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전도 현상- 개념을 익히려고 문제를 푸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풀기 위해서 개념을 익히는 현상. 생각하며 다시 읽으면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될 것이다.
갑신정변*- 이기준씨가 잠시 교육부 총리가 되었다가 물러난 사건. 삼일천하로 끝난 그의 임기 기간은 교육관련 정책이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는지를 충격적으로 드러내 주었다. (2004년은 갑신년이다.)
고삼- 아플 자유도, 딴청 필 자유도, 게다가 놀 자유는 더욱 없는 다소(?) 불운한 종족을 말한다. 일단 긴 근무시간이 제일 문제이며 두 번째로는 근무시간과 여가시간이 구분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이다. 놀아도 노는 것이 아니고 일해도 일하는 것이 아니다. 3D업종 중 하나로 청소년들이 가장 기피하는 직업으로 꼽힌다. 반면 일부 어른들은 - 자신들은 고3이 되면 공부를 잘할 거라 믿는 모양이다 - 하고 싶어하는 직업이기도 하다. 직장은 크게 네 곳으로 구분되는데 학교와 학원, 독서실과 집이 그 네 곳이다. 모의고사 결과와 수시에 목숨을 거는 종족이다.
고삼 교실- 1. 이미지상 매우 조용하고 엄숙한 분위기에서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40여 명의 학생이 존재함. 핀 떨어지는 소리조차 들릴 정도임.
2. (현실: 그나마 조용한 교실) 약 십여 명의 학생들이 공부함. 옆에서는 메트로 등등의 신문을 읽거나 휴대폰을 만지작거린다. 일어서서 잡담하는 학생들도 여기저기 있다. 책 떨어지는 소리 정도는 당연히 들린다.
3. (현실: 최악의 상황) 두 명 정도가 공부함. 모두 일어서거나 책상에 걸쳐 앉아 있음. 교실 뒤에서는 실내 스포츠가 한창이며 그 결과에 따라 함성 소리가 들림. 나머지는 잡담. 공부하던 녀석들이 결국 일어나면서 공부 안된다고 불평함. 창문 깨지는 소리는 들림.
고삼병(高三病)-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에게서 주로 찾아볼 수 있는 병으로 고열, 고혈압 등 합병증세가 나타난다. 대체로 공부가 하기 싫은 학생이 학부모의 압박이 두려울 때, 양자충족의 수단으로 이 병에 걸리는 경향이 있다. 성적이 올라야 낫는다는 처방이 있긴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
공공의 적- 수험생들의 공부를 공통적으로 방해하는 것.
월드컵, 올림픽, 유럽 선수권 대회 (유로), 인기 드라마
공산주의- 수능을 앞둔 세기말적 분위기의 고삼 교실에서 때때로 주장되는 사상. 사유성적을 없애고 모두 빵점을 맞아 성적을 공유하자는 내용으로서 대부분은 미친 짓으로 치부되는 경우가 많으나 정말 드문 경우로 모의고사에서 약체과목을 일부러 빵점 맞아 사상적 선구자 역할을 해내는 자가 나타나기도 한다.
공생관계- 학생, 학부모, 교사의 삼각관계를 지칭한다.
관성의 법칙- 자는 사람은 어째서 계속하여 자게 되는지를 알려주는 절대 불변의 원리. 누구나 한번쯤은 이것을 체감한다.
교과명- 담당 교사의 이름 대용.
"야, 국어 지금 어디 있냐?"
"교무실에 있을걸"
교과서- 읽기 위한 다른 책들과는 달리 평상시엔 사물함에 처박아 두었다가 시험 때가 되면 한 번 꺼내보는 물건. 일 년이 지나면 존재를 망각하기 마련. 교과서를 모두 들고 다니던 자들도 결국 학년이 올라갈수록 무거워지는 교과서에는 항복할 수밖에 없다.
교무실- 학교를 주름잡는 선생이란 무리의 소굴. 완벽한 시설을 자랑하여 냉방시설부터 난방시설까지 없는 것이 없다.
교문1- 교내의 불순분자들을 걸러내는 공간. 보통 학생부에서 파견된 선생과 그 부하들인 선도부들이 문을 지킨다. 학교마다 학생부장이라는 최고의 수문장이 한 명씩 존재한다.
교문2- 공짜로 각종 물자들을 얻기 좋은 공간. 각양각색의 아르바이트생들이 몰려와 공책이라든가 휴지, 포스트잇, 시디 등 풍부한 물자들을 제공한다. 주로 학원이나 책 광고인 경우가 많다.
교실- 열역학 제2법칙의 지배를 받는 약 8m × 10m × 2.5m의 계를 일컫는다. 무질서도의 증가와 선생이 일을 하여 무질서도를 낮추는 일이 24시간을 주기로 동적 평형상태에 있다. 학생들이 주로 수업을 하게 되는 모교실에는 교탁, 시계, 책상, 멀티미디어 시설을 갖추고 있다. 학교의 탁아 기능의 95%가 이곳에서 이루어진다. 뒷칠판 근방 2m는 책·걸상이 없는 곳으로서 쉬는 시간에는 학생의 놀이터로, 수업시간에는 잠이나 말이 많은 학생들이 입식(立式)수업을 하는 곳으로 쓰인다. 바닥은 콘크리트에 자갈을 박은 재질이 많지만, 목재인 곳도 더러 있다.
님비현상(Not In My Back Yard)- 교실 뒤 혐오시설 기피현상. 자신의 교실 뒤편에 화장실 등 혐오시설이 있으면 그 청소를 하게 되므로 해당 교실의 학생들이 반발한다.
다른 반- (수업에 들어온 교사의 말에 의하면) 자신이 속한 반보다 못하는 것은 하나도 없고 잘하는 것만 있는 학급이다. 공부면 공부, 학업 분위기면 학업 분위기 안 되는 게 없다. 하지만, 상식적으로 생각해볼 때 그 선생님은 다른 반에 가서도 같은 이야길 할 거라고 생각된다.
보기 : 다른 반 애들은 얼마나 조용한 줄 알아?
단정한- 교칙과 관습법에 어긋나지 않는 모습을 한.
단체생활- 그들과 같은 반이라는 이유로 모두가 맞아야 하는 생활.
데자뷰 현상- 1. 모의고사나 중간, 기말고사 때 전혀 처음 보는 지문이 나왔는데 "어? 이거 어디선가 본 듯한 지문인데." 하는 현상. 그러나 막상 문제를 풀어볼 시에는 그것이 자신의 착각임을 쉽게 자각하게 된다.
2. 하도 여러 지문을 봐서 처음 보는 지문을 봤을시 자신이 알고 있는 지문과 겹치는 현상 "아! 이거 그거구나!"하고 그냥 눈대중으로 훑어보고 문제로 넘어가는 게 대부분. 그러나 막상 채점을 하고 났을 때 소나기는 피할 수 없다.
3. 여러 학습지 회사에서 자신들이 출제한 문제가 수능에 100% 출제되었다고 주장하는 현상
등교시간 반비례 법칙- 학생이 등교시간보다 x분 늦었다고 할 때, x는 학생이 거주하는 거리에 반비례한다. 즉, 멀리 사는 학생일수록 지각을 하지 않으며, 가까운 곳에 사는 사람이 오히려 더 지각을 한다.
로피탈의 정리- 대부분의 극한문제를 초토화할 수 있는 궁극의 기술. 개념을 이해하지 않고도 풀 수 있지만 문제가 난잡하거나 실수가 있을 경우엔 계산의 무한 루프에 돌입할 수도 있는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 대부분의 이과생과 학원교사들은 이 기술을 사용하는데 거리낌이 없지만 유독 독학생과 학교 교사들은 이 기술의 사용을 극구 꺼리고 있다. 그러나 그들도 진도의 압박이나 수능에 임박해선 결국 그 편리함과 신속성에 굴복하고 만다.
"마지막으로 짧게 한마디 하겠습니다."- 교장들이 가장 애용하는 말로 시원한 그늘 밑에서 땡볕에서 조회를 서는 학생들을 조롱할 때 주로 쓰인다.
맞춤법 암기의 법칙-
법칙1 : 암기한 맞춤법은 시험에 나오지 않는다.
법칙2 : 암기한 맞춤법은 나와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법칙3 : 도리어 암기해서 틀린다.
물리- 말이 필요 없다.
악의 과목 물리
요리보고 조리봐도 알수없는 물리물리
빗면타고 내려와 수레를 만났지만
잃어버린 에너지 너무나 그리워
운동량보존법칙 모두함께 나가자 아아아아
괴로운 물리는 귀여운 악의과목
호이겐스 원리는 초능력 수면제
바빌론 유수- 수업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 학생을 앞쪽 자리나 교사 가까이, 심지어는 교실 밖으로 강제 이주시키는 행위.
바이오 리듬- 일부 수험생들이 재수론의 근거로 삼는 황당한 이론. 자신의 바이오 리듬 곡선이 대수능 날 크게 하락하는 추세에 있었기 때문에 시험을 망친 것이지 결코 실력이 없어서라고 말하지 않는다.
보기 : 하필이면 수능날에 지성이 크게 떨어져가지고…….
백일기도- 수능이 ‘D-100’이 되면 전국적으로 모든 종교단체에서 행하는 대규모 행사.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들의 정성을 봐서라도 대학 가자!
베버의 법칙- 자극의 변화를 느끼려면, 가해지는 자극의 세기의 변화량이 처음 자극의 세기에 비례해야 한다는 법칙이다.
- 하키채로 자꾸 맞으면 자로 맞을 때 별로 안 아프다.
- 맨날 7교시 꼬박꼬박 하고 절대로 단축수업을 하지 않는 사악한 학교가 어쩐 일로 6교시에 끝내 주면 다른 학교가 4교시에 끝내주더라도 감지덕지하다.
- 성적이 조금만 올라도 기뻐하던 부모가 어느 수준 이상부터는 덜 기뻐한다.
벼락치기- 시험날짜가 임박하면 평소에 하지 않던 행위(공부)를 하는 것을 지칭하는 말. 벼락치기를 하는 때 만큼은 자신의 뇌가 평소에 해낼 수 있는 능력의 몇배를 해내는 것을 보고 자신도 감탄하게 되고 시험이 끝나면 벼락치기로 공부한 것들이 엄청난 속도로 머릿 속에서 지워지는 것을 보며 또 한번 감탄하게 된다. 주로 그동안 공부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한 후회를 동반하게 되며 다음번에는 평소에 열심히 할 것이라고 다짐을 하지만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봄방학- 새 학기 반편성으로 받은 충격을 삭히고 오라고 주는 일종의 공식적인 병결.
부르주아- 하이텍씨 펜을 많이 가진 사람
부활- 아침부터 잠만 자던 학생이 점심시간 5분 전 초롱초롱한 눈으로 깨어나는 현상
사고실험- 머릿속에서 실험을 해치우는 것. 아인슈타인이 상대성 이론에 대해 탐구할 때 썼던 방법이기도 하다. 과학고라는 극히 소수의 어리석은 학교를 제외한 나머지 학교에서 과학 수업의 99%를 사고실험으로 진행한다. 실제 실험은 3년에 6번 이내만 실시한다.
사대천왕- 언어, 수리, 사회, 과학 네 과목을 각각 대표하는 악인들을 말한다. 이들은 맑고 티 없던 이 세상에 무지막지한 공식이나 발견, 문집 등을 남겨 세상을 혼탁하게 하였다. 이로 인해 학자들은 과중한 업무와 씨름하게 되었으며 학생들은 난해한 문제를 풀게 되었다. 그러하기에 우리는 이들을 다른 말로 사대원수라 부른다. 설문조사 결과,
- 언어천왕: 정철. 압도적인 득표율을 보였다. 이는 고전시가에서 학생들의 고혈을 짜게 하는 '가사 시리즈'에 그 원인이 있었다. 길고 난해하기로 그 명성을 사해에 떨친 '사미인곡', '속미인곡', '관동별곡'은 누구라도 이를 갈 수 밖에 없게 만든다.
- 수리천왕: 기이한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설문 대상의 절반 이상이 이과 출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미분의 거장 뉴턴과 라이프니츠 등은 철저히 외면당했다. 오히려 '가우스 기호'외에는 그다지 고등학교엔 알려진 것이 없는 가우스가 1위에 랭크되었다. 기호 하나로 타인들의 업적을 능가하다니! 언어와는 달리 1위와 2위의 격차가 크지 않았다. 2위는 '기하학'의 유클리드였다.
- 사회천왕: 이상한 결과가 나왔다. '광종', '진흥왕' 등 국사 출신에 외울 것도 매우 많이 양산해 낸 인물들이 많은 득표를 얻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자유방임주의'의 '애덤스미스'가 사회 천황의 왕좌에 등극했다. 이녀석만은 왜 1위인지 모르겠다.
- 과학천왕: '역학'의 뉴턴, '전기'의 패러데이, '광전효과'의 아인슈타인이 서로 경합했다. 모두 화학도 아니고 물리에서 비중이 큰 인물들인 것이 눈에 띈다(역시 물리는 몹쓸 과목인 모양이다). 역학은 교과서의 첫부분이라 가장 많이 공부한 탓에 익숙해져 표가 좀 덜 나온 것 같다.
사랑의 매- 선생과 제자 사이의 새도매저키즘적 사랑의 매개물.
삼국지- 교과서에서 단 한줄로 끝나는 내용을 열 권 분량으로 늘려 놓은 책.
삼위일체 가설- “내신-모의고사-수능 성적은 하나이다.”는 가설. 내신이 부족하여 수능대박을 꿈꾸는 이들에겐 좌절을 주는 가설이다.
생활기록부- 학생들의 온갖 단점들이 장점으로 바뀌어 미사여구로 수식되는 문서를 말한다. 대학에 보여주기 위한 대외용 문서이다.
-잠이 많다 → 과묵함.
-문제아 → 창의성이 뛰어남. 활발하고 교우 관계가 좋음.
-자폐아 → 성실하고 말이 없음.
세계사- 일부 소수의 매니아들에게만 사랑받는 특이한 교과목. 세계지리, 경제지리, 법과 사회와 더불어 사탐 마이너의 4대 천왕으로 불리기도 한다. 지리 매니아들이 한국지리-세계지리-경제지리 라인을 구축하듯이, 역사 매니아들이 국사-근현대사-세계사 라인을 구축할 때 포함되는 경우가 많다.
세뇌교육- 모교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게 하기 위한 선생들의 공작. 주로 학교의 선배인 선생들이 이 업무를 담당한다.
소신지원- 자기 실력 수준보다 높은 대학교에 원서를 넣다. 가, 나, 다군에 속하는 대학에 원서를 각각 하나씩 쓸 수 있으니 세 곳의 대학까지 지원 할 수 있는 셈인데, 이 세 곳을 모두 소신지원 해야 하는 불쌍한 자들이 있는가 하면 이 세 곳을 모두 소신지원 하는 대담한 자들도 있다.
소탐대실- 시험시간에 어려운 문제 맞히려고 10여 분을 투자했는데 검토할 시간이 없어 쉬운 문제를 틀렸을 때. 특히 역배점일 경우 무한낭패.
수학의 정석- 고교생이라면 누구나 소지하고 있어야 하는 아이템. 고1~2시절엔 많이 접하나 고3이 되면 존재를 잊는다. 혹시 길거리에서 폐인같은 인물이 이 책을 끼고 있을 시엔 재수생인지 의심하라.
수행평가1- 학생들의 점수를 높이려는 선생들의 처절한 몸부림. 하지만, 일부 어리석은 선생들은 수행평가에 목숨을 걸고 어떻게 하면 학생들의 점수를 깎을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한다.
수행평가2- 그냥 시키면 학생들이 절대로 하지 않을 것을 하게 만드는 수단.
수행평가3- 주관식 문제와 함께, 학생이 전 과목 만점을 받지 못 하도록 하는 유용한 수단. 만약 전 과목을 만점 받은 학생이 있으면 교육청에서 학교를 감사하게 되어있다.
수험생- 고3, 재수생, 삼수생, 장수생, 40대 중년의 아저씨, 반수생, 제대병 등 여러 사회 계층의 인물 군상을 통틀어 표현할 수 있는 함축성이 뛰어난 단어이다. 보통 고3, 재수생 등을 가리키는 좁은 의미로 사용된다. (주)소성학원에서 배포한 「수험생의 특징」에는 수험생의 특징들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다.
1. 독서량이 엄청나게 증가한다: 평소 읽지 않던 소설부터 시작해서 평소 읽던 만화, 판타지, 무협지까지 너무도 재미있게 보이게 되어 독서량이 급증.
2. 효성이 지극해진다: 엄청나게 발단한 감각 ‘눈치’를 사용하여 부모님의 잔소리를 막는다. 더 나아가 ‘쇼잉(showing)’과 ‘텔링(telling)’의 기술까지 구사하여 부모님을 안심시키고 즐겁게 한다.
3. 인격이 훌륭해진다: 대수능이 가까워짐에 따라 해탈하여 속세의 더러움에서 벗어난다. 사람됨이 매우 느긋해진다.
4. 우정이 돈독해진다: 전날 몇 시에 자고 어느 정도 공부했다는 대화를 나눈다. 진심에서 우러난 대화도 있지만 아닌 것들도 종종 존재한다. 대수능이 가까워짐에 따라 불안심리에 빠져 ‘다음 한 해’를 ‘함께’할 친구를 찾으려 접근하는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 이상 (주) 소성학원 자료에서 발췌
시차적응- 방학 때의 폐인 생활 리듬을 개학으로 인해 되돌려야 하는 현상. 심하면 병까지 난다.
시험 날 아침- 헛된 저항을 시도해 보는 짧은 시간.
시험면역- 중학교 때는 내신 시험조차도 매우 긴장해서 봤으나 고3이 되면 수능 시험도 두렵지 않게 된다.
신- 시험을 잘 보게 해달라고 학부모와 학생들이 비는 대상. 종교를 믿지 않는 사람들조차 큰 시험을 앞두고는 기도를 하게 된다. 그런 경우 어느 신이 듣고 있는지는 불분명.
보기 : '찍는 게 다 맞게 해주세요.', '아는 거라도 다 맞게 해주세요.'
-신은 죽었다.
신내림- 평소의 자기 실력 이상을 발휘하여 실전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일. 이런 때에는 찍은 것도 이상하게 정답이여서 나중에 자신도 놀라게 된다.
신탁통치- 담임이 출장 간 상황에서 다른 선생이 대신 종례를 하는 행위.
실사구시- 수업시간에 겉으로 수업에 참여하는 척 하면서 실상은 자신이 할 일을 하는 행위. 학원숙제, 자기 공부, 잡담, 수면 등 여러 유익한 행위들이 대표적이다.
열역학 제1법칙- 에너지 보존 법칙. 체육시간에 축구를 하고 들어온 학생들이 어째서 다음 수업 시간에는 조는지를 과학적으로 설명해주는 이론이다.
열역학 제2법칙-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엔트로피(무질서도)가 증가하는 현상. 교실 내의 모든 현상에 적용된다.
아침의 반듯한 책상 배치가 7교시가 가까워질수록 흩어진다. / 조용하던 자습 시간이 갑자기 시끄러워진다 / 교실바닥의 쓰레기가 늘어난다.
※ 교사들이 에너지를 가하여 학생을 통해 일을 해주면 잠시나마 엔트로피가 감소한다.
열역학 제3법칙- 이 법칙은 과학자 네른스트가 밝혀내어 노벨상을 탔다. 학생들이 조용한 상태일수록 엔트로피가 낮은 상태라는 것이 골자이다. 학생들이 ‘절대’로 조용한 상태는 엔트로피가 0인 상태이므로 도달할 수 없다는 것이 이론적으로 유도된 것이다.
인 서울- 모든 학생들의 1차 목표로서, 서울에 있는 대학을 말함. 성적이 좋을수록 서울 지하철 2호선에 있는 대학을 가며 3호선, 4호선 등으로 갈수록 학생들이 기피하게 된다. 결국은 수도권, 지방대 등으로 서울에서 점점 대학이 멀어지다가 마침내 유학을 가게 되는 일도 있다. 한 중국인이 이렇게 말했다.
“한국에는 이런 수준의 학생을 유학 보내는 제도도 있습니까?”
인수분해- 책을 단원별로 분해하여 책을 필요한 부분만 들고 다닐 수 있게 준비하는 것.
의대- 성적이 높은 공대 지망생들이 진학하는 학교.
집- 언제부터인가 '집에 다녀오겠습니다.'라는 인사가 더 어울릴 정도로 잠만 자게 되는 곳
철수와 영희- 교과서 공식인정 커플. 수십 년 전부터 교과서에 고정 출연하고 있는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들이다. 최근에는 식상함 때문인지 다소 인기가 떨어져 출연 빈도가 점점 감소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모든 교과서에 등장한다. 영희의 오빠로 보이는 -난쏘공의 영향 때문인지- 영수 역시 교과서 단골 멤버다.
첫 부분 효과- 첫 단원은 복습을 결심할 때마다 보게 되어 도사가 되는 현상. 반면 뒷단원은 자신 없는 부분으로 남는다.
코페르니쿠스적 전환- 급진적인 성적 상승을 말한다.
탄성- 1. (물리)물체에 어떤 힘을 가할 때 변형이 일어난 뒤 외력이 없어지면 다시 본디의 상태로 돌아가는 성질.
2. 자습 시간에 교사가 다가오면 엎드려 있다가 일어나고 다시 교사가 지나가면 엎드려 자는 성질
토론식 수업- 교사가 혼자 묻고 혼자 답하는 형식의, 아주 개방적인 수업 방식을 말한다. 너무 개방적이어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수도 없고 창의적인 의견을 개진해 볼 수도 없다.
풍요속의 빈곤- 평균은 90 이상으로 외관상 숫자는 좋아졌으나 석차가 낮아 부모에게 얻어맞게 되는 현상
프랙탈- 부분이 전체와 닮은 현상. 나무의 가지가 하나만 잘라 놓고 보면 나무 전체와 모습이 비슷해 보이는 것도 일종의 프랙탈이다.
학교에 적용되는 프랙탈의 단위는 다음과 같다.
수업중인 선생,
묻는 말에 꼬박꼬박 답하는 몇 안 되는 모범생,
선생과 모범생의 만행을 소리없이 지켜보는 관찰자들,
공부에 뜻이 있으나 강력한 수면제의 효력에 몸과 정신이 따로 노는 의지박약자들,
눈앞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지 간에 꿋꿋하게 자기 할 일을 (낙서, 문자 보내기…) 하는 방관자들,
부지런히 저녁형 인간의 생활패턴을 좇아 인제야 꿈나라로 간 학교노숙자들
핌피현상(Please In My Front Yard)- 교실 앞 이익시설 선호현상. 자신의 교실이 급식소로 이어지는 통로, 매점과 가까운 거리에 있으면 이득이 되므로 해당 교실의 학생들이 환영한다.
한계효용 균등의 법칙- 못 가르치는 선생님의 수업을 학생들이 회피하는 행동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이론. (학생들도 합리적 소비(공부)를 위해서는 제한된 자원(시간) 내에서 각 과목의 한계효용이 같아지도록 해야 한다. 그런데 선생님이 못 가르칠 경우 해당 과목의 한계효용이 급감하게 된다. 따라서 학생들은 다른 과목을 소비하여 한계효용을 맞추는 것이 합리적이다.)
후회하다-
1. 성적표를 받다.
2. 다들 도망간 행사에 혼자 남다.
3. 재수를 하다.
F=ma- 버스나 지하철에서 평소보다 몸이 쏠리면 살을 빼야 한다고 알려주는 공식.
몸이 많이 쏠린다는 것은 F, 관성력인 힘이 세다는 것이다. a는 가속도인데 버스나 지하철이 제동하고 가속하는 양상은 언제나 비슷할 것이다. 그러면 결국 F는 m때문에 커진 것이다. m은 당신의 질량으로 몸무게와 비슷하다.
Pneumonoultramicroscopicsilicovolcanoconiosis- 45자. 옥스포드사전에서 찾을 수 있는 가장 긴 단어라고 한다. 뜻은 진폐증. 너무 길면 조금 짧은 단어를 소개하겠다.
floccinaucinihilipilification- (재물등에 대한) 경시, 무가치 (무의미하게 여김)
hippopotomonstrosesquippedaliophobia- 긴 단어 공포증.
그 외에, 좀 비공식적으로
Aequeosalinocalcalinoceraceoaluminosocupreovitriolic (52)
17세기경 에드워드 스트러더라는 화학자겸 의사가 영국 브리스톨 지방의 광천수의 구성성분을 묘사한 단어
Lopado-temacho-selacho-galeo-kranio-leipsano-drim-hypotrimmato-silphio-parao-melito-katakechymeno-kichl-epi-kossypho-phatto-perister-alektryono-pte-kephallio-kigklo-peleio-lagoio-siraio-baphe-tragano-pterygon (182)
17가지 재료로 된 음식. 자세히 설명하진 않겠다. 헬라의 극작가 아리스토파네스가 그의 희곡에서 사용한 단어였는데 영어 발음으로 옮긴 것이다.
필자도 어떻게 읽을지 대책이 안 선다.
출처 : http://schooldic.wo.to
학교대사전 - 어휘편
가치전도 현상- 개념을 익히려고 문제를 푸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풀기 위해서 개념을 익히는 현상. 생각하며 다시 읽으면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될 것이다. 갑신정변*- 이기준씨가 잠시 교육부 총리가 되었다가 물러난 사건. 삼일천하로 끝난 그의 임기 기간은 교육관련 정책이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는지를 충격적으로 드러내 주었다. (2004년은 갑신년이다.) 고삼- 아플 자유도, 딴청 필 자유도, 게다가 놀 자유는 더욱 없는 다소(?) 불운한 종족을 말한다. 일단 긴 근무시간이 제일 문제이며 두 번째로는 근무시간과 여가시간이 구분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이다. 놀아도 노는 것이 아니고 일해도 일하는 것이 아니다. 3D업종 중 하나로 청소년들이 가장 기피하는 직업으로 꼽힌다. 반면 일부 어른들은 - 자신들은 고3이 되면 공부를 잘할 거라 믿는 모양이다 - 하고 싶어하는 직업이기도 하다. 직장은 크게 네 곳으로 구분되는데 학교와 학원, 독서실과 집이 그 네 곳이다. 모의고사 결과와 수시에 목숨을 거는 종족이다. 고삼 교실- 1. 이미지상 매우 조용하고 엄숙한 분위기에서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40여 명의 학생이 존재함. 핀 떨어지는 소리조차 들릴 정도임. 2. (현실: 그나마 조용한 교실) 약 십여 명의 학생들이 공부함. 옆에서는 메트로 등등의 신문을 읽거나 휴대폰을 만지작거린다. 일어서서 잡담하는 학생들도 여기저기 있다. 책 떨어지는 소리 정도는 당연히 들린다. 3. (현실: 최악의 상황) 두 명 정도가 공부함. 모두 일어서거나 책상에 걸쳐 앉아 있음. 교실 뒤에서는 실내 스포츠가 한창이며 그 결과에 따라 함성 소리가 들림. 나머지는 잡담. 공부하던 녀석들이 결국 일어나면서 공부 안된다고 불평함. 창문 깨지는 소리는 들림. 고삼병(高三病)-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에게서 주로 찾아볼 수 있는 병으로 고열, 고혈압 등 합병증세가 나타난다. 대체로 공부가 하기 싫은 학생이 학부모의 압박이 두려울 때, 양자충족의 수단으로 이 병에 걸리는 경향이 있다. 성적이 올라야 낫는다는 처방이 있긴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 공공의 적- 수험생들의 공부를 공통적으로 방해하는 것. 월드컵, 올림픽, 유럽 선수권 대회 (유로), 인기 드라마 공산주의- 수능을 앞둔 세기말적 분위기의 고삼 교실에서 때때로 주장되는 사상. 사유성적을 없애고 모두 빵점을 맞아 성적을 공유하자는 내용으로서 대부분은 미친 짓으로 치부되는 경우가 많으나 정말 드문 경우로 모의고사에서 약체과목을 일부러 빵점 맞아 사상적 선구자 역할을 해내는 자가 나타나기도 한다. 공생관계- 학생, 학부모, 교사의 삼각관계를 지칭한다. 관성의 법칙- 자는 사람은 어째서 계속하여 자게 되는지를 알려주는 절대 불변의 원리. 누구나 한번쯤은 이것을 체감한다. 교과명- 담당 교사의 이름 대용. "야, 국어 지금 어디 있냐?" "교무실에 있을걸" 교과서- 읽기 위한 다른 책들과는 달리 평상시엔 사물함에 처박아 두었다가 시험 때가 되면 한 번 꺼내보는 물건. 일 년이 지나면 존재를 망각하기 마련. 교과서를 모두 들고 다니던 자들도 결국 학년이 올라갈수록 무거워지는 교과서에는 항복할 수밖에 없다. 교무실- 학교를 주름잡는 선생이란 무리의 소굴. 완벽한 시설을 자랑하여 냉방시설부터 난방시설까지 없는 것이 없다. 교문1- 교내의 불순분자들을 걸러내는 공간. 보통 학생부에서 파견된 선생과 그 부하들인 선도부들이 문을 지킨다. 학교마다 학생부장이라는 최고의 수문장이 한 명씩 존재한다. 교문2- 공짜로 각종 물자들을 얻기 좋은 공간. 각양각색의 아르바이트생들이 몰려와 공책이라든가 휴지, 포스트잇, 시디 등 풍부한 물자들을 제공한다. 주로 학원이나 책 광고인 경우가 많다. 교실- 열역학 제2법칙의 지배를 받는 약 8m × 10m × 2.5m의 계를 일컫는다. 무질서도의 증가와 선생이 일을 하여 무질서도를 낮추는 일이 24시간을 주기로 동적 평형상태에 있다. 학생들이 주로 수업을 하게 되는 모교실에는 교탁, 시계, 책상, 멀티미디어 시설을 갖추고 있다. 학교의 탁아 기능의 95%가 이곳에서 이루어진다. 뒷칠판 근방 2m는 책·걸상이 없는 곳으로서 쉬는 시간에는 학생의 놀이터로, 수업시간에는 잠이나 말이 많은 학생들이 입식(立式)수업을 하는 곳으로 쓰인다. 바닥은 콘크리트에 자갈을 박은 재질이 많지만, 목재인 곳도 더러 있다. 님비현상(Not In My Back Yard)- 교실 뒤 혐오시설 기피현상. 자신의 교실 뒤편에 화장실 등 혐오시설이 있으면 그 청소를 하게 되므로 해당 교실의 학생들이 반발한다. 다른 반- (수업에 들어온 교사의 말에 의하면) 자신이 속한 반보다 못하는 것은 하나도 없고 잘하는 것만 있는 학급이다. 공부면 공부, 학업 분위기면 학업 분위기 안 되는 게 없다. 하지만, 상식적으로 생각해볼 때 그 선생님은 다른 반에 가서도 같은 이야길 할 거라고 생각된다. 보기 : 다른 반 애들은 얼마나 조용한 줄 알아? 단정한- 교칙과 관습법에 어긋나지 않는 모습을 한. 단체생활- 그들과 같은 반이라는 이유로 모두가 맞아야 하는 생활. 데자뷰 현상- 1. 모의고사나 중간, 기말고사 때 전혀 처음 보는 지문이 나왔는데 "어? 이거 어디선가 본 듯한 지문인데." 하는 현상. 그러나 막상 문제를 풀어볼 시에는 그것이 자신의 착각임을 쉽게 자각하게 된다. 2. 하도 여러 지문을 봐서 처음 보는 지문을 봤을시 자신이 알고 있는 지문과 겹치는 현상 "아! 이거 그거구나!"하고 그냥 눈대중으로 훑어보고 문제로 넘어가는 게 대부분. 그러나 막상 채점을 하고 났을 때 소나기는 피할 수 없다. 3. 여러 학습지 회사에서 자신들이 출제한 문제가 수능에 100% 출제되었다고 주장하는 현상 등교시간 반비례 법칙- 학생이 등교시간보다 x분 늦었다고 할 때, x는 학생이 거주하는 거리에 반비례한다. 즉, 멀리 사는 학생일수록 지각을 하지 않으며, 가까운 곳에 사는 사람이 오히려 더 지각을 한다. 로피탈의 정리- 대부분의 극한문제를 초토화할 수 있는 궁극의 기술. 개념을 이해하지 않고도 풀 수 있지만 문제가 난잡하거나 실수가 있을 경우엔 계산의 무한 루프에 돌입할 수도 있는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 대부분의 이과생과 학원교사들은 이 기술을 사용하는데 거리낌이 없지만 유독 독학생과 학교 교사들은 이 기술의 사용을 극구 꺼리고 있다. 그러나 그들도 진도의 압박이나 수능에 임박해선 결국 그 편리함과 신속성에 굴복하고 만다. "마지막으로 짧게 한마디 하겠습니다."- 교장들이 가장 애용하는 말로 시원한 그늘 밑에서 땡볕에서 조회를 서는 학생들을 조롱할 때 주로 쓰인다. 맞춤법 암기의 법칙- 법칙1 : 암기한 맞춤법은 시험에 나오지 않는다. 법칙2 : 암기한 맞춤법은 나와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법칙3 : 도리어 암기해서 틀린다. 물리- 말이 필요 없다. 악의 과목 물리 요리보고 조리봐도 알수없는 물리물리 빗면타고 내려와 수레를 만났지만 잃어버린 에너지 너무나 그리워 운동량보존법칙 모두함께 나가자 아아아아 괴로운 물리는 귀여운 악의과목 호이겐스 원리는 초능력 수면제 바빌론 유수- 수업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 학생을 앞쪽 자리나 교사 가까이, 심지어는 교실 밖으로 강제 이주시키는 행위. 바이오 리듬- 일부 수험생들이 재수론의 근거로 삼는 황당한 이론. 자신의 바이오 리듬 곡선이 대수능 날 크게 하락하는 추세에 있었기 때문에 시험을 망친 것이지 결코 실력이 없어서라고 말하지 않는다. 보기 : 하필이면 수능날에 지성이 크게 떨어져가지고……. 백일기도- 수능이 ‘D-100’이 되면 전국적으로 모든 종교단체에서 행하는 대규모 행사.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들의 정성을 봐서라도 대학 가자! 베버의 법칙- 자극의 변화를 느끼려면, 가해지는 자극의 세기의 변화량이 처음 자극의 세기에 비례해야 한다는 법칙이다. - 하키채로 자꾸 맞으면 자로 맞을 때 별로 안 아프다. - 맨날 7교시 꼬박꼬박 하고 절대로 단축수업을 하지 않는 사악한 학교가 어쩐 일로 6교시에 끝내 주면 다른 학교가 4교시에 끝내주더라도 감지덕지하다. - 성적이 조금만 올라도 기뻐하던 부모가 어느 수준 이상부터는 덜 기뻐한다. 벼락치기- 시험날짜가 임박하면 평소에 하지 않던 행위(공부)를 하는 것을 지칭하는 말. 벼락치기를 하는 때 만큼은 자신의 뇌가 평소에 해낼 수 있는 능력의 몇배를 해내는 것을 보고 자신도 감탄하게 되고 시험이 끝나면 벼락치기로 공부한 것들이 엄청난 속도로 머릿 속에서 지워지는 것을 보며 또 한번 감탄하게 된다. 주로 그동안 공부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한 후회를 동반하게 되며 다음번에는 평소에 열심히 할 것이라고 다짐을 하지만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봄방학- 새 학기 반편성으로 받은 충격을 삭히고 오라고 주는 일종의 공식적인 병결. 부르주아- 하이텍씨 펜을 많이 가진 사람 부활- 아침부터 잠만 자던 학생이 점심시간 5분 전 초롱초롱한 눈으로 깨어나는 현상 사고실험- 머릿속에서 실험을 해치우는 것. 아인슈타인이 상대성 이론에 대해 탐구할 때 썼던 방법이기도 하다. 과학고라는 극히 소수의 어리석은 학교를 제외한 나머지 학교에서 과학 수업의 99%를 사고실험으로 진행한다. 실제 실험은 3년에 6번 이내만 실시한다. 사대천왕- 언어, 수리, 사회, 과학 네 과목을 각각 대표하는 악인들을 말한다. 이들은 맑고 티 없던 이 세상에 무지막지한 공식이나 발견, 문집 등을 남겨 세상을 혼탁하게 하였다. 이로 인해 학자들은 과중한 업무와 씨름하게 되었으며 학생들은 난해한 문제를 풀게 되었다. 그러하기에 우리는 이들을 다른 말로 사대원수라 부른다. 설문조사 결과, - 언어천왕: 정철. 압도적인 득표율을 보였다. 이는 고전시가에서 학생들의 고혈을 짜게 하는 '가사 시리즈'에 그 원인이 있었다. 길고 난해하기로 그 명성을 사해에 떨친 '사미인곡', '속미인곡', '관동별곡'은 누구라도 이를 갈 수 밖에 없게 만든다. - 수리천왕: 기이한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설문 대상의 절반 이상이 이과 출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미분의 거장 뉴턴과 라이프니츠 등은 철저히 외면당했다. 오히려 '가우스 기호'외에는 그다지 고등학교엔 알려진 것이 없는 가우스가 1위에 랭크되었다. 기호 하나로 타인들의 업적을 능가하다니! 언어와는 달리 1위와 2위의 격차가 크지 않았다. 2위는 '기하학'의 유클리드였다. - 사회천왕: 이상한 결과가 나왔다. '광종', '진흥왕' 등 국사 출신에 외울 것도 매우 많이 양산해 낸 인물들이 많은 득표를 얻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자유방임주의'의 '애덤스미스'가 사회 천황의 왕좌에 등극했다. 이녀석만은 왜 1위인지 모르겠다. - 과학천왕: '역학'의 뉴턴, '전기'의 패러데이, '광전효과'의 아인슈타인이 서로 경합했다. 모두 화학도 아니고 물리에서 비중이 큰 인물들인 것이 눈에 띈다(역시 물리는 몹쓸 과목인 모양이다). 역학은 교과서의 첫부분이라 가장 많이 공부한 탓에 익숙해져 표가 좀 덜 나온 것 같다. 사랑의 매- 선생과 제자 사이의 새도매저키즘적 사랑의 매개물. 삼국지- 교과서에서 단 한줄로 끝나는 내용을 열 권 분량으로 늘려 놓은 책. 삼위일체 가설- “내신-모의고사-수능 성적은 하나이다.”는 가설. 내신이 부족하여 수능대박을 꿈꾸는 이들에겐 좌절을 주는 가설이다. 생활기록부- 학생들의 온갖 단점들이 장점으로 바뀌어 미사여구로 수식되는 문서를 말한다. 대학에 보여주기 위한 대외용 문서이다. -잠이 많다 → 과묵함. -문제아 → 창의성이 뛰어남. 활발하고 교우 관계가 좋음. -자폐아 → 성실하고 말이 없음. 세계사- 일부 소수의 매니아들에게만 사랑받는 특이한 교과목. 세계지리, 경제지리, 법과 사회와 더불어 사탐 마이너의 4대 천왕으로 불리기도 한다. 지리 매니아들이 한국지리-세계지리-경제지리 라인을 구축하듯이, 역사 매니아들이 국사-근현대사-세계사 라인을 구축할 때 포함되는 경우가 많다. 세뇌교육- 모교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게 하기 위한 선생들의 공작. 주로 학교의 선배인 선생들이 이 업무를 담당한다. 소신지원- 자기 실력 수준보다 높은 대학교에 원서를 넣다. 가, 나, 다군에 속하는 대학에 원서를 각각 하나씩 쓸 수 있으니 세 곳의 대학까지 지원 할 수 있는 셈인데, 이 세 곳을 모두 소신지원 해야 하는 불쌍한 자들이 있는가 하면 이 세 곳을 모두 소신지원 하는 대담한 자들도 있다. 소탐대실- 시험시간에 어려운 문제 맞히려고 10여 분을 투자했는데 검토할 시간이 없어 쉬운 문제를 틀렸을 때. 특히 역배점일 경우 무한낭패. 수학의 정석- 고교생이라면 누구나 소지하고 있어야 하는 아이템. 고1~2시절엔 많이 접하나 고3이 되면 존재를 잊는다. 혹시 길거리에서 폐인같은 인물이 이 책을 끼고 있을 시엔 재수생인지 의심하라. 수행평가1- 학생들의 점수를 높이려는 선생들의 처절한 몸부림. 하지만, 일부 어리석은 선생들은 수행평가에 목숨을 걸고 어떻게 하면 학생들의 점수를 깎을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한다. 수행평가2- 그냥 시키면 학생들이 절대로 하지 않을 것을 하게 만드는 수단. 수행평가3- 주관식 문제와 함께, 학생이 전 과목 만점을 받지 못 하도록 하는 유용한 수단. 만약 전 과목을 만점 받은 학생이 있으면 교육청에서 학교를 감사하게 되어있다. 수험생- 고3, 재수생, 삼수생, 장수생, 40대 중년의 아저씨, 반수생, 제대병 등 여러 사회 계층의 인물 군상을 통틀어 표현할 수 있는 함축성이 뛰어난 단어이다. 보통 고3, 재수생 등을 가리키는 좁은 의미로 사용된다. (주)소성학원에서 배포한 「수험생의 특징」에는 수험생의 특징들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다. 1. 독서량이 엄청나게 증가한다: 평소 읽지 않던 소설부터 시작해서 평소 읽던 만화, 판타지, 무협지까지 너무도 재미있게 보이게 되어 독서량이 급증. 2. 효성이 지극해진다: 엄청나게 발단한 감각 ‘눈치’를 사용하여 부모님의 잔소리를 막는다. 더 나아가 ‘쇼잉(showing)’과 ‘텔링(telling)’의 기술까지 구사하여 부모님을 안심시키고 즐겁게 한다. 3. 인격이 훌륭해진다: 대수능이 가까워짐에 따라 해탈하여 속세의 더러움에서 벗어난다. 사람됨이 매우 느긋해진다. 4. 우정이 돈독해진다: 전날 몇 시에 자고 어느 정도 공부했다는 대화를 나눈다. 진심에서 우러난 대화도 있지만 아닌 것들도 종종 존재한다. 대수능이 가까워짐에 따라 불안심리에 빠져 ‘다음 한 해’를 ‘함께’할 친구를 찾으려 접근하는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 이상 (주) 소성학원 자료에서 발췌 시차적응- 방학 때의 폐인 생활 리듬을 개학으로 인해 되돌려야 하는 현상. 심하면 병까지 난다. 시험 날 아침- 헛된 저항을 시도해 보는 짧은 시간. 시험면역- 중학교 때는 내신 시험조차도 매우 긴장해서 봤으나 고3이 되면 수능 시험도 두렵지 않게 된다. 신- 시험을 잘 보게 해달라고 학부모와 학생들이 비는 대상. 종교를 믿지 않는 사람들조차 큰 시험을 앞두고는 기도를 하게 된다. 그런 경우 어느 신이 듣고 있는지는 불분명. 보기 : '찍는 게 다 맞게 해주세요.', '아는 거라도 다 맞게 해주세요.' -신은 죽었다. 신내림- 평소의 자기 실력 이상을 발휘하여 실전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일. 이런 때에는 찍은 것도 이상하게 정답이여서 나중에 자신도 놀라게 된다. 신탁통치- 담임이 출장 간 상황에서 다른 선생이 대신 종례를 하는 행위. 실사구시- 수업시간에 겉으로 수업에 참여하는 척 하면서 실상은 자신이 할 일을 하는 행위. 학원숙제, 자기 공부, 잡담, 수면 등 여러 유익한 행위들이 대표적이다. 열역학 제1법칙- 에너지 보존 법칙. 체육시간에 축구를 하고 들어온 학생들이 어째서 다음 수업 시간에는 조는지를 과학적으로 설명해주는 이론이다. 열역학 제2법칙-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엔트로피(무질서도)가 증가하는 현상. 교실 내의 모든 현상에 적용된다. 아침의 반듯한 책상 배치가 7교시가 가까워질수록 흩어진다. / 조용하던 자습 시간이 갑자기 시끄러워진다 / 교실바닥의 쓰레기가 늘어난다. ※ 교사들이 에너지를 가하여 학생을 통해 일을 해주면 잠시나마 엔트로피가 감소한다. 열역학 제3법칙- 이 법칙은 과학자 네른스트가 밝혀내어 노벨상을 탔다. 학생들이 조용한 상태일수록 엔트로피가 낮은 상태라는 것이 골자이다. 학생들이 ‘절대’로 조용한 상태는 엔트로피가 0인 상태이므로 도달할 수 없다는 것이 이론적으로 유도된 것이다. 인 서울- 모든 학생들의 1차 목표로서, 서울에 있는 대학을 말함. 성적이 좋을수록 서울 지하철 2호선에 있는 대학을 가며 3호선, 4호선 등으로 갈수록 학생들이 기피하게 된다. 결국은 수도권, 지방대 등으로 서울에서 점점 대학이 멀어지다가 마침내 유학을 가게 되는 일도 있다. 한 중국인이 이렇게 말했다. “한국에는 이런 수준의 학생을 유학 보내는 제도도 있습니까?” 인수분해- 책을 단원별로 분해하여 책을 필요한 부분만 들고 다닐 수 있게 준비하는 것. 의대- 성적이 높은 공대 지망생들이 진학하는 학교. 집- 언제부터인가 '집에 다녀오겠습니다.'라는 인사가 더 어울릴 정도로 잠만 자게 되는 곳 철수와 영희- 교과서 공식인정 커플. 수십 년 전부터 교과서에 고정 출연하고 있는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들이다. 최근에는 식상함 때문인지 다소 인기가 떨어져 출연 빈도가 점점 감소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모든 교과서에 등장한다. 영희의 오빠로 보이는 -난쏘공의 영향 때문인지- 영수 역시 교과서 단골 멤버다. 첫 부분 효과- 첫 단원은 복습을 결심할 때마다 보게 되어 도사가 되는 현상. 반면 뒷단원은 자신 없는 부분으로 남는다. 코페르니쿠스적 전환- 급진적인 성적 상승을 말한다. 탄성- 1. (물리)물체에 어떤 힘을 가할 때 변형이 일어난 뒤 외력이 없어지면 다시 본디의 상태로 돌아가는 성질. 2. 자습 시간에 교사가 다가오면 엎드려 있다가 일어나고 다시 교사가 지나가면 엎드려 자는 성질 토론식 수업- 교사가 혼자 묻고 혼자 답하는 형식의, 아주 개방적인 수업 방식을 말한다. 너무 개방적이어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수도 없고 창의적인 의견을 개진해 볼 수도 없다. 풍요속의 빈곤- 평균은 90 이상으로 외관상 숫자는 좋아졌으나 석차가 낮아 부모에게 얻어맞게 되는 현상 프랙탈- 부분이 전체와 닮은 현상. 나무의 가지가 하나만 잘라 놓고 보면 나무 전체와 모습이 비슷해 보이는 것도 일종의 프랙탈이다. 학교에 적용되는 프랙탈의 단위는 다음과 같다. 수업중인 선생, 묻는 말에 꼬박꼬박 답하는 몇 안 되는 모범생, 선생과 모범생의 만행을 소리없이 지켜보는 관찰자들, 공부에 뜻이 있으나 강력한 수면제의 효력에 몸과 정신이 따로 노는 의지박약자들, 눈앞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지 간에 꿋꿋하게 자기 할 일을 (낙서, 문자 보내기…) 하는 방관자들, 부지런히 저녁형 인간의 생활패턴을 좇아 인제야 꿈나라로 간 학교노숙자들 핌피현상(Please In My Front Yard)- 교실 앞 이익시설 선호현상. 자신의 교실이 급식소로 이어지는 통로, 매점과 가까운 거리에 있으면 이득이 되므로 해당 교실의 학생들이 환영한다. 한계효용 균등의 법칙- 못 가르치는 선생님의 수업을 학생들이 회피하는 행동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이론. (학생들도 합리적 소비(공부)를 위해서는 제한된 자원(시간) 내에서 각 과목의 한계효용이 같아지도록 해야 한다. 그런데 선생님이 못 가르칠 경우 해당 과목의 한계효용이 급감하게 된다. 따라서 학생들은 다른 과목을 소비하여 한계효용을 맞추는 것이 합리적이다.) 후회하다- 1. 성적표를 받다. 2. 다들 도망간 행사에 혼자 남다. 3. 재수를 하다. F=ma- 버스나 지하철에서 평소보다 몸이 쏠리면 살을 빼야 한다고 알려주는 공식. 몸이 많이 쏠린다는 것은 F, 관성력인 힘이 세다는 것이다. a는 가속도인데 버스나 지하철이 제동하고 가속하는 양상은 언제나 비슷할 것이다. 그러면 결국 F는 m때문에 커진 것이다. m은 당신의 질량으로 몸무게와 비슷하다. Pneumonoultramicroscopicsilicovolcanoconiosis- 45자. 옥스포드사전에서 찾을 수 있는 가장 긴 단어라고 한다. 뜻은 진폐증. 너무 길면 조금 짧은 단어를 소개하겠다. floccinaucinihilipilification- (재물등에 대한) 경시, 무가치 (무의미하게 여김) hippopotomonstrosesquippedaliophobia- 긴 단어 공포증. 그 외에, 좀 비공식적으로 Aequeosalinocalcalinoceraceoaluminosocupreovitriolic (52) 17세기경 에드워드 스트러더라는 화학자겸 의사가 영국 브리스톨 지방의 광천수의 구성성분을 묘사한 단어 Lopado-temacho-selacho-galeo-kranio-leipsano-drim-hypotrimmato-silphio-parao-melito-katakechymeno-kichl-epi-kossypho-phatto-perister-alektryono-pte-kephallio-kigklo-peleio-lagoio-siraio-baphe-tragano-pterygon (182) 17가지 재료로 된 음식. 자세히 설명하진 않겠다. 헬라의 극작가 아리스토파네스가 그의 희곡에서 사용한 단어였는데 영어 발음으로 옮긴 것이다. 필자도 어떻게 읽을지 대책이 안 선다. 출처 : http://schooldic.wo.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