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 - 2002년 신화 재연의 열쇠-*

김신애2006.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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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ntually, at length,, in the long run,,,

 

오늘이 월드컵 개막일이다.

 

이따 새벽에 독일과 코스타리카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월드컵은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구겠지...

 

오늘까지 2박 3일간 3학년 아이들이 여행을 갔다.

 

그래서 수업이 없어서

 

오늘은 2학년 두 학급에서 보강을 했다.

 

인솔 교사로 자리를 비우신 3학년 선생님을 대신해서

 

사회 수업과, 체육 수업을 메꾸어야 했다.

 

그래서 나는 요즈음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그리고 체육과 관련된 월드컵 이야기를 아이들과 나누면서

 

각각의 보강 수업을 했다~~^^

 

실은 누군가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었다.

 

아니,, 우리나라 국민들 모두에게 하고 싶은 말이었다..

 

하지만,, 한갓 평민에 불과한 내가 만민에게 들으소서 할 방법이

 

없었다..

 

그래서 난,, 내 아이들에게만이라도 내가 하고픈 말을 전했다.

 

요즈음 웹상에서도 그렇고 주위에서 망언들이 난무하다.

 

우리나라가 16강에 진출할 리가 없다고,,

 

2002년은 기적에 불과했다고,,

 

마지막 평가전을 대패한 이래

 

우리 태극전사들에 대한 신용은 저 나락으로 떨어졌고,,

 

심지어 월드컵을 안 보겠다고까지 말하는 사람들이 속출하고 있다.

 

며칠 전 지하철 안에서 한 아저씨가

 

우리나라가 글쎄 1무 2패로 예선 탈락할 것이라고까지 했었다.

 

정말 그 아저씨와 싸우고 싶었지만,, 정말 한 마디 해 주고 싶었지만,,

 

사람들은 지금이 2002년이 아니라고 한다.

 

맞는 말이다.

 

지금은 2006년이고, 한일월드컵이 아닌 독일월드컵이다.

 

그러나 생각해 보자..

 

2002년에 우리가 4강에 진출할 거라고

 

그 누가 예상했었는지,,,

 

우리는 그저 첫 승이 목표였고,

 

16강은 말 그대로 꿈이었다.

 

그런데 우리는 그렇게도 목말랐던 첫 승을 일구어냈고,,

 

16강의 꿈을 이루고도 4강 진출의 신화를 창조했다.

 

우리가 포르투갈을 이길 거라고,

 

이탈리아를 꺾을 거라고,,

 

스페인을 무너뜨릴 거라고,,

 

그 당시 어느 누가 자신할 수 있었겠는가,,

 

하지만 우리 태극전사들은 해냈었다..

 

하나된 국민들의 응원과 믿음이

 

선수들에게 힘을 줬고

 

4년 전 4강의 신화는,

 

그렇게 온 국민이 함께 이루어낸 값진 열매였다.

 

그런데,, 평가전에서 조금 불안하다고

 

선수들을 비방하고,, 망언하는 것은,,

 

정말 부끄러운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우리가 선수들을 믿어준다면,,

 

우리 나라를 대표해서 그라운드에서 태극기를 심장에 품고 뛸 선수들을 그들이 잘 해낼 거라고 믿어준다면,,

 

그 믿음이 분명 또 무언가를 이루어 줄 거라고~~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나는 그렇게 확신한다.

 

말이 씨가 된다고 하지 않던가..

 

우리나라가 16강 진출에 실패할 거라고 말하기 보다는

 

우리는 또 해낼 수 있을 거라고

 

그렇게 말로써 축복을 불러옴이 모두에게 좋지 않을까 싶다.

 

우리 선수들인데,, 우리가 믿어주지 않으면,,

 

우리가 응원해 주지 않으면,,

 

그들은 당연히 힘을 얻지 못할 것이고,,

 

의욕 상실마저 할 거라는 생각-비난하기 전에 한 번 더 해 보는

 

센스가 필요할 때이다.

 

물론 무조건 칭찬만 하라는 말은 아니다.

 

약이 될 수 있는 매질과 질책은 당연 필요하다.

 

하지만 지나친 욕설과 부정은 선수들을 담금질할

 

소스가 되기보다는 선수들을 힘들게만 할 거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는 분명 축구강대국은 아니다.

 

하지만 태어날 때부터 축구강대국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함께,, 하나되어,, 축구강대국을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

 

다음주 화요일이면 우리 국민들을 잠 못 들게 할

 

토고와의 첫 경기가 있다.

 

첫 경기에 고전하는 징크스를 지난 2002년에서와 같이

 

잘 비켜갔으면 좋겠다.

 

그럴 수 있도록 우리 국민들이,,

 

선수들을 비하하고 조롱하기 보다는

 

한 마음 모아 응원하고 기도했으면 좋겠다.

 

선수들과 국민들이 한 마음으로 뛴다면

 

2002년의 신화는 2006년에 또 다른 신화를 탄생시킬 거라고

 

이 소심한 축구팬은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