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싱글 발매를 축하드립니다. 간단한 소감 부탁드립니다.
나찰(이하 나) 일단 우선 너무 기쁩니다. 노력한 만큼의 결과물이 나온 것 같고, 반응도 좋아서 좋네요.
메타(이하 메) 기분은 너무 좋은데 이제 첫 싱글을 내어놓은 단계이기 때문에 지금부터가 시작이라는 느낌이 더 강해요. 사실 나오긴 전부터 반응이 좋을 것 같다는 느낌은 왔었어요. 자신감이라면 너무 거만한가? (웃음) 주변에서 다들 좋다고 해주셨고, 새로운 시도들도 많이 했다고 생각했었구요.
싱글 타이틀인 '무투武鬪'에 관한 설명 좀 부탁드릴께요. 어떤 의미로 쓰여진 건가요?
나: 무투武鬪라는 말은 ‘무장투쟁’의 약자에요. 씬 자체가 부피는 커졌지만 응집된 느낌이 없어서 우리가 힘을 실어보자라는 의미죠. 그래서 힘을 꽉 준다라는 느낌으로 메타 형이 지었어요.
싱글 전체의 컨셉과 방향에 대해서 설명해주신다면요?
메: 이번 싱글은 2집 앨범의 축소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무투武鬪’의 가사와 플로우 그리고 비트가 강한 이미지라면, ‘비밀의 화원’은 코믹한 풍자극이라고 할 법하고, ‘약속의 장소’는 감성이죠. 앞으로 발표할 2집의 컨셉을 단어로 표현한다면, ‘모순, 대립, 대안’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가리온으關?음악을 하며 느껴왔던 경험을 빌어 말하자면, 항상 이 세 가지 요소는 이 땅에서 살고 있는 우리들 안에 있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무투’는 우리가 느낀 모순에 대한 ‘대립’으로 일어선 것이라 볼 수 있고, ‘비밀의 화원’은 ‘모순’ 자체에 대한 풍자를 보여주는 것이고, ‘약속의 장소’는 현실에서의 모순과 대립을 통해 느껴진 인연과 사람관계에 대한 '이상과 대안'의 이야기예요.
무엇보다도 이번 싱글의 특징은 기존의 JU가 빠지고 외부 프로듀서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인데, MC 입장에서 전자와 후자의 차이점이 있다면요?
메: 우선 JU와의 콜라보에 대해서 궁금해 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말씀 드리자면, 현재 계획으로는 JU와의 작업은 없습니다. 다시 질문으로 돌아가서, 팀 내 프로듀서가 없다는 건 양날의 검 같은 느낌이죠. 팀 내 프로듀서가 있을 때는, 앨범의 컨셉이나 방향이 일관성을 가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하지만 멤버가 서로 작업 방향에 대한 토론을 하고 합의를 본다면 자체 프로듀서가 없어도 가능하다고 생각했죠. 물론, 1집을 통해 같이 작업을 하면서 느꼈던 건, 우리나라에서 JU만한 프로듀서는 없는 것 같아요. 해외에서도 찾기 힘들만큼 굉장한 비트 메이커이고 프로듀싱의 일관성이나 밸런스 잡는 것도 굉장한 사람이었죠. 하지만, 이번에는 저희들이 직접 이 부분을 담당하면서 MC가 중심이 되는 작업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MC의 입장에서 자유도가 커졌다고 말할 수 있겠네요.
나: 그렇죠. 컨셉을 잡는 것에 있어서도 자유로웠고, MC들이 자유롭게 자신들의 생각을 펼쳐나갈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 같아요.
메: 해외 앨범에서도 직접 MC 활동을 해왔던 프로듀서들이 훨씬 MC를 빛나게 해주는 그런 느낌을 많이 받았었어요. 단점이라 한다면, 외부 프로듀서들과 음악적 공감대를 만들어야 하면서, 어쩔 수 없이 한두 발씩 양보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이 있겠죠. 특히 이번에 두 명의 해외프로듀서들이 참여를 했는데 거리가 떨어져 있다 보니 커뮤니케이션에 어려움이 있었죠.
나: 사실 이번에 외국 프로듀서들과 작업을 하면서 현실적인 문제점들이 많았어요.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하는데, 그 친구들과 우리들의 시차가 있고, 서로가 이야기 하고 싶고 의견을 듣고 싶을 때 바로바로 연락을 할 수 없다는 점이 아쉬웠어요.
메: 그리고 뭔가 실험적인 것을 시도하려 할 때, 아쉬움이 있어요. 뭔가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싶을 때 팀 내에 프로듀서가 있다면 간단한 비트를 부탁하고 그 위에서 랩을 해보고 서로간에 피드백을 할 수 있는데 그럴 수가 없다는 점도 단점이라 하겠네요.
존 도(Jon Doe)와 문샤인(Munehine)의 참여는 저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는데, 어떻게 이어진 인연인지요?
나: 우리가 1집을 냈던 알레스뮤직이 음반 수입/라이센스 업무도 담당하던 회사였어요. 그 때 같이 일하시는 분들이 지금의 소속사인 타일뮤직을 경영하시고 있고, 그분들이 가리온 1집을 그 친구들에게 들려줬었는데, “한국에도 이런 애들이 있구나!”라며 많이 놀라면서 기꺼이 공동 작업을 한번 하고 싶다고 했다고 해요. 너무 자화자찬인가? (웃음)
메: 이번 작업 과정 중에 문샤인하고 제일 이야기를 많이 했었어요. 아시다시피, 그 친구는 캐나다 사람이고 언더그라운드 뮤지션인데도, 전 세계 힙합 팬들로부터 주목 받는 프로듀서 중의 한 명이잖아요. 그런데 그 친구가 한국에 힙합이 있다는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가리온 1집을 듣고는 이런 하드코어 앨범이 있다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고 해요. 특히, 문샤인은 한국말에서 나오는 리듬감 등의 (그 친구 입장에서는 색다른) 느낌에 대해 흥미를 많이 느꼈고, 자기네 작업 방식과 별 차이 없는 체계적인 작업 방식이 한국에서도 이용되고 있다는 사실에 놀란 것 같았어요. 그래서 인지, 이번 작업의 결과물에 아주 만족해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작업을 같이 하고 싶다고 했죠.
아. 그렇다면 계속 그와 작업을 같이 하시는 건가요?
나: 2집에는 싱글에 수록된 ‘약속의 장소’의 앨범 버전이 수록됩니다.
메: 자세한 사항은 비밀이지만(웃음), 추가적인 작업이 이루어져서 새로운 믹스로 공개될 예정입니다.
지금 곳곳의 반응을 보면 존도나 문샤인의 비트보다 오히려 프라이머리의 비트가 관심을 받는 것 같습니다. 프라이머리에 대한 소개 좀 부탁드릴께요.
나: 원래 프라이머리라는 뮤지션 자체가 다작을 하는 스타일이에요. 그러면서도 대부분이 양질의 결과물이라는 게 대단한 거죠. 개인적으로 놀랬던 것은 우리가 곡을 부탁을 했을 때, 정확히 우리가 원하는 느낌을 곡에서 살려주는 재능이 있다는 거에요. 힙합 안에서 어떠한 스타일도 표현해낼 수 있는 센스 하나는 최고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2집에 수록될 프라이머리 곡 역시 정말 멋지니까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메: 거짓말 조금 보태서, 샘플로 들은 곡이 100여곡 정도 된다고 보면 되요. 그런 식으로 다작을 하면서, 일정 이상의 퀄리티를 유지하는 것도 힘든 거죠. 더구나 'Primary Skool'이라고 조만간 the Roots와 같은 힙합 밴드로서의 활동도 한다고 합니다. 그만큼 그 친구는 다양한 색깔을 만들 수 있는 토대를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 같아요. 아까 이야기했던 해외 프로듀서들과 비교를 하자면, 그네들은 이런 건 우리와 맞겠고 저런 건 우리와 안 맞겠다는 것이 있다면, 프라이머리에게는 ‘이 친구와는 어떤 걸로도 작업을 할 수 있겠다’는 느낌이랄까.
나: 프라이머리는 솔로 앨범 준비중이에요. 내년초쯤 나올 것 같다네요. 기대해주십시요!
작업 시 프로듀서들과 의견 교환은 어떤 식으로 하셨나요?
메: 모든 방법을 동원 하죠! 메신져, 이메일, 전화로, 만나서 술 먹으면서 등등. 제일 편한 건 만나서 이야기하는 게 제일 좋고, 거기에 술도 있으면 더 좋고! (웃음) 작업물 자체를 놓고 이야기할 때는, 스케줄 상의 문제 때문에 메신져나 이메일을 통한 방법이 좋은 것 같아요. 현대 문명의 이기는 다 이용해야죠!
작업시에 있었던 재밌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하나 소개 부탁드립니다.
메: ‘비밀의 화원’!!!!! (웃음)
나: 녹음하다가 거의 죽다 살았죠! 특히 “고맙습니다”라고 할 때 웃음을 참느라 힘들었어요.
메: ‘비밀의 화원’은 드라마 컨셉이었어요. 랩 녹음은 금방 끝냈는데, 그 위에 코믹한 보컬 스크레치를 첨가하고자 했었죠. 보컬 스크레치는 Bust This의 DJ Juice가 CDJ로 스크레칭을 했었는데, 그 친구가 스크레칭을 제대로 진행을 못할 정도로 웃음이 났었어요.
나: 사실 결과물이 나오기 전까지는 걱정을 많이 했죠. 웃길려고 했는데 안 웃기면 어떡하나? 웃겨도 오히려 우리 이미지를 망가뜨리는 게 아닐까? 하는 고민을 했었는데, 나오고 보니 제일 맘에 드는 곡이 된 것 같아?
메: 네. 저희의 고정된 이미지 때문에 걱정도 많이 했었죠. 그런데, 저희의 정신적 지주이자 가리온 1집과 2집 앨범의 엔지니어로서 참여하시는 '불켜진 극장' 스튜디오의 ‘케이스타’ 형님께서 ‘딱! 한 번 쪽을 팔면 된다!’라고 힘을 주셔서 가능했어요. (웃음) 아! 그리고 이 곡을 프로듀싱했던 존 도가 ‘비밀의 화원’ 믹스가 끝나는 날 득남을 했었습니다. (축하!!) 이것도 하나의 에피소드겠네요.
이번 앨범은 싱글로 발매되었습니다. 국내에서는 이례적으로 아카펠라와 인스트루멘탈 트랙도 첨가되어 있는데요, 이에 대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메: 싱글 시장이 없는 국내에서는 싱글이라는 게 마케팅적인 측면에서 하나의 프로모션 수단이 될 수도 있는 거고, 매니아 입장에서는 레어 아이템이 될 수도 있는 거죠. 콜렉터들은 아시겠지만, (대다수는 아니지만) 몇몇 싱글에는 레어한 믹스곡이라던가, 스페셜 버젼이 들어가 있잖아요.
하지만, 국내 힙합에서는 싱글 시장이 제대로 형성되어 있지않고 LP시장도 없어요. 물론 LP 시장의 몰락 같은 경우 전세계적인 시대적 흐름이기도 하지만요. 어쨌든 무엇보다 음악적인 측면에서 ‘싱글’이라는 것의 의미는 재생산을 위한 도구로써의 의미가 크다고 생각해요. 저희가 수록한 아카펠라와 인스트루멘탈은 하나의 음악적인 트랙이라기 보다는, DJ들과 프로듀서들을 위한 재생산과 재활용의 의미로 수록한 것이죠. 힙합이라는 것이 선대의 음악들에서 영향을 받고 소스를 얻으며, 그걸 재활용해서 새롭게 창조하는 것이잖아요. 그런 점에서 미약하게나마 도움을 줄 수 있는 요소가 이런 아카펠라나 인스트루멘탈 등의 트랙이 아닐까 해서 수록한 것이죠.
MC META에게 질문입니다. 다양한 랩 스타일을 보여주시는 것 같습니다. 특별한 의도가 있으시다면?
메: 사실 이런 측면은 1집과 비교가 되면서 나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아요. 하지만 오히려 1집이 특정한 컨셉 하에서 제한적으로 제작된 앨범이었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어요. 저희는 1집을 통해서 한국 하드코어 힙합의 정석을 보여드리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랩 스타일이 컨셉으로 인해 제한되어 있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그런 점에서 싱글에서의 랩은 봉인이 풀려 난 상태라고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나찰님은 예전 곡에 비해 랩 스타일이 더욱 힘이 실린 듯합니다. 이에 대해 특별한 생각이 있으셨나요?
나: 사실상 저도 1집에서의 랩 말고는 제 랩을 들려드릴 기회가 별로 없었어요. 그래서 컨셉화 된 1집만으로 제 랩을 들으셨던 분들이 랩이 발전했다, 혹은 변했다라는 말씀을 많이 해주시는데, 사실 전 계속 이렇게 랩을 하고 있었거든요. 아! 거만하게 이야기하는 건 아니구요. (웃음) 왜 이렇게 활동을 안했냐고 물으신다면, 제가 그동안 많이 아팠었어요. 말 그대로 수술을 두 번 하면서 죽을 고비를 두 번씩 넘기고... 예를 들자면, [2000 대한민국]할 때도 아파서 참여를 못했었구요. 그리고 소울스케입 싱글 작업에도 부탁을 받았었는데도, 전 단순히 비트가 좀 빨랐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를 한 건데, 소울스케입 같은 경우에는 나찰이 내 비트를 안 좋아하는구나라고 오해를 한 것 같아요. 절대 아니었는데 말이죠! 이 기회를 통해서 민준이(소울스케입)는 기억을 못할지도 모르겠지만 오해를 풀고 싶군요. (웃음)
메: 와! 비하인드 스토리 공개군요. (웃음)
나: 그렇게 아프고, 엇갈리는 식이 반복되면서 다른 프로듀서들이 저를 오해 하게 된 것 같아요. 나찰은 대외활동은 하기 싫어하는 것 같다는 말이나, 가리온을 벗어난 다른 사람들하고는 작업을 안 하는 것 같으니 나도 못할 것 같다는 식으로 말이죠. 이후 몸도 괜찮아지고 가리온이 2인조로 바뀐 후에는 피쳐링 작업을 4개나 했었는데, 그 네 곡이 일 년이 지나도록 하나도 발표가 안 되는 거에요. 답답하게 말이죠. 최근에 하나 나온 것이 The Z 앨범의 수록곡이었구요. 제가 얼마나 활동을 안했으면, 나찰이 죽었다는 소문도 있었고, 나찰이 랩을 포기하고 특수부대에 입대했다는 소문도 있었어요. (전원 웃음) 그래서인지 이번 작업은 저에게 커다란 부담이었어요. 그 사이 보여주는 결과물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 싱글에서 팬들에게 믿음을 주지 못한다면 도태될 수 있겠다는 압박감도 있었구요. 하지만 옆에서 메타 형이 조언도 해주시고 용기도 복돋아 주셔서 열심히 작업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과 방향은 어떻습니까?
메: 뭐, 항상 그래왔던 것처럼 저희는 라이브 공연을 좋아하고, 성격이 크게 틀리지만 않는다면 되도록 많은 공연을 하고 싶어요. 그리고 라이브 공연은 반드시 공연만이 가지는 특별한 매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앞으로 여러분께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특별한 유닛과 함께 공연을 준비할 예정이에요. 라이브 공연 일정에 관해서 말씀드리자면, 12월초에 가리온의 두 번째 싱글이 나오는데, 그 이후로 공연 활동을 활발히 할 것 같아요. 그때까지만 기다려주시면, 멋진 공연으로 여러분을 찾아가겠습니다.
나: 앞서 메타 형이 말씀하셨던 것처럼 우리와 방향이 크게 틀리지만 않는다면 방송활동이나 공연활동을 자주 하고 싶어요. 우리 스스로 문제가 없다면, 계속해서 다양하고 활발한 활동을 하고자 하는 의욕이 있습니다.
메: 개인적으로는 라디오에 많이 나가고 싶어요. 시대는 비쥬얼이 중시되는 흐름이지만, 개인적으로는 라디오라는 매체가 더 호감이 가는 것 같아요. 외국 같은 경우에서 보면, 라디오는 프리스타일도 하고 MC 입장에서 보여줄 수 있는 것이 참 많은 것 같아요. 우리나라도 장비나 환경은 충분히 갖춰져 있으니 그런 기회가 온다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한국 힙합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한 말씀 해주세요.
메: 힙합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우리 음반을 들었을 때 “아! 우리는 힙합을 좋아할 수 밖에 없겠구나!”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말하고 싶은 건,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 마음은 항상 그대로 인 것 같아요. 음악을 하는 사람이나 음악을 듣는 사람들이나 말이죠. 만약 당신이 서포트하는 뮤지션이 있다면, 그 사람이 정말 변질되지 않는 이상 항상 서포트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나: 우리나라 힙합 씬의 부피는 과거에 비해 엄청나게 커져있는 상태고, 과도기를 지나 재출발의 선에 서 있는 것 같습니다. 얼마 전에 에픽하이도 차트에서 1위를 했구요! 지금부터가 시작이고 앞으로 어떻게 방향을 잡아 나가느냐가 중요한 것 같아요. 진행형이니까 이런 선 상에서 제대로 길을 잡을 수 있도록, 그리고 모두에게 힘을 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메: 아! 에픽하이 욕하지 마세요. 열심히 하는 착한 친구들인데 말이죠! 힘을 줍시다! 그리고 오늘 인터뷰 너무 즐거웠습니다. 가리온 계속해서 지켜봐주시고 힘을 주시길. 사진: 이안나 인터뷰: 염정봉 | yeombong9@hanmail.net
[인터뷰] 가리온 힙합계의 '빅브라더' 그들을 만나다
![[인터뷰] 가리온 힙합계의 '빅브라더' 그들을 만나다](https://images.gme.co.kr/images/gmestyle/contents/interview_11_29_01.jpg)
![[인터뷰] 가리온 힙합계의 '빅브라더' 그들을 만나다](https://images.gme.co.kr/images/gmestyle/contents/interview_11_29_01.gif)
우선, 싱글 발매를 축하드립니다. 간단한 소감 부탁드립니다. 나찰(이하 나)일단 우선 너무 기쁩니다. 노력한 만큼의 결과물이 나온 것 같고, 반응도 좋아서 좋네요.
메타(이하 메)
기분은 너무 좋은데 이제 첫 싱글을 내어놓은 단계이기 때문에 지금부터가 시작이라는 느낌이 더 강해요.
사실 나오긴 전부터 반응이 좋을 것 같다는 느낌은 왔었어요. 자신감이라면 너무 거만한가? (웃음) 주변에서 다들 좋다고 해주셨고, 새로운 시도들도 많이 했다고 생각했었구요.
싱글 타이틀인 '무투武鬪'에 관한 설명 좀 부탁드릴께요. 어떤 의미로 쓰여진 건가요? 나: 무투武鬪라는 말은 ‘무장투쟁’의 약자에요. 씬 자체가 부피는 커졌지만 응집된 느낌이 없어서 우리가 힘을 실어보자라는 의미죠. 그래서 힘을 꽉 준다라는 느낌으로 메타 형이 지었어요.
싱글 전체의 컨셉과 방향에 대해서 설명해주신다면요? 메: 이번 싱글은 2집 앨범의 축소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무투武鬪’의 가사와 플로우 그리고 비트가 강한 이미지라면, ‘비밀의 화원’은 코믹한 풍자극이라고 할 법하고, ‘약속의 장소’는 감성이죠. 앞으로 발표할 2집의 컨셉을 단어로 표현한다면, ‘모순, 대립, 대안’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가리온으關?음악을 하며 느껴왔던 경험을 빌어 말하자면, 항상 이 세 가지 요소는 이 땅에서 살고 있는 우리들 안에 있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무투’는 우리가 느낀 모순에 대한 ‘대립’으로 일어선 것이라 볼 수 있고, ‘비밀의 화원’은 ‘모순’ 자체에 대한 풍자를 보여주는 것이고, ‘약속의 장소’는 현실에서의 모순과 대립을 통해 느껴진 인연과 사람관계에 대한 '이상과 대안'의 이야기예요.
무엇보다도 이번 싱글의 특징은 기존의 JU가 빠지고 외부 프로듀서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인데, MC 입장에서 전자와 후자의 차이점이 있다면요? 메: 우선 JU와의 콜라보에 대해서 궁금해 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말씀 드리자면, 현재 계획으로는 JU와의 작업은 없습니다.
다시 질문으로 돌아가서, 팀 내 프로듀서가 없다는 건 양날의 검 같은 느낌이죠. 팀 내 프로듀서가 있을 때는, 앨범의 컨셉이나 방향이 일관성을 가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하지만 멤버가 서로 작업 방향에 대한 토론을 하고 합의를 본다면 자체 프로듀서가 없어도 가능하다고 생각했죠. 물론, 1집을 통해 같이 작업을 하면서 느꼈던 건, 우리나라에서 JU만한 프로듀서는 없는 것 같아요. 해외에서도 찾기 힘들만큼 굉장한 비트 메이커이고 프로듀싱의 일관성이나 밸런스 잡는 것도 굉장한 사람이었죠. 하지만, 이번에는 저희들이 직접 이 부분을 담당하면서 MC가 중심이 되는 작업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MC의 입장에서 자유도가 커졌다고 말할 수 있겠네요.
나: 그렇죠. 컨셉을 잡는 것에 있어서도 자유로웠고, MC들이 자유롭게 자신들의 생각을 펼쳐나갈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 같아요.
메: 해외 앨범에서도 직접 MC 활동을 해왔던 프로듀서들이 훨씬 MC를 빛나게 해주는 그런 느낌을 많이 받았었어요.
단점이라 한다면, 외부 프로듀서들과 음악적 공감대를 만들어야 하면서, 어쩔 수 없이 한두 발씩 양보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이 있겠죠. 특히 이번에 두 명의 해외프로듀서들이 참여를 했는데 거리가 떨어져 있다 보니 커뮤니케이션에 어려움이 있었죠.
나: 사실 이번에 외국 프로듀서들과 작업을 하면서 현실적인 문제점들이 많았어요.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하는데, 그 친구들과 우리들의 시차가 있고, 서로가 이야기 하고 싶고 의견을 듣고 싶을 때 바로바로 연락을 할 수 없다는 점이 아쉬웠어요.
메: 그리고 뭔가 실험적인 것을 시도하려 할 때, 아쉬움이 있어요. 뭔가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싶을 때 팀 내에 프로듀서가 있다면 간단한 비트를 부탁하고 그 위에서 랩을 해보고 서로간에 피드백을 할 수 있는데 그럴 수가 없다는 점도 단점이라 하겠네요.
존 도(Jon Doe)와 문샤인(Munehine)의 참여는 저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는데, 어떻게 이어진 인연인지요? 나: 우리가 1집을 냈던 알레스뮤직이 음반 수입/라이센스 업무도 담당하던 회사였어요. 그 때 같이 일하시는 분들이 지금의 소속사인 타일뮤직을 경영하시고 있고, 그분들이 가리온 1집을 그 친구들에게 들려줬었는데, “한국에도 이런 애들이 있구나!”라며 많이 놀라면서 기꺼이 공동 작업을 한번 하고 싶다고 했다고 해요. 너무 자화자찬인가? (웃음)
메: 이번 작업 과정 중에 문샤인하고 제일 이야기를 많이 했었어요. 아시다시피, 그 친구는 캐나다 사람이고 언더그라운드 뮤지션인데도, 전 세계 힙합 팬들로부터 주목 받는 프로듀서 중의 한 명이잖아요. 그런데 그 친구가 한국에 힙합이 있다는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가리온 1집을 듣고는 이런 하드코어 앨범이 있다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고 해요. 특히, 문샤인은 한국말에서 나오는 리듬감 등의 (그 친구 입장에서는 색다른) 느낌에 대해 흥미를 많이 느꼈고, 자기네 작업 방식과 별 차이 없는 체계적인 작업 방식이 한국에서도 이용되고 있다는 사실에 놀란 것 같았어요.
그래서 인지, 이번 작업의 결과물에 아주 만족해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작업을 같이 하고 싶다고 했죠.
아. 그렇다면 계속 그와 작업을 같이 하시는 건가요? 나: 2집에는 싱글에 수록된 ‘약속의 장소’의 앨범 버전이 수록됩니다.
메: 자세한 사항은 비밀이지만(웃음), 추가적인 작업이 이루어져서 새로운 믹스로 공개될 예정입니다.
지금 곳곳의 반응을 보면 존도나 문샤인의 비트보다 오히려 프라이머리의 비트가 관심을 받는 것 같습니다. 프라이머리에 대한 소개 좀 부탁드릴께요. 나: 원래 프라이머리라는 뮤지션 자체가 다작을 하는 스타일이에요. 그러면서도 대부분이 양질의 결과물이라는 게 대단한 거죠. 개인적으로 놀랬던 것은 우리가 곡을 부탁을 했을 때, 정확히 우리가 원하는 느낌을 곡에서 살려주는 재능이 있다는 거에요.
힙합 안에서 어떠한 스타일도 표현해낼 수 있는 센스 하나는 최고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2집에 수록될 프라이머리 곡 역시 정말 멋지니까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메: 거짓말 조금 보태서, 샘플로 들은 곡이 100여곡 정도 된다고 보면 되요. 그런 식으로 다작을 하면서, 일정 이상의 퀄리티를 유지하는 것도 힘든 거죠.
더구나 'Primary Skool'이라고 조만간 the Roots와 같은 힙합 밴드로서의 활동도 한다고 합니다. 그만큼 그 친구는 다양한 색깔을 만들 수 있는 토대를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 같아요. 아까 이야기했던 해외 프로듀서들과 비교를 하자면, 그네들은 이런 건 우리와 맞겠고 저런 건 우리와 안 맞겠다는 것이 있다면, 프라이머리에게는 ‘이 친구와는 어떤 걸로도 작업을 할 수 있겠다’는 느낌이랄까.
나: 프라이머리는 솔로 앨범 준비중이에요. 내년초쯤 나올 것 같다네요. 기대해주십시요!
작업 시 프로듀서들과 의견 교환은 어떤 식으로 하셨나요? 메: 모든 방법을 동원 하죠! 메신져, 이메일, 전화로, 만나서 술 먹으면서 등등. 제일 편한 건 만나서 이야기하는 게 제일 좋고, 거기에 술도 있으면 더 좋고! (웃음)
작업물 자체를 놓고 이야기할 때는, 스케줄 상의 문제 때문에 메신져나 이메일을 통한 방법이 좋은 것 같아요. 현대 문명의 이기는 다 이용해야죠!
작업시에 있었던 재밌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하나 소개 부탁드립니다. 메: ‘비밀의 화원’!!!!! (웃음)
나: 녹음하다가 거의 죽다 살았죠! 특히 “고맙습니다”라고 할 때 웃음을 참느라 힘들었어요.
메: ‘비밀의 화원’은 드라마 컨셉이었어요. 랩 녹음은 금방 끝냈는데, 그 위에 코믹한 보컬 스크레치를 첨가하고자 했었죠. 보컬 스크레치는 Bust This의 DJ Juice가 CDJ로 스크레칭을 했었는데, 그 친구가 스크레칭을 제대로 진행을 못할 정도로 웃음이 났었어요.
나: 사실 결과물이 나오기 전까지는 걱정을 많이 했죠. 웃길려고 했는데 안 웃기면 어떡하나? 웃겨도 오히려 우리 이미지를 망가뜨리는 게 아닐까? 하는 고민을 했었는데, 나오고 보니 제일 맘에 드는 곡이 된 것 같아?
메: 네. 저희의 고정된 이미지 때문에 걱정도 많이 했었죠. 그런데, 저희의 정신적 지주이자 가리온 1집과 2집 앨범의 엔지니어로서 참여하시는 '불켜진 극장' 스튜디오의 ‘케이스타’ 형님께서 ‘딱! 한 번 쪽을 팔면 된다!’라고 힘을 주셔서 가능했어요. (웃음)
아! 그리고 이 곡을 프로듀싱했던 존 도가 ‘비밀의 화원’ 믹스가 끝나는 날 득남을 했었습니다. (축하!!) 이것도 하나의 에피소드겠네요.
이번 앨범은 싱글로 발매되었습니다. 국내에서는 이례적으로 아카펠라와 인스트루멘탈 트랙도 첨가되어 있는데요, 이에 대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메: 싱글 시장이 없는 국내에서는 싱글이라는 게 마케팅적인 측면에서 하나의 프로모션 수단이 될 수도 있는 거고, 매니아 입장에서는 레어 아이템이 될 수도 있는 거죠. 콜렉터들은 아시겠지만, (대다수는 아니지만) 몇몇 싱글에는 레어한 믹스곡이라던가, 스페셜 버젼이 들어가 있잖아요.
하지만, 국내 힙합에서는 싱글 시장이 제대로 형성되어 있지않고 LP시장도 없어요. 물론 LP 시장의 몰락 같은 경우 전세계적인 시대적 흐름이기도 하지만요.
어쨌든 무엇보다 음악적인 측면에서 ‘싱글’이라는 것의 의미는 재생산을 위한 도구로써의 의미가 크다고 생각해요.
저희가 수록한 아카펠라와 인스트루멘탈은 하나의 음악적인 트랙이라기 보다는, DJ들과 프로듀서들을 위한 재생산과 재활용의 의미로 수록한 것이죠.
힙합이라는 것이 선대의 음악들에서 영향을 받고 소스를 얻으며, 그걸 재활용해서 새롭게 창조하는 것이잖아요. 그런 점에서 미약하게나마 도움을 줄 수 있는 요소가 이런 아카펠라나 인스트루멘탈 등의 트랙이 아닐까 해서 수록한 것이죠.
MC META에게 질문입니다. 다양한 랩 스타일을 보여주시는 것 같습니다. 특별한 의도가 있으시다면? 메: 사실 이런 측면은 1집과 비교가 되면서 나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아요. 하지만 오히려 1집이 특정한 컨셉 하에서 제한적으로 제작된 앨범이었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어요. 저희는 1집을 통해서 한국 하드코어 힙합의 정석을 보여드리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랩 스타일이 컨셉으로 인해 제한되어 있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그런 점에서 싱글에서의 랩은 봉인이 풀려 난 상태라고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나찰님은 예전 곡에 비해 랩 스타일이 더욱 힘이 실린 듯합니다. 이에 대해 특별한 생각이 있으셨나요? 나: 사실상 저도 1집에서의 랩 말고는 제 랩을 들려드릴 기회가 별로 없었어요. 그래서 컨셉화 된 1집만으로 제 랩을 들으셨던 분들이 랩이 발전했다, 혹은 변했다라는 말씀을 많이 해주시는데, 사실 전 계속 이렇게 랩을 하고 있었거든요. 아! 거만하게 이야기하는 건 아니구요. (웃음)
왜 이렇게 활동을 안했냐고 물으신다면, 제가 그동안 많이 아팠었어요. 말 그대로 수술을 두 번 하면서 죽을 고비를 두 번씩 넘기고...
예를 들자면, [2000 대한민국]할 때도 아파서 참여를 못했었구요. 그리고 소울스케입 싱글 작업에도 부탁을 받았었는데도, 전 단순히 비트가 좀 빨랐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를 한 건데, 소울스케입 같은 경우에는 나찰이 내 비트를 안 좋아하는구나라고 오해를 한 것 같아요. 절대 아니었는데 말이죠! 이 기회를 통해서 민준이(소울스케입)는 기억을 못할지도 모르겠지만 오해를 풀고 싶군요. (웃음)
메: 와! 비하인드 스토리 공개군요. (웃음)
나: 그렇게 아프고, 엇갈리는 식이 반복되면서 다른 프로듀서들이 저를 오해 하게 된 것 같아요. 나찰은 대외활동은 하기 싫어하는 것 같다는 말이나, 가리온을 벗어난 다른 사람들하고는 작업을 안 하는 것 같으니 나도 못할 것 같다는 식으로 말이죠. 이후 몸도 괜찮아지고 가리온이 2인조로 바뀐 후에는 피쳐링 작업을 4개나 했었는데, 그 네 곡이 일 년이 지나도록 하나도 발표가 안 되는 거에요. 답답하게 말이죠. 최근에 하나 나온 것이 The Z 앨범의 수록곡이었구요.
제가 얼마나 활동을 안했으면, 나찰이 죽었다는 소문도 있었고, 나찰이 랩을 포기하고 특수부대에 입대했다는 소문도 있었어요. (전원 웃음)
그래서인지 이번 작업은 저에게 커다란 부담이었어요. 그 사이 보여주는 결과물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 싱글에서 팬들에게 믿음을 주지 못한다면 도태될 수 있겠다는 압박감도 있었구요. 하지만 옆에서 메타 형이 조언도 해주시고 용기도 복돋아 주셔서 열심히 작업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과 방향은 어떻습니까? 메: 뭐, 항상 그래왔던 것처럼 저희는 라이브 공연을 좋아하고, 성격이 크게 틀리지만 않는다면 되도록 많은 공연을 하고 싶어요. 그리고 라이브 공연은 반드시 공연만이 가지는 특별한 매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앞으로 여러분께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특별한 유닛과 함께 공연을 준비할 예정이에요.
라이브 공연 일정에 관해서 말씀드리자면, 12월초에 가리온의 두 번째 싱글이 나오는데, 그 이후로 공연 활동을 활발히 할 것 같아요. 그때까지만 기다려주시면, 멋진 공연으로 여러분을 찾아가겠습니다.
나: 앞서 메타 형이 말씀하셨던 것처럼 우리와 방향이 크게 틀리지만 않는다면 방송활동이나 공연활동을 자주 하고 싶어요. 우리 스스로 문제가 없다면, 계속해서 다양하고 활발한 활동을 하고자 하는 의욕이 있습니다.
메: 개인적으로는 라디오에 많이 나가고 싶어요. 시대는 비쥬얼이 중시되는 흐름이지만, 개인적으로는 라디오라는 매체가 더 호감이 가는 것 같아요. 외국 같은 경우에서 보면, 라디오는 프리스타일도 하고 MC 입장에서 보여줄 수 있는 것이 참 많은 것 같아요. 우리나라도 장비나 환경은 충분히 갖춰져 있으니 그런 기회가 온다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한국 힙합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한 말씀 해주세요. 메: 힙합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우리 음반을 들었을 때 “아! 우리는 힙합을 좋아할 수 밖에 없겠구나!”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말하고 싶은 건,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 마음은 항상 그대로 인 것 같아요. 음악을 하는 사람이나 음악을 듣는 사람들이나 말이죠. 만약 당신이 서포트하는 뮤지션이 있다면, 그 사람이 정말 변질되지 않는 이상 항상 서포트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나: 우리나라 힙합 씬의 부피는 과거에 비해 엄청나게 커져있는 상태고, 과도기를 지나 재출발의 선에 서 있는 것 같습니다. 얼마 전에 에픽하이도 차트에서 1위를 했구요!
지금부터가 시작이고 앞으로 어떻게 방향을 잡아 나가느냐가 중요한 것 같아요. 진행형이니까 이런 선 상에서 제대로 길을 잡을 수 있도록, 그리고 모두에게 힘을 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메: 아! 에픽하이 욕하지 마세요. 열심히 하는 착한 친구들인데 말이죠! 힘을 줍시다!
사진: 이안나 인터뷰: 염정봉 | yeombong9@hanmail.net
그리고 오늘 인터뷰 너무 즐거웠습니다. 가리온 계속해서 지켜봐주시고 힘을 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