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도시 독해 – 북경 01

김성수2006.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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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행에서 만났던 한국 동생이 저에게 책을 한권 선물했었습니다. 제목은 ‘讀城記’라는 책으로 중국의 대표적인 도시와 그 곳에 사는 사람들의 특징과 차이에 대해 기술한 책입니다. 내용이 약간은 전문적이기는 하지만, 중국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기에 약간의 제 의견을 첨가하여, 직역이 아니라 정리하여 설명하는 글을 써 보려고 합니다. 아마도 약간은 긴 글이 될 것 같아서 조금씩 나누어 정리하겠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북경에 대한 소개의 일부분을 간단하게 하려고 합니다.

 

북경은 城입니다. 중국어에서 도시를 뜻하는 단어 중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단어가 城市(城과 市의 차이는 제가 나중에 설명하겠음)입니다. 그 중에서도 북경은 城인 것입니다. 더구나 일반적인 城이 아니라 아주 거대한 城입니다. 그 거대함은 단지 면적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그 문화와 역사, 정치, 사회 속에 모두 존재합니다. 역사적으로는 800년간 중국의 수도였으며, 문화적으로도 북방의 유목문화와 남방의 농경 문화의 접경, 중국의 여러 소수민족 문화의 집산지….. 등의 거대하고 풍부한 배경을 가지고 있으며, 정치적으로도 현재 중국의 중앙 정치 조직이 모두 북경에 존재하는 등 거의 모든 분야와 부문의 그 거대함이 존재합니다. 또한 북경의 거대함은 현재 중국의 엄청난 속도의 발전 및 그 중국의 중심이라는 조건과 결합하여, “3개월 북경에 가지않으면, 괄목상대해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새로움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면, 그러한 북경을 한번 들어가 함께 봅시다.

 

1. 북경의 문(門)

북경은 문이 아주 많습니다. 다른 역사가 깊은 도시처럼 북경의 지도를 펼쳐 보면, 前門, 復興門, 建國門, 朝陽門, 西直門, 東直門, 德勝門, 安定門, 崇文門, 宣武門, 廣安門 등의 아주 많은 문을 찾을 수 있을 것이고 일부는 이미 그 문의 실체가 살아졌지만, 朝陽門內大街, 朝陽門外大街, 朝陽門南大街, 朝陽門北大街와 같이 그 주변의 도로 이름에 자신의 존재를 남기고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북경의 문 중에서 중국의 모든 사람이, 아니 세계의 많은 사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