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니까...

박광효2006.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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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니까...

 

첫눈에 반한다는 믿을 수 없는 그 순간이 내게 다가왔을 때

자연스럽게 흘러나온 말이었다.

 

걷잡을 수 없이 그 사람을 향해 달려가는 간절함을 느꼇을 때

가슴에 들어온 속삭임이었다.

 

그 사람만을 바라보는 내 시선을 거둘 수 없을 때

속으로 삼키고 또 삼키며 마음을 달래던 주문이었다.

 

첫사랑의 설렘, 그 풋풋함이 가슴 가득 퍼지던 순간에

외치고 싶었던 단 한마디였다.

 

짝사랑에 먹먹해진 가슴을 두드리며

혼자 벽을 향해 메아리치던 고백이었다.

 

몇 날 밤을 하얗게 지새우며 찾은

내가 그를 사랑하는 이유였다.

 

머뭇거리며 더듬거리며 그의 가슴에 안긴 한마디였다.

 

사랑하니까...

 

 

-용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