 있다면
명나라 도독이 아니라 하늘이라 해도
내 가차없이 베고 전장으로 나아갈 것이오.
적이 눈앞에 있다...! 한놈도...한놈도 살려 보내지 마라!!!
이 바다는 또한 나의 피도 원할 것일세.
쫓아라, 단 하나의 적도 살려 보내지 말라.
단 한명의 조선수군도 요동해선 안되니...
나의 죽음을 적에게 알리지.. 말라...
李舜臣 將軍
나라를 지키는데 반상이 어디있는가! 이 나라 조선이 어디 농군과 종복들만의 나라라던가! 지휘관의 자존심을 버리고...유능한 부하를 얻겠네. 모두가 안된다고 해도, 아무도 하지 않겠다고 해도 귀선의 건조는 절대 멈춰서는 안된다. 함대보다 귀한 것이 사람의 목숨이야. 오직 희망은 사람에게 있으니... 그대들이 품은 결의, 그 뜨거운 마음을 잃지 말라. 수호장 오형.. 창을 잘 다루었다. 부하들의 지휘를 능히 맡길만 했다 . 감관 임경번.. 군기와 군량미를 잘 챙겼다. 상관에게 목숨 걸고 직언하는 서슴지 않는 의기 또한 지녔다. 천개똥.. 활을 잘 쏘았다. 이두팔.. 활을 잘쏘고..동료에 대한 마음이 지극했다. 정진복.. 창을 잘 다루고 웃음이 많았다. 그가 있어 진중이 밝았다. 임백수.. 활을 잘 다루었고 그 성품이 어질었다. 허나.. 내가 그를 베었다. 이들을 모두 .. 내가 죽였다.. 그러나 나는 구차한 목숨을 .. 당분간은 더 이으려 한다. 부하들의 죽음을 헛되이..하지 않기 위해서다. (질기게 이어지는 순신의 울음..그렇게 밤이 깊어 간다.) 이미 죽었다. 우리 조산보군 보두는 전멸이다. 허나 이것이 우리 조산보군 전면의 원인은 아니다. 가장 큰 패인은 너희들 가슴 속에 도사린 바로 그 두려움이다. 우리에게 아무도 목숨을 바치라 강요하지 않았다. 이곳을 지킬 것을 결의한 것은 바로 우리들 자신이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두려움을 느끼는 자, 싸울 의지가 없는 자, 이 곳 녹둔도를 떠나라. 전쟁은 병장기만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병력만으로 하는 것은 더욱 아니다. 승리의 가장 큰 관건은 이길 수 있다는확신,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굳은 결기에 있으니.. 오직 마음으로 싸우는 자, 그 자만이 최후의 승자가 될 것이다. 명심하라. 살고자 두려움에 곁을 주는 자, 죽을 것이요, 승리를 위해 기꺼이 죽고자 하는 자, 살 것이다. 두렵다 하지 않았소. 싸워야 한다면 피하지도 물러서지도 않을 것이오. 허나 나는 싸우지 않고 적을 물리칠 수 있다면 늘 그길을 먼저 택할 것이오. 칼을 뽑는 것은 언제나 가장 마지막 선택이 되어야 하오. 너를 벤 것이 아니라 나를 벤 것이다. 친구의 얼굴로 온 적을 판별치 못한 나의 미력함을 벤 것이다. 적보다 더 무서운 너의 가난을 헤아리지 못한 나의 용렬함을 벤 것이다. 싸우기 위해, 싸워 이기기 위해 너를 베고...또한 나를 벨 수 밖에 없었다... 말을 삼가시오. 일국의 장수가 되어 어찌 제나라 백성의 피를 팔아 일신의 안위를 도모한단 말씀이오? 내 결단코 적에게 길을 열어 주지 않을 것이오. 황명이 아니라 하늘의 명이라해도 적에게 길을 내줄수는 없소. 전쟁에 임하는 자의 마음이 승리의 시작이요 끝이니 군사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최선을 다하라. 소서행장에게 전하라. 나와 조선 수군이 있는 한 너희는 결코 살아 돌아가지 못할것이다. 나는 부하들을 믿는다. 조선 수군은 그게 누구든 더럽게 목숨을 구걸하지 않는다. 전장에서 죽음이란...항상 등짐같이 짊어지고 다니는 것일 뿐. 괘념치 말게나... 전장에서 지는 아쉬운 목숨들이 어디 한둘이겠는가...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저들에게 머리를 숙이고 출병을 애걸했어야 옳단 말인가? 나는... 저들의 침묵이 이 전쟁을 길게 끌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네. 두려울게 없는 몸이오. 조선 수군의 앞길을 막는자가 있다면 명나라 도독이 아니라 하늘이라 해도 내 가차없이 베고 전장으로 나아갈 것이오. 적이 눈앞에 있다...! 한놈도...한놈도 살려 보내지 마라!!! 이 바다는 또한 나의 피도 원할 것일세. 쫓아라, 단 하나의 적도 살려 보내지 말라. 단 한명의 조선수군도 요동해선 안되니... 나의 죽음을 적에게 알리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