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연못에 흰 오리와 검은 오리가 살았대. 검은 오리는 흰 오리를 사랑했어. 하지만 흰 오리는 검은 오리가 검다고 싫다고 했어.
"흰 오리야, 나 너를 좋아하는 것 같아."
"넌 왜 몸 색깔이 그렇게 검은 거니? 가까이 오지 말았으면 좋겠어."
검은 오리는 마음이 아주 아팠단다. 얼마나 슬플까. 자기는 흰 오리를 너무나 사랑하는데, 흰 오리가 자기 맘은 몰라주고 검다는 이유로 싫다고 하니까 말이야. 검은 오리가 그렇게 고뇌하고 슬퍼하고 아파하는 동안 시간이 흘렀어. 흰 오리가 헤엄을 치고 있는데, 예전에는 볼 수 없었던 아름다운 꽃이 자신이 살고 있는 진흙 연못에서 피어나는 걸 볼 수 있었지. 너무 놀라서 흰 오리는 그 꽃에게 물어봤단다.
"넌 누군데, 이렇게 예쁘니? 예전에는 못봤는데."
"난 연꽃이야. 연못에서 살지. 흙탕물에서 살고 내가 태어나기 전까지는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난 원래 이렇게 아름다운 꽃이란다."
"그래? 그럼 왜 숨어 있었던 거야? 그렇게 예쁘면서."
"난 계속 너랑 같이 살면서 니가 헤엄치면서 내 곁을 지나는 것도 봐 왔는걸?"
"이상하네. 난 너를 본 적이 없어."
"바보구나. 니가 검은 오리의 마음을 못 본 것처럼, 나의 꽃도 못 봤기 때문이야. 뭐든지 니가 바라보는 것만 보여. 난 항상 여기 있었는데, 넌 나를 보지 못한 것 뿐이야."
"검은 오리? 그럼 검은 오리에게도 너처럼 아름다운 꽃이 있을까?"
"그럼! 그건 바로 검은 오리의 '너를 사랑하는 마음'이란다. 니가 보려고 하는 것만 보지 말고, 다른 오리가 보여주려는 것도 보려고 해보렴."
흰 오리는 연꽃의 말을 주의깊게 들었어. 그럼 자신의 꽃은 무엇일까 생각해봤지. 검은 오리가 자신을 사랑한다면, 자신의 꽃이 무엇인지 잘 알고선 그것을 사랑하고 있는 거라고 흰 오리는 생각했어. 그래서 곧바로 검은 오리를 만나러 갔단다. 그리고 검은 오리에게 물어봤어.
검은 오리의 사랑이야기
어느 연못에 흰 오리와 검은 오리가 살았대. 검은 오리는 흰 오리를 사랑했어. 하지만 흰 오리는 검은 오리가 검다고 싫다고 했어.
"흰 오리야, 나 너를 좋아하는 것 같아."
"넌 왜 몸 색깔이 그렇게 검은 거니? 가까이 오지 말았으면 좋겠어."
검은 오리는 마음이 아주 아팠단다. 얼마나 슬플까. 자기는 흰 오리를 너무나 사랑하는데, 흰 오리가 자기 맘은 몰라주고 검다는 이유로 싫다고 하니까 말이야. 검은 오리가 그렇게 고뇌하고 슬퍼하고 아파하는 동안 시간이 흘렀어. 흰 오리가 헤엄을 치고 있는데, 예전에는 볼 수 없었던 아름다운 꽃이 자신이 살고 있는 진흙 연못에서 피어나는 걸 볼 수 있었지. 너무 놀라서 흰 오리는 그 꽃에게 물어봤단다.
"넌 누군데, 이렇게 예쁘니? 예전에는 못봤는데."
"난 연꽃이야. 연못에서 살지. 흙탕물에서 살고 내가 태어나기 전까지는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난 원래 이렇게 아름다운 꽃이란다."
"그래? 그럼 왜 숨어 있었던 거야? 그렇게 예쁘면서."
"난 계속 너랑 같이 살면서 니가 헤엄치면서 내 곁을 지나는 것도 봐 왔는걸?"
"이상하네. 난 너를 본 적이 없어."
"바보구나. 니가 검은 오리의 마음을 못 본 것처럼, 나의 꽃도 못 봤기 때문이야. 뭐든지 니가 바라보는 것만 보여. 난 항상 여기 있었는데, 넌 나를 보지 못한 것 뿐이야."
"검은 오리? 그럼 검은 오리에게도 너처럼 아름다운 꽃이 있을까?"
"그럼! 그건 바로 검은 오리의 '너를 사랑하는 마음'이란다. 니가 보려고 하는 것만 보지 말고, 다른 오리가 보여주려는 것도 보려고 해보렴."
흰 오리는 연꽃의 말을 주의깊게 들었어. 그럼 자신의 꽃은 무엇일까 생각해봤지. 검은 오리가 자신을 사랑한다면, 자신의 꽃이 무엇인지 잘 알고선 그것을 사랑하고 있는 거라고 흰 오리는 생각했어. 그래서 곧바로 검은 오리를 만나러 갔단다. 그리고 검은 오리에게 물어봤어.
"검은 오리야, 왜 날 사랑하니?"
그랬더니 검은 오리가 기뻐서 말했단다.
"너 자체가 나의 꽃이기 때문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