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신여중 귀밑 5cm에 분노!

신유리2006.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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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발 자유를 갈망하는 학생들의 아우성이 그치지 않고 있다.  중고생들이 인권유린의 대표적 사례로 꼽고 있는 무자비한 단속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학교측의 행패”라며 분노하는 대열엔 여학생도 예외가 아니었다.  광주시내에서 두발단속이 가혹하기로 소문난 곳은 ㄷ여중. 지난 5일 이 학교의 한 학생이 시교육청 인터넷에 절절한 사연을 올려놨다.  정리하자면 이 학생의 소박(?)한 소망은 머리를 묶어보는 것. 하지만 현재의 생활규정으론 꿈도 못꿀 일이다. `귀밑 5㎝’를 넘을 수 없기 때문.    `귀밑 5㎝’는 머리가 어깨에 닿지 않는 수준. 반드시 풀 수밖에 없어 묶는 것은 애초부터 불가능하다.  길이에 상관없이 묶기만 하면 `단정한’ 용모로 인정해 주는 대부분의 다른 여학교들에 비해 확실히 혹독하다.    호소는 비인간적인 단속과 체벌에 대한 성토로 이어졌다.  이 학교는 규정을 수호하기 위해 수시로 단속이 이뤄진다. 최근엔 지난 2, 3일 이틀간 실시됐다.    “학생다운 게 꼭 머리가 짧아야 하는 것인지?”를 물은 이 학생은 “머리가 길면 공부를 안한다는 등의 궁색한 논리에 근거를 둔 두발단속은 반항심만 키운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교사들은 학생들과 생각이 달랐다.  이 학교의 한 교사는 “현재 규정이 엄한 것은 사실이지만, 유혹이 많은 시절에 학생들의 탈선을 막을 수 있게 엄격한 생활지도는 필요하다”면서 “단 체벌이 이뤄졌다는 얘기는 듣지 못했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