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ng Of R&B가 건설한 도시 REMIX CITY...

gme2006.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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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g Of R&B가 건설한 도시 REMIX CITY...음악적 재능만큼이나 뛰어난(?) 바람기로 항상 많은 화제를 몰고 다니는 R&B Thug, 알 켈리(R-Kelly)의 활동량은 정말 엄청나다.
특히 2002년에서 2004년 사이에는 무려 네 장이나 결과물을 쏟아냈는데-정규 앨범 [Chocolate Factory], [Happy People/U Saved Me]와 제이지(Jay-Z)와의 공동 프로젝트 [Best Of Both Worlds], [Unfinished Business]- 다소 과하다 싶을 정도의 다작에도, 앨범마다 뛰어난 음악들을 담아내는 그의 역량에는 감탄사만 나올 뿐이다. 올해에도 자신의 8번째 앨범인 [TP3. Reloaded]를 내놓으며 음악성을 과시한 알 켈리는 무엇이 아쉬웠던지 또 하나의 작업물을 내놓았는데, 바로 지금 소개할 [Remix City volume.1]이 그것이다.
비록, 새로운 곡들을 담은 앨범은 아니지만, 이미 많은 이들로부터 리믹스 잘하기로 정평이 나있는 그이기에 새 정규 앨범만큼이나 기대를 모으는 앨범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자, 그럼 어서 알 켈리의 Remix City 투어를 시작해 보자.

King Of R&B가 건설한 도시 REMIX CITY...
음악적으로는 역시나 알 켈리 특유의 느리면서 끈적끈적한 사운드가 지배적인 가운데, Hip Hop과의 조우 또한 눈에 띈다. 투어의 첫 문을 여는 ‘Slow Dance(Hey Mr. DJ)'는 알 켈리의 데뷔작이었던 [Born Into The 90's]에서 히트했던 싱글로 오랜만에 퍼블릭 어나운스먼트(Public Announcement)와의 앙상블을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반가운 트랙이다. 많은 이들에게 알 켈리 최고의 앨범으로 사랑받는 [12 Play]에서는 총 세 곡이 선곡되었는데, 우선 'Sex Me pt.II'는 원곡을 그대로 따르면서 비트를 좀 더 가미하여 변화를 주고 있으며, 엄청난 히트를 기록했던 ‘Bump N' Grind'는 원곡보다 더욱 야들야들하게 변화시켰다. 그리고 역시나 히트했던 'Your Body's Callin'은 끈적끈적함을 더욱 강조하는 한편 코러스 라인을 보강하여 원곡보다 훨씬 풍성한 구성을 보여준다.
특히 ’His & Hers Extended Mix'라는 리믹스 명처럼 중간에 여성 보컬이 등장하는데, 그녀가 누구인고 하니 바로 알 켈리의 옛 연인이자(필자의 사랑이기도 했던), 고인이 된 알리야(Aaliyah)이다. 그녀의 등장이 주는 감동은 그녀의 보컬을 한번이라도 들어 본 이들이라면 필자가 굳이 표현하지 않아도 짐작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이어지는 ‘I Can't Sleep Baby(If I)'와 ’Down Low'는 [R-Kelly]에 수록되었던 곡으로, 특히 ‘I Can't Sleep Baby(If I)'의 경우, 토니브랙스턴(Toni Braxton)의 명곡 ‘Breathe Again'을 코러스 라인에 차용한 센스가 돋보이며, 원곡이 워낙에 뛰어났기 때문인지 그렇게 큰 감흥을 받지는 못했지만, 호소력 짙은 알 켈리의 보컬만은 여전했던 ’Down Low(Nobody Has To Know'도 인상적이다.

만족스럽게 시작한 투어는 중반부에서 다소 아쉬움을 남긴다. [TP-2.com]과 [Chocolate Factory]에서 선별된 곡들-‘I Wish', 'Feelin' On Yo Booty', 'I Mean(I Don't Mean It)', ’Ignition' 'Step In The Name Of Love'-은 정말 훌륭하게 리믹스된 곡들임에도 ‘Feelin' On Yo Booty'를 제외하면 모두 앨범에 수록이 됐던 터라 새로운 리믹스를 기대했던 필자에게는 ’굳이 정규 앨범을 통해서 들을 수 있었던 리믹스를 넣어야만 했는지‘ 큰 아쉬움을 남기는 부분이다.

이렇듯 만족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사이 Sean Paul이 자메이칸 래핑으로 흥을 돋우고, 힙합 싱어 Akon이 힘을 보태면서 멋진 댄스홀 레게로 재탄생한 ‘Slow Wind'와 베테랑 라티노 MC, 팻죠(Fat Joe)의 스페니쉬 래핑 참여로 더욱 정열 넘치는 라틴 댄스 넘버가 된 ’Burn It Up', 그리고 남부의 랩 듀오, 영블러즈(Young Bloodz)가 함께 한 ‘Feelin' On Yo Booty'의 또 다른 리믹스 버전이 어느덧 투어의 마지막을 흥겹게 장식해 준다.

King Of R&B가 건설한 도시 REMIX CITY...
알 켈리는 정말 리믹스(Remix)를 잘하기로 소문난 아티스트다. 원곡의 아카펠라에 음악만 바꿔 입히는 대부분의 리믹스들과는 달리 알 켈리의 경우는 음악뿐 아니라 보컬에까지 변화를 주며 완전히 새로운 음악으로 재탄생시킨다. 때로는 원곡과 전혀 다른 분위기로 연출될 때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알 켈리표 리믹스의 정수는 원곡의 테마를 잃지 않으면서 스타일의 묘미를 잘 살려낸다는 것이다. 이는 그가 지금껏 R&B와 Hip Hop의 경계를 꾸준히 잘 조율해 온 아티스트였음을 증명하는 부분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그는 분명 ‘King of R&B'이지만, 지난 앨범들과 리믹스된 곡들을 통해서 그의 Hip Hop 대한 애정과 해석능력 또한 우리는 귀로 확인해 왔지 않은가. 그런 의미에서 알 켈리의 데뷔작이었던 [Born Into The 90's]에서부터 최근작인 [TP3. Reloaded]까지가 모두 담긴 이번 앨범은 아직 그의 리믹스 트랙들을 많이 접해 보지 않은 리스너들에게 정말 값진 선물이 될 것 같다. 그의 주옥같은 리믹스 곡들 중에서도 엄선된 트랙들이 가득하니 말이다. 그의 음악에 대한 끝없는 열정에 박수를 보내며, 알 켈리가 두 번째로 만들 Remix City는 어떤 곳이 될지 기대해보자!King Of R&B가 건설한 도시 REMIX CITY... King Of R&B가 건설한 도시 REMIX CITY...강일권 | rhymeassassin@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