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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2006.06.09
조회45

자기는 라면 먹었어도

나는 밥먹었는지 꼬박꼬박 챙기는 남자,

 

잠 많은 내가 밤새 컴퓨터 하는걸 걱정하는 남자,

내가 진짜로 컴퓨터를 껐는지,

확인한후 자기도 컴퓨터를 끄는 남자,

 

잘먹는 여자를 좋아하는 남자,

 

잘생기지는 않았는데 은근히 매력있는 남자,

 

감각은 있는데 꾸미지는 않고,

꾸미지는 않는데 멋있는 남자,

 

때론 너무 단순해서

복잡한 내 마음에게 휴식을 줄수 있는 남자,

 

노래를 즐기는 남자,

 

나서지는 않는데 돋보이는 사람

 

내가 야한옷 입는걸 좋아하지 않는 남자,

 

비오는 날,

내 걱정에 데리러 나올 수 있는 남자,

 

내가 사랑받고 있다는걸 직접 느끼게 해주는 사람,

 

운동을 좋아하는 남자,

 

둘이 만나 아무말 없이 누워서

맨날 보는 TV를 봐도 그냥 좋은 사람,

 

내 하룻동안의 고민을 끝까지 조용조용 들어주는 남자,

 

바쁜 일중 내 얼굴 10분 보려고 집앞까지 나올수있는 남자,

 

너무 좋은데 너무 편한 남자,

 

자기때문에 내가 친구들과 멀어질까 걱정해주는 남자,

그래서 항상 만나면 내가 친구들과 잘 지내고 있는지

신경써주는 남자,

 

친구 앞에서도 내 손을 꼬옥,, 잡아주는 남자,

 

뭐든지 느린 날 위해 기다릴 줄 아는

여유로움을 아는 남자,

 

메신저에 부재중 쪽지를 몰래 남기는 정도의 애교,

 

우리 엄마한테 잘보이려고

나에게 팥빙수를 사서 들려보내려 하는 정도의 센스,

 

남자라고 눈물은 절대 흘리지 않는 메마른 사람보단,,

슬픈땐 눈을 맑게 핼 수 잇을 정도의 감성,

 

친구들 사이에서 나쁜 평판은

아무리 눈 씻고 찾아봐도 없을 만큼, 성격좋은 남자,

 

그렇게 성격좋으면서,

내가 아파하는 일에는 화내고 승질내고 짜증내는 남자,

 

자기자랑에 침마르는 가식쟁이 하풍쟁이말고,

솔직하고 시원시원한 사람,

 

매일매일 얼굴보고 항상 옆에 있을 때는 잘 못느끼는데,

열흘중 하루, 옆에 없으면 허전하고 미쳐버릴것같은,,

어쩔수 없이,, 내겐 선택의 여지가 없는 공기같은 남자,

 

가족이 소중하다는걸 잘 아는 남자,

 

순수한 남자,

 

독한 남자 향수냄새로 머리아프게 하는 남자말고,

그 사람만의 은은한 향기로 편안하게 하는 사람,

 

내 무거운 가방을 자기가 들겠다고 고집피우는 남자,

그러고 어떻게 해서든 빼앗고 마는 사람,

 

인생을 즐기는 남자,

 

남자답고, 오빠같아서 왠지 믿음이 가는 남자,

 

자기몸을 사랑하는 만큼,내 몸도 아껴주는 남자,

 

본인은 티 안내려고 하는데

내 눈엔 빤히 보이는 귀여운 질투정도,

내가 하는 일들을 존중해줄수 있는 사람,

 

그냥 기억을 예쁜 추억으로 꾸며줄수 있는 남자,

그리고 그 추억을 그립게 만드는 남자,

 

내가 울면,눈물을 닦아줄수 있는 남자,

그래도 울면 혼내지 않고 꼬옥 안아주는 남자,

그렇게 내가 다 울때까지 기다려주는 남자,

 

내 미래를 위해 나에게 아픔을 줄 수 있는 남자,

 

만날 때도 물론 즐겁고 행복하지만,

헤어진 후에 더 생각나고,헤어진 후에 더 많이 고마운 사람,

 

옳고 그른게 뭔지아는, 그런 현명한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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