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at ocean road - 호주

이정봉2006.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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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at ocean road - 호주

◆ 400km 끝없는 해안절경 ; 그레이트 오션 로드(Great Ocean Road)


'가을이 오는 길목에서 만나는 눈부신 자연.'
북반구와는 반대로 가을이 한창 무르익고 있는 남반구의 보석 호주.
그 곳에서도 매년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꼽히는 멜버른이 위치한
호주 남동부 빅토리아주에 가면 우선 '느림의 미학'을 가슴에 새길 일이다.
여유로움을 가지고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대자연을 보고 느낄 일이다.
그제서야 제대로 호주를 만나보았노라 말할 수 있으리니.

◆ 바다 그 위대함에 대해 - 그레이트 오션 로드(Great Ocean Road)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도로'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붙는
그레이트 오션 로드(Great Ocean Road)는 빅토리아주 남쪽 토퀘이에서
와남불까지 400㎞에 달하는 해안을 따라 조성돼 있다.
끊임없이 계속되는 해안 굴곡과 깎아지른 듯한 절벽,
파도에 침식돼 바다에 우뚝 솟아있는 기기묘묘한 바위들은 잠시도 눈을 떼지 못하게 한다.
얼마나 그 장관이 아름다웠던지 180척이 넘는 배들이 이 해안에서 난파를 당했다고 한다.
이민자들의 꿈과 좌절이 아로새겨진 이 곳에서 가장 유명한 바위는
예수의 12제자에서 이름을 따왔다는 '12사도'.
가장 높은 것은 70m에 달할 정도로 빛의 광선에 따라 다른 색의 옷을 갈아입는다.
전망대에서 또는 헬기를 타고 에머랄드 빛 바다와 자연이 빚어낸 걸작품을 바라보자면
외경감과 함께 이민자들의 꿈과 좌절이 그대로 전해온다.

◆ 금빛 그 찬란함에 대해 - 발라랏

1850년대부터 시작된 골드 러쉬의 중심지 발라랏(Ballarat).
멜버른에서 1시간30여분 걸리는 이 도시에선 현재 금 채취는 거의 이뤄지지 않지만
그 당시 금광촌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소버린힐'이 찬란했던 금빛 시대로의 시간 여행을
가능케 한다. 냇가에서 사금을 채취해도 좋고 광부를 따라 금광에 들어갈 수도 있다.
금괴를 만드는 장면을 보는 것도 접하기 힘든 볼거리.
발라랏의 또 다른 금빛은 '와일드 라이프 공원'.
자유롭게 뛰어노는 70여마리의 캥거루와 웜뱃, 타스마니안 데빌,
코알라 등 호주산 고유 동물들과 함께 어울리다보면 자연으로의 공간이동을 한 듯 느껴진다.

◆ 자연 그 소중함에 대해 - 필립섬, 단데농

멜버른에서 2시간 떨어져 있는 필립섬은 대표적인 생태 여행지. 낮에 코알라센터를 찾으면
유클립스 숲에 매달려 잠을 자는 코알라 무리를 볼 수 있다.
관찰로가 나무 중간 높이로 조성돼 있어 바로 눈 앞에서 코알라를 관찰할 수 있는 게 특징.
해가 지고 어둠이 오면 먹이를 찾아 바다로 떠났던 펭귄들이 둥지로 돌아오면서
펼치는 퍼레이드가 장관을 이룬다.
필립섬 펭귄은 지구상에서 가장 작은 페어리 펭귄.
적들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5~6마리가 무리를 지어 뒤뚱거리며 해변에 있는
둥지를 찾아가는 광경은 자연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 음미해보게 한다.
멜버른에서 가장 가까운 휴양지인 단데농 전원 지역에선 100년 이상된 증기 기관차
'퍼핑 빌리'를 타고 15㎞ 구간을 칙칙폭폭 달리며 원시림 속에서 점점이 박힌 호수를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