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들이 입은 사진을 보고 덜컥 따라 산 프리미엄 진. 그들이 입었을 땐 다리도 늘씬하고 엉덩이도 ‘업’ 돼 보이더니…. 현실에선 다리는 굵고 엉덩이는 퍼져 보인다면, 아마도 당신은 ‘한국형 몸매’의 소유자일 것이다. 동참하시라. 너무나 한국적인 당신의 몸을 돋보이게 해 줄 프리미엄 진 찾아 삼만리!
#한국인의 절반, 허벅지가 굵다
의상학을 전공하는 대학생 최슬아씨. 키 170㎝. 다리가 긴 스타일이지만 의외로 ‘청바지 공포증’이 있다. “아휴, 제가 체격에 비해 허벅지가 굵고 엉덩이가 커서 청바지 입으면 서로 민망해요. 날씬한 애들이나 입어야죠.”
설마 브랜드가 그렇게 많은데 슬아씨에게 맞는 게 없을까. 신세계 백화점 프리미엄진 편집매장 ‘블루 핏’으로 끌고 갔다. 망설이던 슬아씨. 고운 색상의 ‘트루 릴리전’ 플레어(나팔) 스타일을 골라 본다. 나선형 옆 선 때문에 다리가 길어 보인다지만 그럼 뭘 하나, X자형 바지통 때문에 허벅지가 실제보다 더 굵어 보이는데. 포켓이 아래쪽에 달려 엉덩이도 쳐져 보인다.
꼭 붙는 핏의 ‘세븐 진’을 입어 봤다. 금방 다시 벗었다. 청바지가 아니라 거들이다. 다음은 ‘시티즌 오브 휴머니티’의 부츠 컷. 포켓 사이가 너무 멀어 엉덩이가 펑퍼짐해 보인다. 의외로 엉덩이가 작아 보인 건 ‘앤틱 데님’. 포켓이 아래로 처졌는데도 세로방향으로 쭉 뻗은 자수가 퍼진 엉덩이를 모아 주는 효과가 있었다. 그러나 허벅지가 굵어 보여서 NG.
이렇게 20벌 가까이 입어 본 끝에 “이거다!” 하는 탄성이 터진 것은 물결무늬 포켓 ‘세븐 진’이었다. 핏도 슬아씨에게 잘 맞고, 허벅지에서 무릎까지 길게 뻗은 워싱이 착시현상을 일으켜 다리도 가늘어 보인다. 포켓 라인이 엉덩이선과 딱 맞아 떨어져 엉덩이도 축소 효과! 또 다른 추천작은 짙은 색 ‘락 앤 리퍼블릭’. 포켓의 왕관 때문에 엉덩이가 약간 무거워 보이긴 했지만, 허벅지는 한결 슬림해 보였다.
결론= ▲허벅지 가장자리나 안 쪽은 어둡고 중앙에만 워싱이 있는 것 ▲허벅지 안쪽에 주름 모양 워싱이 있는 것 ▲옆선이 뚜렷한 것 ▲허벅지는 붙고 무릎부터는 여유가 있는 것이 허벅지가 가늘어 보인다. 입다 보면 늘어나니 좀 작은 듯한 사이즈를 살 것. 포켓은 큰 것보다 작은 것, 내려 붙은 것보다 올라 붙은 것, 포켓 간격이 너무 떨어지거나 비뚤어진 것보다 네모 반듯한 것이 엉덩이가 작아 보인다.
#나머지 절반, 엉덩이가 없다
날씬하다고 ‘한국형 체형’의 굴레에서 자유로운 건 아니다. 압구정동 프리미엄 진 편집매장 ‘더 랩’에서 만난 새내기 직장인 김효주씨. 24~25 사이즈를 입는 ‘축복받은 몸매’지만 딴에는 “엉덩이에 살이 너무 없어서 고민”이란다. 웬 배부른 소리? 그러나 ‘더 랩’ 직원들에 따르면 어차피 프리미엄 진 고객 평균 사이즈가 25. “대체로 엉덩이 부분이 헐렁해서 맵시가 잘 안 나요. 게다가 한국 사람 엉덩이가 원래 서양인에 비해 납작하잖아요.”
엉덩이 아래쪽이 해진 ‘조스 진’부터 시작해 봤다. 웬걸, 가뜩이나 작은 효주씨 엉덩이가 더 깎여 보인다. ‘제임스 진’의 6각형 포켓도 엉덩이는 작고 포켓은 크니 역효과만 났다. 슬아씨에게 ‘맞춤’이었던 물결무늬 ‘세븐 진’은 효주씨가 입으니 엉덩이 부분이 남아 돈다. ‘시티즌 오브 휴머니티’는 벌어진 포켓이 골반라인을 여성스럽게 살려 주긴 했지만, 엉덩이가 올라 붙어 보이는 효과는 2% 부족.
이날의 ‘대장정’은 하트장식 포켓 ‘쥬시 쿠튀르’를 입는 순간 막을 내렸다. 시선이 하트에 쏠리면서 엉덩이가 돌출된 느낌이 확 살아난다는 게 공통된 관전평. 게다가 위가 둥글고 아래는 뾰족한 하트의 효과로 엉덩이 위치까지 ‘업’돼 보였다.
결론= ▲바지 밑위가 긴 것보다 짧은 것 ▲엉덩이 부분에만 하얗게 워싱이 들어간 것 ▲포켓 하단보다 상단에 심볼마크나 포인트 장식이 있는 것 ▲포켓에 덮개가 달린 것 ▲포켓 장식에 직선보다는 하트나 무지개처럼 위로 불룩한 곡선이 들어간 것이 납작한 엉덩이의 볼륨감을 살려 준다. 포켓 없는 스타일은 금물.
★내게 맞는 진이란?★
할리우드 배우들이 입은 사진을 보고 덜컥 따라 산 프리미엄 진. 그들이 입었을 땐 다리도 늘씬하고 엉덩이도 ‘업’ 돼 보이더니…. 현실에선 다리는 굵고 엉덩이는 퍼져 보인다면, 아마도 당신은 ‘한국형 몸매’의 소유자일 것이다. 동참하시라. 너무나 한국적인 당신의 몸을 돋보이게 해 줄 프리미엄 진 찾아 삼만리!
#한국인의 절반, 허벅지가 굵다
의상학을 전공하는 대학생 최슬아씨. 키 170㎝. 다리가 긴 스타일이지만 의외로 ‘청바지 공포증’이 있다. “아휴, 제가 체격에 비해 허벅지가 굵고 엉덩이가 커서 청바지 입으면 서로 민망해요. 날씬한 애들이나 입어야죠.”
설마 브랜드가 그렇게 많은데 슬아씨에게 맞는 게 없을까. 신세계 백화점 프리미엄진 편집매장 ‘블루 핏’으로 끌고 갔다. 망설이던 슬아씨. 고운 색상의 ‘트루 릴리전’ 플레어(나팔) 스타일을 골라 본다. 나선형 옆 선 때문에 다리가 길어 보인다지만 그럼 뭘 하나, X자형 바지통 때문에 허벅지가 실제보다 더 굵어 보이는데. 포켓이 아래쪽에 달려 엉덩이도 쳐져 보인다.
꼭 붙는 핏의 ‘세븐 진’을 입어 봤다. 금방 다시 벗었다. 청바지가 아니라 거들이다. 다음은 ‘시티즌 오브 휴머니티’의 부츠 컷. 포켓 사이가 너무 멀어 엉덩이가 펑퍼짐해 보인다. 의외로 엉덩이가 작아 보인 건 ‘앤틱 데님’. 포켓이 아래로 처졌는데도 세로방향으로 쭉 뻗은 자수가 퍼진 엉덩이를 모아 주는 효과가 있었다. 그러나 허벅지가 굵어 보여서 NG.
이렇게 20벌 가까이 입어 본 끝에 “이거다!” 하는 탄성이 터진 것은 물결무늬 포켓 ‘세븐 진’이었다. 핏도 슬아씨에게 잘 맞고, 허벅지에서 무릎까지 길게 뻗은 워싱이 착시현상을 일으켜 다리도 가늘어 보인다. 포켓 라인이 엉덩이선과 딱 맞아 떨어져 엉덩이도 축소 효과! 또 다른 추천작은 짙은 색 ‘락 앤 리퍼블릭’. 포켓의 왕관 때문에 엉덩이가 약간 무거워 보이긴 했지만, 허벅지는 한결 슬림해 보였다.
결론= ▲허벅지 가장자리나 안 쪽은 어둡고 중앙에만 워싱이 있는 것 ▲허벅지 안쪽에 주름 모양 워싱이 있는 것 ▲옆선이 뚜렷한 것 ▲허벅지는 붙고 무릎부터는 여유가 있는 것이 허벅지가 가늘어 보인다. 입다 보면 늘어나니 좀 작은 듯한 사이즈를 살 것. 포켓은 큰 것보다 작은 것, 내려 붙은 것보다 올라 붙은 것, 포켓 간격이 너무 떨어지거나 비뚤어진 것보다 네모 반듯한 것이 엉덩이가 작아 보인다.
#나머지 절반, 엉덩이가 없다
날씬하다고 ‘한국형 체형’의 굴레에서 자유로운 건 아니다. 압구정동 프리미엄 진 편집매장 ‘더 랩’에서 만난 새내기 직장인 김효주씨. 24~25 사이즈를 입는 ‘축복받은 몸매’지만 딴에는 “엉덩이에 살이 너무 없어서 고민”이란다. 웬 배부른 소리? 그러나 ‘더 랩’ 직원들에 따르면 어차피 프리미엄 진 고객 평균 사이즈가 25. “대체로 엉덩이 부분이 헐렁해서 맵시가 잘 안 나요. 게다가 한국 사람 엉덩이가 원래 서양인에 비해 납작하잖아요.”
엉덩이 아래쪽이 해진 ‘조스 진’부터 시작해 봤다. 웬걸, 가뜩이나 작은 효주씨 엉덩이가 더 깎여 보인다. ‘제임스 진’의 6각형 포켓도 엉덩이는 작고 포켓은 크니 역효과만 났다. 슬아씨에게 ‘맞춤’이었던 물결무늬 ‘세븐 진’은 효주씨가 입으니 엉덩이 부분이 남아 돈다. ‘시티즌 오브 휴머니티’는 벌어진 포켓이 골반라인을 여성스럽게 살려 주긴 했지만, 엉덩이가 올라 붙어 보이는 효과는 2% 부족.
이날의 ‘대장정’은 하트장식 포켓 ‘쥬시 쿠튀르’를 입는 순간 막을 내렸다. 시선이 하트에 쏠리면서 엉덩이가 돌출된 느낌이 확 살아난다는 게 공통된 관전평. 게다가 위가 둥글고 아래는 뾰족한 하트의 효과로 엉덩이 위치까지 ‘업’돼 보였다.
결론= ▲바지 밑위가 긴 것보다 짧은 것 ▲엉덩이 부분에만 하얗게 워싱이 들어간 것 ▲포켓 하단보다 상단에 심볼마크나 포인트 장식이 있는 것 ▲포켓에 덮개가 달린 것 ▲포켓 장식에 직선보다는 하트나 무지개처럼 위로 불룩한 곡선이 들어간 것이 납작한 엉덩이의 볼륨감을 살려 준다. 포켓 없는 스타일은 금물.