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종가집 막내며느리의 명절보내기 노하우~

박미화2003.01.29
조회450

딴딴따단~ 딴딴따단~
7년전 결혼과 함게 전 생각지도 못한 종가집의 막내며느리가 되었답니다.

위로 형님 두분과 시누이가 세분에 가풍 또한 저희 친정과 달리 왜그리 엄하고 무뚝뚝한지
결혼후 3년 동안은 시댁에서 고개도 못들고 다녔으닌깐요~
그러니 명절이나 매달있는 제사돌아오는 것이 그리 반갑지는 않았답니다..

지금 결혼한지 7년이 되어가네요.. 요즘도 그러냐구요?
절대 아닙니다. 이제부터 저만의 명절 즐겁게 보내기 노하우 알려 드릴께요

 

결혼초 시댁이 무서워 고개도 못들고 다니던 제가 요즘 갖은 알랑방구 다뀌고 다닙니다.
자칭 애교 3단입니다. 무뚝뚝한 곰보단 속보여도 이쁜짓하며 애교떠는 여우가 낫다구요
시댁에 가서 무조건 일을 열심히 하는것보다 더 좋은건 집안에 분위기 메이커가 되라는것이지요. 저희 시댁은 종가집이라 행사도 많고 제사음식도 많이 장만하지요..
그러나 전 음식은 절대 안해요.. 손재주도 없지만.. 형님들 하시는거 옆에서 보고 있다가
잔심부름이나 식사 다하고 나면 설거지 정도가 제몫이지요..
음식 열심히 하시는 형님들 옆에 있다가

' 형님 어깨 아프시죠? 제가 주물러 드릴게요! '
' 형님.. 이거 굉장히 맛있네요.. 음.. 맛있다!! 이거 어떻게 하는거예요? '
' 형님 저이거 싸주세요! 진짜 맛있다 ' 

애교 철철 넘치지요? 시어머니나 형님들 막내려니 하며.. 귀여워해 주신답니다
그래서인지 집으로 돌아오는 차 트렁크 속엔 언제나 시댁에서 챙겨주신 것들로 가득차 있답니다.. 너무나 뿌둣한 순간이기도 하구요

 

그리고 가끔은 뻔뻔하고 솔직해져 보세요
저희 시댁은 구정에는 만두, 추석에는 송편을 빗는데요..
그전에는 아주버님들이나 남편에게 같이하자고 말도 못했는데요(저희 시댁 가풍이 좀 엄하답니다) 이젠 같이 하자고 한답니다... 많이 용감해졌지요?

맨처음 같이하자고 하니.. 좀 당황 하시더니.. 옆에서 형님들이나 시어머님이 같이
거들자고 나서자..스스럼없이 아주버님들과 조카들두 같이 만두나 송편을 빗게 되었답니다..
온가족이 옹기종기 모여앉아 만들어 보세요 그 많던 일거리도 금새 하구요..
가장 중요한건 서로가 즐겁게 일을 할수 있다는 것이지요
저보다 위에 형님들이 더욱 좋아하시기도 하구요 ~~

 

정말 지금 상황이 결혼초보단 많이 바뀌었지요
제기에 음식 올려놓으면 아주버님과 신랑이 제사상에 다 올려놓구요.. 상까지 완벽하게
차린답니다.. 그래서인지.. 전 결혼 7년이 되었건만.. 아직 제사상차림을 할줄 모르네요
너무 한건가요? 호호

아참~~~~
제가 명절에 꼭 지키는 것이 하나 있답니다.. 그건 제스스로 다짐한건데요..
바로 늦어도 명절 전날 음식준비하는 날 아침 일찍 시댁에 도착하는 것입니다..
그건 며느리로써, 동서로써 지커야할 도리라고 생각하거든요..
제가 별도움이 안되도 시어머님이나 형님들에 대한 기본적인 도리이고 예의라고
생각한답니다  그래야 저스스로 떳떳하구요 마음도 편하답니다.

 

명절을 즐겁게 보내는 가장 큰 노하우는 바로 마음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위에 적은 몇가지의 방법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건 내가 며느리로써 명절을
어떻게 받아들이냐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마음을 열지 못하면..어떠한것도 즐거울수가
없다고 생각해요..

 

자자~~~ 대한민국의 주부님들.. 마음을 열구요  명절 까지것 즐겁게 생각하자구요
명절 증후군~~~~~~~~~싸악 날려버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