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 보이콧

정경선2006.06.08
조회141

초코렛 보이콧보다 훨씬 쉽겠지.

우선 비싸고.

애초에 나는 보석을 별로 안좋아하니까.

 

손가락에 무슨 혹처럼 달린 커다란 보석반지 중에

아직 이쁜걸 못봤고.

눈꼽만한 큐빅하나, 부피감없이 박힌게 나는 더 좋아요^^

 

보석의 차가움도 난 좀 별로야.

그냥 좀 예쁜 돌인거잖아.

커팅을 어떻게 해서

빛을 얼마를 반사시키건

결국은 그냥 돌맹이.

그 서늘한 차가움이 나는 별로 안땡겨.

(돌맹이를 비싼돈 주고 사야한다면 나는 화석을 사겠어~!

화석을 보면 침을 줄줄 흘리면서 정신을 못차린다지.. ㅋ

역시 나는 로스랑 결혼해야 하는겐가~ㅋㅋㅋ)

 

나는 비싼거보단 이쁜게 좋은데.

내눈엔 그나마 작은 보석들이

수줍어서 더 이쁘더라.

그것도 너무 많으면 부스럼 같고.

 

아무튼

언젠가 W를 보는데

(그 프로 완전 알럽~♡)

아프리카에 다이아몬드를 둘러싼 내전이 나왔어.

거대 다이아몬드 회사들에게 착취당하면서

서로 총대를 겨누고

평생을 살지만

정작

세팅된 다이아몬드는

평생 한번도 못보는 이들.

 

다이아몬드에게 주인이 있다면

그들일텐데.

 

그 불쌍한 사람들은

내전에 희생당해

몸이 온전한 사람이 없는데

그렇게 채취한 다이아몬드가

영원한 사랑의 맹세라고

포장된게

너무 아이러니하다.

 

나는

보석류중에

진짜로 좋아하는 건

단 하나 있어.

 

진주.

 

원래도 참 좋아했는데

한살 두살 먹을 수록 더 좋아진다.

어쩐지 온기가 느껴지는 그 느낌도 너무 좋고

작고 동그란 모양이 너무귀여운데다

 

생명이 만들어냈다는게

그것도 제 몸에 박힌 모래를

그렇게나 아름다운 진주로 만들어냈다는게

너무 좋아.

 

바다밑 2만리를 읽으면서

네모선장의 컬렉션중에 있던 완전 큰 진주를 상상하면서

두근두근했었고..

동굴에서 자라는 대왕진주를 보러 갔던 장면

나의 로망이야~>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