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와 두루미

이창규2006.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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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ox and the Stork (여우와 두루미)
At one time the Fox and the Stork were on visiting terms and seemed very good friends.
어느날 여우와 두루미는 서로 방문하자고 했고 매우 친한 친구처럼 보였습니다.

So the Fox invited the Stork to dinner, and for a joke put nothing before her but some soup in a very shallow dish.
그래서 여우가 두루미를 저녘에 초대했습니다. 그리고 장난처럼 아무것도 주지않고 약간의 수프를 커다란 넓은 접시에다가 주었습니다.

This the Fox could easily lap up, but the Stork could only wet the end of her long bill in it, and left the meal as hungry as when she began.
여우는 쉽게 햛아 먹을 수 있었는데, 그러나 두루미는 그녀의 긴부리 끝을 적실 뿐이였습니다. 그리고 그녀가 식사를 시작했을때의 배고품만큼 음식을 남겼습니다.

" I am sorry," said the Fox, " the soup is not to your liking." " Pray do not apologize," said the Stork.
여우가 유감인데 하고 말합니다. “너가 좋아하는 스프가 아니구나.” “미얀하지 않아” 하고 두루미가 말합니다.

"I hope you will return this visit, and come and dine with me soon."
“나는 여우가 나를 방문해서, 그래서 나와 함께 식사를 곧 했으면해”

So a day was appointed when the Fox should visit the Stork, but when they were seated at table all there was for their dinner was contained in a very long necked jar with a narrow mouth, in which the Fox could not insert his snout.
그래서 날을 정했고 여우가 두루미를 방문합니다. 그래서 그들(여우와 두루미)가 테이블에 앉았을때 모든 음식들은 긴호리병(긴목과 좁은 주둥이병)에 담겨져 있었습니다, 그것들에가 여우는 주둥이를 넣을 수 가 없었습니다.

So all he could manage to do was to lick the outside of the jar.
그래서 여우가 할 수 있던것은 병의 겉을 핥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I will not apologize for the dinner," said the Stork’

'나는 이 식사를 사과하지 않을꺼에요.’ 두루미는 말했습니다.

 

 

 

  우리가 너무나 잘 아는 아이소포스 즉, 이솝의 우화입니다.

 

  제가 어렸을 때 배운 이 우화의 교훈은 '나쁜 짓을 하면 그것이 반드시 돌아온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여우가 두루미를 초대해서, 음식을 대접한 것을 여우가 의도적으로 두루미를 골탕먹이기 위했다는 전제를 깔았기 때문입니다. 내용에는 직접적으로 나와있지 않지만, 사람들이 그렇게 전제를 생각한 것은 아마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간사한 여우의 이미지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여우가 정말로 두루미를 초대해서, 골탕먹이려는 의도가 아니라, 정말로 맛좋은 스프 식사를 같이 즐겨보고자 했었다는 전제를 깔고 생각해보겠습니다. 그런 전제였다면, 여우는 두루미에게 한 짓이 나쁜 짓이 아닐까요?

 

   분명 식사에 초대해서 같이 식사를 대접한 것은 굉장히 좋은 의도를 가졌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두루미가 생각했을 때, 여우의 행동은 분명 기분 나쁠 수 밖에 없었을 것이고, 골탕먹이려는 의도가 있었을 것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저는 두루미가 기분 상한 사실과 그 이유를 파악하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하는 여우라면, 분명한 잘못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가끔 여기 나오는 여우와 같은 짓을 할 때가 많습니다. 옛날에는 저기 나오는 여우처럼 두루미가 기분 상한 사실과 그 이유를 파악하지 못했는데, 요즘은 그래도 많이 나아져서, 상대방에 대해 많이 배려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그래도 가끔 정신 못차릴 때 있음. ㅎㅎ ㅈㅅㅈㅅ)

 

   그런데 요즘은 제가 가끔 두루미 입장이 되었다고 생각되었을 때도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 닥칠 때, 그래도 저는 좋은 의도를 가진 여우라고 생각해서, 좋게 이야기하고 넘어가는 일이 꽤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떤 친구는 제 상황을 모른 채, 그 스프를 먹지 않는다고, 적반하장 식으로 화를 내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그 스프를 먹기 싫어서 먹지 않는 것이 아니라, 부리와 같은 현실이 있어서, 현실적으로 먹을 수 없기 때문에 못 먹는 것인데.......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