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보카트

차지성2006.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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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보카트

축구대표팀의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왕과 같은 대접을 받았다고 전하며 한국에서의 생활에 크게 만족한 모습을 보였다.

스코틀랜드 지역지 '선데이 메일'은 4일자를 통해 "네덜란드와 레인저스를 구원했던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제 한국에서 수퍼스타로 대접받고 있다"고 밝히면서 아드보카트 감독과의 인터뷰를 크게 보도했다. 스코틀랜드 언론들은 연일 대표팀이 훈련하고 있는 머레이 파크를 찾아와 아드보카트 감독과 대표팀을 취재하고 있다.

"편안한 마음으로 한국팀과 함께 월드컵에 나서고 있다"고 전한 아드보카트 감독은 "2002년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끈 성공으로 인해 한국인들은 기대가 크고,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 내게 강한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또 4년전 성적에 대한 부담에 대해서도 "물론 압박은 있다. 그러나 한국인들이 보여주는 따뜻함과 친절 때문에 나는 훌륭한 부담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어서 16강 진출을 한국에서의 '성공' 기준으로 삼고 있음을 드러냈다. "16강에 오를 절호의 찬스를 맞았다고 생각한다. 조별예선을 통과하면 좋은 성적을 올린 거라고 본다"는 의견을 나타내며 "프랑스가 조 1위를 차지할 것이다. 우리는 스위스와 조 2위를 놓고 경쟁하게 된다"고 말한 것.

1차전 상대인 토고에 대해서는 "어떤 플레이를 펼칠 지 예측하기가 매우 어려운 팀"이라며 분석에 어려움을 토로한 뒤 "물론 토고를 낮게 평가하지는 않는다. 그들의 실력도 충분히 존경한다"고 전했다.

한편 아드보카트 감독은 브라질의 우승을 저지할 대항마로 잉글랜드와 네덜란드, 프랑스를 꼽았다. 특히 네덜란드에 대해선 "1974년 월드컵 준우승이나 1988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우승 모두 서독에서 열린 대회에서 거둔 성적이었다"며 "이번 독일월드컵 역시 그들에겐 홈그라운드나 다름없다"는 말로 좋은 결과를 예상했다.

특히 네덜란드의 마르코 반 바스텐 감독에 대해선 "네덜란드 언론들이 모두 그의 편이다. 모두 반 바스텐을 존경하며 그의 업적을 믿고 있다"는 말로 부러움을 표시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역전패를 당했던 체코전을 비롯해 노장 선수들을 너무 많이 기용했다는 이유로 유로2004 당시 네덜란드 언론들의 질타를 받은 바 있다.

이밖에 선데이 메일은 "한국이 아드보카트를 잡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대한축구협회 측에서 그와의 재계약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그러나 어떠한 액수를 주더라도 아드보카트는 남지 않는다. 다른 클럽과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크며, 60살이 되는 2년 뒤엔 감독직을 그만 두게 될 것"이라고 전달, 최근 나돌고 있는 아드보카트 감독의 러시아 프로축구 제니트 상트페테르스부르그행이 임박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