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일어났더니 톡이 되어있군요;; 당황스럽기도 하고 놀랍기도 하네요 ㅋㅋ 뭐, 영어 못하는게 자랑은 아니지만... 재미있는 에피소드였다 생각되기에 글 한번 적었던게 이렇게 됐네요-ㅋ 악플도 그냥 재미로 웃어 넘기게 되는군요 ㅎㅎㅎ;; 많이 모자란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아참, 유비쿼터스와 영어를 연관지어 생각하는 우를 범하지는 마시길 ㅋㅋㅋㅋㅋ 참고로 저 대전사람 맞습니다+_+ㅋ ===================================================================== 헐... 외국인과의 대화... 남들은 한번 하기도 어렵다는 그 만남을 두번이나 하면서 모두 황당한 사건을 겪었기에, 모자란 실력이지만 글을 한번 써보려고 합니다- 모든 상황을 읽는분들의 상상력에 맡기고 말이죠 ㅋ;; 때는 화창한 겨울날, 저는 친구와의 약속을 위해 시내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오랜만의 외출에 기쁜 마음으로 친구에게 지금 출발한다는 문자를 보내고 있던 저의 귀에 들려오는 나름대로 익숙한(?) 말소리... "%$^&%*&(**&(&() Hi-Mart ^&)($*$%^........." 영어라는 점에서 익숙하긴 한 듯 했지만 결국 이해할 수 있었던 말은 하이마트라는 단어뿐...ㅡㅡ 뒤를 돌아보니 금발의 아리따운 외국인 두 사람이 대화를 하고 있었습니다. 저희 집 주변에 외국인 대학생을 위한 기숙사 건물이 있어서 외국인을 자주 볼 수 있었기에 외국인이 있다는게 신기한건 아니었지만, 한국 학교를 다니면서 한국말을 하지 못한다는게 더 신기했습니다. 여하튼, 알아듣진 못해도 뛰어난 상황판단력을 통해 그 사람들의 어조와 두리번거리는 행동, 그리고 표정을 종합해 본 결과, 하이마트에 가려고 하는데 길을 모르는 듯 싶더군요. 그때 저의 뇌리는 스치는 교과서 속의 진부한 한마디!!! "How can I get to the XXXXXX?" 길을 물어볼때 쓰는 말이라고 그리 열심히도 우리는 이 말을 배웠더랬죠... 우하하!! 나에게 물어온다면 나는 대답할 수 있다! 참 어리석었는진 몰라도... 학교 교육을 너무나도 맹신했던 저였답니다 ㅠ 상황이야 어쨌든 간에, 저는 머릿속에서 생각을 정리했습니다. '바로가는 버스는 없으니깐 길을 건너서 택시를 타라고 해야겠다. 그러니깐... 크로스, 로드, 택시, 고고고, 오케이!' 이렇게 생각한 저는 주변을 한번 쭉 둘러봤습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주변에는 그 외국인 두 사람을 제외하곤 저밖에 없더군요. 회심의 미소를 지은 저는 언제 저에게 물어보러 올지 모르기에 힐끔힐끔 그들의 동정을 살폈습니다. 불안한 표정으로 주변을 계속 둘러보던 그들중 한사람이 결심을 했는지 저에게로 다가오기 시작했습니다. 얼른 시선을 돌린 저는 모르는척 기다리고 있었죠. 한걸음... 두걸음... 제 바로 뒤에까지 다가온 그 사람은 살며시 저의 어깨를 툭 쳤습니다. 그에 저는 글로벌 시대에 우리 대한민국의 이미지 재고에 이바지 하고자, 최대한 밝은 얼굴로 무슨일이냐는듯한 표정을 지으며 뒤를 돌아봤습니다. 그런 제 표정때문인지, 단순한 낯설음 때문인지 그 외국인 우물쭈물 하더군요... 그러다 이내 마음을 굳혔는지 그 여자가 하는말... "저기요, 하이마트 가려면 어떻게 해야하죠??" "저기요, 하이마트 가려면 어떻게 해야하죠??" "저기요, 하이마트 가려면 어떻게 해야하죠??" "저기요, 하이마트 가려면 어떻게 해야하죠??" . . . . 유창한 한국말로 저에게 하이마트의 위치를 물어오는 그 여인...ㅡㅡ 이런 제길슨...ㅠ 되려 이렇게 물어오자 저는 더 당황해서 버벅거렸습니다. 못알아 들은듯한 저의 표정에 자신의 발음을 자책한듯한 그 외국인이 다시 말하려 하자, 정신을 차린 저는 생각해뒀던 말을 한글로 재 번역(!)을 해서 설명했습니다.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동료에게 가서 다시 영어로 말하는 그 외국인... 생각해보니 자기들끼리 대화를 할때는 한국말을 할 필요가 없겠더군요 -_-; 괜히 저만 바보됐습니다 ㅠㅠ 외국인과의 두번째 만남- 며칠전 저는 이모댁에 갔다가 813번 버스를 타고 집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점심시간대 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버스에 타고 있었죠. 자리가 없어 서서 버스를 타고가던 저는, 한 거구의 흑인이 버스에 오르는걸 봤습니다. 그 흑인은 익숙한 손놀림으로 지갑에서 승차권을 한장 꺼내 요금통에 넣고는 자리를 찾아 버스 내부를 쭉 한번 둘러보더군요. 하는 행동을 보니 한국에 꽤 오래 채류해 있던 외국인인것 같았습니다. 이내 자리가 없다는걸 확인한 그 흑인은 저에게서 두어칸쯤 떨어진 자리에 섰습니다. 그런데 보통 손잡이를 잡고 창밖을 향해 서는게 정상인데, 그 흑인은 한손으로 손잡이를 잡고는 창밖이 아닌 버스의 진행방향을 보고 서는게 아니겠습니까. 어찌보면 매우 튀는, 그리고 우스꽝 스러운 그 모습에 저는 피식 웃음을 흘렸고, 주변 사람들 역시 희한하다는 표정으로 그 흑인을 바라봤습니다. 주변의 시선과 자신과는 다른 자세로 서있는 사람들에 아랑곳 하지 않고 자신만의 자세를 고수하는 그 흑인. 저는 심심하던차에 힐끔힐끔 그 흑인을 쳐다보며 속으로 웃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몇분이 지나고, 계속에서 쳐다보던 저의 시선을 느낀건지 어떤건지, 그 흑인이 뒤로 돌아서더니 한번 주욱~ 훑어 보더군요. 제가 키가 큰편이어서 많은 사람들 중에서도 머리가 툭 튀어나와 저와 그 흑인의 눈이 마주쳤습니다. 지은죄가 있어 찔끔한 저는 살짝 시선을 돌리는데, 그 흑인이 달리는 버스안에서도 자세하나 흐트러지지 않고 저에게 성큼성큼 다가오더군요. 내심 놀란 저는 속으로 생각을 했죠. '왜 저러지? 내 행동이 불쾌했나? 아니야... 표정을 보니 뭔가 물어볼게 있는것 같아. 그래, 한국말도 잘 할것 같으니, 물어봐라. 다 대답해 주마.' 이내 저의 앞에 다가와 저의 바라보며 그 흑인이 하는말 "Excuse me. Can you speak English?"(대충 뭐 이런말이지 않았나 싶습니다-_-;;) .................. 도저히 한국에서 장시간 있었으리라 보이지 않는 매우 유창한(?)영어 실력을 뽐내는 그 흑인... 깜짝 놀란 저는 그 상황에서도 동방예의지국이라는 한국의 한 국민으로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예?" 이 말을 "Yes." 라는 대답으로 받아들였는지 그 흑인은 계속해서 말을 이어갔습니다. "!)$*)#&%)#$&^)#$%&^$(#$)&*%)&$%^&...............????" 이런 신발색히... 알아들을수가 있어야죠...ㅠㅠ 하지만 말을 마친 그 흑인의 행동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주머니에서 꼬깃꼬깃한 종이 한장을 저에게 건네주며 어서 읽어보라는 손짓을 하더군요. 종이를 들여다본 저는... 전보다 더 화가났습니다-_-;; 상형문자인지 아랍어인지 모를 그림? 글씨? 어쨌든 그런게 종이위에 삐뚤빼뚤하게 씌어, 아니 그려져 있더군요. 저는 그 흑인을 향해 멋쩍게 한번 씨~익 웃어준 후에 다시 종이를 들어다 봤습니다. 도저히 못알아볼 그 글씨... 이리 돌리고 저리돌리다 보니, 제가 거꾸로 들고있었더군요 ㅡㅡ 바로세워서 읽어보니 그 종이에 씌여있는 글씨는, <선비마을 A> 마침 제가 아는 곳이었죠. 바로 그 버스의 종점! 회심의 미소를 지은 저는 자신있게 한마디 했습니다! "This bus, the end ! " "This bus, the end ! " "This bus, the end ! " "This bus, the end ! " . . . . .....옆에서 듣고있던 대학생으로 보이는 한 여자분이 푸훕- 하고 웃기 시작하고... 자리에 앉아있던 아주머니는 무슨말인지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저와 그 흑인을 번갈아 쳐다보고... 저와 그 흑인은 사로 마주본 상태로 잠시 굳어졌습니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이 버스, 끝장이다!" 라는 식으로밖에 들리지 않았을거 같더군요 ㅠ 정적을 깨는 버스의 안내방송이 흘러나오고, 제가 내려야할 정류장이라는걸 안 저는 부저를 누르기 위해 시선을 돌렸습니다. 이 잠깐의 여유가 그 흑인에게 제 말을 이해할 시간을 줬는지, 제 손에서 종이를 받아내고는 한마디 하더군요. "Thank you." 이것만은 똑똑히 알아들었습니다 ㅋㅋㅋ 그 흑인과 여전히 웃고있는 그 여대생을 뒤로하고 저는 버스에서 내렸습니다. 집으로 향하며 생각해보니... 너무 쪽팔리더군요 ㅠ 괜한 마음에 집까지 전력 질주로 뛰어 들어갔답니다 ;;; 이상 저의 황당했던 외국인과의 대화 에피소드였습니다^^;
제 영어실력 때문에... "이 버스, 끝장이다!!"
자고 일어났더니 톡이 되어있군요;;
당황스럽기도 하고
놀랍기도 하네요 ㅋㅋ
뭐, 영어 못하는게 자랑은 아니지만...
재미있는 에피소드였다 생각되기에 글 한번 적었던게 이렇게 됐네요-ㅋ
악플도 그냥 재미로 웃어 넘기게 되는군요 ㅎㅎㅎ;;
많이 모자란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아참, 유비쿼터스와 영어를 연관지어 생각하는 우를 범하지는 마시길 ㅋㅋㅋㅋㅋ
참고로 저 대전사람 맞습니다+_+ㅋ
=====================================================================
헐...
외국인과의 대화...
남들은 한번 하기도 어렵다는 그 만남을 두번이나 하면서 모두 황당한 사건을 겪었기에, 모자란 실력이지만 글을 한번 써보려고 합니다-
모든 상황을 읽는분들의 상상력에 맡기고 말이죠 ㅋ;;
때는 화창한 겨울날, 저는 친구와의 약속을 위해 시내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오랜만의 외출에 기쁜 마음으로 친구에게 지금 출발한다는 문자를 보내고 있던 저의 귀에 들려오는 나름대로 익숙한(?) 말소리...
"%$^&%*&(**&(&() Hi-Mart ^&)($*$%^........."
영어라는 점에서 익숙하긴 한 듯 했지만 결국 이해할 수 있었던 말은 하이마트라는 단어뿐...ㅡㅡ
뒤를 돌아보니 금발의 아리따운 외국인 두 사람이 대화를 하고 있었습니다.
저희 집 주변에 외국인 대학생을 위한 기숙사 건물이 있어서 외국인을 자주 볼 수 있었기에 외국인이 있다는게 신기한건 아니었지만, 한국 학교를 다니면서 한국말을 하지 못한다는게 더 신기했습니다.
여하튼, 알아듣진 못해도 뛰어난 상황판단력을 통해 그 사람들의 어조와 두리번거리는 행동, 그리고 표정을 종합해 본 결과, 하이마트에 가려고 하는데 길을 모르는 듯 싶더군요.
그때 저의 뇌리는 스치는 교과서 속의 진부한 한마디!!!
"How can I get to the XXXXXX?"
길을 물어볼때 쓰는 말이라고 그리 열심히도 우리는 이 말을 배웠더랬죠...
우하하!!
나에게 물어온다면 나는 대답할 수 있다!
참 어리석었는진 몰라도...
학교 교육을 너무나도 맹신했던 저였답니다 ㅠ
상황이야 어쨌든 간에, 저는 머릿속에서 생각을 정리했습니다.
'바로가는 버스는 없으니깐 길을 건너서 택시를 타라고 해야겠다. 그러니깐... 크로스, 로드, 택시, 고고고, 오케이!'
이렇게 생각한 저는 주변을 한번 쭉 둘러봤습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주변에는 그 외국인 두 사람을 제외하곤 저밖에 없더군요.
회심의 미소를 지은 저는 언제 저에게 물어보러 올지 모르기에 힐끔힐끔 그들의 동정을 살폈습니다.
불안한 표정으로 주변을 계속 둘러보던 그들중 한사람이 결심을 했는지 저에게로 다가오기 시작했습니다.
얼른 시선을 돌린 저는 모르는척 기다리고 있었죠.
한걸음...
두걸음...
제 바로 뒤에까지 다가온 그 사람은 살며시 저의 어깨를 툭 쳤습니다.
그에 저는 글로벌 시대에 우리 대한민국의 이미지 재고에 이바지 하고자, 최대한 밝은 얼굴로 무슨일이냐는듯한 표정을 지으며 뒤를 돌아봤습니다.
그런 제 표정때문인지, 단순한 낯설음 때문인지 그 외국인 우물쭈물 하더군요...
그러다 이내 마음을 굳혔는지 그 여자가 하는말...
"저기요, 하이마트 가려면 어떻게 해야하죠??"
"저기요, 하이마트 가려면 어떻게 해야하죠??"
"저기요, 하이마트 가려면 어떻게 해야하죠??"
"저기요, 하이마트 가려면 어떻게 해야하죠??"
.
.
.
.
유창한 한국말로 저에게 하이마트의 위치를 물어오는 그 여인...ㅡㅡ
이런 제길슨...ㅠ
되려 이렇게 물어오자 저는 더 당황해서 버벅거렸습니다.
못알아 들은듯한 저의 표정에 자신의 발음을 자책한듯한 그 외국인이 다시 말하려 하자, 정신을 차린 저는 생각해뒀던 말을 한글로 재 번역(!)을 해서 설명했습니다.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동료에게 가서 다시 영어로 말하는 그 외국인...
생각해보니 자기들끼리 대화를 할때는 한국말을 할 필요가 없겠더군요 -_-;
괜히 저만 바보됐습니다 ㅠㅠ
외국인과의 두번째 만남-
며칠전 저는 이모댁에 갔다가 813번 버스를 타고 집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점심시간대 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버스에 타고 있었죠.
자리가 없어 서서 버스를 타고가던 저는, 한 거구의 흑인이 버스에 오르는걸 봤습니다.
그 흑인은 익숙한 손놀림으로 지갑에서 승차권을 한장 꺼내 요금통에 넣고는 자리를 찾아 버스 내부를 쭉 한번 둘러보더군요.
하는 행동을 보니 한국에 꽤 오래 채류해 있던 외국인인것 같았습니다.
이내 자리가 없다는걸 확인한 그 흑인은 저에게서 두어칸쯤 떨어진 자리에 섰습니다.
그런데 보통 손잡이를 잡고 창밖을 향해 서는게 정상인데, 그 흑인은 한손으로 손잡이를 잡고는 창밖이 아닌 버스의 진행방향을 보고 서는게 아니겠습니까.
어찌보면 매우 튀는, 그리고 우스꽝 스러운 그 모습에 저는 피식 웃음을 흘렸고, 주변 사람들 역시 희한하다는 표정으로 그 흑인을 바라봤습니다.
주변의 시선과 자신과는 다른 자세로 서있는 사람들에 아랑곳 하지 않고 자신만의 자세를 고수하는 그 흑인.
저는 심심하던차에 힐끔힐끔 그 흑인을 쳐다보며 속으로 웃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몇분이 지나고, 계속에서 쳐다보던 저의 시선을 느낀건지 어떤건지, 그 흑인이 뒤로 돌아서더니 한번 주욱~ 훑어 보더군요.
제가 키가 큰편이어서 많은 사람들 중에서도 머리가 툭 튀어나와 저와 그 흑인의 눈이 마주쳤습니다.
지은죄가 있어 찔끔한 저는 살짝 시선을 돌리는데, 그 흑인이 달리는 버스안에서도 자세하나 흐트러지지 않고 저에게 성큼성큼 다가오더군요.
내심 놀란 저는 속으로 생각을 했죠.
'왜 저러지? 내 행동이 불쾌했나? 아니야... 표정을 보니 뭔가 물어볼게 있는것 같아. 그래, 한국말도 잘 할것 같으니, 물어봐라. 다 대답해 주마.'
이내 저의 앞에 다가와 저의 바라보며 그 흑인이 하는말
"Excuse me. Can you speak English?"(대충 뭐 이런말이지 않았나 싶습니다-_-;;)
..................
도저히 한국에서 장시간 있었으리라 보이지 않는 매우 유창한(?)영어 실력을 뽐내는 그 흑인...
깜짝 놀란 저는 그 상황에서도 동방예의지국이라는 한국의 한 국민으로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예?"
이 말을 "Yes." 라는 대답으로 받아들였는지 그 흑인은 계속해서 말을 이어갔습니다.
"!)$*)#&%)#$&^)#$%&^$(#$)&*%)&$%^&...............????"
이런 신발색히...
알아들을수가 있어야죠...ㅠㅠ
하지만 말을 마친 그 흑인의 행동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주머니에서 꼬깃꼬깃한 종이 한장을 저에게 건네주며 어서 읽어보라는 손짓을 하더군요.
종이를 들여다본 저는...
전보다 더 화가났습니다-_-;;
상형문자인지 아랍어인지 모를 그림? 글씨? 어쨌든 그런게 종이위에 삐뚤빼뚤하게 씌어, 아니 그려져 있더군요.
저는 그 흑인을 향해 멋쩍게 한번 씨~익 웃어준 후에 다시 종이를 들어다 봤습니다.
도저히 못알아볼 그 글씨...
이리 돌리고 저리돌리다 보니, 제가 거꾸로 들고있었더군요 ㅡㅡ
바로세워서 읽어보니 그 종이에 씌여있는 글씨는, <선비마을 A>
마침 제가 아는 곳이었죠.
바로 그 버스의 종점!
회심의 미소를 지은 저는 자신있게 한마디 했습니다!
"This bus, the end ! "
"This bus, the end ! "
"This bus, the end ! "
"This bus, the end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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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서 듣고있던 대학생으로 보이는 한 여자분이 푸훕- 하고 웃기 시작하고...
자리에 앉아있던 아주머니는 무슨말인지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저와 그 흑인을 번갈아 쳐다보고...
저와 그 흑인은 사로 마주본 상태로 잠시 굳어졌습니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이 버스, 끝장이다!" 라는 식으로밖에 들리지 않았을거 같더군요 ㅠ
정적을 깨는 버스의 안내방송이 흘러나오고, 제가 내려야할 정류장이라는걸 안 저는 부저를 누르기 위해 시선을 돌렸습니다.
이 잠깐의 여유가 그 흑인에게 제 말을 이해할 시간을 줬는지, 제 손에서 종이를 받아내고는 한마디 하더군요.
"Thank you."
이것만은 똑똑히 알아들었습니다 ㅋㅋㅋ
그 흑인과 여전히 웃고있는 그 여대생을 뒤로하고 저는 버스에서 내렸습니다.
집으로 향하며 생각해보니...
너무 쪽팔리더군요 ㅠ
괜한 마음에 집까지 전력 질주로 뛰어 들어갔답니다 ;;;
이상 저의 황당했던 외국인과의 대화 에피소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