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아나운서의 독일리포트] “차붐이라면 어디든 프리패스”
[스포츠칸 2006-06-09 18:36]
‘차붐’(차범근 MBC 해설위원·수원삼성 감독)은 독일에서 ‘프리패스’다. 언제나 어디서나 환영이다. 상상은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독일에서 한국을 바라보는 대표 얼굴이라고 할까.
13일 토고전이 열리는 프랑크푸르트 스타디움. 테러나 훌리건 우려 때문에 철통보안으로 취재진 역시 사전취재에 애를 먹을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차붐’과 함께라면 촬영을 허락한다”는 것이다. 철저하게 봉쇄된 스타디움이 ‘차붐’이라는 한 단어에 스르르 열린 것이다.
이뿐만 아니다. 현지에서 들리는 이야기로는 13일 MBC 해설위원 자격으로 프랑크푸르트 경기장을 찾는 차 감독을 장내 아나운서가 “‘차붐’이 이곳 프랑크푸르트를 다시 찾았다”고 관중에게 소개하는 특별 배려도 있을 예정이라고 한다.
사실 프랑크푸르트는 차 감독과 각별한 인연이 있는 곳이다. 1980년 차 감독이 스트라이커로 뛰며 팀에 우승을 안겼고, 현재 그의 아들 차두리가 뛰고 있는 곳이 바로 프랑크푸르트다. 당시 신예 미드필더 마테우스가 “나는 아직 어리지만, 차범근은 현재 세계 최고의 공격수다”라고 말할 정도였다. 26년이 지난 지금 차 감독은 해설위원 자격으로 다시 경기장을 찾는 셈이다.
처음 차 감독과 호흡을 맞춰 월드컵 중계를 맡는 것이 다소 부담스럽기도 했다. 국내와 해외, 선수와 감독을 두루 거친 전문 지식을 누구도 따라갈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계석에서 구슬땀을 흘려가며 해설하는 모습은 또 다른 감동이었다. “4년 만에 마이크를 잡았더니 머리가 좀 아프다”고 할 정도로 열정적이다. 다행히 둘이 호흡을 맞춰 처음 중계했던 가나 평가전 시청률이 높아 한 짐 덜었다.
현재 차 감독은 독일에서 민간외교사절 역할도 겸하고 있다. 선수시절 함께 땀흘렸던 베켄바우어 독일 월드컵 조직위원장을 비롯해 독일 각계 유명인사를 만나고 있다.
‘독일의 유명스타’ 차 감독과 차두리 사이에 내가 있으면 독일인들이 느끼는 나의 위상(?)도 한 단계 올라가지 않을까.
〈/독일 뮌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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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붐이라면 어디든 프리패스-김성주아나운서놀라게하다
13일 토고전이 열리는 프랑크푸르트 스타디움. 테러나 훌리건 우려 때문에 철통보안으로 취재진 역시 사전취재에 애를 먹을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차붐’과 함께라면 촬영을 허락한다”는 것이다. 철저하게 봉쇄된 스타디움이 ‘차붐’이라는 한 단어에 스르르 열린 것이다.
이뿐만 아니다. 현지에서 들리는 이야기로는 13일 MBC 해설위원 자격으로 프랑크푸르트 경기장을 찾는 차 감독을 장내 아나운서가 “‘차붐’이 이곳 프랑크푸르트를 다시 찾았다”고 관중에게 소개하는 특별 배려도 있을 예정이라고 한다.
사실 프랑크푸르트는 차 감독과 각별한 인연이 있는 곳이다. 1980년 차 감독이 스트라이커로 뛰며 팀에 우승을 안겼고, 현재 그의 아들 차두리가 뛰고 있는 곳이 바로 프랑크푸르트다. 당시 신예 미드필더 마테우스가 “나는 아직 어리지만, 차범근은 현재 세계 최고의 공격수다”라고 말할 정도였다. 26년이 지난 지금 차 감독은 해설위원 자격으로 다시 경기장을 찾는 셈이다.
처음 차 감독과 호흡을 맞춰 월드컵 중계를 맡는 것이 다소 부담스럽기도 했다. 국내와 해외, 선수와 감독을 두루 거친 전문 지식을 누구도 따라갈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계석에서 구슬땀을 흘려가며 해설하는 모습은 또 다른 감동이었다. “4년 만에 마이크를 잡았더니 머리가 좀 아프다”고 할 정도로 열정적이다. 다행히 둘이 호흡을 맞춰 처음 중계했던 가나 평가전 시청률이 높아 한 짐 덜었다.
현재 차 감독은 독일에서 민간외교사절 역할도 겸하고 있다. 선수시절 함께 땀흘렸던 베켄바우어 독일 월드컵 조직위원장을 비롯해 독일 각계 유명인사를 만나고 있다.
‘독일의 유명스타’ 차 감독과 차두리 사이에 내가 있으면 독일인들이 느끼는 나의 위상(?)도 한 단계 올라가지 않을까.
〈/독일 뮌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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