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축제 월드컵의 막이 올랐지만 ‘월드컵을 보지 않을 자유’를 요구하는 사람도 있다. 명문 축구리그을 자랑하는 영국 스페인 독일에서도 ‘안티 월드컵’ 목소리가 예외 없이 들린다.
◇월드컵에 반대하는 이유
영국의 한 축구 안티사이트(http://home.no.net/bernt/soccer) 회원들은 “세계를 파괴하고 있는 축구에 맞서 싸우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축구가 세계를 파괴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라며 축구를 증오하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역설했다.
1. 축구선수들은 멍청하다. 미국의 한 학자는 헤딩을 자주하는 축구선수들은 학교에서 정상인보다 더 많은 문제를 일으킨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2. 축구는 위험하다. 모든 축구선수들은 여러 번 부상한다.
3. 축구는 사람을 공격적으로 만든다. 이에 대한 완벽한 증거가 바로 영국 훌리건이다.
4. 축구는 정말 지루한 스포츠다. 둥근 물건을 놓고 이리저리 뛰고 차는게 그렇게 재미있나.
◇축구가 싫은 사람들의 ‘생활백서’
스페인 안티축구연맹 회원들은 “아이들의 축구공을 빼앗고 대신 책을 선물하자” 등 다음과 같은 ‘안티 축구 10계명’을 만들었다.
1. 당신 앞에서 누군가 축구 이야기를 하면 막 기침하며 발작하듯 행동하라. 그런 뒤 “축구공 알러지”가 있다고 말하라.
2. 축구 얘기가 나오는 곳에서는 이렇게 말하라. “축구경기 시청은 남성의 성욕을 감퇴시킨다는 심리학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스페인의 저출산 원인이기도 하다.”
3. 축구를 좋아한다는 상대가 만일 극단적인 민족주의자라면 이렇게 말하라. “축구는 영국이 스페인 사람의 성욕을 감퇴시켜 지브롤터섬(옛 스페인 영토)을 반환하지 않으려고 만든 스포츠다.”
4. 축구팬과 대화할 때는 결코 화내지 말라. 항상 품위있고 근엄하게 행동하라.
5. 식당 등에서 스포츠 신문을 발견하면 화장실에 갖다 버려라. 그리고 즉시 화장지를 없애라.
6. 중요한 축구경기가 있는 날 술집 주인에게 채널을 돌리라고 주문하라. 동물 다큐멘터리 등을 보라.
7. 6번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심한 간질증세를 보이며 바닥에 쓰러지라. 그리고는 손님들의 탁자와 의자를 자신에게 끌어 당겨라.
8. 동네에서 아이들이 축구를 하면 공을 빼앗고 대신 책을 선물하라.
9. 축구용품 후원사 제품은 사지 말라. 꼭 사야 한다면 스폰서에 관해 살짝 불만을 토로하라.
10. 축구에 맞서는 최고 무기는 유머임을 잊지 말자.
◇영국 여성들의 반발
영국 여성들은 “남성들은 오직 축구에만 몰두해 우리의 권리를 빼앗고 무시한다”며 “축구를 보며 추하게 자란 남성들과는 대화가 안 통한다”고 주장한다.
월드컵과 축구를 싫어하는 영국 여성들이 만든 사이트 ‘월드컵을 멈춰라’에는 “월드컵을 영원히 중단시키자 ”라는 강령(?) 아래 행동 지침이 적혀 있다.
1. 우리는 더 이상 방관자가 되고 싶지 않다
2. 잔디는 소의 먹이이자 배설 장소다(결코 축구하라고 있는 게 아니다)
3. 눈에 띄는 축구공은 감추자(이세상 축구공이 하나라도 줄어든다)
4. TV는 축구 경기 말고 다른 채널을 보자
5. 영국팀이 한골 넣을 때마다 남편 돈으로 오후 쇼핑을 즐기자
6. 흰색 바탕의 빨간 십자가를 셔츠와 얼굴에 그리고 다니는 남자들에겐 2주 동안 먹을 것을 주지 말자
7. 남편이 친구와 소파에 앉아 축구를 본다면 반드시 다음날 아침식사를 남편으로부터 침대에서 받아 먹자
8. TV 리모콘에 대한 모든 권한은 여성에게 있다
◇독일·한국에도 안티 월드컵
2006년 월드컵 주최국인 독일에서도 안티 월드컵 운동이 시작됐다. 축구 관련 대화를 금지한 카페나 레스토랑이 늘고, ‘축구가 없는 곳’이라고 적힌 티셔츠 스티커 속옷 등이 팔리고 있다.
프랑스에도 축구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만든 사이트가 있다. 홈페이지 메인화면에는 축구공을 칼로 찌른 그림이 걸려있다.
국내에도 축구와 월드컵을 비판하는 ‘개축구폐지위원회’라는 사이트가 있다. 이 사이트 회원들은 “개와 축구팬의 사이트 출입을 금한다”며 “이 곳은 한국에서 유일하게 월드컵의 광기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공간”이라고 말한다.
국내 시민단체인 문화연대는 반월드컵 스티커를 서울 시내에 붙이고 있다. 스티커에는 ‘대한민국은 지금 월드컵보다 더 중요한 것이 정말 없나요’ ‘월드컵 보러 집나간 정치적 이성을 찾습니다’ ‘나의 열정을 이용하려는 너의 월드컵에 반대한다’ 등의 문구가 적혀 있다.
“축구가 성욕 감퇴시킨대”…안티 월드컵 10계명
지구촌 축제 월드컵의 막이 올랐지만 ‘월드컵을 보지 않을 자유’를 요구하는 사람도 있다. 명문 축구리그을 자랑하는 영국 스페인 독일에서도 ‘안티 월드컵’ 목소리가 예외 없이 들린다.
◇월드컵에 반대하는 이유
영국의 한 축구 안티사이트(http://home.no.net/bernt/soccer) 회원들은 “세계를 파괴하고 있는 축구에 맞서 싸우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축구가 세계를 파괴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라며 축구를 증오하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역설했다.
1. 축구선수들은 멍청하다. 미국의 한 학자는 헤딩을 자주하는 축구선수들은 학교에서 정상인보다 더 많은 문제를 일으킨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2. 축구는 위험하다. 모든 축구선수들은 여러 번 부상한다.
3. 축구는 사람을 공격적으로 만든다. 이에 대한 완벽한 증거가 바로 영국 훌리건이다.
4. 축구는 정말 지루한 스포츠다. 둥근 물건을 놓고 이리저리 뛰고 차는게 그렇게 재미있나.
◇축구가 싫은 사람들의 ‘생활백서’
스페인 안티축구연맹 회원들은 “아이들의 축구공을 빼앗고 대신 책을 선물하자” 등 다음과 같은 ‘안티 축구 10계명’을 만들었다.
1. 당신 앞에서 누군가 축구 이야기를 하면 막 기침하며 발작하듯 행동하라. 그런 뒤 “축구공 알러지”가 있다고 말하라.
2. 축구 얘기가 나오는 곳에서는 이렇게 말하라. “축구경기 시청은 남성의 성욕을 감퇴시킨다는 심리학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스페인의 저출산 원인이기도 하다.”
3. 축구를 좋아한다는 상대가 만일 극단적인 민족주의자라면 이렇게 말하라. “축구는 영국이 스페인 사람의 성욕을 감퇴시켜 지브롤터섬(옛 스페인 영토)을 반환하지 않으려고 만든 스포츠다.”
4. 축구팬과 대화할 때는 결코 화내지 말라. 항상 품위있고 근엄하게 행동하라.
5. 식당 등에서 스포츠 신문을 발견하면 화장실에 갖다 버려라. 그리고 즉시 화장지를 없애라.
6. 중요한 축구경기가 있는 날 술집 주인에게 채널을 돌리라고 주문하라. 동물 다큐멘터리 등을 보라.
7. 6번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심한 간질증세를 보이며 바닥에 쓰러지라. 그리고는 손님들의 탁자와 의자를 자신에게 끌어 당겨라.
8. 동네에서 아이들이 축구를 하면 공을 빼앗고 대신 책을 선물하라.
9. 축구용품 후원사 제품은 사지 말라. 꼭 사야 한다면 스폰서에 관해 살짝 불만을 토로하라.
10. 축구에 맞서는 최고 무기는 유머임을 잊지 말자.
◇영국 여성들의 반발
영국 여성들은 “남성들은 오직 축구에만 몰두해 우리의 권리를 빼앗고 무시한다”며 “축구를 보며 추하게 자란 남성들과는 대화가 안 통한다”고 주장한다.
월드컵과 축구를 싫어하는 영국 여성들이 만든 사이트 ‘월드컵을 멈춰라’에는 “월드컵을 영원히 중단시키자 ”라는 강령(?) 아래 행동 지침이 적혀 있다.
1. 우리는 더 이상 방관자가 되고 싶지 않다
2. 잔디는 소의 먹이이자 배설 장소다(결코 축구하라고 있는 게 아니다)
3. 눈에 띄는 축구공은 감추자(이세상 축구공이 하나라도 줄어든다)
4. TV는 축구 경기 말고 다른 채널을 보자
5. 영국팀이 한골 넣을 때마다 남편 돈으로 오후 쇼핑을 즐기자
6. 흰색 바탕의 빨간 십자가를 셔츠와 얼굴에 그리고 다니는 남자들에겐 2주 동안 먹을 것을 주지 말자
7. 남편이 친구와 소파에 앉아 축구를 본다면 반드시 다음날 아침식사를 남편으로부터 침대에서 받아 먹자
8. TV 리모콘에 대한 모든 권한은 여성에게 있다
◇독일·한국에도 안티 월드컵
2006년 월드컵 주최국인 독일에서도 안티 월드컵 운동이 시작됐다. 축구 관련 대화를 금지한 카페나 레스토랑이 늘고, ‘축구가 없는 곳’이라고 적힌 티셔츠 스티커 속옷 등이 팔리고 있다.
프랑스에도 축구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만든 사이트가 있다. 홈페이지 메인화면에는 축구공을 칼로 찌른 그림이 걸려있다.
국내에도 축구와 월드컵을 비판하는 ‘개축구폐지위원회’라는 사이트가 있다. 이 사이트 회원들은 “개와 축구팬의 사이트 출입을 금한다”며 “이 곳은 한국에서 유일하게 월드컵의 광기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공간”이라고 말한다.
국내 시민단체인 문화연대는 반월드컵 스티커를 서울 시내에 붙이고 있다. 스티커에는 ‘대한민국은 지금 월드컵보다 더 중요한 것이 정말 없나요’ ‘월드컵 보러 집나간 정치적 이성을 찾습니다’ ‘나의 열정을 이용하려는 너의 월드컵에 반대한다’ 등의 문구가 적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