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vs자산배분 최종 승자?

박경민2006.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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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를 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위험은 최소화하고, 수익은 극대화 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 한 방으로 인한 실패’ 보다 계속 투자를 통하여, 지속적으로 부(富)를 축척하는 것이 모든 투자자들이 바라는 부분일 것이다.

 

최근 매스컴에서 다시 ‘대세상승이 시작되었고, 상승추세가 회복되었다.’는 말이 증권, 경제면을 장식하기 시작하였다. 그 동안 투자를 고심하던 많은 투자자들이 투자 시기에 대한 문의를 하기 시작하였다. 특히 최근 인도시장과 중국시장의 조정으로 인하여, 다시 국내시장에 대한 투자비중을 높여야 하는가 하는 문의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항상 그랬듯이, 시장이 좋지 않으면 잠잠하던 투자심리가, 매스컴에서 한 번 들썩할 때마다 최고의 자신감을 나타나는 것을 보면, 한편으로 재미있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하다.

 

그 동안 만났던 투자자중에서, 시장이 긍정이든, 부정이든 상관없이 지속적인 수익을 내는 분들의 공통점은 바로 ‘자산배분’ 이였다. 그런데 왜 정답이 ‘자산배분’ 일까?

 

일반적으로 대중적인 투자자들은 상황에 따라서 잘 나가는 투자자산에 대하여 편중하는 경향이 나타난다. 즉 주식시장이 좋으면, 주식시장에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자산의 70~80%이상을 집중하고, 위험을 극단적으로 싫어하면 예,적금에 자산의 90%이상을 집중하기도 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계속투자를 통한 부의 실현보다는 시장상황에 따라서 성공과 실패라는 극단적인 상황을 받아들이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다.

 

특히, 좋은 수익률을 올리면, 내 탓이고, 손해를 보면 내 잘못이 아니라, 시장과 펀드매니저의 탓으로 돌리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이러한 과정을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반복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최근에 들어서 간접투자시장활성화와 투자교육을 통한 투자인식 전환이 이루어졌지만, 아직도 많은 투자자들은 그 동안의 경험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다.

 

그러면, 자산배분이라는 것은 무엇일까?

간단히 말하면, 내가 가지고 있는 돈을 어떤 곳에 투자하고, 예치할 것인가 하는 것이다.

최근에 나온 재테크 관련서적에서 투자자산의 비중을 측정할 때 쓰는 방법이 ‘100-(자신의 나이)’ 이라고 한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지만, 좀 더 냉정하게 접근해 볼 필요가 있다.

단순히 나이가 30세 라고, 70%는 주식에 투자하고, 30%는 예금을 해야 한다는 단순한 논리가 과연 적합한 것일까?

 

자산배분이라는 의미에 숨어있는 것은 다양한 자산을 분리해서 관리하는 것이다. 즉 주식, 채권, 부동산, 예금, 보험등 다양한 도구를 내 상태에 맞게 최적화 시키는 것이 자산배분의 핵심인 것이다. 이 속에는 흔히 말해 ‘몰빵’ 의 논리가 아니라, 오래 살아가는 철학이 숨어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하면, 과연 효율적인 자산배분을 통하여 어떻게, 장기적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을까?

 

요즘 접하고 있는 두 부류의 고객의 자산배분을 바탕으로 접근해 보겠다.

 

A 집단의 고객은 국내주식에 대한 강한 긍정으로 전체자산의 60% 이상을 국내 주식형 거치식 및 적립식에 투자하고 있으며, 20%는 해외주식(인도, 중국)에 투자하고 있다.나머지 20%를 적금과 보험에 거치하고 있다.

 

최근 주가 하락기(주가 1400P 거치식- 주가 1300P에서 수익률 (?13.4%) 을 기록하고 있으며, 적립식의 경우 적립기간이 3개월이 경과했는데, -4.8% 를 나타내었다.

그리고 해외 주식형에서 16% 의 수익률을 획득했고, 예 적금의 경우 상호저축은행에서 연 5%내외의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그래서 전반적인 포트폴리오 수익률은 하락장에서 -7.5%의 수익률을 나타내었다.

그 이유는 국내 주식형에 전체자산이 집중이 되어있었기 때문이다.

 

위의 집단의 경우 적립식을 통한 기간의 분산과 해외형을 통한 국가의 분산에 성공했을 수 있으나, 주식이라는 투자집단은 분산하지 못하였다. 즉 주식이라는 투자자산에서 나타나는 고유위험이 포트폴리오에 그대로 전가 될 수 밖에 없었다.

 

즉, 나름데로 자산배분을 했다고 하나, 위험측면에서 볼 때는 효율적인 배분은 아니였다. 물론 시장이 좋을 때, 주식이라는 자산이 상승에 따른 파급효과를 극대화 시켜줄 수는 있겠지만, 시장이라는 것은 항상 본인이 예측한다고, 이루어 지는 것은 아니다.

 

B집단의 고객은 국내주식에 40%, 해외주식에 15%, 부동산 10%, 실물자산(선박, 금) 20% 나머지는 예,적금에 15%를 보유하고 있다.

 

A집단의 경우와 같이 동일한 상황에서 국내 및 해외의 경우 ?9.5%와 15%의 수익률을 달성하였으며, 그 밖에 부동산에서 7.8 %, 실물자산에서 10.8%. 예 적금에서 5% 내외의 수익률을 나타내어 전체적으로 +3.4%를 기록했었다.

 

위와 비교했을 때, 위험상황에 노출되었을 때 상당한 방어력을 나타내는 모습이였다.

그 이유는 서로 특성이 다른 자산이 위험에 대한 분산효과를 나타내 주기 때문이다.

즉, 한곳이 망가져도, 다른 곳에서 회복을 해 주기 때문이다.

 

자산배분을 하는데 있어, 자산배분전략을 구성하는 사람에 따라서 많은 견해를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너무 많은 자산을 분산하면 오히려 포트폴리오의 효율을 방해할 수 있어, 3~4개 정도의 자산으로 분류하는 것이 최적화라는 말을 많이 한다. 물론

이러한 부분에 대한 답은 없다. 단지 꾸준한 투자를 위한 하나의 수단일 뿐이다.

 

우리가 투자를 하는데 있어서, 시장을 적극적으로 따라 가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이러한 것은 시장이 좋다고 그 곳에 집중하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그 쪽에 비중을 확대하는 의미이다. 그러나 우리는 항상 편중의 심리로 인하여, 투자결과는 항상 천당과 지옥을 극단적으로 느끼는 경우가 많이 있다.

 

자산배분의 중요성은 위험을 분산시킨다는 효과 이외에 재테크에 너무 많은 열정을 쏟지 않기 위해서 하는 것이다. 그 이유는 살아가는데 있어, 재테크라는 것은 내 인생의 핵심이 아니라, 인생의 목표를 이루는데 재정적으로 후원을 해 줄 수 있는 하나의 도구인 것이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시장의 등락에 상관없이, 꾸준히 움직일 수 있는 포트폴리오가 필요한 것이다. 그 이유는 우리가 편중하고 있는 대상은 항상 우리의 뜻대로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렇게 위험을 분산시키는 대안으로, 우리는 자산배분이라는 하나의 방식에 접근해 보는 것이다. 꾸준한 수익률이라는 관점에서 보았을 때, 아직도 그 위력을 충분히 발휘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내가 자산배분에 대하여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테러나 전쟁과 같은 극단적인 상황에서 초초해 하면서, 내가 가지고 있는 자산에 대하여 대중과 같은 투자판단을 통하여, 항상 그 자리를 맴도는 오류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